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속의 호그와트가 과연 허구일까요?
진실로 존재하지는 않을까요?
상위 1퍼센트, 취업률 100퍼센트, 어중간한 아이들에게 제일 만만한 학교라 불리우고 머글이 아닌 특별한 이들에겐 제 14 호그와트라 여겨지는 학교가 궁금하지는 않으신가요?
지금 그 얘기를 들려드리려 하는데
The Fourteenth Hogwart
발전해나가는 관계
(오늘꺼랑 어울리는 브금이 없네요. 아쉽다.)
뭐, 마법술 수업이라고 하면. 별 게 없었다.
지은은 마법술 수업이 인상깊었다고 얘기했고, 반면에 세훈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얘기했다.
진리야 뭐, 어느 수업이던 열심히 듣고 종인은 열심히 듣지 않았다.
진리는 지은을 도와 동물수업 장소인 온실까지 책을 들어 옮겨다주었고, 지은은 그녀를 향해 방긋 웃어보였다.
그녀들의 뒤에서 남자들을 쑤덕거렸다.
역시, 예쁜 애들은 예쁜 애들끼리 논다고.
뭐, 동물수업이라고 하면, 상당히 모범적이었다.
유니콘을 세워놓고, 만져가면서, 보충설명을 더하고.
지은이 려욱의 수업에 감탄하고 있자 지은이 옆에서 속삭였다.
" 멀린 2급 받을 만 하지? "
" 멀린이 뭐야? "
" 머글출신이라 했지, 어 그러니까, 훈장? 같은거. "
" 아아- "
" 그리고 엄청난, 규칙주의자야. 너그럽기도 하고. "
" 아. "
그렇게 해서, 려욱의 수업은 쉽사리 끝이 났다.
아무래도 교감을 맡고 있는 그가 담당하는 수업이라 그런지, 선생에 대한 험담따위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스릴을 즐기는 종인의 같은 경우는 지루하다고 하지만 말이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진리는 지은을 그리핀도르 테이블까지 안내해주고 후플푸르 테이블로 향한다.
그렇게 다시 혼자가 된 지은, 그저 입 안에 음식을 쑤셔넣는다.
물론, 그런 것을 방해하는 이들은 언제나 존재했지만 말이다.
" 신입생? "
" …어, 네. "
" 우현이형이 기숙사실에서 기다리겠다네. "
" 아, 감사합니다. "
" 혹시 둘이 사겨? "
" 네?! "
찬열이 태연스럽게 묻자, 지은은 입 안에 있던 음식물을 그의 면전에 대고 뱉을뻔했다.
다행히 그걸 애써 집어삼켰지만, 어, 찬열은 멀쩡해보이지 않았다.
종대랑, 백현에게 욕이라는 욕은 다 듣고 있었다.
미친놈부터, …, 생략.
하여튼 그 셋은 지은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고, 서둘러 음식을 입 안에 넣었다.
덕분에 입맛이고 뭐고 점심식사에 관심도 없어진 지은은 기숙사실로 향한다.
반면에 세훈은 표정없이 입 안에 야채들을 넣고 있다.
기름기 있는 음식을 좋아하지만, 이건 기름기가 너무나도 많았다.
특히 본인의 앞에서 본인을 쳐다보며 웃는 선배들ㅡ루한이라던가, 명수라던가ㅡ이 너무 거슬렸다.
세훈은, 종인의 옆으로 옮기려 하다, 아무래도 래번클로 테이블에 앉는 건 예의가 아니겠다 싶어 결국 자리에 털썩 주저앉는다.
그런 세훈을 보며, 명수와 루한은 웃으면서 능글거린다.
" 아이고~ 후배님 왕따? "
" 아닌데요. "
" 아냐아냐, 세상을 왕따시키는거지. "
" 헐, 형 천재에요. "
" 아, 정말. "
" 선배, 시끄러워요. 밥 먹는데 좀. "
" 응, 준면 미안 "
세훈은 본인이 알던 슬리데린과 달라서 조금은 놀란듯 싶어 보였다.
그리고 이 상황을 중재시켜준 준면에게도 조금은 감사한 면이 없지않아 있어보이기도 했다.
세훈은 입 안에 음식을 다 씹어삼키고는 본인의 앞의 두 선배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 근데 선배. "
" 응. "
" 보통 슬리데린은, 막 아무나 시비털고 막 그러지않아요? "
" …형, 우리가 머글들한테 그렇게 알려져있나봐요. "
" 그러게…? "
그리고 루한은 차분히 세훈의 오해를 풀기 시작했다.
보통 머글들이 생각하는 슬리데린의 이미지와 현재의 슬리데린들과는 다르다고.
시비를 건다면, 머글출신에 예의도 없고, 까부는 애들을 주로 건다고 말했다.
그리고 루한은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우리가 도덕적이지않은, 인간쓰레기들은 아니라고.
" 인간쓰레기는 아니지. "
" 그러면요? "
" 본인의 이익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랄까. "
뭐, 심오한 뜻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
" 익스펙토 페트로눔. "
지은이 암호를 외치고는 그리핀도르 기숙사실도 들어가자 우현이 그녀를 반긴다.
그리고 민호도 우현의 옆 다른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다름아닌 해리포터 책을 말이다.
지은은 의아한 표정으로 민호를 살짝 쳐다보다, 본인을 부른것은 우현이기에 결국 우현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우현은 테이블에다가 뭔가를 바리바리 쌓아놓고는 맞은편 의자를 가리킨다.
저기 앉아.
" 왜 부르셨어요? "
" 돈 벌어야한다며. "
" 아, 맞아요. "
" 응, 그래서 내가 하는 알바 너한테 인수인계하려고. "
" 야, 너 그거 없으면 뒤진다며. "
" 나보단 얘가 더 급하잖아. "
하면서 우현은 지은을 향해 방긋 웃어보인다.
지은도 얘써 웃음을 지어보이며 그가 건네준 종이를 천천히 살핀다.
종이의 맨 위에는 큰 글씨로 ' 배달 알바 ' 라고 적혀져있다.
지은이 이해를 하지 못하고, 그냥 멍한 표정으로 그것을 쳐다보자,
우현은 탁탁 책상을 치며 지은을 집중시킨다.
" 자, 별 거아니야. "
" 어떻게 하면 되는거에요? "
" 너한테 딱 두개만 있으면 돼. "
" …? "
" 외출증과 친화력. "
-
지은이 곧 이어 그리핀도르 기숙사실을 빠져나왔다, 한숨과 함께.
그러나, 꽤나 놀라운 인물이 기숙사실 앞에 서있어, 결국 지은은 그 발걸음을 멈췄다.
지은이 그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자, 그녀는 위에서 지은을 내려다보며 방긋 웃는다.
다름아닌, 진리가 그리핀도르 기숙사실 앞에 서 있었던 것이었다.
그 둘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실인,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며 담소를 나눴다.
주로, 진리가 묻고 지은이 답을 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화젯거리는 우현이 지은을 부른 이유.
그러나, 차마 지은은 그 화젯거리를 입에 담지 못했다.
왜냐하면 돈이 부족하다는 말을, 그렇게 당당하게 말하기엔 지은의 마음이 그렇게 단단하지는 않았기때문이다.
결국 지은은 그에 대한 답변을 꺼내지못했다.
방어술 수업이 끝나도, 연강인 비행 수업이 끝나도 말이다.
지은은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은 말하기로 결심한다.
언제나, 본인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본인이 비밀을 숨겨 떠나가버렸기에, 그럴지도.
그러나, 그런 지은을 진리가 말린다.
" 진리야. "
" 응, 얘기하지마. "
" …응? "
" 힘들면 얘기하지마. 나중에, 나중에 얘기해줘. "
" 응. "
지은은 생각한다.
진리는 어쩌면, 그런 머글들과 다른 부류일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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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마디만 할게요.
늦어서 미안해요, 한동안 잘 안 써져서.
그럼 좋은밤 되세요 아니 좋은 새벽
암호닉
몽이 슬리데린 호요 잇치 둡둡 현화 오미자차 김종인워더 이요르 홈매트 크루시오 하늘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