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Caffeine 부제:나는 당신이란 존재에게 중독되었습니다. w.Jei 성규's Story 딸랑_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저..저번에 사갔던 빵을 더 사려고 왔 는데..아직 남아있나요?" "아~시나몬 페스츄리요? 3개 가량 남았어요. 그런 데 요새 자주 오시네요." "동생이 맞은편에 있는 울림병원에 입원했는데 이 걸 좋아하더라구요." "아..동생분이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네요." "저도 그러길 바래요.." 의미를 알 수 없는,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지는 미소로 답하고 빵을 들고 나가버린 그 여자에게서 네 흔적이 느껴지는건..단순한 나의 착각인 걸까, 우현아.. "어서오세요~Kim&Nam의 화목한 베이커리입니 다!" 내게 이별을 고하고 떠나버린후 나는 생전 처음 방 황이란 것을 해봤다. 18일 가량의 그 방황했던 기 간동안 난 한번도 이 베이커리를 찾지도 가까이 하 지도 않았다.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더욱 선명히 내 머릿속에 새겨지는 너와의 추억에 힘들었고, 네 목소리가 그리워 일부러 술을 마시고 네게 전화를 했지만 내 귓가에 들려오는건 내가 기억하는, 널 추 억할 수 있는 유일한 번호가 사라졌다는..우리의 깊고 진했던 사랑을 알지못할 사무적인 여자의 목 소리뿐이었다.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을 18일간의 방황끝에 내 발걸음이 마지막으로 다다른 곳은 너 와의 추억이 만들어낸, 마치 나의 방황의 끝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그자리에 서서 날 기다리고 있던 베 이커리였다. 내가 베이커리의 문을 열고 한걸음 베 이커리안에 들어왔을때 날 잊지않고 반겨주는 수 많은 너의 흔적들을 보고 그자리에 주저앉아 얼마 나 울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네가 떠난지 22일째 되는 오늘..난 너의 존재를 잊으려고, 지우려고 한 다. 우현's Story 드르르륵_ 문열리는 소리에 창밖의 그와 나의 추억이 새겨진 베이커리에 머무르던 시선은 반사적으로 문을 향 했고, 내 작은 기대는 또다시 나의 심장에 상처를 새기는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버린다. "빵 사왔어. 좀 먹어." "..됐어." "Kim&Nam인지 뭔지..암튼 거기서 사왔으니까 좀 먹어." "거기 갔었어? 성규형은? 잘 지내는 것 같았어?" "잘 지내는거 같던데..아참! 너 아프다 하니까 걱정 해주더라." "누나!! 그걸 말하면.." "걱정마, 걱정마. 이름 안 말했고, 그냥 동생이라고 만 했어." "그래도.." 말끝을 흐리는 내 입에 누나는 빵을 쑤셔넣듯 물려 주고는 우유를 내 손에 쥐어준다. "우현아, 넌 니 몸 걱정이나 해. 너 또 흥분해서 쓰 러지고 싶어?" "미안.." "조금있다가 네 심박수 체크하러 간호사 올꺼야. 꼼짝말고 병실에 있어. 난 잠시 물 마시고 올께." "갔다와." 처음에는 그에 대한 사랑이 깊어져 내 심장도 그만 큼 반응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 심장이 요동칠때마다 내 온몸을 억누르는 듯한 고 통에 나는 가족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고, 의사의 입 에서 나온 어릴적부터 있었던 내 심장병이 심해졌 다는 말은 나는 물론이고 부모님과 누나까지 충격 을 받게 했다. 당장 입원수속을 밟고 치료를 받아 야한다는 의사의 경고를 무시하고는 그에게 전화 를 걸었었다. "우현아, 왜?" 그의 목소리에 나는 순간 겁이 들었다. 그가 상처 입으면 어쩌지, 내 상처입은 심장을 버리고 떠나면 어쩌지..등등의 수만가지의 생각에 나는 말을 잃었 고, 내 목소리가 들리지않자 그는 내게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어왔다. "우현아, 무슨 일 있어? 거기 어디야? 내가 갈게." "지금 그 카페 앞에서 만나.." 나 심장병 재발했어_란 말이 혀끝에 맴돌았지만 눌 러 담았다. 내 부탁이라면 거의 거절하지 않을 그 였음을 알았지만 나는 알 수 없는 무언가에 구속당 하고 있는것 같았다. 카페앞에서 웃으며 날 기다리 는 그를 보자 눈물이 났다. 몇분후면 그도 나처럼 눈물을 흘리겠지_란 생각에 난 최대한 차갑게 그의 애틋한 사랑을 저버리고 돌아서서 발걸음을 옮기 던 나는..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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