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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대] 집착쩌는 체대생과 연애하는 중 05 | 인스티즈










안녕!
진짜 오랜만이다 ㅋㅋㅋ
다들 어떻게 지냈어??
나?
나야 종대는 아직도 잘 사귀고 있는 중이지~ㅋㅋㅋ







저번까지는 너무 우리 종대를 몰아세운 것 같아.
오죽하면 너희들이 무서워하겠어
근데 나도 무섭다..ㅠㅠㅋㅋㅋ






그렇다고 우리 종대 이상한 사람 아니다???
내가 너무 집착한다고 투정부리기는 하지만
김종대는 참 멋진 남자랍니다 ㅋㅋㅋㅋㅋ

이정도면 집착해도 나는 할말없다 생각할 정도로 말이야.

그래서 오늘은 종대가 아주 좀? 멋졌던 일을 말해줄까해!







음, 나에게 친한 동기들이 있는 것처럼 종대에게도 친한 동기들이 있었거든.
김종대는 1학년 때 과대를 해가지고 웬만한 애들이랑은 다 잘 지냈는데
그 중에서도 친하게 지내는 애들이 있을거잖아.
당연한 얘기지만 나는 얘네랑 논다고 그러면 정말 군소리 안하고 보내주거든?
근데 왜 종대는 그렇지 못할까...ㅠㅠㅠㅠㅠ




김종대랑 정말 매일 붙어다니는 애들은 3명인데
그 친구들 중엔 전에 잠깐 얘기 나왔었던 김종인도 있어.








나랑 사귀고서 한 1달쯤 됐을 때였을거야.
그때는 종대 친구 3명 모두 다 여자친구가 있었어.
(지금은 깜종만 쏠로라는 건 비밀~ㅎ)







1학년 1학기 때야 멋모르고 아무나 잡고 막 사귀다가 어느새 사귄지 반년 훌쩍 지난 애도 있었고
깜종은 그때 우리보다 더 나중에 사귀어서 아주 파릇파릇한 커플이였지 ㅋㅋㅋ

진짜 눈꼴시려워서 베알이 꼴릴 정도로 나랑 종대한테 와서 자랑질을 뽕빠지게 하는데 씹던 오징어가 올라올 뻔 했다니까?






그래서 말이야 중간고사가 끝나고 우리 네커플이 죄다 한자리에 모인 때가 있었어.
나름 시험뒷풀이였지 머 ㅋㅋㅋ
나야 워낙 김종대때문에 술도 못 먹는 처지니까 이런 자리라도 어이구야, 감사합니다 하고 쫄래쫄래 따라가기로 했지
종대 친구들은 전에 몇번 보긴 했는데 여자친구들까지 보는 자리는 처음이라서 조금 떨리더라
그래서 좀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꾸미고 가려고 그랬음
그때 기숙사에 들어가서 살았는데 친구들 죄다 불러서 패션쇼를 펼치는 난리도 피우면서 말이야 ㅋㅋㅋ







[옷 그만 봐]                                    

                                                   [왜?!]

[안 꾸며도 된다고!!]                          

                                               [아 왜!!!]

                                      [내가 널 위해서]

                                [이뻐보이겠다는데!!!]







일일이 사진찍어서 종대한테 이거 어떠냐고 보여주면 종대는 저렇게 답장을 해줌
내가 그래도 네 친구들하고 여자친구들까지 모이는 자리인데 꿀리기 싫다면서 계속 사진을 보내니까







[지금도 이뻐]                                      

[나한테만 이쁘면 되잖아!]                      

[또 누구한테 잘보이려고? (삐짐)]             

                                                 [아씨..]

                            [김종대진짜ㅠㅠㅠㅠㅠ]








이러는걸 어쩌겠어
진짜 이뻐죽겠다 내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하지말라고 하면서도 올라가는 입꼬리는 어쩔 수가 없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 궁금했는지 나와 종대 카톡을 훔쳐보더니 욕하고 방에서 나감 ㅋㅋㅋ
그러면서도 내 친구들은 다른 여친들한테 기죽지말고 오라면서 당일에는 머리까지 고데기로 손수 꽈줌.
이런 츤데레 친구들~






종대도 막상 꾸미고 나온 내가 너무 이뻤던거야 분명
한동안 말없이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헛기침을 하면서 안춥냐고 뭐라고 했는데
나는 분명 봤다그 빨갛게 달아오른 종대 볼을 ㅋㄷㅋㄷ






"종대야,종대야 나 이쁘지?"
"뭐래..."
"이쁘잖아.. 나 안이뻐? 이상해?!"
"..."
"어? 갈아입고 올까??? 이 옷 진짜 이상해?? 안이뻐?!"
"... 이뻐"







응? 뭐라고?
종대야~ 뭐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들었는데도 또 듣고 싶어서 김종대한테 얼굴 들이밀면서 계속 물어봄







"진짜??"
"아오.. 그래. 짜증나게 다른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짜증난 목소리로 지 옷을 벗어서 덮어주려길래
내가 기겁하면서 피함






"아 시러!!! 기껏 꾸몄는데 안보이잖아!!!"
"보여주지 말라고, 그러니까!!!!"






진짜 가는 내내 저러고 싸웠다... ㅋ
사실 사람들은 내가 이뻐서 쳐다보는게 아니라 우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쳐다보는거야 ㅋㅋㅋ
내가 절대 싫다고 빡빡 우기면서 도망다녀봤자 결국 김종대 손바닥 안이지
결국엔 김종대 외투에 꽁꽁 싸매진 채 약속장소에 도착했어 ㅠㅠ






들어가자마자 느낀건데
역시 여자들은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싶었어
다들 진짜 한껏 힘주고 온 것 같았거든

나도 나지만 어떤 여자애는 진짜 짧은 치마를 입은 채 다리를 꼬고 앉아있길래 어머어머, 하고 속으로 혀를 찼음
그 옆자리에 깜종이 앉아있었다는 건 안비밀 ㅋㅋㅋㅋ
저 본능적인 새끼...ㅋ
저게 우리 앞에서 자랑질 해댈 때부터 내가 알아봤어 으휴
그저 몸매 이쁜 여자만 보면 칠렐레팔렐레..
우리 종인이는 언제 철드려고 그래 ㅠㅠ







"오! 쫑 왔냐~"
"응. 아 근데 뭐하러 여기까지 오래. 그냥 방에서 모이면 되지."







확실히 다들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거나 기숙사에 있었으니까 누구 한명 방에 모이는게 더 편했을거야
학교 근처도 아니고 굳이 옆동네까지 나올 필요가 없는거지 ㅋㅋㅋ
학교 근처 술집에서 봐도 되잖아? 생각하겠지만
꼴에 체대라고 1학년은 술집도 제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아주 우스꽝스러운 룰이 있더라고
그래서 밖에서 술을 먹기 위해서는 이렇게 옆동네까지 나와서 술을 마셔야 했어.
귀찮다고 종대가 투덜거리면서 자리에 앉으니까 깜종이 그냥 기분내는거지~ 하고 웃으면서 대답하더라

올, 깜종. 짜식~ 연애하더니 여유로워졌는데~






"그래 종대야! 이렇게 나오니까 좋잖아~"
"좋아?"
"응! 너랑 있는데 안좋을게 뭐가 있어~"
"그러면 뭐.. 흐흫어억어어"






내가 종대 옆에 따라 앉으면서 말했더니 그제야 뚱한 표정을 풀고서 바보같이 웃는데
종대 친구들이 다들 종대를 가리키며 막 비웃는거야
"저거저거, ㅇㅇㅇ 말이라고 또 좋아 죽는거봐라" 하면서 ㅋㅋㅋ


친구들이 그렇게 놀리는건 아무 생각 없었다?
오히려 더 뿌듯해가지고 당연히 그래야지 하면서 나도 웃었으니까
그런데 지 남친들이 그러고 종대를 비웃으니까 여자들도 "뭐야~ 귀엽다~ 잡혀사는구나?" 하면서 막 비웃잖아

이것봐라? ㅡㅡ



순간 욱해가지고 종대 친구들을 철썩철썩 때리면서 우리 종대 놀리지 말라고 했어
감히 누구 남친을 비웃어. 흥






종대가 먼저 당당하게 일어나서 친구들에게 나를 소개시켜줬어.
솔직히 종대가 여친부심이 쩔어서 나는 진작에 사귀자마자 친구들 소개받아서 굉장히 친하거든
그래도 여친들은 처음보니까 조신하게 앉아서 인사를 했지.
그랬더니 깜종 포함 종대 친구들이 우웩, 토하는 시늉을 하면서 막 나에게 야유를 보냄...ㅋ

이런, 써글 것들...






내가 너희 여친들은 어떤가 두고보자 하면서 다리꼬고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니까 이번엔 또 무섭다고 왕언니냐면서 놀려.
아놔.............ㅂㄷㅂㄷ






"안녕? 난 주희야. 고주희."






이 커플이 1학기 때부터 사귄 커플이라 나보다 더 오래 사귄 사이였음.
근데 얘는(아, 다행히 나이가 다 동갑이더라고) 친구들 앞에 서는걸 꺼려했는지 종대도 잘 모르는 것 같더라.
뭐, 예쁘장하긴 하더라.

내가 이런 모임이 처음이라 신기해서 막 들떠가지고 물개박수치면서 바라보고 그랬는데
순간 날카로운 눈빛을 받았다면 내 착각이었겠지?
고주희라고 소개한 여자애랑 아주 잠깐 눈이 마주쳤는데 떨떠름한 표정이길래 의아해하긴 했어.

내가 뭐 잘못했나????
아, 아까 지 남친 때려서???


아무튼 그냥 넘기고 다른 여자애들 소개도 듣는데 하나같이 나를 아니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같았는데
내 착각이겠거니 하고 넘겼어.
나도 여자라 괜히 신경전 벌이느라고 예민하게 느꼈다 생각한거지.





소개가 끝나고 나서 애들이 본격적으로 술을 말기 시작하는데
나는 술을 잘 못먹기도 하거니와 종대의 철저한 관리 아래
모임 내내 맥주 한잔을 앞에 두고 버티기로 했어.
신기하게 다른 여자애들은 다 술로 한가닥 하더만?
그래서 내가 더 아니꼬왔던 걸 수도 있어.
괜히 약한 척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종대 친구들은 내가 술취했던 모습도... ㅎ 이미 봤고 다 나를 잘 아니까 내가 술을 먹던 물을 먹던 신경을 안쓰는데
고주희라는 애가 자꾸 나를 힐끔거리는 거야.
특히 내가 콜라를 마실 때는 노골적으로 쳐다보길래
아, 나 혼자만 콜라 마셔서 좀 그런가? 하고 나는 친절하게 컵에 콜라를 따라 건네줬지.






"뭐야?"






진짜 이걸 왜 나한테 줌?? ㅡㅡ 이런 띠꺼운 표정이었음.
덕분에 컵을 든 손을 아주 머쓱하게 돌려 내가 마심 ㅋㅋㅋㅋ
아니면 됐지, 뭐 정색을 하고 그러시나... ㅎ







종대 옆에서 맥주 한모금, 콜라 한모금, 물 한모금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홀짝이는데
다들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나한테 말 걸어주는 사람이 없는거야 ㅠㅠ




그도 그럴게...
남자들은 저들끼리 신나서 과 얘기하고..
여자들은 나한테 눈길 한번 주지도 않음...


나 왕따야..?? ㅎ
그래서 숨죽여 귀만 열어놨는데 낌새가 묘하더라?
좀 더 집중해서 여자애들 얘기 듣는데 이런 젠장.
나를 제외한 3명이서 모두 다 친구 ^^

씨발, 포켓몬스터도 아니고...



그제야 내가 왜 이리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는지 이해가 간거야.








내가 속상해서, 진짜.
이렇게 꾸미고 올 것도 없이 나는 저 세명 사이에서 이미 아웃오브안중이였던거야.
더군다나 자꾸 나를 힐끔거리며 키득거리는게 영 마음에 안들어.

짜증이 나서 앞에 놓인 맥주 원샷함.







"야! ㅇㅇㅇ!!! 너 뭐하는거야?!"
"뭐하긴! 술먹지!! 나도 술먹으러 온거잖아!!"
"술도 못먹는게 무슨. 이것 봐, 너 벌써 빨갛게 올라오잖아."






내 원샷에 종대가 정색하면서 내 맥주잔을 빼앗아 술을 더이상 주지 않으려고 하길래
입술을 삐쭉 내밀면서 중얼거림

아무도 안놀아주는데 술이라도 안마시면 난 뭐하라고...

종대는 그런 나는 신경도 안쓰고 다시 지 친구들하고 떠드느라 정신없음.
아쒸... 짜증나 진짜



왜 또 하필 내 앞에 앉은게 그 고주희년인지 ㅡㅡ




두리번거리면서 술을 찾다가 종대한테 다시 한번 막히는 바람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남.
그리고 그제서야 순간 나한테 시선이 집중되버렸어.
종대가 왜? 하고 묻는데 화장실. 하고 바로 나와버렸지.






화장실에 와서 손닦으면서 생각했지.

에휴... 애초에 여긴 내가 낄 자리가 아니였구나...


그래도 찬바람을 좀 쐬고 나니까 맥주 한잔에 알딸딸하던 정신은 번쩍 들더라.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이왕 종대여친으로 나온 자리니까 겉돌지말고 친해져보자 다짐하면서 자리로 돌아가려고 했어.

근데 우리 자리가 구석에 있어서 벽을 돌아야 있었단 말이야.
벽에서 막 돌려고 하는데 여자애들이 콧소리를 내면서 입을 여는거야.





"종대야~ 너는 왜 그런 애랑 사겨?"





멈칫.



누가 들어도 그런 애는 나를 지칭하는 말이었고, 누가 들어도 나를 비아냥거리는 말투였음.
목소리를 듣자하니 깜종 여친 같은데?
종대도 비아냥거린다고 느꼈는지 눈에띄게 낮아진 목소리로 되묻더라.






"그런 애라니?"
"ㅇㅇ말이야~ 딱봐도 여우같아 보이던데~?"






하?

나는 잠시 벽 뒤에 서서 들어보기로 함.






"걔말이야, 진짜 딱봐도 남자 홀리고 다니는 상이야~"







말하는거보소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깜종 여친뿐만 아니였어.
목소리가 하나하나 늘어나더니 세명 모두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나를 깎아내리는거야.







"그래, 맞아맞아. 눈웃음 살살 치는거 봤어? 장난아니더라~"
"..."
"종대야... 내가 생각해도 ㅇㅇ이 좀 끼가 있어보이던데..."







고주희년까지 조심스럽게 입을 여는데 진짜 어이가 없어서 당장 뛰쳐가서 머리채 뜯고 싶었음.
아니 지들이 도대체 뭘 안다고 나에 대해 저렇게 까는거지?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솔직히 여우같다는 표현은 고주희가 더 잘어울리는데?!



종대는 여자아이들의 말을 잠자코 듣고만 있더라.
종대 친구들도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니까 입을 다물고 종대 눈치만 보고 있고.


야, 김종대. 너 지금 저 말에 흔들리는거 아니지?

그런거면 진짜 뒤진다!





"야... 송이야 너, 왜그래..?"







보다못한 깜종이 나서서 지 여친을 말리는데

김종대, 넌 뭐하고 있니?






"아냐~ 종인아. 너도 봤잖아~ 술 못마신다면서 원샷까지 하고.. 보통 아니라니까~?"
"송이야.."
"종대야,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 여자는 여자가 보는게 정확한거야~ ㅇㅇ이 쟤 진짜 조심ㅎ.."
"최송이라고 했나?"
"응?"
"최송이, 잘들어."






드디어 종대가 입을 열었다.



여기서 삔또 상하면 나죽고 너죽고 우리 에브리바디 한강가는거야.





"입 조심해."
"뭐?"
"앞으로 입 조심하면서 다니라고. 여자애가 뒷담화하는거 존나 머리통 비어보니까."
"뭐,뭐야?!"







워후. 사이다.
그래 종대야 난 너를 믿었어.
그래야 내 남자친구지.

종대는 시계를 보고는 다시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어.






"너랑 나 만난지 고작 3시간. 물론 ㅇㅇ이랑도 마찬가지고."
"..."
"관상이라도 볼 줄 아는거 아니면 닥쳐라, 진짜."
"하..."
"골빈거 티내는 것도 아니고."
"야!!"
"뭐, 씨발. 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 짧은 치마 입으면 다들 으구으구 해줄 것 같아?"
"..."
"다리라도 이쁘면 덜 해."






워낙 사람들에게 친절한 종대가 오늘따라 살벌하네?

그리고 종대는 눈을 돌려 종인이를 보며 다시 말했어.







"야, 깜종. 넌 여자보는 눈 좀 키워라, 좀."
"..."
"그저 치마만 두르면 다 여자인 줄 알아요."







진짜 한심하다는 듯이 종인이를 바라보고 있는 종대에 살짝 걱정이 들었어.
이러다 졸지에 종대랑 종인이랑 멱살잡고 싸우는거 아니야?

하지만 다행히도 종인이는 상황판단이 빠르고 개념이 박힌 친구였어.






"나만? 쫑, 나 억울하다. 쟤네는 왜 빼?"






종인이는 다른 두 친구들도 가리키면서 정말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어.
그러자 나머지 두명친구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반성한다." 하고선 차갑게 제 여친들을 쳐다보는 거 있지.
종대는 제 친구들을 보며 으르릉거렸어.






"너네 ㅇㅇ이가 조금이라도 눈치챘으면 가만 안둔다."
"..."
"에이! 걱정마, 걱정마. 자연스럽게 돌려보낼게."







잉? 나 돌려보내는거야???



종대의 경고에 깜종이 대답하는데
나 혼자 학교로 돌아갈까봐 놀라서 벙쪄있는데 종인이는 다시 지 여친을 차갑게 바라보며 말하더라.






"들었지? ㅇㅇ이 모르게 조용히 빠져라."
"ㅈ,종인아..."
"씨발, 내이름 그렇게 부르지마. 너 그러고서 뒤에서 나 욕하려고 그러지. 와, 존나 무서워."






울먹거리며 말까지 더듬거리는 제 여친에
오버하면서 몸을 떨던 종인이는 정색하면서 바라보더니 무심하게 고개를 돌림.
보니까 다른 커플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어.



상황이 점점 악화되는 것 같아서 나는 모른 척 빨리 껴들기로 했지.
이러다가 진짜 세커플 다 깨지면 어떡해 ㅠㅠㅠㅠㅠㅠ






종대가 멋진건 멋진거고 커플브레이커가 되게 할 순 없지 ㅠㅠ
아무렇지 않게 생글생글 웃으면서 테이블로 걸어갔는데
날 보자마자 여자 세명이서 나를 진짜 죽어라 노려보는거야.


그러더니 동시에 벌떡 일어나더니 내 어깨를 툭툭 치면서 나가는데 종대친구들 관심도 없어보임.
이봐... 남치니들... 여친 화나서 나갔잖아...






"너희들 안 쫓아가?"
"내가 왜?"
"남자친구잖아."
"헤어졌어."






씨발, 존나 자연스럽게, 모르게 하겠다며. 깜종새끼야.
존나 태연하게 대답하는 김종인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흘러나온다.
그 중 한명이 조금 안절부절하는 것 같았는데 그래도 친구와의 의리를 선택하겠다면서 의자에 붙어앉아있는데 왜 그렇게 짠하던지...
미안해 친구야 내가 더 좋은 애 소개시켜줄게 ㅠㅠ






나는 한숨을 푹 쉬며 종대 옆에 앉아있다가 종대 옆구리를 쿡쿡 찌르며 말했음.







".. 사실 나 아까 다 들었는데."
"들었어? 어떡하냐.. 우리 애기 귀 다 썩었겠네.."
"뭐.. ㅎㅎ 근데 너 쫌 멋있었어."
"쫌?"
"아니, 좀 많이.. 아니다.. 무지 많이."







헤헤 웃으면서 대답했더니 옆에 있던 깜종이 내 어깨에 팔을 두르면서 치대는거.

아까 다 들었으면 내 말도 다 들은거 아니냐면서
나도 완전 멋있지 않았냐고 ㅋㅋㅋㅋㅋ


내가 대답도 하기 전에






"손 떼, 개새끼야."






소주를 입에 털어내면서 정색하는 종대때문에 떨어져나갔지만 ㅋㅋㅋ

깜종~ 너도 쫌 멋졌음 ㅎㅎㅎ








종대야, 너 이번에 진짜 진짜 멋지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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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머 세상에 종대 박려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터졋네 터졋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으엌 작가님!!기다럈어요ㅠㅠㅠㅠㅠㅠㅠ김종대 오늘 왜이렇게 멋있져????ㅠㅠㅠㅠㅠㅠ진짜 멋있어요ㅠㅠㅠ
9년 전
독자3
작가님 정주행하고 왔어요ㅠㅠ 종대가 집착이라니ㅜㅜ 재미있어요ㅜㅜ 얼렁얼렁 다음편도 와주세요ㅠ. 기다리고있을께요ㅠㅠ
9년 전
독자4
종대집착이라니 워후 생각만해도좋은데요
9년 전
독자5
허ㅠㅠㅠㅠㅠ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 정쥬행 했어요ㅠㅠㅠ조아요
9년 전
독자6
헐 박력이다 ㅠㅠㅠㅠㅠㅠ
그오ㅏ중에 친구들도 잘뒀어!!!!

9년 전
독자7
종대야ㅜㅜㅜㅜㅜㅜㅜ 멋있어 ㅠㅠ 근데 ..ㅋㅋㅋ... 저런 여자들은 어딜가나 있죠 ㅎㅎㅎㅎ...
9년 전
독자8
박력있다ㅠㅠㅠㅠㅠㅠ종대야 너 짱먹어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박!!! 력!!!! 근데 다른친구들도 좋은친구라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어후.. 나같으면 머리채잡았을텐데 종대가말을너무잘해ㅠㅠㅠ
9년 전
독자10
종대 박력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은친구들ㅠㅠㅠㅠ좋은여자들 다시 소개시켜주고싶네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아 종대친구들 여친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 종대랑 여주는 진짜 착하네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종대야ㅠㅜㅠㅠㅜ종개의 박력이라니ㅠㅜㅠㅜㅜ사랑해종대야ㅜㅡ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3
대박ㅜㅜㅜㅠ김종대ㅜㅜㅜ왜이리설레요ㅜㅠ와ㅜㅠ친구들도ㅜㅜㅜ
9년 전
독자14
김종대 박력ㅠㅠㅠㅠㅠㅠ 오늘 잠 다 잤네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오구 종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6
종대 박려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ㅠㅠㅠㅜㅠㅜㅠㅠㅠㅠㅠ이런 매력이 있을줄이야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
9년 전
독자17
마쟈 넌 너무 머슷어 ㅜㅜ
9년 전
독자18
아 진짜 종대 완전 사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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