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 long time no see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 그래... 그럼그만 만나자 "

드디어 내입에서 절때 나오지않을거같았던 말이나왔어 4년이란시간이 너에겐 짧은시간이였는지모르겠지만 나에겐 길고 소중한. 그래서 더지켜나가고 싶었던. 잃고 싶지않았던시간이였어 하지만 그마음은 나만이가지고있었던 거였는지 나만 너와나의관계를유지하고싶어서 널잃고싶지않아서 발버둥치는거였는지 이제야알게된거지 아니. 이미알고있었는데 애써 모르는척한거일지도 몰라 넌내게 마음이이제 없다는걸.

그만만나자는 내말에 넌 또 같은표정이야 무표정. 환한미소를바란것도 화난얼굴을 바란것도아니였어 그냥 난적어도 표정에 변화가있었으면 좋겠다라고생각했었지 몇달전부터넌 지루하다는표정 밖에보여주지않았거든 숨막힐듯 끊기는대화 만나면 밥만먹고헤어지고 서로에집에 이젠들락거리지않는것이 그저난 권태기인줄만알았어 살짝 겨울에 살짝시들었다가 봄이되면 다시피는줄알았는데 죽어버린꽃이였던거였지

" 다신 보지말자 "
" 그래.."

다신보지말자는 내말에 넌 '그래' 라는 한마디만 남겨놓고 그대로 뒤도 안돌아보고 멀어져 나도 이제 미련은없을거라생각했어 나에게 등돌리는 너에게 나도 지칠만큼지쳤고 난노력할만큼했는데 안된거니까 그런거니까 미련없이 끝낼수있을거라 생각했어 근데 눈물이나더라 뒤돌아서 멀어지는 니뒷모습을 안고싶고 붙잡고싶어 미치겠더라 내 순수했던스무살을, 내 4년을 모두너에게 줬는데 그4년이 그만만나자는 한마디로 없었던일이듯 사라진다는 그허무함이 소름끼치도록 마음이아려왔어

넌 나랑사귀는 4년동안도 슈퍼스타 김지원이였고 헤어진 다음날도 슈퍼스타김지원이였어 넌그대로인데, 티비속 너의모습은 여전하고 여전히 팬들은 너를좋아하고 여전히 대중들은 너를찬양해 넌여전한데.. 넌그대로인데.. 난왜 너때문에 아파하고있는지...

너에게 난 전부가 아니였다는거지 내가 너에게4년을 받쳤을때 왜난알지못했을까? 넌 내가 전부가 아니였고 넌 많은것을 손에 쥐고있었다는사실을. 내가 니옆을떠나도 너옆엔 많은것들이 있었다는것을 난모든걸놓고 너에게 내모든걸받쳤을때 넌 이미 내가 사라져도 내가아닌 다른것으로 내빈자리를 채우고있지

2년후

" 바비 이번에 팬이 맞는데 비웃고 그냥 지나쳤다며? "
" 그래 몇년간 다들 오냐오냐 우쭈쭈 좋아해주니까 팬들이 가벼워보였나부지 "
" 팬들다 떠나가겠지? "
" 남을사람은남고 떠날사람은떠나겠지 확실한건 이제야 승승장구만하던 바비가 몰락한다는거야 "
" 에이~무슨몰락까지야..."
" 봐! 모든기사가 '바비몰락' '바비팬들도등돌리게만든 동영상' 2틀간 난리잖어 "

넓은 카페 구석자리에 두명의 여자는 그넓은 카페가 떠나가게 쩌렁쩌렁 대화중이다. 그여자들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갈색 긴머리의 여자는 민트초코라떼를 앞에두고 포트폴리오를 집중해서 읽고있다 그리고 나지막히 ' 딱봐도 팬이맞을때 못본건데 ' 라고 말하고 포트폴리오를 소리나게 테이블에 내려놓는다

" 안녕하세요? "
" 어? 안녕하세요 "

갈색 긴머리의 여자는 기다리고있던 사람이 온건지 무표정이였던 얼굴과다르게 환한미소로 누군가에게 인사한다.

[iKON] long time no see | 인스티즈

" 아 저는 김한빈이라고 하고요 어..ㅇㅇㅇ씨라고하셨죠? "
" 네! 잘부탁드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잘부탁드린다는 말에 어색한지 한빈은 어색하게 웃어보이였다. ㅇㅇ은 이번에 유명 기획사 GY엔터테인먼트 작곡가로 뽑혔다 6년간 암흑이였던 ㅇㅇ에게는 아주좋은기회였다.

" 저한테 이럴필요없어요 저도 ㅇㅇ씨랑 같은 작곡가에요 사장님이바쁘셔서 저가 대신 계약서 전해달라길래 제가나왔어요 "

한빈의말에 ㅇㅇ이 놀란표정을 지었다. GY의 작곡가라면 현재 대한민국 1위 히트곡 작곡가 비아이뿐인데 지금 그가ㅇㅇ앞에 있에 있다는것이다 ㅇㅇ이 놀란얼굴로 한빈을 쳐다보자 수줍은 얼굴로 ' 네 비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죠 ' 라고말한다

" 와.. 정말 이렇게 보다니 영광이에요 "
" 아닙니다 제가 더영광이죠 곡되게 잘쓰시던데요? "

ㅇㅇ은 작곡가가되기위해 정식으로 작곡을한건 6년이지만 사실은 어렸을때부터 곡을써왔다. 하지만 회사없고 빽없는 ㅇㅇ의곡을 받아주는 가수는 없었고, 한번도 ㅇㅇ은 가수에게 곡을판적이 없을 정도였다 그런 ㅇㅇ에게 곡을잘쓴다는 말을 하고는 또 웃어보이는 한빈이다.

" 잘쓰긴요.."

" 26살..나이도 어리신데 가사도 잘쓰시고.. 저는 사실 제음악만 좋아했었거든요 남의 음악엔 관심없었는데..ㅇㅇ씨 곡을듣고 잠을 못잤어요 어떤분인지 너무궁금해서 "

그말이 사실이라는걸 증명하듯이 한빈은 카페에온 지금부터 쭉 ㅇㅇ의얼굴을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하고있다. 비아이라는 작곡가는 작곡가들 사이에서 도 물론이고 비아이의 곡을 받으려고 신인부터 베테랑가수까지 줄을 서있기로 유명한 작곡가다 현재는 25살의 나이로 현재까지 자신이 속해있는 GY소속 가수뿐만아니라 다른회사까지 자신의 곡을 파는 그런 능력있는 작곡가. 그가 곡을 한번도 판적이없는 ㅇㅇ에게 곡이너무좋다고 궁금했었다고말한다 ㅇㅇ은 꿈인것만 같아 눈물이 나올려는것을 참고있다

" 보내주신 노래를 듣고 어떤얼굴일까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렸었는데 제가생각했던것보다 훨씬미인이시네요 "

" 아...감사합니다 "

" 계약금은 내일 오후에 들어갈꺼구요....아..그리고 보내주신 3번곡하고 6번곡말인데요.."

" 아 네! "

" 그곡을.. 제 곡을받으러 온분들중에 2분이 관심있다고 난리거든요 3번곡하고 6번곡을 사고싶다고 "

그말을 듣는순간 ㅇㅇ은 눈물을 참을수가없었다
이름없는 작곡가, 아무도 ㅇㅇ의곡을 들어줄려고하지않아서 가수들에게 발로뛰며 곡을들려주기에 바빴고 가수가 자신의 노래로 티비에나오면 어떨까 꿈꿔왔던게 현실로 이뤄진다고 생각하니 ㅇㅇ은 울컥 했다. 그토록 듣고싶었고 꿈꿔왔던일이 현실이 되고있는것이다

"ㅇㅇ씨? "

" ...."

"...우는거 아니죠? "

" 아니에요! 곡.. 팔아야죠! "

" 어떤 가수인지도 안들어보고 팔꺼에요? "

어떤가수인지, 신인인지, 아니면 철지난 가수인지, ㅇㅇ에겐 아무것도중요하지않았다 그저 티비에 자신의 곡이 나오는것만으로도 벅찼기때문이다. 한빈에 말에 ㅇㅇ은 '어떤가수이던 저는 좋아요' 라고 말을한다.

" 바비씨가 두번째 타이틀곡으로 3번째곡을 쓰고싶다네요! 아주 간절하게 원하고있어요 "

"...."

" 지금 뭐 기사를 저도봐서 알아요 바비씨 상황이 안좋은거.. 하지만 워낙 유명하고 큰팬덤을가지고있어서 그런 기사는 신경안쓰셔도되요 바비씨가 한번부르면 우리나라뿐만아니라 전세계가 듣는다고해도 과언이아니죠 "

한빈의 말에 ㅇㅇ의 얼굴이 굳었다. 그리고 심하게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꾹꾹참아왔던 눈물한방울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