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son Derulo - Marry Me
bgm을 틀어주시면 여주의 모습을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보단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분위기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시 천천히 부드럽고 느리게 내게 다가오는 지원이였어. 그의 입술이 내 입술 위로 살포시 겹쳐졌고, 내 눈은 스르르 감겼지. 부끄러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로 가만히 주먹만 꼭 쥐고 있으니까 지원이가 내 꼴이 웃겼는지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는 말하더라고,
-귀여워. 지원이가 몸을 떨어트리지 않고 입술만 움직여서 말해서 그런지 지원이가 말을 할때마다 내 입술에 스치는데 얼마나 심장이 떨리던지.. 내 심장.. 살아있니...?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에 살며시 눈을 뜨려는데 눈 앞에 바로 지원이가 보여서 다시 꼭 감았어.
-푸하하, 정말 나보다 누나 맞아? 왜이렇게 귀엽지 진짜..? 누나가 맞냐는 지원이의 말에 발끈해서 떨어지려하니까 지원이가 급하게 양 볼을 잡더라고. -아!!! 따귀때리는 줄 알았어!! 정말 아팠어... 그 순간에는 지원이고 뭐고 명치 때릴뻔...ㅎ 그런데 지원이는 내 입술이 벌어진 사이가 찬스라고 생각했는지 재빠르게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어. 근데.... 못해ㅎㅎㅎ 여자친구를 얼마 만나지 못해봤다는게 사실이었는지 패기롭게 시작은 했으나 갈수록 우물쭈물 하는거 있지? 지원아 너가 더 귀여워ㅠㅠㅠㅠㅠ 그래도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그런 키스였어. 입을 떼고 서로 두 눈을 마주보았어. 부드럽게 볼을 쓰다듬어 오는 지원이에 창피해서 고개를 숙이려 하니까 지원이가 내 얼굴을 잡고 자기가 먼저 숙여 버리는거 있지. 이게 무슨....ㅎ
-누나 나 창피해... 한바탕 므흣한 분위기가 휩쓸고 지나간 뒤, 둘다 밀려오는 낮잠에 나른해져서 TV만 켜놓은채로 쇼파에 앉아있었어. -누나 졸립지 않아..? -그러게.. 좀 졸립다..
-우리 자자, 이리와. 졸립지 않냐며 같이 자자고 자기 옆자리를 팡팡 치는 지원이였어. 워째.. 말의 느낌이 거시기허다...ㅎ 의심스러운 얼굴로 지원이를 쳐다보자 얼굴이 벌게져서는 노발대발하더라. -뭐야 그 얼굴은? 이상하게 생각하지마! 나 그런애 아니야!! -뭘 아니야. 혹시 모르지! -대체 어떤 상상을 했길래 이렇게 나오실까..? 상황이 역전됐어.....ㅎㅎㅎ -ㅇ..아무생각도 안했거든!! -거짓말이라고 이마에 쓰여있는걸? 응큼하긴! -응큼하다니! 그건 그ㄴ.. -알겠어 알겠어~ 내가 잘못했어요. 그만하고 잠시만 이렇게 있자. 아까전의 지원이처럼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해명하고 있으면 손을 잡아끌어 자기 옆자리로 끌어 당겨 눕히는 지원이였어. 요즘따라 박력 터진단 말이야... 그래서 내가 더 사랑해 지원아*^^* 그렇게 지원이랑 같이 낮잠에 빠져드려고 할때, 현관문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어.
-야, 여기 맞아? -여기 맞는것 같은데..
-아니면 어떻게 하지? -뭘 고민해, 죄송하다 하면 되지! -김지원! 문열어!!
-우리 너무 시끄러운거 아니야..? 주민신고 들어오겠다.. 얘들아 조금만 조용히.. -김지원!! 누나! 문열라니까? 어우 완전 추워! 현관문을 타고 쩌렁쩌렁하게 들려오는 한빈이의 목소리에 지원이와 나는 당황했어. -애들이 우리집을 어떻게 알아...? -그게... 있지ㅎ.. 저번에 누나 데려다주던 날 있었던 일 얘기하다가 글쎄....헿 아이고 머리야...
-빨리 문안열어!!!? 김지원 춥다고!! -저기 한빈아 우리 좀 조용히..ㅠㅠ 이젠 현관문을 아주 부실듯이 두들겨오는 애들이였어. -어떻게해? 문열어줘..?
-아.. 쟤네들은 왜 하필 지금 와가지고 분위기 깨고 그러는거야.. 지원이는 문을 열어주기 싫은지 불평불만이 가득하더라. -누나 문 안열어 주실거에요..?
-00누나 우리 추워요.. 헐, 우리 동동이랑 찬우가 춥데!!! 내 당장 문을 열러가리... 라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려고 했지만 지원이가 팔목을 잡고는 째려보는거야. 그래 우리 지원이가 하지 말라면 하지 말아야지... 근데 우리 막내들이 춥다는데ㅠㅠㅠ.. 아니야 따숩게 입고 왔을거야.. 정말 속으로 별별 생각을 하고 있었어.
-누나 치킨 사왔는데. -들어와. 설마...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지원이를 등지고 현관문을 열어준 후, 준회에게서 치킨을 뺏어 들었어. -와 진짜 너무 한거아니야? -거봐 내가 치킨이 짱이라고 했지? -설마했지만 진짜 치킨에 넘어갈 줄이야... 안으로 들어오면서 볼멘소리를 해대는 애들이였어. -근데 쟤 왜저러고 있어..? -저 형 뭐하는거야.. 구석에서 짜게 식어가는 지원이가 있었어ㅎ.... -누나가 날 버리고 치킨을 택하다니... 치킨이 뭐라고!! 물론! 맛있긴 하지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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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내라인 다 오빠라고 부르고 싶다ㅠㅠㅠㅠㅠㅠ 쑥스러워서 키스신은 다시는 못 쓸것 같아요.......ㅎ 헿 망했엏ㅎㅎ.. 연재가 점점 이틀간격으로 진행되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ㅠㅠ!! 별다르게 드릴 말씀은 없어여!! 그럼 빠잉♥ 신알신과 암호닉이 점점 늘고있어서 요즘 정말 행복합니다!! 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들! 신알신 해주시는 분들!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비회원분들도 암호닉 신청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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