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상관관계 上
w. 감귤뿌요
인생을 살며 이만큼 짜증나고 재수없는 자식은 처음이다.
“뭘 봐.”
다른 사람들에겐 착한 척하며 이미지를 남기는 반면 내게 있어 한없이 재수 없고 싸가지 없는
“야. 앞 좀 똑바로 보고 걸어. 괜히 부딪혀서 사람 기분 엿같게 하지말고.”
김진환이 되시겠다.
*****
고2 중순에 불쑥 전학을 온 김진환은 그저 그런 평범한 남자애였다. 다만 안 평범하다는 것은 고2 중순에 전학을 온 것?
그 것 외엔 너에 대해 그다지 관심도 없었을 뿐더러 나는 내 일에만 목을 걸었다.
“진환이랑 다들 잘 지내고.”
선생님은 저 말을 끝으로 문을 열어 나가셨고 반에 남은 아이들 중 몇몇은 김진환에게 다가갔다.
전학생이라고 별거 있나. 반 아이들의 행동을 바라보다 바람빠진 웃음을 지으며 시계를 보려 고개를 돌릴려면 김진환과 우연히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조소를 띄우는 녀석의 모습은 정말 재수없었다.
“요번에도 알바?”
“응.”
“알바도 좀 적당히 뛰어. 몸상할라.”
하교를 하기 위해 가방을 정리하면 저에게 다가 온 친구가 놀자고 제안하였고 미안하다는 표정으로 알바가야된다며 거절을 하면 그녀는 수긍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저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인사를 하였다.
“야.”
“귀 먹었냐?”
얼마남지않은 시간에 서둘러 나갈려고 하면 책상에 앉아 나를 주시하던 김진환이 나를 불렀다.
최면을 걸자. 나는 저자식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무시하고 한발자국 문을 향해 가면 나의 가방을 턱 잡아 놓지않은채 저를 보며 귀먹었냐? 하며 싸가지없게 말하는 그였다.
처음부터 재수없을 것 같았지만 이정도 일줄이야.
“이거 놔.”
“싫은데.”
내 가방을 쥐고 있는 김진환의 손을 노려보다 고개를 들어 놓으라고 말을 하면 나를 내려다보며 당당하고도 뻔뻔하게 싫다말하는 김진환이였다.
그런 김진환을 노려보면 여전히 싸가지없는 모습으로 입을 여는 그였다.
“너 재수없어.”
나도 마찬가지야.
“처음이네. 00학생이 지각도 하고.”
“죄송합니다.”
김진환때문에 지각해버린터라 들어가자마자 고개를 꾸벅이며 죄송하다 말하면 점장님은 인자하게 웃으시며 괜찮으니 얼른 일하라며 말씀하셨다.
김진환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
“어서오세요.”
“형. 뭐 먹을꺼예요?”
딸랑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본 사람은 재수없게도 어째서 김진환인건지.
인상이 찌푸려지며 애써 미소를 지으면 그런 너도 나를 본건지 노골적으로 인상을 찌푸리며 옆에 있던 남자의 팔을 잡았다. 그래. 차라리 그렇게 꺼져줘.
“어! 이거 맛있던데! 뉴욕치즈!”
그러나 나갈 생각은 전혀 없는지 아이스크림을 고르기 시작하는 남자였고 그런 그 남자로 인해 나와 김진환은 의도치 않은 신경전을 별였다.
어쩜 저렇게 보는 것마저 재수가 없는지. 그런 김진환을 보다 가게 문이 딸랑이며 손님을 보려 고개를 돌리면
“오빠왔다.”
라며 저를 보며 짖궂게 웃는 김한빈이 보였다.
“그래서? 요즘 힘든건 없고?”
“알바를 하루에 두탕할려니 힘들어 죽겠다.”
“그러게 좀 줄여. 힘들땐 나 부르라니깐”
겨울시즌이라 손님이 없어 김한빈과 창가 자리에 앉아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면 저를 바라보는 김진환의 시선이 느껴져 인상이 쓰여졌다.
누구보다 자신의 생활을 알고 있던 한빈이기에 힘들진않냐며 물어왔고 웃으며 힘들어 죽겠다고 하면
그는 내게 아이스크림을 떠주며 쉬엄쉬엄하라는 걱정어린 잔소리를 늘어놨다.
“저기요. 알바생이 그렇게 가게에서 연애를 하면 쓰나요.”
한 몇분간 이야기를 하다 무심코 고개를 돌리면 아이스크림 진열장 앞에서 팔짱을 끼며 저를 바라보는 김진환이였다.
그런 김진환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신의 손가락으로 진열장 유리를 두드리더니 나를 보며 비웃으며 말하였다.
“아, 나 일있어서 가야겠다. 알바 잘하고 또 놀러올께.”
“그래. 잘가.”
김진환을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면 시계를 확인하던 한빈이 먼저 가야겠다며 일어났고 그런 그의 옷을 정리해주며 잘가라며 인사를 하면
그가 웃으며 내 머리를 두어번 툭툭 하더니 문을 열고 매장을 나갔다.
“남자친구?”
“알빠야?”
“알바생이 남자친구랑 매장에서 데이트하는데 신고해서 잘라야지 않겠어?”
“하,”
쓰레기를 주워 치우고 있으면 제게 물어오는 김진환을 바라보며 짜증을 내면 그 역시 꿀리지 않는 다는 듯 조소를 지으며 말하는 김진환이였다.
항상 저에게 태클을 거는 김진환의 행동에 헛웃음을 터트리면 미간을 찌푸리며 나를 바라보는 김진환이였다. 역시나 짜증나. 너란 놈은
“너희가 벌써 고3이라니. 정말 기가 막힌다.”
“9번이랑 4번이 짝이야.”
내 생애 제일 최악의 순간을 뽑는 다면 고3 반편성과 짝지편성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
어쩜 이렇게 짜증스럽게도 고3도 같은 반이 되었다니. 그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인지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고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김진환이 4번이라는 것과 나의 손에 들린 종이 쪼가리엔 9라는 숫자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그래도 짝이니깐 잘부탁해.”
그래도 나름 용기를 내 말을 건내면 너가 재수없고 싸가지없는 녀석이였다는걸 알려주 듯 나를 흘깃 보며 입을 연 너였다.
“난 너랑 잘할 마음 없어.”
마치 앙칼진게 고양이를 닮았네.
*****
“우산없는데.”
부탁을 받고 반의 문을 잠구고 밖으로 나오면 어둑해진 하늘과 맑게 쏟아져 내리는 소나기에 인상을 썼다.
우산이 없어 고민을 하며 그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다 손을 밖으로 내미면 저의 손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많이 차가웠다.
“뭐하는데.”
그런 빗방울에 짐짓 웃음을 지으면 언제 온 것인지 나를 바라보며 말을 거는 김진환이였다.
이제껏 고3이 되어 짝지를 하며 세달간 말을 걸지 않던 녀석이 말을 건다는것에 놀라 그를 바라보면
그가 그런 나를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하늘을 바라보았다.
“야.”
“뭐.”
“여자애가 말 좀 둥글게 해라.”
저를 부르는 김진환의 목소리에 그를 바라보면 그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여자애가 말 좀 둥글게 해라. 한마디만 한채 내 손에 우산을 쥐어 주었다.
“우리가 우산같이 쓰며 데려다 줄 만큼 좋은 사이는 아니잖아. 쓰고 가라.”
그게 처음으로 보인 김진환의 친절이였다.
“어제 누가 문단속 했어?”
“왜?”
“내 돈이 지금 사라졌다고! 문단속 누구야? 내 돈 훔쳐갔지?”
아침에 어기적 일어나 김진환의 우산을 챙겨 반으로 들어가면 반 여자아이 한명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내게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러곤 저의 눈을 똑바로 보며 내게 입을 연 그녀의 말은 날 충분히 멍하게 만든 말이였다.
“야. 너였지? 어제?”
“그러니깐... 문단속은 내가 맞는데...”
“그럼 돈도 너가 훔쳤겠네. 너 가난하다고 안했나?”
그녀의 말에 뭐라 말을 할려 입을 열면 그녀는 내게 조소를 띄우며 나의 집안형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런 그녀의 말에 웅성거리는 반 아이들에 입을 꾹 다물면 저를 범인으로 모는 그녀였고 괜시리 눈가가 시큼해졌다.
“뭔 미친소리야.”
이제 등교하는 건지 든 것도 없어보이는 가방을 맨 체 나와 내 앞의 그녀를 번갈아보는 김진환이였고 그런 나를 빤히 보던 그가 인상을 찌푸리더니 말했다.
뭔 미친소리야. 김진환의 특유의 싸가지없는 목소리가 들리자 괜시리 자존심이 상해 눈물이 나 입술을 꾹 깨물면
“어제 문단속 내가했는데, 왜 엄한 사람잡아.”
“아... 근데, 분명히!”
“그리고 니 돈은 니가 간수해야지.”
성큼성큼 내게 걸어와 자신의 마이를 내 머리에 씌어 주곤 말하는 그였다.
그런 김진환의 말에 납득이 되지않는 것인지 계속해서 말할려는 그녀에게 짜증난다는 듯 그가 니 돈은 니가 간수해야지. 말하였고
그녀도 그제서야 미안했는지 내게 사과를 해왔다.
그렇게 돈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나한테 잘 대들면서 왜 울어.”
“존심상해.”
“짜증나.”
김진환의 마이를 뒤집어 쓰고 그가 내 손목을 잡아 밖으로 나오면 어제 시원스래 내린 비에 맑은 하늘 아래 뒷뜰 밴치에 앉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잘 대들면서 왜 울어. 그의 말이 툭 던지는 말임에도 위로해주는 것같아
펑펑 울면 김진환은 그저 말없이 내 옆에서 나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뀨....진환이 단편 내놔라고하셔서 내놨어여ㅋㅋㅋㅋㅋㅋㅋ
下편은 내일 쓸께융!
내일은 지원이 썰도 써야게써여 헤
그리고 단편 텍파 올려두께욤!
암호닉
초코/누구니/젤젤/준회/욷욷/님아/정주행/뿌요구르트/뿌요/낑깡뿌요
/삼겹살/고구마/YG연습생/뛰뛰/햎니/바나나킥/갓빈워더/자허 토르테
/감자탕/내남자/으우뜨/뽕구/워후/현기증/김밥/뿌야/끼쟁이/후은/샤넬/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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