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주는 날라리랑 연애하는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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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브금 귀엽찌(자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
오늘은 우리가 처음 만나게 된 썰..? 그니까 어.. 나랑 백현이가 서로 알게 된 날!
사실 말은 안 했지만(말하기 창피해서) 나한테는 사촌이 한 명 있어.
나랑 동갑이고, 남자애야. 학교는 우리 학교가 아니라서 아직 한 번도 안 나왔어~
김종인이라고 그냥 조온나 까만 애 하나 있음. 그냥 까만 애. 진짜 그냥 까매.
이모랑 이모부 둘 다 진짜 하얘.. 근데 대체 얘는 왜 그런지 모르겠음.
주워 온 자식인 듯ㅎㅎ. 존나 내가 백퍼 확신해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어.. ㅇㅒ가 있어.. 어.. 얘 때문에.. 어..ㅎ
참 중요한 아이야^^..
그 때가 언제더라? 나랑 김종인이랑 사실 되게 자주 놀아..ㅋㅋㅋㅋ
맨날 싸우면서 되게 자주 논다..ㅎ 아무튼 그 날도 놀고 있었는데
김종인이 갑자기 페북을 보래ㅎ; 그래서 봤더니만ㅎ; (밑에 페북주의.)
씨발 존나 꽃;돼지년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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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오늘 ㅇㅇㅇ가 나가기 싫다고 지랄을 하던데 그게 너였구나ㅇㅅㅇ
김종인 정수정 ?ㅅㅂ;
변백현 ㄴㄱ? 예쁘다
@@@ 누구야? 종인아 니 사진도 올려줘~~
오세훈 피씨방 약속 깨시더니 여자랑?;;
김종대 오세훈 22야 근데 얘 김종인 사촌임 우리 학굔데 ㅁㄹ?
변백현 김종대 김종인 사촌이라고? ㅁㅊ
이렇게 졸라 깜찍하게 페북에 업데이트를 해놨더라구..^^..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개화나서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ㅋㅋㅋㅋㅋ 냅킨 던짐.
" 미쳤냐? 미쳤냐고 씨발놈아. "
" 왜, 반응 뜨겁구만. "
넌 저게 뜨거운 반응으로 보이ㄴk..?☆
사실 김종인이 무섭게 생겨서 그런지(생긴것만ㅎ) 친구들이 졸라 센캐란 말이얏..
그래서 엮이기 괘 싫었는데 존나 지 페북에 떡하니 내 사진을;
그리고 종대랑은 나 고1때 같은 반이어서 아는 사이였음~~ 쟤만 유일하게 나랑 김종인 사촌인 거 알고 있었을껄.
그리고 저 위에 백현이 댓글 보이듯이 백현이랑 나랑은 모르는 사이였어..^^..ㅎ
아ㅎ 나는 알고 있었다ㅎ 존나 귀엽게 생긴 개ㅎ 우리 학교 개ㅎ.
나한테 백현이는 그냥 개였어.. 진짜.. 그냥 김종대 친구 미친 개..
난 그래서 쟤가 왜 저런 댓글을 남겼는지도 노이해고ㅠㅠㅠㅠ 진짜ㅠㅠㅠㅠ 그냥.. 두려웠어.
" 아ㅠㅠ 내려 개새끼야.. "
" 싫어ㅎ. "
" 아 존나 싫어 미친 놈 진짜ㅠㅠㅠㅠ "
" 야 너 변백현 알아? "
" 몰라.. "
" 그래? 얘가 너한테 관심 있나 봄. "
" 뭐래;; "
그래 그니까 뭐래 개색키가..^3^..
난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변백현이랑 사귀기는 커녕, 아는 사이가 될 거라는 생각조차 못 함.
난 진짜.. 아는 사이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ㅎ 이때까지ㅎ.. 어..?
하여튼 김종인이 개새끼야ㅉ
-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날 학교를 갔다?
내가 그 때 김종대랑 앞 뒤로 자리 였단 말이야. 그래서 그 때 좀 친해진 거긴 해..
그리고 그 때가 3월 후반인가, 4월 초반인가 그래서 뭐.. 그냥저냥 지냈을 때지.
또 고등학교 막 입학한 시기다 보니까 뭐.. 김종대랑 나름 잘 지냈지. 수정이랑도 같은 반!
그때 김종대가 등교를 하는지 설렁설렁 들어오더라고.
" ㅇㅇ 하이~ "
" 오ㅎ, 안녕. "
그냥 평소처럼 인사를 주고 받았다? 그렇게 그게 끝인 줄 알았는데.
" 아 맞다, ㅇㅇㅇ 너 변백현 알아? "
" …어? "
" 변백현, 알아? "
" 아는 사이는 아니고, 그냥.. 누군지는 알아. "
" 아~ 그랭. "
" 왜? "
" 노노, 아니야. "
뭐야, 싱겁긴. 이러면서 뒤를 돌긴 했는데 졸라 찝찝하더라고?ㅎ.
진짜 다시 뒤 돌아서 왜 그러냐고 진짜 막 묻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참았지. 그래, 참았어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불안한 마음과는 달리 뭐 별 일이 없더라고?
그렇게 그냥 평소처럼 순탄한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고, 어느덧 점심시간 이 됐고!
점심시간 까지 아무 일 없길래 내심 속으로 기뻐하면서 있었다?
근데 왠 걸.
밥을 먹고 기쁜 마음으로 반으로 갔는데, 김종대가 왠일로 교실에 있더라고?
변백현, 박찬열, 오세훈 과 함께..^^.. 원래 교실에 있는 애가 아닌데..ㅎ 어쩐지.. 있더라고..
그래서 다시 나갈까, 했는데.
" 어, ㅇㅇ야! "
" …응? "
(망할) 김종대가 나를 부르더라고?ㅎㅎ
" 안녕. "
" 오, 네가 김종인 사촌이야? "
" 와, 대박. "
오세훈, 박찬열, 변백현 순대로 이렇게 말하더라.
ㅎㅎ.. 시발.. 왠 관심이냐고 이게.. 존나 달갑지 않은 관심..
솔직히 지금은 다 친하고, 애들도 착해서(?;;) 지금은 당연히 그런 거 없는데,
이 때는 솔직히 뭐 그닥 관심있는 애들이 아니었단 말야..
진짜 정확히 말하자면 그냥 좀 두려운 존재였어.. 학교에서.
아무튼 난 그닥 달갑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백현이가 김종대 책상 위에 걸터앉아 있었는데 거기서 내려오더라?
그렇게 나한테 한 발 한 발 다가오는거야.
" 우리 친하게 지낼래? "
" …어? "
" 김종인 사촌이라며, 나 김종인이랑 친군데. 친하게 지내자. "
" 응…. "
ㅎㅎ.. 난 이렇게 백현이와 아는 사이가 되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병신같은 이유로 내게 다가 온 백현이었음.
아무튼 뭐 내가 진짜 눈치가 없는건지 이때까지만 해도 백현이가 나한테 왜 이러나, 싶었다.
① 다음 편은 아마 사귀게 된 이야기일 확률이 높고, 아니면 아예 다른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② 초록글, 추천 열 두개, 예쁜 댓글 감사드립니다.
③ 댓글, 추천, 초록글, 스크랩, 암호닉 모두 감사히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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