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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온앤오프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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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Mark Lee / Jeno 


 


 


 

J 

심연 


 


 


 


 


 

 그래, 그 뒤론 모든 세상이 암흑이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고, 내가 어떤 상태인건지도 들을 수도 없고, 한 번의 걸음도 섣불리 내딛을 수 없는 그런 암흑이었단 뜻이다. 이토록 까만 세상 속에서 나는 그저 멍청하게 서 있을 뿐이었다. 한 가지 인지하고 있던 사실 하나는 내가 퀴디치 시합 끝부분에서 예상치도 못하게블러저를 맞아 밑으로 떨어져 내렸단 사실 뿐이었다. 하나 덧붙이자면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아레스토 모멘텀이라고 주문을 외웠다는 사실. 그 둘만 빼면 나는 내 정신을 제외한 육체, 즉 내 몸뚱아리가 어디에 있는지도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또 내가 어디를 다쳤는지도. 모르는 것 천지였다. 이러니까 꼭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진공 상태에 놓여진 듯 멍한 머릿속을 뒤적여 떨어지기 전의 상황을 곱씹었다. 손에 쥐여지던 골든 스니치의 감촉하며 온 몸을 적시고 들어오던 빗줄기의 느낌을, 어깨죽지를 강타하던 블러저의 느낌을, 스쳐지나가던 이민형의 수많은 모습들을. 그러다 이민형이란 이름 석자에서 뱅뱅 돌아가던 머리가 멈추고야 말았다. 우습게도 그 이름을 떠올리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떨어질 때 그는 표정을 하고 어떤 몸짓을 하고 있었을까,란 그런 생각. 멀어질 대로 멀어져놓고선 하는 생각이 퍽 입맛엔 달았다. 


 


 

……, 김여주! 


 


 

이건 이동혁 목소린데. 아득한 저 멀리서, 이동혁의 뒤를 이어 몇몇의 목소리가 웅웅대었다. “깼어?” 이건 영호 오빠 목소리고. 목소리를 인식하기 시작하자 득달같이 삭신이 쑤셔오기 시작했다. 거기에다 머리도. 그냥 아픈게 아니라 비속어를 섞을 만큼 아팠다. 떨어지는 속도를 줄이는 주문 따위는 다 쓸모 없는게 분명하다. 그런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무겁기만 한 눈꺼풀을 서서히 들어올렸다. 블러 처리라도 된 듯 뿌연 시야에 인물의 형체만 네다섯개가 위로 그려지고 있었다. 깜빡, 깜빡. 흐릿한 시야를 걷어내려 올라가지도 않는 눈꺼풀을 밀어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니 흐릿한 얼굴들이 선명해졌다. 하나부터 열까지 죄다 걱정 섞인, 그런 얼굴들이 프레임 속으로 밀려들어왔다. 골이 댕댕 울려왔다. 그에 눈을 가늘게 여몄다. 소용없는 짓이었다. 두통은 파도처럼 철썩였다. 


 


 

“야, 조심해. 너 어깨 아작났어.” 


 


 

 두통과 함께 담은 눈 앞의 장면에는 꼭 자신들이 다친 것만 같은 얼굴들 천지였다. 괜히 안심을 시키려 몸을 일으키다 이동혁의 쓴소리를 들어야했다. 어깨가 아작났다라…. 어감 참 뭣같다. 틀린 말은 아닌 모양이었다. 이동혁의 말대로 ‘아작난’ 어깨를 향해 시선을 돌리자 붕대로 칭칭 감겨진 것이 보인다. 산 넘어 산도 아니구 안좋은 일만 연달아 일어나는 것 같은데. 삼재야 뭐야. 그래도 퀴디치는 이겼으니 다행이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생각을 이어가다 그런 허무맹랑한 결론 하나를 내놓았다. 그런 결론을 도출한 뒤, 나는 다치지 않은 다른 손으로 콧잔등을 잘게 긁으며 침대를 둘러싸고 있는 퀴디치 팀원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얼마 지나면 깨끗하게 나아. 뭘 그렇게 걱정들 하고 그래.” 

“안다치던 애가 다치니까 이러는거지.” 


 


 

 영호 오빠가 아프지 않게 이마에 꿀밤을 놓으며 중얼거렸다. 하긴 그렇네. 이렇게 어깨가 산산조각 나는 일은 없었는데.  “그래도 스니치 찾으러갔다가 없어져버리는 것보단 낫지 않아요?” 〈퀴디치의 역사> 책에서 본 누군가의 불행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입을 떼었다가 꿀밤 하나를 더 얻었다.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제발….” 영호 오빠의 꿀밤보다 배는 아픈 꿀밤을 하사한 이동혁은 한숨을 곁들였다. 우리 진짜 너 죽는 줄 알았어. 답답하다는 얼굴을 한 이동혁의 뒤로 늘상 미소를 짓고 다니던 얼굴에 이번만큼은 울상을 띄운 나재민이 고개를 불쑥 내밀며 한 마디를 덧붙였다. 


 


 

“이제노 걔가 주문 안외웠으면 너 어깨 말고 온몸 아작났어.” 

“이제노가?” 

“그래, 그 아레스토 모멘텀.” 


 


 

 나재민의 말 뒤에는 이동혁이 다시금 입을 열었다. 이제노가 그 주문을 외웠댄다. 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선 바로. 아…. 열없는 소리가 목구멍을 타고 흘러나갔다. 그 음성엔 그 주문을 외운 이가 이민형이 아니란 사실에 대한 아쉬움을 내포하고 있기도 했다. 은연중에 나는 그가 주문을 외웠기를 바라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래, 그럴리가 있겠어. 혹시라도 그가 주문을 외웠다면, 이라는 가정법은 쓰지 않는 편이 나았다. 그 실낱같은 희망에 목을 맸다는 것 자체가 내 입맛을 쓰게 만들었으니까. 잠잠해졌던 두통이 또다시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던 마음 한구석도 또 한번 덜커덩거렸고. 울컥 쓴물이 치밀었다. 속이 따가워졌다. 


 


 

“아, 그리고….” 


 


 

 나긋한 나재민의 목소리에 애써 괜찮은 척을 하며 그에게로 시선을 맞추었다. 그리고 뭐. 또 무슨 일이 있는 모양이었다. 창문 밖 하늘을 가득 뒤덮은 먹구름이 나재민의 얼굴에도 끼어있는 걸 보면 말이다. “또 뭐가 있어?” 목소리 끝이 허공에 불쑥 들렸다. 내 물음에 나재민은 대뜸 떨떠름한 표정을 했다. 왜, 뭔데. 그런 얼굴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늘 그랬듯이, 언제나. 또 그런 얼굴은 상상치도 못한 말을 꺼내놓기도 한다. 지금처럼. 


 


 

“…슬리데린 걔, 마크 리. 있잖아….” 


 


 

 동요하던 마음 한 구석이 잔잔해지려는 찰나였는데, 그 이름 하나는 작게 던져져 놓고선 큰 파문을 일으켰다. 내 동공은 사정없이 흔들렸다. 그래, 난 이민형한테 너무나 약하다. 그 이름 하나면, 이민형 또는 마크라는 이름 하나면. 하루 종일 기분이 롤러코스터였다. 혼자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그와 가까웠던 순간들을 되짚으면 한없이 올라갔고, 현재 그와 나의 상황을 인지하면 한없이 곤두박질쳤다. 지금도, 가슴 한 켠이 철렁거렸다. 단지 그 이름 하나 때문에. 


 


 

“걔가 왜?” 


 


 

 목소리는 다잡았다. 다잡지 않는다면 사정없이 떨릴 목소리일걸 아니까. 시선도 가만히 묶어두려 안간힘을 썼다. 그렇지 않으면 파들파들 흔들릴 걸 알아서, 이민형 이름 석자에 앞뒤 안가리고 득달같이 달려들 나를 알아서. 나재민은…. 뒷덜미에 손을 올려 두어번 긁적이다, 그 손을 옮겨 머쓱하게 관자놀이를 깔작대다, 기어코 손을 내려놓고 한숨부터 허공에 흩뿌렸다. 그 일련의 행동만으로도 그가 내게 전할 말이 결코 좋은 소식은 아님을 뼈저리게 깨달을 수 있었다. 왜, 뭔데. 답을 종용하는 눈빛을 보내자 어물어물 나재민은 입을 열었다. 3,2,1. 카운트 다운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걔, 징계먹었어.” 


 


 

 그 단순한 문장 하나가 때려박히는 것은 총알의 속도와 비례했다. 무지막지하게 빠른 속도로 귓가를 거쳐 뇌리에 틀어박혔단 뜻이다. 이민형이 징계를 먹었댄다. 왜? 네가 왜…. 어안이 벙벙했다. 그 무엇도 하지 않았다면 징계를 받을 이유도 그 무엇도 없을 텐데 왜? 의문은 그대로 입 밖으로 질문이 되어 튀어나갔다. 


 


 

“걔가 왜….” 

“왜긴 왜야. 너한테 블러저 날린 새끼한테 그대로…,” 

“……미친.” 


 

 

 나재민은 말 끝을 흐리멍덩하게 뭉개고 그 뭉개진 말 끝은 이동혁이 대신 이어주었다. 이민형이 들고 있던 방망이로 ‘존나’ 세게 블러저를 날려 ‘그’ 새끼의 뒷통수를 제대로 후렸다는 내용이 따끈따끈하게 도마에 얹어졌다. 팀킬도 이런 팀킬이 없다며, 그깟 그리핀도르 수색꾼 하나한테 블러저 날린 것 가지고 이렇게까지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노발대발하는 슬리데린 기숙사 사감 앞에서도 조가비마냥 입을 꽉 다물고 있었던 이민형의 모습을 서술하는 이동혁의 목소리가 뒤로 갈수록 점멸되었다. 야 그래서…. 이번에는 영호 오빠가 서술의 바통을 넘겨받았다. 모두가 입을 모아 무모한 짓이라고 떠들어댄 그 행동의 결과로, 슬리데린 기숙사 점수가 무려 50점‘씩이나’ 깎이고 마크, 그러니까 이민형은 기숙사 사감의 뒤치다꺼리 뿐만 아니라 빗자루 보관실 청소까지 도맡아 하게 되었다. 더도 덜도 말고 결론만 딱 도출하자면, 이민형이 나 때문에 징계를 받는다는 소리였다. 그러니까… 도대체 네가 왜. 여지껏 서로 모른 척하고 나를 피해다니던 네가 왜, 왜…. 


 


 


 

 

 

 


 

* 


 


 


 

“야, 야! 너 어디가!” 


 


 

 골때린다. 이민형 너 진짜 골 때려. 네가 왜 나서, 네가 왜 징계를 받아. 왜…. 등 뒤로 날아와 바스라지는 이동혁의 부름은 귓등으로도 흘리지 않은 채 맨 발로 병동 앞 복도를 달리고, 어슴푸른 빛이 촛불 끝에서 발해지는 복도를 달렸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그것은 중요치 않았다. 그저 나는 이민형을 찾고 싶었을 뿐이다. 이민형을 찾아서, 그 모든 행동의 이유를 묻고 싶을 뿐이었다. 그 이유의 형체를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어도 손에 직접 쥐여진다거나 그의 입을 통해서 들은 것도 아니었으니. 나는 그저 달릴 뿐이었다. 긴 복도를, 그 푸른 밤 속을. 맨발로 헤집고 뛰어다녔다. 한 쪽 어깨는 흰 붕대로 칭칭 휘감아놓고, 옷은 영락없는 환자복을 입고. 그 우스운 꼴을 하고, 이민형을 찾으러… 달렸다. 


 


 

“김여주?” 


 


 

 땀이 흥건히 이마를 적셔왔다. 그리운 목소리 또한 마침내 귓가를 적셨다. 빗자루 보관실 앞에 다다라서야 그를 마주할 수 있었다. 고요하고 깊은 그의 눈동자를 나의 가쁜 눈동자와 맞대자 참았던 눈물이 빡빡하게 고여오기 시작했다. 뻐근해지는 눈자위에 달달 떨려오는, 다치지 않은 손을 들어 눈물을 집어넣으려는 되도 않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그런 짓을 해보았다. 한마디로 꾹꾹 눌렀다. 누르자 고여있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며 아무 것도 신지 않은 맨발 위로 볼품없이 툭 떨어졌다. 한 방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두 눈엔 또다시 눈물이 한가득 고여왔다. 


 


 

“…야. 네가 왜 나서, 네가 왜 징계를 받아.” 


 


 

 이보다 더 기분이 비참해질 수 있을까. 진정시키지 못한 목소리가 멋대로 널을 뛰며 갈라졌다. 헐떡이는 숨과 말을 뒤섞으며, 갖은 감정이 뒤엉킨 눈물을 손등으로 벅벅 훔치며. 그토록 질겅이던 그 말 한마디를 내뱉었다. 일종의 종용이었다. 그의 모든 행동에 대한 모든 이유를 알려달라는 그런 의미가 담긴 종용. 왜 무시만 하다가, 대뜸 이렇게 나서서 징계를 받는지. 왜 자신에게 손해가 될 걸 빤히 알면서 그런 짓을 저지른건지. 왜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지 않은 건지. 그 모든 이유를 알고 싶었다. 하나의 작은 이유가 종국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있으면서도. 구태여 그 모든 이유를 그의 입을 통해서 듣고 싶었다. 


 


 

“너 아직도 별로냐고 물었지.” 

“….” 

“넌 별로인 애랑 그렇게 지내?” 


 


 

 꺽꺽 울음이 말 끝마다 차올랐다. 기어코 그 말을 던져놓고선 거칠어지는 숨에 어깨를 들먹였다. 넌 하나도 몰라. 이민형 너는, 하나도 몰라. 네 그 모든 행동을 받아주었던 이유를. 내 눈빛을, 내 마음을 넌 하나도 모르잖아. 어떻게 이래. 손바닥 뒤집듯이 바껴버린 내 태도를 보면 그 문제는 하나의 답 밖에 남아있질 않은데. 왜 그 머뭇거림 한 번에 그렇게 매몰차게 변해. 또 그렇게 변해놓고서 오늘은 또 왜 그랬어…. ‘왜?’, 즉 물음표의 반복. 그러니까 너 진짜… 너무하다고. 


 


 

“진짜, 야….” 


 


 

 다시 말하는데 이민형 너 진짜 너무해. 손등이 여러번 거칠게 훑고 간 눈자위가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히끅대는 간헐적인 숨소리만이 그와 나 사이에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마르지도 않는 눈물샘에서 뽑혀져 나오는 짠 눈물 또한. 그저 남겨져있을 뿐이다. 


 


 

“Sweetie.” 

“언제는 이름만 불렀잖아, 왜 또 갑자기, 스위티야….” 


 


 

 서운하던 호칭이 반갑게 변화했다. 스위티,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너무나 오랜만이라, 그 느닷없이 북받치는 감정에 또다시 불규칙한 호흡과 함께 울음이 터졌다. 하나만 하라고. 이렇게 헷갈리게 하지 말라고. 좀처럼 가라앉을 생각을 않는 나를 가만히 쳐다보던 이민형이 대뜸 손을 뻗어 빗자루 보관실 안으로 나를 끌어당겼다. 그의 손짓 한 번과 함께 등 뒤에서 문이 닫혔다. 그는 겹겹이 쌓아올린 나무 상자에 가볍게 걸터앉아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다, 조용히 입을 열었다. 


 


 

“Sweetie.You still don't know what that flower means. Right?” 

“…….” 

“It means first love.” 

“…뭐?” 

“그게 그 모든 이유야. Reasons for everything, 그러니까….” 


 


 

 첫사랑. 처음인 만큼 당연스레 서툴고 어설프고 얕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그러다 깊게 빠져버리는 그런 것. 첫사랑. 내가 그토록 종용하던, 그의 모든 행동에 대한 이유를, 이민형은 꽤나 담담하게 꺼내었다. 짧고 간결한 만큼 좋은 것이 없었다. 그 첫사랑이란 말에, 가열차게 울던 것도, 화내던 것도 잊고 멍하니 그를 쳐다보고 있게 되었으니. 다른 세세한 감정들을 서술한다 해도 결국엔 '첫사랑'만큼 그 감정들을 뭉뚱그리기에 좋은 단어가 없었으니. 똑똑한 선택이었다. 단숨에 이해가 되었다. 느리게 스며들었다가 단숨에 실망하고 가까워지고 멀어졌던, 우리 사이에 놓인 그의 행동의 모든 이유를. 제 딴엔 많이도 묵혀두었을 그 이유를 토해낸 이민형은 검고 깊은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이윽고 반 뼘쯤 내민 한 팔로 그가 나를 끌어당겨 안아왔다. 


 


 

“So you're my first love, Sweetie.” 

“….” 

“Not only first, but… also last love.” 


 


 

 처음일 뿐만 아니라, 마지막 사랑이라고, 그는 말했다. 두 세개의 나무 상자 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은 이민형이 환자복에 한 팔엔 볼썽사나운 붕대를 한 나에게. 시선이 연기처럼 어지럽게 섞였다. 시선이 뭉쳐지기가 무섭게 그의 따뜻하고 큼지막한 다른 손이 뒷덜미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싶더니 축축한 입술이 엉겨붙었다. 그리고 속절없이 엉키고 부대꼈다. 누구의 숨인지도 차마 모를 날숨들이 따땃하게 데워지며 비좁은 공간을 채운 공기를 유영했다. 틈없이 맞물린 입술 사이로 달뜬, 낯뜨거운 숨이 질척한 소리와 함께 가쁘게 오갔다. 혀와 혀를 섞고, 입을 맞추고 있으려니 정신이 다시금 아득해지는 느낌이었다. 뒷덜미에 머무르던 손이 앞으로 옮겨와 퉁퉁 부은 눈두덩을 어루만지고, 습해진 볼을 쥐고, 더 깊게 입을 맞추고…. 아무래도, 달큰한 꿀을 발라놓은 덫에 단단히 걸려든 것만 같았다. 아니면 저 깊은 심연 속으로, 한없이 가라앉고 있던지. 그래도 그 모든게, 한없이 달고, 또 달아서… 벗어나고 싶지도, 헤엄쳐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싶지도 않았다. 


 


 


 


 


 


 


 

에..넘 늦게 왔죠...혐생 살다보니... 

그나저나..... 울 정우 소식 좀 알고 싶네요..^^; 

예고 쓰고 싶지만 음...스토리 전개상 어쩔수가... 

메일링은 꾸준히 댓글 달아주신 분들만 해드릴거에욤...기준이 점점 늘어나죠..?그치만 원래 생각하고 있었던 사항...^^ 

그리구 암호닉 없이 댓글 다셨던 분들 암호닉있어야 해드립니당. 중복닉 없게 잘 살펴보시구 신청해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 

아 동혁이 글은 시간이 좀 지나야..^^미안해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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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흐엉 덫 오랜만이에요ㅜㅜㅜㅜㅠㅠㅠㅠㅠ 뀨링입니다 !! 민형아 너 진짜 스위티 하면 나 죽어 설레서
4년 전
독자2
자몽이에여~ 알람뜨자마자 달려왔는데 드디어ㅜㅜㅜㅜㅜ마크 징계 먹었대서 뭔가 오해로 좋지않은 쪽으로 흘러갈까봐 걱정했는데 여주 때문이었네요ㅠㅠㅠ 이제야 돌고 돌아서 이어졌네여ㅜㅜㅜㅠㅠㅠ 스위티래ㅜㅜㅜㅜ 설레 죽어ㅜㅜㅜㅜㅠㅜ
4년 전
독자3
g헐 작가님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민형이일ㅈ줄 알았더니 제노라니,, 그래도 쥐어팼다니 역시 발려버려,,,,,,오랜만에 듣는 스위티도 미쳐버려여,,,,,
4년 전
독자4
작가님 꽁입니다! 암호닉 없이 댓 달다가 이번에 암호닉 신청하고 달아용ㅎㅎ 징계에사 식겁했는데 둘 사이에 큰 진전이 생겨서 너무 행복ㅜㅠㅠ 하 오랜만에 나오는 스위티 너무 죠아요ㅠㅠ 작가님 짱입니다ㅜㅜㅜ
4년 전
비회원65.43
동돌곰혁이에요! 진짜 ... 말도 안돼 보자마자 헐레벌떡 들어왔는데!! 마크 리 스위티에 또 죽어나잖아요 ㅜㅜ 흑 이런 진전 너무 좋아요 작가님 오늘두 넘 .. 수고하셨어요 정말 눈물만 ..
4년 전
독자5
헐 작가님 기다렸어요ㅠㅠㅠㅠㅠㅠㅠ 마크가...... 우리마크가..... ㅠㅠ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빨리 돌아오세오......! 작가님의 열일을 응원합니다💚💚
4년 전
독자6
드디어!!! 둘이...💚 글 잘보고 있어요 응원합니다!!
4년 전
독자7
양파링 입니다! 마크 리 너무 다ㅠㅠ정ㅠㅠ해ㅜㅜ 근데 제노도 너무 다정하다고요 ,, 스위티덜...
꽁냥꽁냥 + 질투 (중요)도 많이 많이🥰

4년 전
독자8
희희j에요ㅠㅠ 저 맨날 딮 기다리는거 모르실 거에요ㅠㅠㅠㅠㅠ작가님 딮이 스윗딮 이라면서요ㅠㅜㅠ아악ㅜㅠ마끄ㅠㅜㅜㅜ여주야ㅜㅠ
4년 전
독자9
마크야ㅜㅜ 아 마크야ㅜㅜㅜ 오늘 달달에 파묻혔다ㅜㅜㅜ♡ 미쳤다미쳤어ㅜㅜㅠ♡
4년 전
비회원4.220
김도영맨 입니다! 드뎌 마크와 다시 관계를 회복했군여ㅜㅜㅜ다행이에요ㅜㅜㅜㅜ
4년 전
독자10
악ㅠㅠㅠㅠㅠ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공뇽입니다! 덫 너무 기다렸어요ㅠㅠㅠㅠ 드디어 둘이 이어졌네요! 이제 둘이 꽁냥꽁냥할 일만 남은건가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당!!!
4년 전
독자11
딩둉입니다
얏호 금방 암호닉 확인했는데 저도 이제 리스트에 들어가 있네요 히히 늦덕이라 읽게 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너무 재밌어서 완결까지 쭉 같이 달리고 싶어지는 글이에요ㅜㅜ 드디어 서로가 마음을 확인했다니 넘 기쁘네요 꺅 담편도 기다릴게요!!

4년 전
독자12
너를위해입니다ㅠㅠㅠㅠㅠ 아니 작가님 정말 눈물나게 행복합니다ㅠㅠㅠㅠ 마쿠의 스위티를 드디어ㅠㅠ 죽어요 죽어❤️❤️
4년 전
비회원147.59
애오옹 이에요!!제가 나를 위한 결정을 했는데 글잡만은 포기 할 수가 없어서,,( o̴̶̷̥᷅ㅅo̴̶̷᷄ ) 들어와봤는데 올라와있어서 내적으로 소리질렀어요!! 다른건 몰라도 덫은 포기 할 수 없다는,, ( ˃̣̣̥᷄⌓˂̣̣̥᷅ )
4년 전
독자13
쩰밤이에요ㅜㅜㅜㅜ 작가님 글 정주행 여러번 했는데 덫 업로드라니❤❤❤
마지막 첫사랑..오마깟...드뎌 공식 스위티 되는건가요ㅜㅜ

4년 전
독자14
작가님 글만 기다렸습니다ㅠㅠㅠ 오늘 편 역대급이네요 이마크ㅠㅠㅠㅠㅠ 설레 죽어ㅠㅠㅠㅠ 글고 아레스트 모멘텀 외운게 제노라니ㅠㅠㅠㅠ 제노도 너무 좋아요ㅠㅠ
4년 전
독자15
데요요입니다! 아 드디어! 울 민형이와 하 진짜 넘 설레네요... 제노도 고맙지만 역시 바로 뒷통수 갈겨버린 민형이가 최고죠
4년 전
독자16
기다렸어요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진짜 짱이에용❤️
4년 전
독자17
작가님 ㅜㅜㅜㅠ 진짜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복숭천러입니당! 오랜만에 읽는데 마쿠리 넘 설레뇽 ㅜㅜ
4년 전
독자18
위퍼예요 .. 스위티에 죽습니다 증말 ㅠ
4년 전
독자19
작가님 말랑이에요 !!!!!!!!! 오랜만에 오신거 정말 웰컴백 입니다ㅠㅠㅠㅠㅠ 보고싶었어요. 오랜만에 민형이 스윗한 모습 보니까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 민형이 행복만 하게 해주세요ㅠㅠ ♥️♥️
4년 전
독자20
와아우ㅠㅠ 작가님 저 작가님 언제 오시나 오매불망 기다리구 있었는데 이렇게 오시다뇨ㅠㅠㅠ 엉엉 저 웁니다ㅠㅠㅠ 따흐흑 오늘 편두 넘 재밌어요ㅠㅠㅜ 작가님에게 제 모든 것을 바치겠읍니다.....
4년 전
독자21
수박쥬스입니다! :)
암호닉리스트에 이제 저도 있네용 ㅎㅎ 마크리 넘 설레용 ㅠㅠ 작가님 진짜 최고에여 ㅜㅜ💚

4년 전
비회원19.100
마리탤임당 ! 하 스위티 ㅜㅜ 마지막첫사랑이네요 키키킼 그나저나 제노야 오딨어 ...? 욕심쟁이라 제노도 보고싶고 .........
4년 전
비회원112.99
쀼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악 넘 설레서 사라져버렸어요 최고,,,
4년 전
독자22
다시 또보고있는데 스위티에 내가슴이 찌르르해지면서 녹아내리는 기분이에요ㅜㅜ♡
4년 전
독자23
쪽지로 딮님 글 올라온거 확인하고 바로 읽으러 왔어요ㅠㅠㅠㅠㅠㅠ 진짜 스위티..너무 설레요....진짜로...아 0908입니당
4년 전
독자24
안녕하세요 ㅠ ㅠㅠㅠ 교토맨입니다... 하... 드디어 이 삽질커플들이 다시 만나게됐네요... 이제 제노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번 내용 넘 설레고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서 제가 다 기뻐요... 이제 다시 꽁냥거려줘...
4년 전
독자25
민형아 사랑한다ㅠㅠ
4년 전
비회원22.201
코로나 입니다!! 세상에 제가 가장 보고싶어했던 장면이 나왔네요.. 마크 리.. 스위티 한 마디에 나 광광 울어..ㅠㅠㅠ 이제 둘의 앞날에 꽃길만 펼쳐지기를... 이 상황을 맞이하게 될(?) 제노의 반응도 궁금합니당ㅎㅎ
4년 전
독자26
와 완벽합니다 진짜 갓ㅡ벽. 이마크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최고의 스위티...온세상스위티 작가님이 하십셔ㅠㅠ💚💚💚💚💚
4년 전
독자27
작가님 나나의 하루입니다! 드디어 서로 마음을 확인했군요ㅠㅠㅠ 매화매화 너무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항상 재미있는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4년 전
비회원53.29
귤입니다!! 흐헝 여주일에는 앞뒤 안 재고 달려드는거..다시 스위티라고 해주는거ㅜㅜㅜㅜ 영어로 고백하는거 다 걍 발립니다..하 사랑해여
4년 전
독자28
이이이ㅣ이이잉 ㅠㅠㅠㅠㅠㅠ엉ㅇ어유ㅠㅠㅠㅜㅠㅠㅜㅜㅜㅜㅠㅠㅠㅜ감동먹었잖아..ㅠㅠㅠ마크리ㅝㅠㅠㅠㅜㅜㅜ워ㅜㅠㅠㅜㅜㅡㅜㅜㅠㅠㅜㅜ스위티라니...ㅠㅠㅜㅜㅠㅠㅠㅜㅜㅜㅠ
4년 전
독자29
마끄리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212.92
너무 오랜만인 덫 ㅠㅠㅠㅠ 기다린 보람이 있는 글이네요 언제 다시 민형이가 스위티라고 부를까 안 부르면 어쩌지 이런 고민을 했는데 고민이 싹! 사라져버렸어요 그 동안 암호닉 없이 그냥 댓글 달았지만 이제부터 기억해주세요 저는 자몽이입니당!
4년 전
독자30
작가님 울뻔했어요,,,,,,ㅜ 거의울었는데 울수없는상황이라 참았습니다 크으 다 해결됐네요!! 덫에걸렸지만 이렇게 좋을수가,, 잘읽고가요 작가님♡♡
4년 전
비회원5.165
작가니뮤ㅠㅠㅠㅠㅠ 젱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덫은 너무 반갑고 여전히 재밌네요 항상 잘 보고 가요ㅠㅠ 민형이 대사가 너무 좋아서 과몰입 해버리네요..어후..
4년 전
독자31
애옹이마크입니다ㅜㅜㅜㅜ저도혐생에치이다보니이제야작가님글읽게되었네요ㅠㅠ작가님오늘도잘읽고갑니다ㅜㅜ
4년 전
비회원155.43
머리땅땅입니당 얘들아 드디어구나 드디어야 사겨라 사겨ㅜㅜ
4년 전
독자32
쩗쭓쫣) 둘이 드뎌 서로의 맘을 확인하네요ㅠㅠㅠ근데 한편으로 제노가 신경 쓰이는 건 저뿐이겠죠??! 하ㅠㅠㅠㅠ울 마끄 어쩜 이리도 섹시할까요..제가 여주였다면 하루에도 몇 번씩 기절했을지도 몰라요 사인은 마끄가 너무 섹시해서 아, 그리고 스위티로 이름을 개명해볼까 합니닼ㅋㅋㅋㅋ이건 농담이에요
4년 전
비회원59.177
작가님ㅜㅜㅜㅜㅜ 제이 입니다ㅠㅜㅠ 이 글을 왜 이제서야 발견한걸까요ㅠㅠㅜㅜ 일단 저부터 스위티로 개명하고 오겠습니다
4년 전
독자33
우는 거 달래주는 마끄리 넘 스윗하구 좋아여
4년 전
독자34
다 읽고 정말.. 다-행..이다.. 노래 불렀어요.. 여주 괜찮아서 다행이고.. 잘 돼서 다행이고.. 이제 제노도 쩜 다행이어야하는데... ㅠㅠ.... 애긔야 미안.. ㅠㅠ.... 난 스위티가 넘 조타.. 마치 제 예전 이름이었던 것처럼 말이죵.. ㅠ... 개명한다면 스위티로 할 거예요.. 헉 저 스위티 좋아하는 오웅스윝희예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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