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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박찬열] 연인인듯 연인아닌 친구같은 03






SPECIAL THANKS TO...

기화

  - 감사해요 ㅠㅠ 이런 미천한 글에 암호닉까지.. 사..ㅅ.. 좋아합니다 ♡





*실제 쓰니의 이야기를 소설화 시켰습니다.



[EXO/박찬열] 연인인듯 연인아닌 친구같은 03 | 인스티즈





개강하고 일주일이 조금 지났을까, 주변 대학의 시각디자인과에서 미팅 제안이 들어왔고 당연히 나는 하겠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다. 하겠냐고 물어보는 카톡이 박찬열이랑 같이 듣는 교양수업때 왔었는데 자녈이한테 자랑하듯이 보여줬다. 야 자녈아 나 미팅함 개이득.



"또 하냐 미팅? 지겹다 지겨워"


"왜 잘생겼대.."


"잘 생기면 뭐하냐니까 너가 못생겼는데"



아 됐다 됐어 내가 무슨 말을 하냐. 나도 나 못생긴거 알거든. 날짜는 언제라더라 최대한 빨리 잡았으면 좋겠다. 박자녈한테 자랑하게.




-  




여기서 박자녈의 어원이 궁금하시다면 여름방학때로 다시 돌아가면 된다. 방학때도 잉여처럼 집에 안 가고 기숙사에 사는 박자녈은 매일 심심하다고 카톡이랑 전화를 해댔다. 그만큼 카톡하는 빈도수가 늘어났는데 박자녈이 핸드폰을 아이폰5에서 6+로 바꾸면서 타자사이에 간격이 늘어났고 지 이름을 박잔열이라고 오타를 낸거다.

거기서부터 놀리기 시작해서 카톡할때는 아예 그냥 박자녈이라고 부르는데 평소엔 잘 안부르지만 이 놈이 나를 놀릴때마다 자녈아 자녈자녈자녈 이렇게 부른다.

자녈아 너가 그모양이니까 자꾸 여자가 카톡을 씹지.



-



박자녈이 강의 시간에 화장실을 갔다. 그것도 핸드폰을 두고. 유레카 드디어 볼 수 있어 카톡을.

비밀번호 따위 없는 자녈이 핸드폰을 집어 카톡을 들어갔지만 이런 카톡에 비밀번호가 잠겨있을 줄이야. CL이 부릅니다 멘붕. 일단 0000부터 생일까지 해봤지만 역부족. 이제 1111부터 다시 눌러보려고 했는데 그사이에 누군가가 내 손목을 잡았고, 바로 폰 주인님이 오셨다.



"야 남의 핸드폰을 보냐?"


"우리가 남이가~"


"놀고있네"


"아 왜 좀 보자 궁금해서 그래"


"다 지웠어 채팅방"


"왜왜 번호도?"


"응 지웠다 지웠어 관심 꺼"



말도 안돼. 쟤는 외롭다면서 진짜 남자라도 소개해줘야되나? 소개해줘?

취향이 정말 남다른 아이인가. 의외로 못생긴 애들을 좋아하는거 아냐? 아 외국인 취향인가? 그 엑소에 세훈인가 뭔가 걔처럼? 이상형은 친구같은 여친이라는데 주변에 여사친도 많으면서 지 여친하나 못 만드나. 쯧쯧.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미팅날이었다. 역시나 공강이었지만 공강이 무슨 대수냐 6시 반까지 시디과 애들이 기다리는 술집에 들어갔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생각보다 엄청 잘 생겼었고, 4명중 치근덕 대던 어떤 한 오빠만 빼면 다 괜찮았다. 웃기고 말도 잘 하고. 그 문제인 오빠는 엄청 잘 생긴 외국인처럼 생겼었는데 혼혈은 아닌데 코도 높고 정말 날렵하게 생겼었다. 서로 자리를 바꾸면서 그 오빠 옆에 여러번 앉았었는데 잘생기면 얼굴값을 한다는 얘기가 참 트루였던것이다.


우선 다 같이 술집에서 나와 통금이 있는 언니 한 명이 가고 7명이서 또 다른 술집에 갔다. 전에 있던 룸술집이랑 다르게 조금 오픈된 공간이었는데 저 멀리 있는 테이블에 자녈이가 있는거다. 자기 친구들인지 낯이 익은 몇명이랑. 나는 박자녈을 봤고 박자녈은 나를 못 본거같아서 같이 있는 산디과 애들도 있고 그냥 인사도 안 하고 앉았다. 

여전히 치근덕 대던 오빠는 치근덕 대고 계속 내 옆에 앉아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래도 오늘 한 번 보면 더이상 볼일이 없다는 생각에 참으며 계속 얘기를 들어주고 있었다. 내가 통금이 12시인 만큼 학교에서 적어도 11시에 일어나야해서 10시 반쯤부터 가야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때부터 번호교환을 하고 천천히 화장실도 다녀오려는데 역시 그 치근덕 대던 오빠가 문제였다. 화장실 다녀와서 집에 좀 가려는데 자기도 가겠다는거다.



"아니에요 혼자 갈 수 있어요. 하하"


"아니야 같이 가자 어짜피 같은 방향인데 뭘"



내 속을 모르는 시디과 남자애들은 오~ 이러면서 난리가 났고 내 표정을 봤던 내 친구는 불쌍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다들 집이 나랑 반대방향이어서 딱히 변명거리도 없이 앉아있었고, 나도 그냥 그래 마지막이다. 마지막이야. 라고 속으로 외치며 마지막남은 소주잔을 들이켰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알겠다고 하고 밖에 나갔을 때였다.

내 눈앞에 보이는 이 키크고 안경을 장착한 사람은 박자녈. 술집 바로 앞에 혼자 서있었다. 담배도 안 피는 애가 왜 나와있어.

옆에서 오빠는 안가냐며 뒤 쳐져있는 나를 불렀고 나는 자녈이 앞에 멈춰서서 도와달라는 눈빛으로 안녕? 찬열아 라고 다정하게 나름 애정을 담아 인사했다.



"너 오늘 미팅한다더니 여기서 했어?"


"아니 2차로 온거야. 너는 기숙사 안 가"



우리가 이렇게 얘기하는 동안 먼저 앞서갔던 오빠는 다시 내 옆으로 왔고 누구냐는 식으로 물어봤다. 아 이쪽은 내 친구 박찬열이고 여기는 00대 시디과..



"아 집에 같이 가는거야?"


"응? 같은 방향이라.."



정말 어쩔수 없었다. 너무 싫지만 이 오빠한테 내 성격에 싫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못하거니와 그렇게 하게되면 미팅을 주선해준 사람의 체면도 말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도 감수하고 참아야 한다. 



"아 죄송한데 제가 얘 좋아하거든요. 제가 데려다 주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그 오빠는 박자녈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 다시 술집 안으로 들어갔고 나는 너 어떻게 할거냐며 박찬열의 팔을 찰싹 때렸다.



"구해줬더니 왜 때려 이 아줌마가"


"죽을래? 그래 나도 너 좋아한다 이자식아 아주"


"정말?"


"정말?정말? 정말같은 소리하네. 아 동기들 사이에 이상한 소문 돌면 너 진자 명존쎄야"


"아냐 나중에 걔가 술마셔서 미쳤었다고 하면 되지"


"그래 퍽이나 먹히겠다 그게. 튼 구해줘서 고마워"


"그치? 알아 밥이나 사 월요일에"


"그건 한 번 생각해볼게"



집에 데려다준다던 박찬열은 혹시나 술을 마신 내가 걱정되서 그랬나? 싶었지만 지하철 역에 나를 버리곤 자기는 학교쪽으로 가버렸다. 역시 너가 그렇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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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기화입니다.제가 첫댓이네요!!!오늘 2편이나 올리시고..많이 힘드셨겠어요ㅠㅠㅠㅠㅠ 근데 찬열이가 여주 진짜 좋아하는거죠?
9년 전
독자2
아 뭔가 좋아하는거 같으면서 아닌거 같고 으악 나도 모르겠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악....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글 검색하고 저주행 했는데ㅜㅜㅠ 담글이 없어요ㅠㅜㅜ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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