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I
늘 그렇듯 자기 갈길에 바삐 움직이는 지하철 안.
난 그곳을 헤집고 남모르게 움직여야한다.
“비아이.”
“어,형. 상가출구 쪽 하나.”
직업이라, 묻는다면 딱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밤심부름꾼.
이게 돈도 꽤 벌고 웬만한 정치계,연예계 그 외의 비리들은 다 알고 있다, 이거지.
그래서 입뻥긋하면 죽을 가능성이 커서 남몰래 찍 소리도 내지않고 다녀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뭐 어째. 거래액수가 큰데.
“잠깐만,잡았다.”
“김진환 좀 빨리하지, 까딱하다가는 내 목숨이 위태로워지겠어.”
“어, 지하철에 있는 CCTV 처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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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기서 만나자고 하는거야,이해가 안되네.”
“사람많은데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나보지.”
“근데, 형. 이거 얼마받고 하는거야?”
“왜 또, 뭐가 문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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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기 앉아있는 놈.”
“그리고 이 놈.”
“그리고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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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걸리는 놈들만 셋이야. 다- 똑같은 제품 귀에다 박고있고.”
똑같은 제품. 확률은 2개인데.
“뭐야 이거경찰이야? 지금 함정에 내발로 기어들어가는거야?”
꽤나 투덜거리는 내말에 진환형이 끙끙대더니 입을 연다
“경찰-은 아닐 것이고. 봐라 이 귀에 박고있는게 30만원어치인데 저런걸 경찰한테 지급하겠냐.”
“아니 그래서 얼마받았냐고,”
“…500.”
겨우 500? 지금 500받고서 저런 애들하고 싸우면서 하자고?
“안해.”
마음을 굳게 잡고는 계단을 걸어올라가려던 참
“이미 선불 받았지롱.”
이런,개같은 형을 봤나.
“500이면 형 250. 나 250. 그거나 그거나 아무리그래도 이건아니지.”
“아니, 갈라서 500이라고. 너 500, 나 500. 알지? 이거 우리 이번달에 첫거래야.”
한숨을 내밷고는 여자들 꽤나 꼬셔봤을 법한 놈 옆에 앉아 그 놈 핸드폰을 살짝 빼어 해킹번호를 입력했다.
“오우..”
아주 넋을 놓고 보네. 여자에 환장했구나?
자리를 떠 지하철 칸 앞으로 갔다.
“정보입수 끝. 너 어떤 문자 보냈길래 얘가 이렇게 빨리 해킹에 승인하냐?”
“뭐, 대단한건 아니고. 서양누나들 볼 수 있는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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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YG회사네.”
“…뭐? YG?"
"그래 이바닥에서 너 다음으로 돈 잘버는 놈, 김지원네 회사. 너하구 라이벌.“
“아니,형 그 얘긴하지말고, 지하철 언제와.”
“12초 후. 옆으로 세칸 더 이동해야할거다.”
의뢰자가 거래를 두 개나 하셨나 왜 죄다 따라붙어,
“그래서. 의뢰자 이름이 뭐라고?”
“이름. 김진우. 나이 스물 넷. 사진은 보냈다.”
나이도 젊은데 돈도 많네, 성공했나.
“너 얘 몰라? 위너그룹 회장비서잖아. 뭔놈의 기자회견하면 다 얘 나오던데.”
형의 말이 끝나자마자 지하철이 도착하며 문이 열렸고 김진우라는 남자가 시선을 이리저리두며 나온다.
“확인했고,”
지하철칸을 나오려기에 팔을 붙잡았다.
“비아이. 만나러 오셨죠?”
눈이 동그래지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그대로 남자의 팔을 잡고 내 앞으로 세웠다.
“야, 한빈아 조심해라.”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말랬지.”
“…예?”
자기한테 한말 인줄알고 고개를 돌린다.
“그쪽 말고. 형. 다음역 상황은?”
“다음역 상황이…안좋아.한 9명정도 대기타고있네. 야 그냥 중간에 내려야겠다. 그남자랑 저무리랑 눈안마주치게 하고.”
“아 형, 우리가 500이라며 그럼 그쪽은 얼마받는건데요.”
“ㅈ,저기요-”
“댁은 고개돌리시지 마시고. 이 전철 들어올 수 있어?”
“그게 6호선이였지? 기다려봐. 그리고 그 양반한테 상황은 알려주고.”
하, 갈수록 일이 커지는 느낌이다.
“저기요, 지금 옆에보면 검은 정장입은 사람들이 댁 쫓고있는거 같거든요?”
“ㅇ,어떡하죠? 이러다 죽는거에요?”
왜이렇게 호들갑이야.
짜증나려는 목소리를 애써 재우고 목을 가다듬었다.
“지금부터, 무조건 날 믿으세요.”
“어떻게 믿어요…”
“하, 내가 비아이거든요? 살려줄게요.오케이?”
“ㅇ…오케이.”
상황을 대충보니 점점 이쪽으로 가까워지는 것 같은데. 곧있으면 뛰어내려야겠구나.
“자 이제부터 셋세면 바로앞문으로 뛰어내릴겁니다.”
“ㄸ,뛰어내려요?”
뛰어내린다는 말에 곧바로 뛰어내릴 준비를 한다. 준비성은 좋네.
“자, 하나.”
이왕 뛰어내릴 거 골탕 좀 먹여야겠네.
“둘-”
손을 들어 아까 본 양반들에게 손을 흔드는 순간 지하철이 갑작스레 멈췄다.
아, 김진환 좀 살살하지.
“셋!”
…뭐야. 왜 문이 안열려.
“셋!”
이제 알아듣겠거니 하고 뛰어내릴려하는데
젠장…반대쪽 문이 열렸다.
“아, 진짜 형!!”
“헐,실수-”
형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반대쪽 문이 닫히고 이번엔 제대로 열렸다.
“다시 셋.”
마지막으로 셋을 셈과 동시에 비서양반을 잡고 뛰어내렸다.
“흐이이익!!”
이상한 외마디소리를 지름과 함께. 다음에 뛰어내릴때는 입을 막아놓고 뛰어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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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혜'입니다!
이 글은 월화드라마 '힐러'를 모티브했으며
처음부분만 비슷하고 앞으로의 상황은 달라질 예정입니다.
사실 글을 독방에서만 올려봤지 글잡담에서 올리는것은 처음이라하하..
많이고민하면서 올릴까 말까했는데 착하디착한 콘들이 연재해달라고ㅜㅠ 과분한 말을 해주어서
결국엔 연재하게 되었네요!
처음이니 만큼 맞춤법을 틀릴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높고 글의 흐름이 이상할 수 있습니다
암호닉과 신알신 등등은 감사히 넙죽엎드려 받겠습니다!
(생길일이 희박하겠지만..)
그럼 2편에서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