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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몽롱 전체글ll조회 1198l 31







돌연변이 도경수 :: 고양이
W.몽롱












김종인이 말한대로 소파에 앉아 등받이에 등을 기댔다. 등에도 생채기가 났나.. 등이 아리다.
여자에게 해코지 당할땐 소리 안내려고 거기에 여념하다가 등도 맞았는지 모를일이다.
아-, 이게 전부 그 여자 때문이야. 내가 버려진 기분을 받은것도, 충격적인 그 장면을 보게 된 것도 전부 다-, 이름 모를 그 여자 때문이다.

여자 생각에 혼자 열불나 허덕이고 있는데 김종인이 한손에 구급상자를 들고 다른 한손엔 내가 제일 싫어하는 빨간약을 들고 온다.
저 빨간약 피색깔이라서 싫은데 또 저걸 바르려고?



"넌 이게 그렇게 싫냐. 이게 만병통치약이야 바보야."



빨간약을 발견하자마자 소파에서 내려와 거실 한 구석으로 냅다 달려가 쪼그려 앉았다. 김종인이 뭐라뭐라 말을 하면서 내게 다가오는데
그렇게 공포스러울 수가 없다. 긴다리로 휘적휘적 걸어와 자기도 쪼그려 앉아 내게 '안아파. 착하지 도경수- 빨리 바르고 자자.' 하는데 그게 더 무섭다.
난 서로 쪼그려앉아 맞는 눈높이에 만족하면서 김종인을 양껏 째렸다. 싫어.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김종인은 전혀 미동도 없다. 싫다는데 왜 계속 그래.



"고집 그만 피우고 똑바로 앉아봐. 빨리 끝낼게."
"으으!...으아아!"



김종인 힘이 얼마나 센지는 익히 알고있는데 이렇게 센지는 몰랐다.
내가 온 힘으로 버티고 앉아있자 안되겠다는듯 쪼그려 앉아 있는 날 그대로 두 팔로 감아 들어 올린다. 떨어질 것 같아서 겁난다.
항상 이런 식이다 김종인은. 자기 뜻대로 안되면 힘쓰는거. 아까 싫다는데 내 팔 붙잡고 거실로 나온 것 처럼.

김종인은 들어올려진 날 바라보고 겁먹은 내 표정이 웃겼는지 한번 웃더니 날 쇼파로 내팽겨 친다.



"아!"


등이 세게 부딪쳤다. 많이 아픈데 말을 못하니까 표현 할 방법이 없어 답답했다.




"엄살 피우지."
"..ㅇ..아..으으."
"진짜 아파?"



엄살이라고 자기생각을 마쳤는지 '내가 모를 것 같냐'는 눈빛으로 날 내려다 보던 김종인이
말도 못하는 내가 소리까지 내며 끙끙거리니까 심각성을 알았는지 내가 입고 있던 맨투맨을 위로 걷어올린다.
나는 내 등이 안보여서 계속 뒤 돌아 보려고 하는데 보이는건 내 등이 아닌 김종인의 구겨진 표정이다.
'얼마나 별나게 놀았으면 이래. 자해한 것도 아니고.' 라는데 자해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봐서 무슨 뜻인진 모르겠지만
등에 상처가 크게 났다는건 대충 눈치봐서 알 것 같다.



"도경수."
"..."
"대답."
"...으..ㅇ.."
"이거 아까 그 여자가 그랬어?"



눈이 크게 뜨였다. 김종인이 내 등을 보고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김종인 쪽으로 몸을 아예 돌려 고개를 마구 위 아래로 끄덕였다.
그 덕에 올려진 맨투맨이 내려가면서 상처와 닿아 쓰리긴 했지만 간지러운 곳이 한번에 긁혀진 기분이였다.
김종인은 그런 날 쳐다보더니 '말을 말자. 등 돌려, 치료하게.' 란다.



"너 내일 일어나면...아 고양이지. 저녁에, 공부 할 준비해. 내가 답답해서 안되겠다."



답답한건 니가 아니라 나라고! 그리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여자가 나 이렇게 만들었다니까!



"알았어 알았어. 그만 째려보고 등돌려 늦게 치료 할수록 안나아."



김종인은 내 등의 상처를 꾹 누르더니 내가 찡그리자 내 허리를 잡고 뒤로 돌린다. 아, 답답해.
내가 내일 인간말 배우자마자 아프다고 말해야지. 답답하다는 거랑, 그 여자에 대해 물어보고, 날 때렸다고도 다 일러야지.
그 여자가 다시는 우리집에 얼씬도 못하게.
















치료하던 중 김종인이 물었다.




"야, 내가 저번에 내이름 가르쳐 줬잖아. 근데 왜 내이름 안불러?"
"ㅈ..종.."
"더듬지 말고. 김종인, 해봐."
"김..ㅈ...종인."
"김종인 할 때까지 오늘 안재울거야. 빨리."



아, 심술궂다. 내가 억지 피울땐 무시하고 자기 할일 하면서 되려 자기는 나한테 이것저것 요구하는게 많다. 집주인 행세라도 하겠다는 건가.



김...조..
종...
인.



"그걸 차례대로 이어서 말해봐. 김종인."
"김....종인."
"..."
"김종인."



우물쭈물하면서 어렵사리 김종인. 이라고 입 밖으로 꺼냈더니 김종인은 잘하네! 하면서 내 양쪽 볼을 잡고 이리저리 흔든다.
난 그에 정신도 못차리고 놓으란 제스처로 김종인의 두 팔을 내리쳤지만 김종인에겐 털 끝도 신경 쓰이지 않는 듯 했다.
김종인은 '잘하면서 튕기기는.' 라며 또 내 정수리를 손 끝으로 툭툭 친다. 이게 습관이다. 맨날 내가 칭찬 받을 일만 하면 정수리 툭툭 건드리고,
어떨땐 내 어깨를 툭툭 친다던가 허리를 간지럽힌다거나. 물론 인간일때만.



"이제 자자. 내 방 지금 정리 안돼있으니까 오늘은 거실에서 자자."



김종인은 내가 항상 자던 김종인의 방으로 들어가려 하자 거실에서 자자며 날 제지한다.
아.. 잊어질만 하면 생각난다더니, 또 신경쓰이기 시작한다.
방에서 잠도 못 잘정도로 뒹굴었다는건가.



"종인.."
"새이불 꺼내올테니까 기다려."
"종인."



예전부터 하고싶었던 말이 있었는데.



"왜, 말 또 가르쳐줘?"
"...싫..어."
"...어? 너 '싫어' 도 할 줄 알아?"
"싫어. 종인싫어."



예전에, 낮에 김종인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왔을때 종인이 친구 중에 한명이 종인이 어깨에 매달려서 (기분나쁘게도 여자였다.) 싫어어어. 랬다.
어깨에 매달려 사랑스런 눈빛으로 종인이를 쳐다보면서 말하는걸 보면, 분명히 좋아한다는 말인듯 했다.
좋아한다는 말을 인간 발음으로는 싫어.

그래, 언제부턴지는 모르겠지만 인정할건 인정하고 넘어가야지.
좋아한다 난. 김종인을.




"김종인 싫어."
"어?
"싫어 김종인!"




이렇게 좋아한다고 말하면, 김종인은 오늘 온 선배라는 그 여자를, 다시는 우리집에 들이진않겠지?
















암호닉 + 작가


연재텀 죄송해요 마음껏치세요 달게받을게요ㅠㅠㅠㅠ




▼ 암호닉 ▼


루이

하트뿅뿅

독영수

뀨잉

덕덕내

과학

달이

(빠진분은 말씀해주세요, 암호닉은 계속 받습니다!)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내사랑들 내그대들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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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펠리컨 암호닉 신청해요 헐... 경수가 잘못알아도 제대로 잘못알았네요...ㅠㅠ 말좀 가르쳐줘... 김종ㅇ인... 오해해서 한동안..또 ...사이 안좋겠네요 .. 퓨ㅠㅠㅠ. 아 재밌게 잘봤습니당 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아나ㅠㅠㅠㅠㅠㅠ경수가 좋아를 싫어로 오해하네요ㅠㅠㅠ근데 그게 왜이렇게 귀엽죠ㅠㅠㅠㅠ저 암호닉 신청할게요 뽀뽀쪽으로 기억해주세요!
11년 전
독자3
경수 너무 귀여우ㅠㅠㅠㅠㅠㅠ내가 말가르쳐줄테니까 우리집 오지 않으련..종인이 또 오해해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겠구만ㅋㅋㅋㅋ경수ㅠㅠㅠ다음편 기대할게요!!!
11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수귀여웤ㅋㅋㅋㅋㅋ으앜ㅋㅋㅋㅋㅋㅋ수니는쥬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싫어가 좋아인줄알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이가 알면 얼마나 사랑스러워할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6
아ㅠㅠ왜케 안타깝죠ㅠㅠ 귀여운데 안타깝네요 뭔가 ㅠㅠ
11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귀여운데마음이아파ㅠㅠㅠㅠ예쁜경수불러줘여ㅠㅠㅠ
11년 전
독자8
헐..ㅠㅠㅠ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9
어서빨리 경수가 글을 배웠으면 좋겠어요 ㅠㅠㅠ
11년 전
독자10
ㅠㅠㅠㅠ점점 꼬이는 거 가타서 안타까워요ㅠ
11년 전
몽롱
다음편은...(의심미)
11년 전
독자14
(씨익)그건가요?
11년 전
독자11
아진짜ㅠㅠㅠㅠㅠㅠ경수 오ㅑ일케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ㅇㄴ 김종인 아프대잖아!!왜 말을 못알아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휴ㅠㅠㅠㅠㅠ답답해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2
ㅠㅠㅠㅠ으아니 귀엽디오 ㅣㅠㅠㅠㅠㅠ좋아를 싫어로 알고ㅋㅋ 후폭풍이 어떨지ㅠㅠㅠ 재밌어요 다음편도 기다리겠습니다ㅠㅠ
11년 전
독자13
암호닉 신청해도 되면 코코넛칩으로 신청할게여ㅜㅜㅜㅜ 경수 진짜 귀여운데 너무 안타까워요ㅠㅠㅠㅠ 언제쯤 잘 될지ㅠㅠㅠ
11년 전
독자15
경수야 빨리 말해봐ㅠㅠ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네요! 언제 또 오시나여ㅠㅠ 기다릴게요! 자까님 하트해요 진짜 >♡<
11년 전
독자17
과학이에여! 에구머니나도갱수 어디서안조은것만 ㅂㅐ워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이 당황햇겟지만 여자데려오ㅏ서경수앞에서 그런짓햇으니꽈 쌤통이다메롱ㅎㅎㅎㅎ얼른 말을 가르쳐줫음조켓어여 얼마나 답답햇을까갱수ㅠㅠ 잘보구갑니당 담편기대!자까님스릉!♥.♥
11년 전
독자18
ㅠㅠㅠㅜㅜㅜㅜㅜ귀엽긴하지마뉴ㅠㅠㅠㅠㅠㅜㅜ그래도.경수가 불쌍해여ㅠㅠ
11년 전
독자19
ㅜㅜㅜ아진짜 기다렸어요 왜이리 오랫만이야ㅜㅜㅜㅜㅜㅜ짱짱금손 작가님 워더
11년 전
독자20
헐 경수 좋아를 싫어로ㅠㅠㅠㅠ르아유ㅠㅠㅠ어서공부하자경슈야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1
경수뀨뀨!불쌍한데귀여워ㅜㅜ
11년 전
독자22
굥수ㅠㅠㅠ바보ㅠㅠ조은거랴ㅠㅠ
11년 전
독자23
경수 귀여워욬ㅋㅋㅋㅋㅋ진짜 작가님 짱 ㅓㅜㅠ
11년 전
독자24
퓨ㅠㅠㅠ아...김종인 우리경수 불쌍해서 어째요?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5
바보멍청이로 신청할ㄹ게요!!!!김종인은 저한테 좀 맞아야 정신차릴듯해요^^
11년 전
독자25
와우! 첫글부터쭉봤어요 이런특이한내용은처음이라 당황스러우면서 안타깝고...그러네요ㅜ다음편너무궁금하구요 암호닉신청할수있으면 새우튀김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1년 전
독자25
경수불쌍한데ㅜㅜㅜㅜ 진짜 상상하니ㅏ까 너무귀요미ㅜㅜㅜ
11년 전
독자26
경수 완전귀엽네요ㅎㅎ
11년 전
독자27
변남입니다 이야.. 경수 말을 잘못 배워서 싫어 종인 어휴.. 우리 경수 어떡하죠
11년 전
독자28
경수야ㅜㅜㅜㅜ좋아를 싫어로 잘못 알았네요ㅜㅜㅜㅜㅜㅜ흐어유ㅜㅜㅜㅜ
11년 전
독자29
달이입니다ㅎㅎ 근데ㅜㅜ 경수야 싫어아니야ㅜㅜ 어또하져ㅠㅠ 아또근데 귀여미ㅜㅜ
11년 전
독자30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요미 경수 ㅠㅠㅠㅠㅠ 빨리 말을 가르쳐야지 안되겠네요 ㅠㅠㅠ 경수야 ㅠㅠㅠㅠ 진짜 씹덕이 터지네요 ㅠㅠ
11년 전
독자31
경수야ㅠㅠ왜케 귀요워ㅠㅠㅠ말 빨리 배워서 좋아한다고 말해
11년 전
독자32
ㅠㅜㅠㅠㅠㅠ종인이가 오해하겠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11년 전
독자33
ㅜㅠㅠㅠㅠㅠ말을언능가르쳐줘야겠네요ㅠㅜㅜㅠ쀼엥ㅇㅇ
11년 전
독자34
으....경수긔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5
어유ㅠㅠㅠㅠㅠ작가님 다음편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현기증 나서 죽을것같아여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암호닉 오리로 신청할게요ㅠㅠㅠㅠ
10년 전
독자36
잘보고갑니다~
10년 전
독자37
싫어김종인ㅋㅋㅋㅋㅋㅋ 과연 종인이는그런 경수보고 뮤슨 생각할까요ㅠㅠ 잘봣어요 징짜ㅠㅠㅠ
10년 전
독자38
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너무재밌어요진짜다음편이시급해요ㅠㅠㅠ빨리오세요ㅠㅠ
10년 전
독자39
르아아아앙 ㅠㅠ진짜 재밌어요ㅠㅠ빨리돌아오세요ㅠㅠ다음편이시급해요ㅠㅠ
10년 전
독자40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ㅇ이거진짜뒤에가 시급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릴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답글이라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제쯤 오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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