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인사부터 드릴게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선물로는 어울리지 않게 공지를 들고 왔네요. 사실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제가 원래 타싸이트에서도 연재를 동시에 하고 있었어요. 그곳에서 제 실력에 비해 적지 않은 독자수에 저는 사실 조금은 조급함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에 비해 이곳은 조금 더 편한 곳이라 글 업로드도 늦기도 했었죠. 제가 많이 잘못한 부분이였어요.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그곳과 달리 이곳에서는 포인트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죄송스럽기도 했었구요. 이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해요. 그곳에서 하던 글 연재를 중지하고 이곳에서만 느리지만 둔탁하게 찾아오려고 합니다. 점점 입시가 다가오고 수능이 다가올수록 제가 글을 쓰지 말아야 하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욱 느려질 것만 같지만 전 제가 글을 수능 보기 전까지 쓰지 않을 거라는 자신을 할 수 없어요. 제 기분 전환과 취미로 쓰는 글이니까요. 제 속마음을 털어 놓는 방법이기도 하고. 결론은 필명도 바꾸고 아예 새로운 글로 찾아뵐 생각이예요. 혹시나 나중에 제가 새롭게 찾아뵐 필명이 궁금하신 분들은 따로 여쭤봐주세요. 새 글을 업뎃하게 될 때 그 때 필명도 정하고 알려드릴게요. 사실 아무 말 없이 바꾸려고 했지만 특히, 모라 님. 제가 이곳에 연재를 중단하지 않기로 마음 먹게한 독자 분 중 한 분이시기도 해요. 처음으로 제가 쓴 글로 인해 진심으로 느껴주고 아껴주는 분이 계시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하신 분이니까. 다른 독자 분들도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남겨 주신 댓글들, 몇 번이고 다시 읽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였으니까요. 정말 많이 감사합니다. 아마 다음 글은 센티넬 버스라는 세계관을 이용한 이야기가 될 거 같아요. 기존에 저는 여주 이름을 ㅇㅇ으로 비워두었지만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아예 하나의 이름을 정해서 넣으려고 해요. 그 부분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알려드려요. 센티넬 버스라는 세계관 자체로 수위도 적지 않을 것 같구요. 그 점 유의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제가 주로 묘사를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이번 글은 그게 좀 더 심화될 것 같아요. 3인칭 시점으로 여주뿐만 아니라 인물 하나하나 심리, 배경 등 최대한 자세히 묘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니까요. 많이 어두울 거예요, 아마.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전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