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스마트폰 사러 가는 날
오늘은 아들 구민혁이랑 동혁이랑 지원이가 휴대폰 가게를 하는게 거기가서 스마트폰을 사줄 생각이다. 하긴 구준회가 말 잘들을게 분명하다고 사주라고 그랬으니까. 뭐 쩝.
아무튼 손잡고 지원이네 휴대폰 가게로 왔다,
"삼초온!!!!!!!!!"
"엌ㅋㅋㅋㅋㅋ왔어? 민혁아~~"
"웅!! 엄마랑 폰사준데여!!!!!!!!!"
"폰사러왔어?"
"웅!!!!!!!!!"
"그래, 그랰ㅋㅋㅋ 사고싶은 폰 사ㅋㅋㅋㅋ"
"지원이 형 오랜만이네 요즘 잘 지내?"
"뭐 그럭저럭ㅋㅋㅋㅋㅋㅋ"
이런 저런 안부를 묻다가 민혁이 갖고싶어하는 스마트폰을 사주기로 했다. 아빠따라 아이폰을 살건지 엄마따라 스마트폰을 살건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민혁이를 믿어보기로 하고 고르라고 말을 한다.
"뭐 살거야?"
"나 저거 사과그려져있는거 사고시퍼!"
"무슨 저거 고치기 힘들고 너 쓰기 어려워 다른거 사 민혁아 엄마 돈 많이 안 들고 왔어"
"치..그럼 노트3..사줘.."
"알았어 무슨색깔로 살거야? 흰색? 검은색?"
"당연히 흰색이지 흰색!!"
흰색 갤럭시노트3를 고르고 난 뒤 번호를 뭘로 할거냐고 하길래 010 0331 0103으로 해달라고 하고 된다고 하니까 어찌저찌하고는 케이스는 뚜겅있는걸로 해달라고 말하니까 해주면서 지원이는 이어캡을 하나더 선물로 주더라. 밝게 웃는 지원이는 민혁이 잘 컸다고 웃으면서 준회는 여전하냐고 묻는데 동혁이 여전하다고 아주 날날히 저격이 업데이트되는거같다고 한숨을 내쉬고는 인사를 한 뒤 나와 다시 집으로 가는 민혁이와 동혁이다.
"이제 엄마 아빠 말 잘들어 알았지?"
"응!! 잘 들을거야!!"
"절대로 휴대폰 던지지도 말고 알았어요?"
"네네!!"
"착하다 우리 민혁이"
민혁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준 뒤 신나보이는 민혁이를 보고 흐뭇하게 웃어준 뒤 손잡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지원이 형은 여전히 시끄러운 거 같았다. 명불허전 지원이 형 같으리라고.... 집에 도착해 신발벗자마자 준회한테 가서 자랑을 해대는 민혁이.
"아빠!!!!!!"
"뭐"
"나 폰샀어여!!!!!! 헤헤!!!!!"
"응"
"..치.. 엄마 엄마버노 머야?"
"저장하게?"
"네!!!!"
"내 번호는 010 1997 0103이야"
"저장했어요!!! 엄마라고!!!!!"
"ㅋㅋㅋㅋㅋ잘했어 잘했어!"
"아빠번호도 가르쳐줘! 아빠한테 물어보면 엄마한테 물어보라고 할거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하긴 그렇겠다 준회는 010 1997 0331"
"아아! 저장해따!ㅜ고마워요ㅠ"
"고맙긴 잘 써야한다"
"응응!!"
휴대폰 종이가방을 들고 제 방으로 가버리는 민혁이였다.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 준회에게 다가가 궁금한게 있는지 물어보러 가는 동혁이였다.
"오늘 스마트폰 사러가는데 지원이 형네였거든? 고르는데 7살짜리가 아이폰을 아는지 사과모양 그려져있는거 사달라길래 식겁할뻔"
"요즘 얘들 무섭다니까 아이폰을 아는지 모르는지 대부분이 다 스마트폰이라더라곸ㅋㅋㅋㅋㅋ"
"그러게 말이야 아무튼 내말은 지원이 형 여전하더라 ㅋㅋㅋㅋㅋㅋ"
"여전해?"
"응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아직도 그형이랑 어색하고 아직도 그형한테 마음을 못 열었어"
"언제 친해질거고 언제부터 열건데?"
"언젠간"
"하긴 퍽이나 언젠간이겠네 밥이나 먹어 좀있다가"
"어"
대화를 하다가 저러는 준회를 보고는 한숨을 쉬고 밥하러 가는 동혁이다. 항상 단답에다 저격에다 게임만 하는 저 자식을 어떻게 해놔야 할지 모르겠다. ㅂㄷㅂㄷ 나쁜 놈 나쁜 자식 나쁜새기!!!!!!! 그래도 좋으면 됬지 에휴.. 밥을 다 하고 식탁에 앉아서 사진을 보는데 준회가 웃는 모습이 이쁜거같다.
"하긴 저자식은 웃을땐 이쁘지 에휴"
그러고는 다시 식탁에 음식을 차려놓고 밥이 다 되자 준회를 불려 밥먹자고 부른 뒤 민혁이보고도 밥먹자고 말하고는 밥을 펴 차례대로 놔두고 밥솥뚜껑을 닫은 뒤 밥을 먹는 김동혁이였다. 준회도 앉아서 잘먹는다고 말하고는 밥을 먹고 민혁이도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했다. 오늘도 민혁이네는 어김없이 반복되는 일상이였다.
역시 글쓰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 재미잇을지 모르겠네요ㅠㅠㅠㅠ
읽어주시는 콘들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