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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준회는 츤데레가 아니다 - 


 


 


 


 

*** 


 


 


 

"왜 자꾸 얼빠진 표정으로 정신을 놔, 야 이어폰" 


 

"..몇 신데" 


 


 


 


 

 

[iKON/구준회] <if only> 03 구준회는 츤데레가 아니다- | 인스티즈
 

"아홉시다 이 기지배야. 내가 이제 네 라디오 시간까지 챙겨줘야 하리? 

좀 이따 준회 온다니까 정신 챙기고 만들어라" 


 

"가서 주문이나 받어" 


 


 

_ _의 앞치마 주머니에 고장난 라디오 대신 주파수를 잡아 휴대전화를 넣어주고 

손님  테이블로 뛰어간 그를 잠시 보다 그녀는 이내 한 쪽 이어폰을 귀에 꽂고 

칵테일 잔을 집어 들었다. 


 


 

"_ _ _ 단체 주문, 화이트 와인 알아서 추천해 달라는데" 


 

"사르로미 갖다 드려. 창고 오른 쪽 세번째 선반" 


 


 


 

## 


 

[iKON/구준회] <if only> 03 구준회는 츤데레가 아니다- | 인스티즈
 


 

"파워 FM 구준회, 그대와 night 1부,2부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주제를 잡아 봤는데요. 아홉시를 조금 넘긴 시간 제 뒤 창문으로는 아직도 

퇴근시간인지라 복잡한 거리가 보이네요. 추운 겨울 힘들었던 한 해 여러분이 

힘이 될 수 있었던 존재들은 무엇일까 궁금해 지네요. 노래 한 곡 듣고 그대와 night,  

제대로 출발해 보도록 하죠. the once의 you're my best friend"  


 


 

## 


 


 


 

준회의 목소리가 끝으로 노래가 흘러나오자 그녀는 주방 끝으로 가 

얼핏 보이는 창가를 들여다 보았다. 아직도 밖은 바쁘구나, 잔잔한 가게 안에 비해 

차는 아직도 막혔고 이 곳 저 곳 캐롤을 비롯한 음악들이 겹쳐 들렸다. 많은  사람들이 

활보 하고있는 거리를 잠시 넋 놓고 바라보던 _ _은 한빈의 목소리에 금방 제 자리로 돌아왔다. 


 


 

"오늘 김지원 부를 껄 그랬네, 엄청 바빠" 


 

"언제 안 바쁜 시간은 있었고? 저거 하는 김에 모히또 두 잔만 해줘" 


 

"어, 레몬이랑 사과 다 떨어졌더라. 다녀와라" 


 

"어" 


 


 

팔이 빠져라 기계를 돌리고 은은한 조명에도 눈이 아파 올 쯤 사람들은 썰물처럼 

빠져 나갔다. 괜히 신을 바꾼 건지 뒷꿈치는 어느샌가 흉하게 까져 버렸다. 

한빈은 딱히 피곤하진 않은 모양인지 나머지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나서도 쌩쌩한 

모습이였다. 아직 쓸만한 김한빈. 


 


 

## 


 


 

"그대와 night, 이제 마무리 시간이네요. 시간 진짜 빠르다. 

이거 끝나고 정확히 이틀 후에 크리스마스 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저 대신 한 해 여러분들께 가장 많은 사랑 받았던 게스트 두 분께서 라디오를 진행 할 

예정이니까요 꼭 놓치지마시구요. 마지막으로 제이레빗의 oh holy night 들으며 인사드립니다. 

오늘 밤도 그대와 함께, 그대와 night." 


 


 

## 


 


 


 


 

*** 


 


 


 

"_ _, 졸려? 오늘 무리했나?" 


 

"어, 아니"

 


 

"준회야 너 오늘 마시지 마라. 갈 때 얘 데리고 가. 네 오피스텔 앞에 살어" 


 


 

[iKON/구준회] <if only> 03 구준회는 츤데레가 아니다- | 인스티즈 

 


 

"어. 근데 오늘 바빴어? 누나 엄청 피곤해 보이는데 마시게 그냥 둬?" 


 


 

"원래 피곤할 때는 엄청 마시고 뻗는 게 더 좋지이." 


 


 

"얘 벌써 혀 꼬이네, _ _ 너 가다가 진상 짓만 하지마라. 괜히 친해지기도 전에 

얼굴 붉히게 된다" 


 


 


 

벌써 혼자 두 병째인 그녀도 한빈도 모르게 저녁을 먹는 내내 _ _을 바라보던 준회는 

결국 _ _의 손에 들린 병을 쥐어 탁자에 내려 두었다. 무슨 여자가 스톱을 모르는지, 나 원참. 

컨디션이 괜찮은지 한빈은 _ _을 소파에 눕혀 두곤 준회와 소소한 대화를 이어 나갔다. 


 


 


 

"크리스마스 이브랑 크리스마스에 라디오 비지?  그때 한 번 우리 집으로 와.  

김지원도 같이" 


 


 

[iKON/구준회] <if only> 03 구준회는 츤데레가 아니다- | 인스티즈 

 


 

"남자 셋이 징그럽게 크리스마스 파티 하자는 이야기로 들린다. 형" 


 


 

"_ _ _이 남자야? 얘도 와" 


 


 

"술 잘 못하는 거 같은데 이렇게 계속 먹여도 돼?" 


 


 

"너보다 잘 하는데 얘가 오늘 힘들어서 그러는 거거든, 그리고 술 못 먹게  

막으면 삐져" 


 


 

한빈과 대화를 하면 할 수록 무뚝뚝하게 보이는 _ _이 귀여워지는 건 나 뿐인 건가. 

정말 업어가도 모르게 간간히 옆으로 엎어지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던 준회는 

이제 그만 일어나자는 한빈의 말에 외투를 챙기곤 _ _을 깨우려 다가갔다. 


 


 


 

"일어나요, 집 가야지" 


 


 


 

이런, 미동도 없다. 정말 살짝만 갖대 대어도 깨져 버릴 듯 했다. 

결국 _ _을 한빈의 손에 맞기고 차를 빼온 후 가게 앞에 세우자 비몽사몽한 채로 

한빈에게 안겨나오는 그녀가 보였다. 수고 좀 해달라는 그의 말에 고갤 끄덕인 준회는 

_ _을 안아 들어 뒷 자석에 눕혔다.  


 


 


 

"..아..어?" 


 


 

한빈과는 다른 느낌이 분명해 눈을 떴을 때 정말 가까운 거리, 준회가 있었다. 

눈치 채지 못한 건지 _ _의 머리 뒷 편에 제 가디건을 말아 넣어주는 그의 아래서 움찔 거리는  

기척에 그는 제 시선을 내려 보았다. 


 


 

"너무 가까워서" 


 


 

[iKON/구준회] <if only> 03 구준회는 츤데레가 아니다- | 인스티즈
 

 

"아무 짓도 안해요, 피곤하다며 누워있어요. 데려다 줄게" 


 


 


 

* 


 


 

"추워?" 


 

"아니" 


 


 

[iKON/구준회] <if only> 03 구준회는 츤데레가 아니다- | 인스티즈

 

"이제 안졸려요?" 


 


 


 

"어, 어" 


 


 

신호에 걸리자마자 그는 뒷 자석을 돌아 창가에 기대어 앉은 그녀를 살폈다. 

아마 지원이 이런 준회를 보았다면 아마 욕 한 바가지 했을지도, 하도 츤데레 자식이니. 

그에게서 다정한 면모란 잘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 이 순간을 제외하고. 


 


 

"준회야 너도 말놔, 나만 놓으니까 좀 어색하다" 


 

"아, 어" 


 


 

가게에서 약 이십 분 거리인데 여전히 활발한 거리에 조금 더 차 안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조용한 차 안 _ _의 전화기가 웅웅 거리는 소리 빼곤 아무 말도 없었다. 


 


 

"여보세요" 


 

[iKON/구준회] <if only> 03 구준회는 츤데레가 아니다- | 인스티즈

 


 

"나 지원인데, 준회 전화 꺼져 있어서. 한빈이도 운전 중이라고 그냥 끊었어 

나 두번이나 까임" 


 


 

"까였다고 실성하지 마라 

오늘 한빈이랑 준회랑 저녁 먹었어, 지금 운전 중인데 바꿔줄까" 


 


 

"어, 아니. 너라도 전화 받아줘서 고맙다. 난 또 얘 연말이라고 어디 딴 데로 

샌 줄 알았네. 집에 잘들어가라" 


 


 

"어" 


 


 

 

통화 중 베식 웃는 미소를 보았는지 통화가 끊기자마자 준회가 물어왔다. 


 

"목소리가 왜 이렇게 작아, 애인?" 


 


 

"김지원, 너 휴대폰 꺼졌다고" 


 


 

"아" 


 

지원과의 전화 내용을 설명하던 그는 오피스텔 앞 차를 세웠다.  

차 안에서 배웅 할 줄 알았건만 몸이 뻐근하다며 내린 그는 _ _이 들어갈 때까지 

앞 문에 기대어 서 있었다. 그녀가 오피스텔 정문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려는 순간, 그가 외쳤다. 


 


 


 


 


 


 


 

[iKON/구준회] <if only> 03 구준회는 츤데레가 아니다- | 인스티즈

 


 

"잠 안 오면 전화해" 


 


 


 


 

---------------------------------------- 


 

[주저리] 


 


 

하루만에 와서 벌써 질리신 거 아니죠? 

쓰는 저는 이 둘 왜 이렇게 진도가 안 나가지 이 생각하면서 

계속 쓰는 중... 빨리 좀 퐉 퐉! 나갔으면 하는 나님의 작가란 사람은 

6화 시나리오 쓰러 갑니당~ 오늘도 글을 읽어주신 여러 독자님들 

정말 매일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구요, 행복하세요! 


 


 

빠른 시일내로 

 겨울에 꼭 필요한 핫팩 같은 준회를 들고 찾아 오겠습니다. 

(월요일, 화요일 쯤 달려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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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준회야 난 계속 잠이 오지않을것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 짱설레요ㅠㅠㅠㅠ잘보고가요작가님
9년 전
xxxDelight
설렌다니♡ 글 읽고 가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힘나는 글까지 보고 나니 좀 더 열심히 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2
준회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xxxDelight
박력×귀요미 = 주네!!
9년 전
독자3
아 정말 너무 좋은데여ㅜㅜㅜㅜ♡진짜 겁나 설레서 심장이 멎을뻔했어요 작가님 진짜 짱입니다♥♥♥♥♥
9년 전
xxxDelight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9년 전
독자4
헐ㅜㅜㅜㅜ너무설레요ㅜㅜㅜㅜ구준회ㅜㅜㅜ
9년 전
xxxDelight
설렘은 점점 갈수록 고조됩니다!! ㅎㅎ
9년 전
독자5
준회야 ㅠㅠㅠㅠ정말진짜 오늘은 여기에 누우면되나요? ㅠㅠ작가님 정말 금손 ㅠㅠㅠ
9년 전
xxxDelight
과찬이십니다ㅠㅠ 금손이라니!! 독자님 댓글에 미소가 걸리네요♡♡
9년 전
독자6
준회야ㅠㅠㅠㅠㅠㅠㅠㅠ 잠 안와야 전화할수 있니..? 그냥 시도때도 없이 하면 안될까..?ㅎ 아 이럼 진상이려나..ㅎㅠㅠㅠㅠ주네야ㅠㅠㅠㅠ 내가 많이 조ㅎ아해ㅜㅜㅜㅜㅠ
9년 전
xxxDelight
네버 진상이 아닙니다!! 시도때도 없이 콜콜콜!!!!
9년 전
독자7
자까님저기 유아마이프렌드랑 홀리나잇 오타났어요 소근소근 근데뭔가여주가 아픈 상처같은게있나요? 손이찬것도 그렇고 무뚝뚝한것도 그렇고 뭔가 안쓰럽네요 :( 그리고 누가우리주네가 츤데레래요? 오늘도 나는 여기서 듀금 설렘사 ㅇ-<-< 진도팍팍나가라 팍팍 정주행중!
9년 전
xxxDelight
오타 알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ㅠ 읽으시는데 지장이 없으셨길 바랍니다, 컴터가 80프로 맛탱이가 가서 자꾸 오타가 터지네요..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습니다^-^그리고 독자님 굉장히 매의 눈! 그런데 if only는 깊은 글이라기 보다 그냥 가벼운 로코물이기 때문에 상처는 없습니다♡ 독자님의 댓글에 영감 얻어갑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좋은 밤되세요!!(츤츤주네 꿈 꾸세요!!♡) 많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9년 전
독자8
그렇게 영원히 잠이 오지않았던걸로♡
9년 전
독자9
와 마지막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주가 꼭 잠이안왔으면좋겟네여^^
8년 전
독자10
응 ㅠㅠㅠㅠ'전화할께 준회야ㅠㅠㅠ
꼭 전화할께ㅜ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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