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래로 가장 크게 혼이 났다. 일단 술집에서 끌려나올 때부터 매니저 오빠가 화 섞인 잔소리를 했던 것 같은데 그 때는 제 정신이 아니라 기억 나는 게 없고,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잔뜩 굳은 얼굴의 오빠를 마주해야 했다. 저렇게 굳은 얼굴은 또 처음이라 무릎을 꿇어야 하나 했는데 오빠가 먼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내게 종이가방을 내밀었다. 북엇국이었다. 사실 너무 저지른 짓이 크고 쫄아서 분명 속이 아파야 하는데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안 아프면 더 혼날까 봐 일부러 죽을 상을 하고 밥을 잘 못 먹는 척 했다.
“일단 대표님한테 말씀 안 드렸어.”
연기가 통했는지 잔뜩 불쌍한 얼굴을 한 내게 오빠가 말했다. 여전히 팔짱을 낀 채 나를 노려보는 중이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다 하며 국을 한 번 크게 뜨는데 다음 들려온 목소리로 인해 몸이 흠칫- 멈춰버렸다.
“근데 네가 새벽에 올린 글 때문에 이미 알고 계시더라.”
“정신 차렸으면 SNS 삭제 먼저 해. 그 다음에 씻고 옷 갈아입어. 대표님 뵈러 가야 하니까.”
글? 내가 무슨 글을 올렸다고. 당황한 마음에 핸드폰을 찾아 들고 인스타에 들어갔는데, 와 진짜. 딱 죽고 싶었다. 이게 내가 올린 글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하나도 기억이 없었다. 세상에나 마상에나. 나 도대체 뭐라고 적은 거야? 분명 내 손가락이 적은 글일 텐데 뭐라고 적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입을 떡 벌리고 멍하니 아직까지도 댓글이 달리고 있는 그 글을 봤다. 어제의 미친 나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글을 올린 거니? 물어도 대답해주는 이는 없었다. 재빠른 손길로 일단 글을 삭제했다. 아직도 심장이 쿵쿵- 요란스럽게 뛰었다.
“그 전에 너랑 조승연이 쌓아온 이미지가 있어서 다행스럽게도 반응이 나쁘지는 않았어. 오히려 웃기다는 글들이 많기도 했고.”
“그렇다고 잘했다는 건 아닌 거, 알지?”
아침부터 어제의 미친 내가 저지른 짓을 그대로 받아드리느라 바빠 매니저 오빠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조승연도 봤으려나? 조승연한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생각뿐이었다. 이 사진이 동의 하에 올려진 건지 아닌지 도저히 모르겠으니까. 조승연 모르게 올린 사진이라면 한강에 가야겠다. 한강물이 아주 차가웠으면 좋겠다. 정신 좀 차리게. 그런 쓸 데 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너, 조승연이랑 진짜 사귀니?”
그러다 갑작스러운 질문에 고개가 휙- 돌아갔다. 의심 가득 담긴 매니저 오빠의 눈이 나를 바라봤다. 그의 눈빛 속에는 이미 확신이 들어차있었다. 확신하지 않는 일을 입 밖으로 먼저 내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오해였다. 나는 조승연이랑 사귀지 않는 걸. 그래도 정황 상 오해라는 걸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좀 친해진 것뿐이라고 그렇게 말하면 믿어 주려나.
“사고는 이번 한 번으로 족해.”
“알지?”
이미 나와 승연이 사귄다고 생각하고 알아서 정리하라는 의미였다. 당연한 말이고, 그냥 아니라고 웃으면서 넘어가면 되는데 왜인지 모르게 속이 울컥-였다. 조금 짜증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그 짜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어 답답했다.
“너 내가 이렇게 말 따로 안 해도 잘 할 수 있잖아.”
“지금껏 그래왔고.”
지금껏 열애설 하나 없이 바르게 자라왔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자라달라는 말. 부탁인지 경고인지 모를 그 말에서 이상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졌다. 지금껏 그래왔다는 그 말 하나 때문에. 울컥-이던 감정이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히 사라졌다. 그제서야 매니저 오빠와 눈을 마주치고 아무렇지 않게 웃었다.
“자꾸 무슨 소리하는 거야. 걔랑 나 아무 사이 아니야.”
“그래, 알아. 그래도 미리 경고하는 거야.”
믿지 않는 듯한 얼굴로 오빠가 안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아까 그 말이 부탁이 아닌 경고였다는 걸 알아차린다. 아직까지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잠시 바라본다.
“괜한 사고 알면서 저지르지마. 그게 제일 나쁜 거야.”
그래도 가슴이 따끔따끔 거리는 게. 뭐 했다고 나 걔랑 정들기는 했나 보다.
조승연은 나를 싫어한다
대표님과 만난 뒤 며칠 간 외출 금지를 선고 받았다. 사람들이 더 이상 조승연과 나 사이에 ‘술’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을 때까지 밖에 나가지 말라는데, 그냥 죽을 때까지 나가지 말라는 말을 저렇게 돌려 하는 건가 싶었다. 이렇게 된 거 우리 이름 사이에 ‘술’이 떨어질 일은 없겠다 생각했으니까. SNS를 내렸음에도 이미 사람들이 따로 사진을 옮긴 뒤라, 핸드폰을 켜자마자 내 추태를 볼 수 있었다. 전국적으로 술주정을 부리다니, 나도 참, 미쳤던 게 분명했다. 그래도 다행히 나 혼자 산다 촬영이 취소되지는 않았다. 며칠 뒤 촬영을 하기 전까지는 집에서 가만히 자숙하기로 했다. 자숙이랄 것도 없는 게, 어차피 쪽팔려서 집 밖으론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다.
매니저 오빠가 태워주는 차를 타고 집에 도착했을 때는 녹초가 되어있었다. 뭘 했다고 이미 자정을 넘기고 있는 시간이었다. 그제야 숙취가 뒤늦게 나를 찾아오는 것 같았다. 속이 울렁거려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이 아직도 잠잠했다. 혹시 내가 진동을 못 느낀 건가 싶어 괜히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따로 와있는 연락이 없다. 인상을 잔뜩 찌푸린 채 핸드폰 액정을 톡톡- 손톱으로 괴롭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급한 손길로 핸드폰을 이리 저리 누르기 시작했다. 분명 새벽에 라디오가 있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이미 반을 훌쩍 넘기기는 했지만 그의 그룹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라디오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괜히 침을 꿀꺽- 삼키고 클릭해 들어갔다.
[-번 활동 때 다이어트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결국 폭식했어요.]
[근데 쟤는 다이어트도 좀 이상한 게, 다이어트 중에 과자를 먹어요.]
[밥 적게 먹고 운동 많이 했으니까 과자 정도는 괜찮잖아요.]
[그게 무슨 소리야- 차라리 밥을 원래대로 먹고 과자를 안 먹어야지.]
[과자는 끊을 수가 없는 걸.]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있었다. 대화 주제는 다이어트인 것 같았는데, 멤버들이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을 하나 둘 풀어놓고 있었다. 눈을 이리저리 굴려 승연을 찾았다. 멤버들이 많아 저 뒤 쪽에 승연이 밀려나있었다. 이상했다. 원래 승연은 말을 재치 있게 잘 해 늘 앞자리를 차지하던 멤버들 중 한 명이었다. 승연 또한 많이 혼났구나. 대화에 끼지 못하고 빙그레 웃고만 있는 그를 보며 생각했다.
[아, 근데 승연씨.]
[어, 네?]
[속은 괜찮아요?]
회사에선 최대한 질문을 받지 말라는 의미로 승연을 뒤에 앉혔을 텐데 결국 돌고 돌아 질문 하나가 툭- 하고 승연 앞에 내려앉았다. DJ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승연을 바라봤다. 인터넷이 그렇게 난리가 났었는데 안 나오기도 이상한 이야기였다. 물론 우리는 혼났더라도, 인터넷 상에선 웃긴 이야기로 흘러가고 있는 추세라 나름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했고. 그럼에도 그 대상인 승연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무척 당황한 얼굴을 했다.
[SNS 봤는데 많이 마신 것 같더라고. 승연씨 재미있는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 웃긴지 몰랐어.]
[아, 그게. 사실 그걸로 엄청 혼났거든요.]
[진짜? 뭐 회사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나오겠지. 그래도 술 좀 마실 수 있지. 안 그래요?]
[술 마신 건 문제가 아닌데 SNS 올린 게 문제라고 하셨어요. 핸드폰도 뺏겼어요, 저.]
승연이 울상을 하자 DJ가 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예전부터 후배들을 잘 챙겨주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그게 사실이기는 한지 승연을 아주 애 다루듯 귀엽다는 얼굴로 바라봤다. 승연 또한 편한 듯 여러 가지 표정을 지었고. 그나마 저번에 봤던 것처럼 짓궂은 DJ가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다. 승연이 눈꼬리를 축 내린 채 힘든 얼굴을 하자 남자가 핸드폰 뺏은 건 좀 너무한 거 아니냐며 승연의 회사를 물어봤다. 분명 장난 섞인 질문이었는데 승연은 당황한 듯 아니라며 좋은 회사라고 손사래를 쳤다. 잔뜩 굳은 승연의 얼굴에 화면 속 모든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근데 그거 그 분 SNS에 올라온 거 아니었어요? 승연씨가 아니라. 근데 승연씨 핸드폰을 뺏어요?]
[아, 제가 올리라고 했었거든요. 자세도 막 취했고.]
[그게 취한 자세였어요?? 나는 화질 때문에 무슨 움직이는데 막 찍은 줄 알았잖아.]
[아니에요. 나름 열심히 찍었어요.]
선배, 나 선배 인스타에 올려줘. 성덕하고 싶어. 성덕. 멋있게 자세 해봐. 보고 결정할 테니까. 아 선배, 나 모델 출신 조승연이야. 기억 속에 없던 승연의 말을 듣는데, 그 동안 저 어둠 속에 묶여있던 기억들이 그제야 하나 둘 스물스물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취하며 사진 찍어달라고 조르는 승연. 그런 그를 보며 좋다고 취해서 흔들리는 손으로 마구 사진을 찍어대는 나. 충격에 어질어질한 이마를 짚었다. 진짜 취했었네, 우리.
[근데 그 SNS에 사진이랑 같이 올린 글은 도대체 무슨 의미였어요?]
[아, 그 소주 반 병 그거요?]
[네네. 그거 진짜 궁금했거든요. 다른 분들도 그러실 테고. 승연씨 주량이 반 병인 거에요?]
[아, 그건 아니에요.]
[그럼요?]
DJ가 정말 궁금하다는 듯 몸을 승연 쪽으로 기울이며 물었다. 승연은 그런 DJ를 보다 살풋 웃음을 터뜨렸다. 그때 그 장면을 떠올리는 듯 부드럽게. 첫 회식 때를 떠올리는지, 어제 술을 먹던 그 때를 떠올리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 속에 내가 있다는 것은 확실했다. 미소를 띤 승연이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 살짝 시선을 돌려 카메라를 바라봤다. 눈이 마주친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순간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음, 비밀이에요. 하하.]
그의 웃음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이상하게도 화면 속 그를 바라보는 얼굴이 붉어졌다. 그것도 무척이나.
조승연은 나를 싫어한다
이제껏 외면해왔던 감정을 마주하는 것은 아주 예기치 못하게 갑자기 나를 찾아왔다. 그다지 강렬하지도 뜨겁지도 않게. 그저 나를 회상하며 웃는 이의 미소 하나로. 아니, 내가 이렇게 쉽게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었나? 이렇게 어이없게? 생각해보면 아니었다. 아주 예전 영화 하나를 보고 빠진 강동원님 이후로 내 이상형은 줄곧 그였다. 단 한 번도 바뀐 적 없이. 그 후론 단 한 번도 누가 좋다느니 누군가를 보고 심장이 내려앉는다느니 하는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다. 심지어 이건 좀 슬프지만 연애 경험도 없었다. 인생이 조금 파란만장하기도 했고, 누군가 좋다고 느낀 적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미친. 근데 조승연이라니. 아닐 거라고 부정하려 노력해도 이건 절대 부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 라디오 이후 그저 사진일 뿐인 승연과도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자꾸 시선이 떨어졌다. 이건 말도 안 된다고 수없이 많은 그의 사진들을 찾아봤지만, 결국 결과는 똑같았다. 그러니까 나는 결국 조승연을,
“말도 안 돼.”
힘없이 말을 읊조리며 옆에 있던 곰돌이 인형으로 푹- 하고 쓰러지듯 기댔다. 복실복실한 털을 만지며 생각을 정리하는데 가만, 우리 집에 인형이 있었던가? 당황스러운 마음에 기댔던 고개를 들어 옆을 바라보면, 윌슨이네.
그제야 생각이 난다. 아, 나 촬영 시작했지. 어디로 자주 이동하시냐고 카메라를 어디에 달까 고민도 다 해놓고 정신 또한 그 곳에 달아버리고 왔나 보다. 큼큼, 거리며 괜히 바로 일어나 앉았다. 물끄러미 윌슨을 바라보는데, 나 뭐 이상한 짓 안 했겠지. 그제야 걱정이 좀 된다. 머리를 긁적이다 일단 윌슨이랑 사진이나 찍어야지, 하고 핸드폰을 든다. 핸드폰을 위로 치켜들고 찍으려는데, 찰칵- 소리보다 먼저 알림이 울린다. 문자를 보고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나 그 동안 핸드폰 뺏겨서 연락 못했어. 그 날 속은 괜찮았어? 조절 했었어야 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서. 선배도 많이 혼났지? 괜히 나 때문에 미안해. 근데 선배는 핸드폰 안 뺏겼지? 핸드폰으로 인터넷도 하고 문자도 하고 전화도 하고 한 거지? 다른 사람들이랑 문자하고 전화하고 하는데 어떻게 나한테 전화 한 통을 안 했어? 아니, 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생각하니까 조금 섭섭하잖아. 나는 선배 연락 없었으면 걱정돼서 계속 연락했을 텐데. 선배는 나 연락 안 되는데 걱정 안 했어? 문자 한 통 있을 줄 알았는데 섭섭해. 사실 뭐라고 하는 거 맞아. 맞는 것 같아. 선배, 나 혼자 산다 촬영 한-]
길게도 온 문자를 후다닥 읽다 혹시 카메라에 걸렸을까 뒤늦게 핸드폰을 내렸다. 윌슨이 나를 쳐다보는 것도 아닌데 괜히 윌슨 눈치를 한 번 보고 자리에 앉는다. 아직도 심장이 쿵쿵거리는 게 느껴진다. 보지 않아도 얼굴이 빨개졌음이 느껴진다. 아니, 근데 조승연 쟤는 진짜 뭐라는 거야? 술 먹은 거 아냐? 뭔 문자를 저렇게 길게 써? 그리고 분명 처음은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더니 갑자기 왜 섭섭하대. 이게 바로 그라데이션 분노라는 건가. 아니, 그라데이션 섭섭. 뭐라고 하는 거 맞는 것 같다는 건 또 뭐야.
나도 모르게 풋-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문자조차 너무 승연 같아서. 그래도 처음으로 섭섭하다 뭐라 하는 거다, 하는 걸 보니 보통 서운한 게 아닌 것 같아 일부러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방향을 틀어 핸드폰을 두드린다. 입가엔 미소를 짓고서.
[문자하고 전화하고 싶은데 참았어. 걱정 했어. 많이.]
이렇게 보내는 게 좋을까, 저렇게 보내는 게 좋을까 한참 고민을 하며 썼다 지웠다 몇 번을 반복해 나름 괜찮은 문장을 만들어낸다. 좋았어. 기분이 좋아져 전송을 누르려 손가락을 옮기는데 또 그 전에 진동이 먼저 울린다. 이번에는 길게 몇 번이나. 당황으로 멈춰 선 손가락 사이 전화가 끊임없이 울린다.
[성덕이]
아마 술 먹을 때 저장했을 듯한 이상한 이름 하나. 승연이다.
야 다음주 나혼산 조승연 각이네 |
저 언니 카메라에 안 잡히려고 몸 돌린 거 맞지??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처음에 하나도 안 보였는데 몸 돌려서 다 보이게 만들엌ㅋㅋㅋㅋ
-아닠ㅋㅋ카메라 보고 피하면서 다른 카메라 앞으로 아주 핸드폰을 들이밀더라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우리 애 일부러 카메라 잡히려고 그렇게 돌린 거야 프로 연예인이라구!
-애쓰지마 안쓰럽다…
-누가 봐도 카메라 피하는 얼굴이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그캐 자리 잡았넼ㅋㅋㅋㅋㅋ윌슨이랑 사진 찍는 것도 무슨 각도라도 좀 잡든갘ㅋㅋㅋ조승연 사진이 왜 항상 흔들렸는지 알 것 같더랔ㅋㅋㅋ
-처음에 무슨 문자를 보고 저렇게 놀라고 웃고 얼굴 빨개지나 했는데 조승연이었어ㅠㅠㅠㅠㅠ나만 설렜냐ㅠㅠㅠㅠㅠㅠ
-진짜 저거 솔직히 짤로 만들어서 써야 하뮤ㅠㅠㅠ연애가 원래 저렇게 달달한 거였지 그래ㅠㅠㅠㅠ
-문자도ㅠㅠ문자도 전화도 하고 싶은데 참았대ㅠㅠㅠㅠ저 언니 왜케 달달해ㅠㅠㅠ
-조승연 핸드폰 뺏긴 거 이제 받았나 보네ㅠㅠㅠ
-술 먹은 거 귀엽고 다 좋았는데 왜 우리 애 핸드폰을 뺏어서 얘네 이렇게 애절하게 만들어ㅠㅠㅠ
-22222왜 우리 애 참게 만들어ㅠㅠㅠ
-33333
-44444ㅠㅠㅠ왜 우리 애 걱정하게 만들어ㅠㅠㅠㅠ
-조승연 문자 나만 궁금해??
-2222나도 뭘 봤길래 저런 얼굴이 나오지ㅠㅠㅠ
-3333333조승연도 달달 했을 것 같아
-44444카메라 찍힌 거 없겠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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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아무도 성덕이 얘기 안 해 |
우리 성덕이 이름도 예쁘자나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누가 이름을 성덕이로 지엌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름 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덕이 덕이 성덕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거에 달달해서 미소 짓고 보다가 성덕이에서 빵 터졌닼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진짜 달달하고 웃기고 다 해먹으라고 그랰ㅋㅋㅋㅋㅋㅋ왘ㅋㅋ
-조승연 성덕 맞짘ㅋㅋㅋㅋㅋㅋㅋ완전 그것도 찐성덕ㅋㅋㅋㅋㅋ
-이름도 덕아 라고 부를까 봐 무서워 이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쟤네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승연도 알고 있겠짘ㅋㅋㅋㅋㅋㅋ
-둘 중 누가 지은 거얔ㅋㅋㅋ김여주인 것 같기도 하곸ㅋㅋ
-아니야 조승연이 바꿔줬을 수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승연이 바꿨다 11111
-222222222
-333333
-44444444우리 승연이 성덕 자랑하고 싶어하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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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가 바꿨다 1111111
-저 언니도 가만 보면 정상 아님22222222
-인스타 보면 알잖아 가능한 일임 33333333
-44444444444
-5555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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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혼산 촬영하는 거 봤다 (ㅅㅍㅈㅇ) |
둘이 ㅁㅌ가던뎈ㅋㅋㅋㅋ설렘 웃김 기대해
-…ㅁㅌ을갔다고…?
-ㅁㅌ?
-???????
-나만 쓰레기 아니지…?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트 마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친ㅋㅋㅋㅋㅋ너 노렸지
-아닠ㅋㅋㅋ그건 생각도 못했어 진짴ㅋㅋㅋㅋㅋ
-와 이거 진심 노린 거닼ㅋㅋㅋㅋ놀라서 잠깐 굳었엌ㅋㅋㅋ
-222진심 놀랐음ㅋㅋㅋㅋㅋㅋㅋ
-내 눈이 이상한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것보다 조승연이 나온다자나ㅠㅠㅠㅠㅠ
-??뒷북
-둥둥둥
-너 어디 자다가 왔니?
-두우두우욷둥둥둥
-덩기덕 쿵더러러러러러러ㅓ
-마트라니 신혼이니?
-ㄴㄴㄴㄴ신혼보다 육아
-2222바닥에 누우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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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4우래들 혹시 이상한 짓은 안 했지 쓰니야ㅠㅠㅠㅠ
-5555
-앜ㅋㅋㅋㅋㅋ아냐 안 했엌ㅋㅋㅋ
-아닠ㅋㅋㅋ여기 반응 왜 그랰ㅋㅋㅋㅋ마트 갔다는데 왜 걱정을 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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