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너와 동창인 EXO썰 2
시끌벅적한 소리를 듣고 뒤를 돈 순간, 너는 고등학교때와 변함없이 그 큰 키를 자랑하는 찬열이와 눈을 마주쳤어. 어찌나 기럭지가 훤칠하던지 고딩때부터 예사롭지 않다했어. 게다가 모델인만큼 패션감각도 좋은건지 오늘 사복패션도 꽤나 멋지더라. 너와 눈이 마주친 찬열이가 무표정에서 갑자기 환히 웃어. 그리고 너의 이름을 크게 부르지.
" ㅇㅇㅇ!!!"
그 큰키로 폴짝폴짝뛰며 너가 있는쪽을 가르키는 찬열이야. 덕에 옆에있던 아이들도 다 너를 바라봐. 당근 엑소들도 말이지. 그리고 너를 보고 다들 환히 웃음을 머금어. 와 진짜 ㅇㅇㅇ? 대박. 왜이렇게 예뻐졌냐. 못 알아볼뻔. 옆에있던 종대가 깐족거리며 말해. 종대의 깝에 니가 4년만인데도 불구하고 친숙하게 째려보지. 그에 또 좋다고 헤실헤실 웃는 종대야. 그리고 옆에있던 경수도 너를 본건지 환히 웃어보여. 경수 특유의 웃을때 하트입모양을 내밀면서 말이지.
어느새 다가온지 찬열이가 너 앞에서서는
" 애들이랑 다른테이블 가자 "
그러면서 막 팔을 잡아당기는거야. 결국에 너가 자리잡은 자리에서 멀어지지. 니가 원래 앉아있던 테이블의 친구들은 너에게 파이팅을 보면서 부러움을 내뿜어. 그리고 찬열이는 너를 무자비하게 아주 끌고 다니지.
" 아, 좀! 오랜만인데 아주 거칠게 다루지? "
" 아아, 오랜만이잖아. 더 많이 보고싶어서 그런거잖아~ 그나저나 잘지냈어? "
너가 찬열이를 노려보자 찬열이가 그 허스키한 목소리로 아주 애교를 부려. 끔찍할것같다구? 노노. 귀여워. 이 자식이 키는 멀대같이 크면서, 등치도 크면서! 귀엽긴 장난아니게 귀엽거든. 왜 얼굴도 약간 강아지 상이잔하 ㅋㅋㅋ 도비상이라고? 그것도 맞는거 같다. 하여간 찬열이가 너에게 간만에 애교를 부려. 고등학교땐 밥먹듯 보던 찬열이의 애교였는데 오랜만에 다시 들으니까 감회가 색달라.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연락도 뜸해져서 말도 못해봤는데 말이지.
" 박찬열! 빨리 와. 너만 지금 ㅇㅇㅇ 구경하냐? 우리도 봐야할거 아냐 "
" 새끼, 질투하긴. 우쭈쭈 형아가 ㅇㅇ이랑 같이 있으니까 부러웠냐? "
그리고 저 멀리서 남자만 우글우글 해대는 테이블, 생각만해도 우중충하다고? 잘생겨서 우중충해보이진 않더라. 그리고 저 멀리서 백현이가 소리쳐. 고딩때보다 키는..그닥 큰것같지 않지만 뭔가 사뭇 남자다워진 백현이야. 고등학생땐 그냥 귀여웠던 놈이 이제는 꼴에 성인이라고 많이 멋있어 졌더라고. 게다가 배우라고 했던가? 그 덕에 뭔가 더 분위기도 나는것같고.
" 자자~ 너네들이 원하던 ㅇㅇ이 데려왔다. 안부인사나 건네 "
" 미친, 진짜 ㅇㅇㅇ? 멀리서 봤을땐 못느꼈네. 너 성형이라도했냐. 애가 왜이리 이뻐짐? "
" 말 조심해,새끼야. ㅇㅇ이 원래 모태미녀였어. "
" 그래, 우리 ㅇㅇ이 원래 이뻤는데.. 이렇게 에쁜줄은 미처 깨닫지 못했다. "
종대가 또 깐족거리자 경수가 인상을 굳히며 종대의 무릎을 팍 쳐. 그에 종대는 깨갱, 준면이도 너를 보면서 감탄을 자아내지. 그에 니가 발끈하다가 이내 한숨을 내쉬며 니 눈에 가장 가까워보이는 자리에 앉아. 그 자린 바로 타오 옆자리였지.
" ㅇㅇ 오랜만이네 "
" 타오 오랜만이야. 여태 잘 지냈어? "
" 아니, ㅇㅇ 없어서 못지냈는데. 나 지금 안 보여? 피부 푸석푸석 해. 여태 ㅇㅇ 못 봐서 "
타오가 너에게 응석을 부려. 고등학교때도 꽤 귀여웠지만 지금 보니 더 애교가 늘은것같아. 니 손을 잡고 제 피부에 올려놓으며 아주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바라 봐. 그래서 너가 타오의 머리에 손을 올려 쓰다듬으려는 찰나, 옆에서 루한이가 타오를 밀쳐버려.
" 저거 또 ㅇㅇ 앞이라고 아주 오버하지 "
" 어. 루한! 루한도 오랜만. 어째 더 잘생겨졌다? "
타오가 밀쳐짐과 동시에 보이는 루한의 얼굴에 니가 반갑게 인사해. 루한도 너를 보며 헤죽헤죽 웃지. 게다가 너의 칭찬에 광대승천을 말할것도 없었어. 그러면서 능글스럽게 말을 해. 우리 ㅇㅇ도 더 이뻐졌다. 고딩때도 이뻤는데 지금도 예뻐. 어? 누가 납치해갈려면 어떻할라고 이렇게 이뻐. 솔직히 칭찬에 안 약한 사람이 어디있겠어. 너도 사람인지라 루한의 칭찬에 헤벌쭉 웃으며 정말? 이라며 수줍게 웃어댔지.
" 루한, 작업 걸지 마. 4년만에 보는건데도 그런 작업을 치냐. 나처럼 소신있게 굴어야지. "
옆에서 너쪽만 주시하던 세훈이가 말해. 그런데 웃긴건 그런 말을 하면서도 너에게 슬쩍 폰을 내미는 세훈이였지. 네가 당황하면서 뭐 어쩌라고 란 식으로 쳐다보자 세훈이가 윙크를 하며 말해.
" 오빠 폰 바꿨으니까 폰번호 적으라고.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계속 찐한사이 유지해야지? "
" 미쳤네 "
그에 타오가 옆에서 우웩- 하며 토하는 시늉을 하며, 훨씬 자연스러워진 발음으로 욕을 해. 그에 세훈이가 인상을 찌푸려. 내가 왜 미쳤어, 니가 미쳤지. 어째 얘네들 오랜만에 본건대도 고등학교때랑 달리 별로 변한게 없어보인다(얼굴만더멋있어진건가) 으이구 한숨을 옅게 내쉰 너가 잔잔하게 애들을 바라 봐. 오늘은 뭔가 영 피곤할것만 같다.
*
저번화보단 좀 더 장난스레 써보았지요
너무 진지스러워도 좀 그러니깐 ㅋㅋㅋ
그리고 타오 직업..바꿀게요 선수 ㄴㄴ 코치로! 그래봤자 달라질건 없겠다만은..ㅎㅎㅎㅎ
이거 근데 뭔가 은근 스케일이 커질것만 같은 불길한 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