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재환
"이재환!! 회사 가야지 늦겠다"
커튼 사이로 빼꼼히 비치던 햇빛이 답답했던지 그냥 확 걷어버리는 별빛이였다.
"우웅...눈부셔..."
재환은 재대로 뜨지도 못한 눈을 찌푸리며 이불속으로 더 기어들어갔다.
"야아~! 빨리 일어나라니깐?"
별빛은 이불을 확 걷어버렸고 그녀의 시야엔 헐벗은 그의 매끈한 등판이 보였다.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는듯 그의 목주면에는 불그스름하게 새초롬한 키스마크가 새겨져 있었다.
그것을 본 별빛은 괜히 헛기침을 하며 재환의 등짝을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너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어떡해!! 얼른얼른!!"
별빛이 장난스럽게 몇번더 찰싹찰싹 때리자 재환이 부스스하게 일어나며 말했다.
"나..거기 성감댄데...이왕 지각한거..아침에 확 해버릴꺼야"
별빛은 경악하며 주방으로 도망가버렸고 재환은 급하게 일어서서 그녀를 따라잡아 뒤에서 허리를 세게 껴안았다.
발버둥치며 벗어날려는 그녀가 귀여운지 피식 웃으며 볼에 마구마구 뽀뽀를 해주는 재환이였다.
"나 준비 할 동안 아침이나 맛있게 차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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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정장으로 멋지게 빼입고 식탁으로 온 재환은 감탄사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와!! 이거 아침상 맞아? 잘먹을께"
별빛은 맞은편에 앉아 턱을 괴고 그가 먹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가 넥타이를 하지 않았다는것을 알아채고선 재환에게 물었다.
"근데 너 넥타이 빼먹었다"
재환은 한손엔 숟가락으로 밥을 먹으며, 한손으로는 자신의 목주위를 더듬거리며 말했다.
"어? 그러네 이따가 여보가 매줘"
별빛은 곧 그에게 어울리는 넥타이를 집어왔고 재환은 어느새 밥은 다 먹었는지 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어울릴려나?"
넥타이를 이리저리 대보고 있는 별빛에게 상체를 앞으로 쭉 내밀며 말하는 재환이였다.
"빨리 매줘"
별빛은 그의 목을 바라보았고 잠시 흠칫하다가 셔츠단추를 끝까지 잠구었다.
재환은 답답하다는둥 목이 짧아 보인다는둥 투덜투덜 거렸지만 별빛은 괜히 얼굴이 빨개지며 당분간 단추를 다 잠그라는 명을 내렸다.
조심스럽게 자기 넥타이를 매주는 그녀를 보며 재환은 배시시 웃어보였다.
별빛은 애교스럽게 행동하는 그를 모르는척하는건지 다시한번 그의 정장을 툭툭 털어내주며 끝났다고 말했다.
"여보 오늘 일찍 자지마 여보가 자꾸 유혹하니까 못참을꺼 같애"
재환은 그녀의 촉촉한 입술을 살짝 탐하고선 이내 해맑은 표정으로 집을 나섰다.
"다녀올께"
+오늘은 19금 장면이 없네요ㅠㅠㅠ 기대하신 분들도 있을텐데 오늘만큼은 잠시 쉬어가는 타임이라 해야하나 ㅋㅋㅋㅋ
암호닉 신청하고 싶으신분들!!!! ex) [비니쓴홍비니] 처럼 요로케 댓글에 써주시면 됩니다 ㅎㅎ
앞으로 더 좋은글로 찾아올께요!! 읽어주시는분들 정말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