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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음표 전체글ll조회 728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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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록-"

 

 

 

 

 

 

 

 

 

지금은 카페다. 아까 마음 졸이고 울고불고 한 것이 고작 30분 전의 일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저씨는 내 앞에서 코코아를 후후 불어 마시는 날 빤히 쳐다보고 있다. 한 손은 턱을 괴고 다른 한 손으로는 계속 내 손을 붙잡은 채. 그 시선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아까 두근대던 그 느낌이 멈추질 않아 아저씨를 똑바로 쳐다보질 못하겠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떨려하는 걸 들킬까봐 아저씨를 제대로 쳐다보지는 못하면서도,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올블랙 정장과 머리를 넘긴 그 모습에 안 볼려고 해도 계속 눈이 간다. 나도 모르게 힐끔힐끔 쳐다본 걸까. 나를 빤히 쳐다보던 아저씨가 한쪽 입꼬리를 올려 피식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볼꺼면 제대로 쳐다보지."

"네????"

"난 니껀데 뭘 그렇게 힐끔힐끔 쳐다봐."

"아......"

"나처럼 봐야 우리가 서로 연인처럼 보이지. 누가 보면 전부 내가 널 짝사랑하는 줄 알겠다."

 

 

 

 

 

 

 

 

 

 

자신이 날 짝사랑한다는 말을 하며 볼을 부풀리고 툴툴거리는 모습에, 그러면서 잡은 손을 더 꽉 잡는 모습에 드디어 난 그를 똑바로 마주보며 진심으로 해맑게 웃을 수 있었다. 정말 쉴 틈을 안 주는 사람이다. 내 감정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칠려고만 하면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고, 그 바람에 작은 떨림과 설렘은 항상 잊지않고 같이 챙겨오는 그 사람에게, 난 나도 모르게 아저씨의 손을 꽉 잡으며 내 마음을 고백했다.

 

 

 

 

 

 

 

 

 

 

 

 

"나는......."

".............?"

"아저씨가 너무 좋아-"

"??????????"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다 갑자기 전혀 예상치못한 내 고백에, 아저씨는 마시던 아메리카노에 사레가 들릴뻔 했다. 눈을 크게 뜨고 쿨럭거리면서도 계속 나를 바라보는 아저씨에게, 더 똑똑히 들리게끔 다시 말했다.

 

 

 

 

 

 

 

 

 

 

"아저씨가 너무 좋다구요-많이-"

"............"

 

 

 

 

 

 

 

 

 

 

이렇게 다시 한 고백에 아저씨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살짝 인상을 썼다. 왜 그러지 싶었다. 아까 30분 전의 일을 내가 좋아한단 말로 묻어가려고 생각했던 것일까. 아님 자신이 짝사랑한다는 말에 내가 그냥 달래려고 한 말로 알아들은 것일까. 나의 머릿속은 왜?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 그 추측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내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되어 갈 때쯤, 아저씨가 입을 열었다.

 

 

 

 

 

 

 

 

 

 

 

 

"잘못 말했잖아."

 

 

 

 

 

 

 

 

 

 

 

 

 

 

뭘 잘못말한 것일까. 아저씨가 너무 좋다는 말은 내 무의식에서, 나도 모르게 평소에는 낯간지러워서 하지도 못하는 진심이 튀어나온 것인데 뭐가 잘못된 것일까. 나는 도통 알아들을 수 없다는 얼굴로 아저씨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아저씨가 말했다.

 

 

 

 

 

 

 

 

 

 

 

 

 

 

 

"대상이 틀렸잖아."

"........?"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

"...........????"

"흠흠!!!그러니깐!!!!!!아저씨 대신 오...빠....라고 해야지........"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라는 말을 들은 순간 나는 머리가 멍해졌다. 그것도 잠시, 아저씨 대신 오빠라며 머리를 푹 숙이고 말하는 모습에, 오빠라는 단어에 작아지는 목소리에, 넘긴 머리 옆의 두 귀들이 빨갛게 변해가는 모습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행복한, 아주 행복한 웃음이.

 

 

 

 

 

 

 

 

 

 

 

 

 

 

 

"푸하하하하하하하"

"..............웃지마........!!!!!!!"

"하....하지만.....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웃지말라고...!!!!"

"알았어요, 알았어"

 

 

 

 

 

 

 

 

 

 

 

 

 

 

겨우 진정을 하고 아저씨....가 아닌 오빠를 쳐다보니 이젠 자기가 나를 못 쳐다보고 있다. 뭐야 이거-아까와는 정 반대잖아-완전히 처지가 뒤바뀐 오빠와 내 모습에 다시 또 실소가 튀어나왔다. 그리고 목소리를 가다듬고 오빠에게 말했다.

 

 

 

 

 

 

 

 

 

 

 

 

 

 

"............이제는"

"...............?"

"내가 오.빠를 짝사랑하는 것 같잖아."

"..............?"

"뭐......사실이긴 하지."

"..............?야....뭐가 사실"

"난 오빠가 너무 좋아-"

 

 

 

 

 

 

 

 

 

 

 

 

 

 

 내 진심이 전해지도록. 그리고 오빠라는 단어가 그에게 톡톡히 박히도록. 나는 한자한자 힘주어 마음 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말을 꺼내듯이 말했다. 그 와중에도 내가 자신을 짝사랑한다는 말이 사실이라고 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울컥하던 그 순간의 모습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이 오빠를 어떡하지 진짜. 그러다 자기도 웃긴 듯 머리를 쓸어넘기며 웃는 그의 모습에, 귀엽다가도 설레는 바람이 내 마음이 채웠다. 그렇게 서로를 마주보며 한참을 웃고 바라보았을까. 아까부터 묻고싶었던 말을 꺼냈다.

 

 

 

 

 

 

 

 

 

 

 

 

 

 

 

 

"오빠"

"응?"

"그게......"

"또 뭐가 궁금할까 이 아가씨가."

"아니 다른 것 없고"

"뭔데?"

"아니 그 아까 오빠가 나 손목 끌고갈 때 내가 아파라고 했었잖아요"

"응"

"근데....그 작은 소리를 어떻게 알아들었어요?아니 그것보다 내가 손목때문에 아프다고 말한 걸 도대체 어떻게 안거에요?"

"그거야 당연한거 아냐?"

"어............?"

 

 

 

 

 

 

 

 

 

 

 

 

 

그 뒤에 이어지는 오빠의 대답은 오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지 않아도 그 사랑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내가 뒤돌아봤을때.........."

 

 

 

 

 

 

 

 

나는,

 

 

 

 

 

 

 

 

"일단 오늘 니 가방은 핸드백이 아니라 백팩이어서 핸드백에 긁혔을 리는 없고"

 

 

 

 

 

 

 

 

아저씨가 좋다.

 

 

 

 

 

 

 

 

 

"치마가 아니라서 빨리 걸어도 불편한 건 없고,"

 

 

 

 

 

 

 

 

그리고,

 

 

 

 

 

 

 

 

 

 

"신발을 보자니 힐이 아니라 운동화라서 발이 아픈 건 또 아니고."

 

 

 

 

 

 

 

 

 

나는,

 

 

 

 

 

 

 

 

 

 

"그리고 니 손목을 보니깐 나도 모르게 힘을 너무 많이 준 것 같아서 풀었지."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행복하다.

 

 

 

 

 

 

 

 

 

 

 

"그리고 니 조그마한 목소리를 알아들은 건,"

 

 

 

 

 

 

 

 

 

 

나의 사랑이 이 사람 사랑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난 원래 ㅇㅇㅇ이란 사람 자체에 언제 어디서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거든."

 

 

 

 

 

 

 

 

 

 

 

이런 사람이 내 사람이라는 게,

 

 

 

 

 

 

 

 

 

"너 자체가 내 전부니깐."

 

 

 

 

 

 

 

 

 

 

너무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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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분음표에요!!!

오늘은 분량도 많게 하고 설레게 할려고 열심히 썼어요....><

즐겁게 읽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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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우우ㅜ어어어어터ㅓ텉
9년 전
독자2
오 일빠다 ㅠㅠㅠㅠㅠ 나도 나이차이많이나는남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하 설레네요ㅜㅜ설렘사할뻔ㅜㅜ둘이 처음에 어떻게만나게된건지 궁금 해요!!저도 어디가면 종인이같은 사람만나나요?
9년 전
독자4
세상에 저런 남자가 어디있을까요...ㅜㅜㅜ 종인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5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설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6
어머머 이 밤중에 달달하다니! 대박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멋진 남성같으니라구!

9년 전
독자7
어쩔거야ㅠㅠ 김종인 때문에 심쿵... 아저씨 말고 오빠라고 충분히 불러줄수 있어 나느뉴ㅠ 사랑해여 종인아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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