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후로.. 아직 뭐 그렇게 특별한사이가된건아니지만 서로번호교환하고 전화도하고문자도하면서 그렇게 소소하게지내왔다 김민석씨도 바빴고 나도 막내작가로써 이리저리 섭외하고다니느라바빴으니깐 "ㅇㅇ씨, 다다음주 게스트 엑소에 민석씨랑 백현씨부를까하는데 어때?될까?" "엑..소 요..?" "응, 어떻게안될까? 꼭나와줬으면하는데.. 일단 잘설득해봐 나온다고하면대박인거고" 선배는지금 될까?안될까? 를 묻는게아니다 어떻게해서든 엑소를데려오라는거지... 그사람한테 이런부탁하기싫은데.. -왠일이에요? 먼저연락을다하고 "그냥요..." -목소리 들으니깐 그냥이 아닌데? 뭔데요 프로그램하는데 나섭외시켜오래요? 이남자는 참... 정말 신기할정도로 눈치가빠른다 이걸좋다고해야하는건지... "네..." -요즘 스케줄도 없고 하니까..할수있긴한데" "정말요??" -맨입으론안되지 "......" 또 그 '나랑잘래요?' 하진않겠지..? 괜히 심장이 쿵쿵뛰며 긴장이됐다 -나랑... 설마... -잘래요? "네..?" "는 농담이고. 나랑 데이트할래요? 그남자의 장난스러운목소리가들려올때 안도한건지..아쉬운건지.. 나도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데이트요?" -오늘 일끝나고뭐해요? "집가는ㄷ.." -집가지마 안보낼거야. 오늘 나랑데이트해요 차라리 '나랑잘래요?'가 훨씬 100배1000배는 나았다.. 집에못가게할 데이트라.... 그여자와 사랑을나누면 우리사이가확실해질줄알았다 근데 확실해지기는커녕.. 이도저도아닌사이가 되어버렸으니.. 오늘도 하루종일 아직도 날 궁금해미치게하는여자에대해 생각하고있다가 지잉- 하고울리는 핸드폰에 뜨는 그여자 이름을보고선 급하게 전화를받았다 "왠일이에요?먼저연락을다하고" -그냥요... 축 쳐진목소리.. 이여잔 지금 곤란한상황에빠져있을거다 나를필요로하는 곤란한일.. 그렇지않고서야 이런힘빠진목소리로 내게전화를걸리가없지 "목소리들으니깐 그냥이 아닌데?뭔데요? 프로그램하는데 나섭외시켜오래요?" 내말에 이여자는 당황한듯 몇초간 아무말도하지않았다 또 이리저리 눈굴리고있겠지 귀엽게 -네... "요즘 스케줄도없고하니깐..할수있긴한데" "정말요??" 내한마디에 축쳐진목소리는어디가고 신나는목소리로 묻는다 이여잔 정말...언제까지 날 이렇게웃게할건지.. "맨입으론안되지" -..... 내말에 다시 침묵하는여자.. 다시 시무룩해졌을 표정이 눈에선하다 아님..이상한생각중일라나? 확인해보면알겠지 "나랑.." 내 한마디에 숨을깊게들이쉬는소리가 전화너머로들렸다 역시..속을감출줄모르는여자야.. 내꺼답게 "잘래요?" -네..? "는 농담이고. 나랑데이트할래요?" 그러자 그여자의 긴한숨소리가들려왔다 안도?아쉬움? 뭘까? -데이트요? "오늘 일끝나고뭐해요?" -집에가는ㄷ.. "집가지마 집에안오낼거야. 오늘 나랑데이트해요" 음... 집에안가고 할수있는 데이트가뭐가있으려나..? 고민되네..?뭐할지.. 뭐 답은정해져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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