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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족을 지켜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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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은 이내 그 목적지에 다다를 수록 성급해졌다. 빠른 발걸음으로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종들을 지나쳐 방문을 열어젖힌 찬열은 삐딱하게 누워 천하태평 서적을 보고 있는 스승 김형도에게 냅다 소리쳤다. 스승님!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찬열의 부름에 그가 퉁명스러운 시선으로 고개를 들어 찬열을 바라본다.

 

 

[EXO/민석종대경수찬열준면] 봄날의 꽃 - 4 : 매화(梅花)꽃 필 적에 (1) | 인스티즈

 

 

"무슨 일이냐? 이른 아침에 나를 다 찾고."

"...스승님은 아셨습니까?"

"......."

 

 

자신에게 되묻는 찬열의 얼굴은 전날 밤 잠에 들지 못한 것인지 한껏 수척해져 얼굴 가득 수심이 드리워져있었다. 그리고 눈가에는 붉은 자국들이 선명했고, 금방이라도 닭똥같은 눈물을 툭 하고 떨어뜨릴 것만 같았다. 자신의 제자 찬열의 말에 김형도는 물끄러미 찬열을 바라보다 이내 곤란한 표정으로 그의 시선을 회피한다. 흐으음 ㅡ 그러고는 길게 자란 턱수염을 만지는 그. 찬열은 그런 스승의 모습을 보고 통탄하며 분노할 뿐이었다. 포청 밖에 방이 붙은 건 알고 있습니까? 계집 선별 말입니다! 찬열이 소리쳤다.

 

 

 

"..아 - 계집 선발 말인것이냐. 그 방이 벌써 붙여진 것이냐? 아마 오늘밤쯤에는 -"

"...그 말 뜻이 아니지 않습니까! 어째서입니까. 왜 어째서 - "

".........."

"....어째서 그 아이여야 합니까."

 

 

그 아이? 찬열의 입을 비집고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일전까지만 해도 계집 선발에 별 관심과 뜻을 두지 않던 아이아닌가. 허나 지금의 찬열의 태도는 스승 김형도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아이는 또 누구이며 이리도 분개하는 것인지 스승은 알지 못했다. 찬열은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결국은 그 자리에서 힘없이 주저앉아 고개를 숙여버렸다. 이른 아침 우연히도 포청을 지난 찬열이 본 것은 연이와 같은 방 이었다. 평소같으면 별뜻없이 넘겼을 그였지만, 그 아이의 이름이 있는 것을 알고 찬열은 냅다 자신이 가려던 길을 가지 않고 스승 김형도가 있는 곳으로 달려왔던 것이었다. 이렇게 우는 일 밖에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이없었다. 찬열은 모든게 자신때문인것만 같았다.

 

 

 

"...실로 그 운명이 있기는 한 것입니까, 스승님."

 

 

자신이 믿고 존경해 마지않던 스승의 말로 인해 자신이 연모하는 임을 잃게 생겼다.

 

 

 

"...스승의 그 말이 과연 맞는 것입니까! 하늘을 상대로 거짓부렁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

"....지금 네가 너의 스승을 못 믿는 단 말이냐?"

"믿고 싶습니다. 아니, 믿고 싶었습니다."

"..........."

 

 

 

거짓이 아니다라고 하늘의 힘을 빌려 스승님의 말을 믿었습니다. 허나, 이제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

 

 

".........."

 

 

찬열의 진심어린 말에 스승은 아무말 하지 않고 찬열을 바라보았다. 그 말은 즉슨, 스승을 배반하겠다는 뜻이었다. 그 말을 끝으로 찬열은

뒤돌아 문을 박차고 밖을 벗어나는 발걸음을 옮기었다. 하지만 스승은 그를 붙잡지 않았다. 그저 올곧이 자세를 고쳐잡고 비스듬히 열린

문 너머에 있는 맑게 게인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 뿐 , 스승은 그 뿐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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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 의 꽃 제 4장

 - 매화(梅花)꽃 필 적에  (1)

[EXO/민석종대경수찬열준면] 봄날의 꽃 - 4 : 매화(梅花)꽃 필 적에 (1)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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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민석종대경수찬열준면] 봄날의 꽃 - 4 : 매화(梅花)꽃 필 적에 (1) | 인스티즈

 

 

이른 아침부터 오라버니와 혼사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방에서 벗어나자마자 심란한 마음이 들어 곧장 꽃밭으로 향했다. 색색의 꽃들의 향연에 넋을 잃고 바라보기를 몇번, 그러다 문득 한 꽃을 바라보고 누군가의 얼굴이 겹쳐 떠오른다. 나를 향해 정인정인 이라며 내가 항상 밀어내도 밀어내도 내게 다시금 다가오는 한 사내의 얼굴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왜 그 자가 갑자기 진하게 생각난 것인지는 알지 못했다. 나는 서둘러 생각을 지우기 위해 고개를 도리도리질 하며 돌렸다. 꽃의 향기가 너무 강해 저절로 찬열 그 사내가 떠올랐음이 분명했다. 몇해 전만해도 이곳의 꽃밭은 지금보다 더 많은 꽃들이 형형색색 각자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허나 지금은 계속되는 가뭄과 기근으로 인해 꽃들이 살아갈 수 없어 저마다 시들음을 택했다. 어찌할 도리가 없었고, 시들어가는 꽃들을 살릴 방도는 없었다. 멍하니 꽃들만 바라보고 있었나보다. 요즘들어 멍때리는 일들이 잦아졌다. 갑작스럽게 하나의 일이 무수하게 많이 내게 쏟아진 탓인 듯했다. 어쩌면 좋지, 어쩌면 좋을까. 그때 아침에 내게 했던 오라버니의 말이 떠올랐다.

 

 

'나는 네가 너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기를 바란다.'

 

 

…물론. 쉽지않은 말이다. 당연하다 믿고 있으면서도 당연하게 되지 않은 것들.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나를 …. 생각이 잠겼다, 그리고 곧 말문도 함께 막혔다.

 

 

 

"나으리! 나리!"

 

 

그때였다, 이른 새벽부터 내가 심부름을 보냈던 연이가 내가 아닌 오라버니를 부르며 다급히 달려오고 있었다.

 

 

 

"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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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은 분명 맑고 해사한데, 어찌 마음은 이리도 심란할수 있단 말인가. 준면은 자신의 동생과 이야기를 마치고 부터 나서 심란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분명히 예정된 일이었다, 조금있으면 자신의 동생도 자신처럼 성년이 되고 혼인을 해야한다. 그것이 이 나라의 마땅한 법도이거늘, 준면은 뭇내 섭섭했다. 자신이 어릴적부터 봐온 아이를 모르는 사내에게 주어야한다는 것이. 이것이 자식키우는 부모의 마음이었던가. 물론, 준면은 성년이 되고 혼인을 맺지 않았다. 학문에 더 열중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기때문이었다.

 

 

"…."

 

 

마땅히 눈에 들어오는 처녀도 없었고, 어려서부터 학문에만 힘써왔던탓에 교류가 있었던 것도 아니였다. 당연하게도 그는 학문을 택했다. 하지만 오늘따라 글이 잘 읽혀지지 않는다. 심란한 마음에 독수공방하여 책만 읽으며 틀어박혀 있으려 했지만 무슨연유인지 잘 읽혀지지 않자 준면은 결국은 손에 들고 있던 서적을 놓았다. 그러고는 복잡한 마음에 짧게 탄식했다. 무엇일까. 심란한데, 아직 자리잡지않은 무언가에 대한 불안감이 준면을 가득 에워싸고 있는 듯 했다. 뭘까, 이 불안감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나으리! 나리!"

 

 

[EXO/민석종대경수찬열준면] 봄날의 꽃 - 4 : 매화(梅花)꽃 필 적에 (1) | 인스티즈

 

 

 

심란한 마음과 불안감을 가진 채 멍하니 허공에만 시선을 두고 있던 준면을 부르며 달려오는 것은 다름아닌 연이었다. 연이의 부름에 또 다시 무슨일이냐는 듯 문을 열어 연이를 맞이했고, 연이는 눈물을 한껏 흘리고 있었다. 이미 얼굴은 눈물범벅이 되어 매말라 있었다. 숨을 고를 새도 없이 달려온 연이는 준면을 보자마자 또 다시 어린 마음에 울컥. 울음을 터트린다. 그녀는 그 후 줄곧 나리…나리 라는 말만 나즈막이 반복하기만 했을뿐이었다. 무슨 일이야 하며 그녀를 어르고 달래던 준면. 이내 연이의 입이 달싹였다.

 

 

 

"계집이 …선발…되었…흐끅-!"

"…."

"아…아가씨의 이름이…."

 

 

쿵. 연이의 말에 준면의 동공은 갈곳을 잃은듯 허공을 배회했다. 뒤이어 들려오는 연이의 말에 준면의 손은 쉴새없이 떨려왔다.

 

 

 

"있었습니다…아가씨의 이름이…."

"…그,그게 사실이냐? 연아!"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한채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연이의 두 어깨를 잡고 사실이냐며 준면은 연이를 흔들었다.

 

 

 

"사실이냐고 묻고 있지 않느냐! 사실…이냐? 혹시 네가 헛것을 본건…."

"…."

"…."

 

 

 

 준면의 손은 점차 느려졌다. 이내 헛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연이에게서 제 손을 놓고 뒷걸음질 치는 준면은 털썩 힘없이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이더냐. 어째서, 내 동생이 … 내 동생이 그 운명에 선별이 되었단 말이더냐. 준면의 행동에 연이는 억지로 새어나오는 눈물을 닦고 진정하려 애를 썼지만 북받쳐 오는 마음에 눈물은 폭포수처럼 흐르고 있었고, 울음은 그칠 기미를 보이지않았다.믿을 수 없다는 듯 한껏 너덜너덜해진 제 마음을 붙들고 허공을 바라보고 있던 준면은 무언가 생각난 듯 고개를 들어 연이에게 쇳소리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사실을 내 동생이 알고 있는 것이냐. 알지 않길 바랐다. 알지 않아야 그래야 자신이 무슨 수를 써서든 막을 것이아닌가. 연이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고, 준면은 그래도 한시름 덜은 듯 따라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알지 말아야한다. 설상 내 부모도 이 사실을 알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오라버니. 연아."

"…."

"…아,아가씨 -"

 

 

그 운명은 항상 잔혹했다. 뒤이어 들려오는 익숙한 여린 목소리에 두 사람은 굳어졌고, 준면은 결국 좌절해 고개를 떨구었다. 그 시선의 끝에는 자신의 동생이 서있었다.

 

 

[EXO/민석종대경수찬열준면] 봄날의 꽃 - 4 : 매화(梅花)꽃 필 적에 (1) | 인스티즈

 

 

 

"…그…게….무슨…."

 

 

 

 

금방이라도 그 자리에서 무너질 듯 위태로운 감정을 잡으려는 듯 대신 후달거리는 다리를 잡으며 물어오는 아이의 모습이 준면에겐 아리게만 다가왔다.

 

 

 

 

 

.

.

.

.

 

 

 

 

운명. 폭군에 의해 구제받지 못한 이나라를 바꾸기 위해해 선별되기 시작한 계집, 그 시작과 처음에는 찬열의 스승인 김형도가 주축이었다. 김형도는 청국에서 유랑생활을 마치고 이 나라 환국의 제일가는 이야기꾼이었다. 찬열은 어린 날 김형도가 자신에게 해준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꾼이라는 꿈을 키웠고 그 후 부터 과거시험을 접고 김형도의 밑에서 배우는 그의 애제자가 되었다. 찬열은 그런 스승을 존경했다. 다른 이들이 사기꾼이라며 몹쓸 인간이라며 말할때도 찬열은 아니라며 부정했다, 아니라고 그들에게 목에 핏대까지 세워가며 자신의 스승을 보호했다. 그 운명이, 자신의 스승이 말한 운명이 이 나라를 실로 바꿀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허나. 지금.

 

 

 

"…."

 

 

  찬열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는 제 화를 참지 못하는 듯 두 눈을 질끈 감으며 주먹을 쥐었다. 어찌하여 그 아이가 선별이 되었단 말이냐 …! 다시 곱씹고 제 자신에게 되물을 수록 화는 더더욱 거세졌지만 마땅한 방도는 없었다. 그래서 더더욱 화가난 찬열이었다. 스승 김형도에게 너무나 화가나지만 정작 찬열은 자신의 정인을 볼 면목이 없다는 듯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지금 한발자국만 더 나아가면 사랑하는 내 정인이 눈 앞에 있을텐데, 제 스승이 만든 빌어먹을 운명 때문에 찬열은 발걸음을 머뭇거렸다.

 

 

 

"…."

 

 

그 아이가 울것같았다. 찬열이 그 집으로 향하였을때 자신의 눈앞에 보이는 모습이 우는 모습일까봐 그것이 찬열은 두려웠다. 찬열은 머뭇거리는 발걸음을 떼 한 발자국씩 천천히 움직였고 그때였다. 무리를 지은 군사들이 우르르 각을 맞추어 어딘가로 향해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고 그는 시선을 돌려 그들이 가는 쪽을 바라보자마자 굳은 표정으로 군사들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었다. 벌써 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찬열은 서둘러 그들을 따라 달렸고 도포자락은 바람에 휘날렸다.

 

 

 

"아이고…아이고…!"

"…어머니, 진정 좀 하세요. 이러다 쓰러지십니다, 네?"

"…."

 

 

숨차게 그들을 따라 뛰어온 찬열의 눈에 보이는 것은 울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었다. 이미 그들은 동네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된 듯 동네사람들은 수군수군 거리며 모여있었고 어느하나 나서는 이는 없었다. 운명은 깊숙이 박혀 있어서 노발대발 하며 성을 내도 쉬쉬하는게 이 나라의 사람들이었다. 찬열은 불안한 듯 입술을 잘근잘근 꺠물었다. 주먹을 꽉 쥐고 집안에 들어가려는 찰나, 낯익은 너무나도 익숙한 여린 봄의 목소리가 들려와 찬열은 다시금 그 자리에서 발걸음을 멈추어 버린다. 어머니. 울지 마. 그 아이였다.

 

 

 

 

그 아이는 자신을 데리고 가려는 군사들의 앞에 서서는 주위 사람들이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향해 눈을 부라리며 제법 당당하게 소리쳤다.

 

 

[EXO/민석종대경수찬열준면] 봄날의 꽃 - 4 : 매화(梅花)꽃 필 적에 (1) | 인스티즈

 

 

"…어째서입니까? 어찌하여 제가 그 운명에 선별되었단 말입니까, 어…찌…하여…."

"…."

"아가씨…."

"…어찌…."

 

 

 

하지만 , 곧  북받쳐오르는 감정과 복잡한 마음이 한데 뒤섞인 듯 울먹이던 그녀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버린다. 찬열은 숨을 멈추었다. 자신 때문이었다. 자신이. 찬열은 그저 마을사람들과 똑같이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어미의 품에서 어린 아이마냥 엉엉 울며 울부짖는 그녀의 모습에 찬열은 결국 고개를 떨구었다.

 

 

 

 

그리고 찬열은 제 자신을 탓했다. 자신의 사랑하는 임을 떠나보내야 하는 힘없는 자신을 원망하고 도 원망했다. 그날은 매화꽃도 바람에 휘날려 울고 지저귀던 새들 역시 우는 듯 했다. 찬열은 뒤를 돌았다. 제 눈물을 훔치며 피가 날정도로 제 이를 세게 꽉물고 결연한 표정으로 찬열은 뒤를 돌아 웅성거리는 사람들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옮기었다. 군사들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모녀의 눈물을 지켜보았다. 그러고는 해가질 것을 염려하는 듯 하늘을 바라보던 한 군사는 그들에게 소리치며 말했다. 시간이 없소. 지체되면 궁에서 엄벌을 내릴 것이라 하였소! 그 말을 끝으로 뒤에 있던 군사병들은 재깍 이동해 울고 있는 모녀의 앞으로 향했고 모녀의 앞을 막아선건 다름아닌 준면이었다.   

 

 

 

"손끝. 아니 털끝하나도 건드리지 마라! 더이상 실례를 범한다면 내 이 칼로 그대들을 죽이겠다."

"나으리!"

"오라버니!"

 

 

 

칼은 절대 사람을 헤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준면의 어릴적부터 가슴에 새긴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칼을 빼들었다. 자신의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군사들은 뒷걸음질 쳤고 준면은 모녀를 일으키며 안채 안으로 들어가라며 달래듯 말했다. 연아, 동생이랑 어머니 부탁할게. 자신에게 부탁하겠다며 말하는 준면에 연이는 이 상황이 두려웠지만 고개를 끄덕이고 두 사람을 부축하며 안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을 옮기었다. 여자들을 안으로 대피시킨 후 준면은 한껏 날을 세우며 그들을 바라보았고, 그때였다. 툭 - 누군가의 손으로 인해 준면의 어깨가 잡혀버렸고, 준면은 뒤를 돌아 바라보았다. 애석하게도 자신의 동생이 서 있었다. 오라버니. 미안해, 나때문에. 

 

 

 

 

 

 

"너 뭐하고 있어, 너도 들어가라고 했잖아!" 준면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은 자신의 동생에 대해 역정을 내었다. 하지만,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그러고는 준면의 앞서 칼을 빼들고 대치상황중이던 군사대장에게 넌지시 물었다. 한가지 부탁해도 되겠습니까. 그녀의 물음에 그들은 당황한 듯 웅성거렸다. 한 군사가 군사대장에게 소리쳤다. 대장님 시간이 없습니다! 대장은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어느하나 거짓이 없는 진실 된 눈. 자신을 향해 시간이 없다며 소리치는 부하들의 말에 그는 픽 미소를 지었다. 

 

 

 

 

시간이라면 만들면 되지않느냐. 부탁이 무엇이냐. 대장의 말에 이곳저곳 탄식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녀는 작게 미소를 흘렸다   

 

 

 

 

"제 가족을 지켜주십시오."

 

 

 

 

 

그녀의 부탁은, 소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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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닉]

[뚜벅이]님, [햄스터]님, [백석]님, [레이나]님, [딸기맛사탕]님, [슈망슈밍두]님,  [보노]

 

 

 

저의 소중하신 독자분들의 암호닉! 받을때마다 적을때마다 설레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을 뒷부분이 더 있었지만, 렉이 걸리는 관계로 이부분에서 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

다음화는 선별된 계집 10과 궁으로 향하는 여정이 될거같네요. 그럼 비로소 등장인물이

다 나옵니다! 아드디어 뿌듯해 -ㅠㅠㅠㅠ 항상 감사한 댓글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수정하고 수정하고 했는데도 글이 잘 써지지 않네요 ㅠ 부족한

글 보여드리고 싶지않았는데 제역량 탓입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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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정주행하고 왔어욥 ^3^
여주 가련해여 ㅠㅠㅠㅠㅠ 찬열이는 얼마나 힘들지 ㅠㅠㅠㅠㅠㅠ
왕이 누구일지 궁금해욥
다음화도 기다리고 있겠어요~!!

9년 전
독자2
ㅜㅜㅜㅜㅜㅜ여주 어떡해 ㅜㅜㅜㅜ혼사얘기하다가 무슨 강제로 운명이라고 ㅜㅜㅜㅜ
9년 전
비회원67.241
흐어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이도ㅠㅠㅠㅠ준면이도ㅠㅠㅠㅠㅠ왕이나쁜사람아ㅠ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67.241
백석이에요!! 오늘도 잘보고가요ㅎㅎ
9년 전
독자3
흐엉 암호닉 삐약으로 신청함미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명작을 이제보다ㅏ니
9년 전
천화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은 밤 쪽지에 놀라셨죠 ㅠㅠㅠ 죄송해용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비회원122.192
정주행하고 왔습니다..! 작가님 진짜 금손이신듯..! 완전 재미있어요...!! ㅎㅎ
9년 전
비회원39.166
뚜벅이에요...너무 안타까워요 다들ㅠㅠㅠㅠㅠㅠㅠㅠ흐엉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어뜨케ㅜㅜㅜㅜ너무 안타깝다정말ㅜㅜㅜㅜ 찬열이도 준면이도 너무 불쌍해ㅠㅠㅠㅠ여주도ㅠㅠㅠ
9년 전
독자5
슈밍슈만두
ㅠㅠㅠㅠㅠ어뜨케 여주....우리여주....소박한 소원...준면이가 동생을지키기위해 칼을잡다니ㅠㅠㅠㅠㅠ진짜 나중에 눈물나는 그런얘기 나오는거아녜여ㅠㅠ찬열아 니탓아니야ㅠㅠㅠ

9년 전
독자6
정주행 하고왔어요ㅠㅠㅜㅜ 진짜대작스멜ㄹ엄청나요.. 요즘 또 사극물에 빠져있는건 어떻게아셨대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재밌어요 신알신 [솔솔솔]로 신청해도될까요!
9년 전
독자7
여주도 불쌍하고..... 준면이도 안타깝고.... 찬열이는 더 안타깝고 불쌍하고...뭔가 궁에가면 종대가 있을것같은....그런 예감이지만.. 아니겠죠 종대는....어디로갔을까요... 보고만있어야하는 찬열이가 너무 불쌍해ㅓㅠㅠㅠㅜㅜㅠㅠㅜㅜ 글 잘보고가요!♡
9년 전
독자8
아...ㅠㅜ이놈의 운명....ㅠㅜㅠ대체 뭐가 문제야ㅠㅠㅠ왜ㅠㅠ결혼얘기하다가 갑자기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ㅠㅠㅠ
9년 전
독자9
여주가 강직해서 너무 좋습니다. 운명에 맞서는 모습이 너무 마음에들어요 ㅠㅠㅠㅠ 제가 원하는 이상향이에요 ㅎㅎ
9년 전
독자10
애잔하다 후우 가는 길에 그리도 착해 빠져선 후우우우우우우우우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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