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어어어, 히끅 나와써어!!
- 술 마셨냐? - 히끅 우웅 쪼오끔 마셔써! - 곱게 들어가서 쳐자 - 아아 머리아파아 주네야 누나 머리아파아!! - 가지가지하네 진짜 - 힣 우리 주네! 누나 시로? - 민증 풀렸다고 막 쳐 마셨구나 아주 - 히히 주네야 누나 머리아파 으히 - 쪼개지마 머리아프다며 - 우웅 누나 머리아파 - ...누워서 잠이나 쳐자 형들 안온다니까 - 으잉 알게써! 누나 코-! 자께!! - ...술버릇이 왜저래 이제겨우 민증이 풀려서 친구들과 신나게 달리고 집에 돌아 온 ㅇㅇ, 그런 ㅇㅇ을 혼자서 반기는 준회에 ㅇㅇ이 취해서 애교를 부려대며 난리를 쳤어. 근데 준회는 그게 귀엽지만 내심 밖에서도 이럴까봐 짜증이났어. 아까전부터 ㅇㅇ이 머리아프다고 징징거렸는데, 시발 진짜 가지가지하네 입밖으로 욕이 튀어나오지만 그래도 지갑챙겨서 근처 편의점에 들러서 숙취해소제 사서 집에 들어가는 준회였어. 준회가 집에 돌아와봤더니 아주 가관이야. 분명 방에 들어간다던 ㅇ이 왜 거실에서 엎어져 있는지 이유좀 설명해줄 천사같은 사람 없나요 찾게되는 준회였어. - 야 - 으히.. - 일어나서 먹고 자 - 이게 먼데에~? - ...숙취해소제 - 으으 고마어 우리 동생~!! 끝까지애교부려대는 ㅇㅇ이 그렇게 귀여워 보일 수 없어라고. 준회가 그렇게 숙취해소제까지 챙겨주고 난 다음에야 ㅇㅇ이 잠이들었어. - 무거워 ㅇㅇㅇ 거실에서 골아떨어진 ㅇㅇ을 방으로 옮기던 준회의 한마디였어. 방으로 ㅇㅇ을 옮기고 거실로 나와보니 준회는 깊은 한숨밖에 안나왔어. - ...이걸 언제 치워 밖에서 토를 하고 들어온건지 ㅇㅇ이 벗어놓은 겉옷에는 토사물이 한가득 뭍혀있었어. 그옷으로 아까 현관에서 넘어졌으니 현관은 정말 더러웠지. 물론, 그 주변도 아까 준회가 나갔을때 준회의 방에도 침입했었는지 ㅇㅇ의 향수냄새와 흔적이 남아있었어. - 깨기만해봐. 그래도 묵묵히 뒤처리 다 해주는 준회였어. 그렇게 온집안은 닦고 쓸고 청소를 끝냈고, 준회는 또 한숨을 쉬었어. 처음 술주정은 안바뀐다던데 어떡하냐 이게 준회의 머리속에 들어있던 생각이었어. 아마 계속 ㅇㅇ이 부리던 애교들과 머리아파아 하던 찡찡거림이 거슬리고 또 거슬렸나봐. (올 주네 다시봤다ㅎ?) 어쨋거나 그리고 그 다음날이 되었어. ㅇㅇ은 일어나서 정말 초폐인상태로 준회에게 빌고 빌었어 - 준회야 진짜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 알겠으니까 그만하고 일어나지? - 누나가 잘못했어 준회야ㅜㅜ 진짜ㅜㅜ 준회의 말에도 아랑곳않고 계속해서 말하던 ㅇㅇ이었어. 그래서 준회가 내린 결론은 이거였어 - 그렇게 미안하면 남자들 앞에서 술 쳐마시지마. - 으어..? - 싫어? - 아니!! 안마실게!! 남자들앞에서 술 안마시기. 애초에 남자들 앞에서 술을 안마시면 그 애교룰 볼래야 볼수도 없울테니까 준회가 머리를 조금 굴렸더라고. 어쨋거나그 사건은 그렇게 끝났음 그 이후로도 준회가 ㅇㅇ에게 기억나냐고 물으면 ㅇㅇ은 으어어어어 모른다 나는 기억 못한다 하면서 자기 새뇌를 시키기 바빴어.더보기 |
처음으로 써 보는 글이라서 부족한게 많을거에요ㅜㅜ 앞으로는 장편으로도 찾아올겁니다! 우리 자주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