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하나 먹으려다가 엄청난 걸 들어버렸어요... 인사는 됐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도저히 인사 하고 있을 수가 없다. 내가 점심시간에 말이야 밥이 맛 없길래 같이 가자는 친구년들을 돌려 보내고서는 매점으로 향했어 초코빵하고 바나나킥 먹을라고 이제 막 터서 먹으려고 했더니 한 두명씩 오더니 사람이 겁나 많게 된거야 그래서 자리 부족과 눈치 주는 선배들 때문에 자리를 피했지 "오도방구 같은 것들 지들은 점심밥을 지들 순대에 꾹꾹 쳐넣고서도 내가 빵 하나 먹는 것도 못 먹게 하다니.." 이렇게 욕을 해대며 평소 고환친구랑 같이 과자 까먹던 매점 뒤에 깔아 논 돗자리가 있는 자리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이미 누가 있더라고 그 것에 나는 쾌제를 불렀지 거기는 내 고환친구인 도경수랑 나만 알고 우리 둘만 가는 곳이니깐 그런데 자세히 보니깐 한 명이 더있데??? 일단 같이 있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니깐 게걸음으로 조심히 가는데 "형! 너무 한거 아니에요 진짜!!" ".........경수야.....일단은 진정ㅎ..." "진정은 무슨 진정이요! 계속 그 누나랑 껴안고 이야기하고...손도 잡았잖아요.....저 화났다구요....형 너무했어요 진짜..." "그 애가 원래 친구와의 그런 스킨십을 좋아해서...." 그리고 먹던 빵을 떨어트렸지.... 내 친구가 게이인 건 상관 없었지만...그 연인이 내 짝사랑 상대 김민석이면....웃으면서 넘어갈 수는 없겠지 않나? 4년 짝사랑인데...포기해야겠지? 나 도경수가 누구 사귀는 거 처음 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