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 기다려, 어제도 오늘도 앞으로도 01

기다려, 어제도 오늘도 앞으로도 01 _ 모자쓴송사리

난 오늘도 기다린다. 그 녀석은 날 봐주지도 않는다. 오늘도 말한다. 내게 사랑한다고. 난 바보같이 그 한마디에 방방뛴다.

 

 

#1 좋겠다. 민지너는

 

 

 

문이열리고 무서운 그대가 들어오네요오오~~~~

 

"이코니..7시 10분 넘었다.. 일으느르...."

눈을 비비적비비적.. 엄마다..ㅎㅎ...

"일어났어!! 바로 씻으러 튀어갈께!!!"

아휴..고등학생은 이래서 싫다. 아니 옆학교만 해도 겨울방학 보충 자율인데 우리학교는 반강제다. 짜증나.

"선생님, 저 보충 안하면 안될까요?ㅠㅠ 겨울방학때 집에서 진짜 열심히 해서 올께요ㅠㅠ 같이 공부하면 더 안되는거 같기도하고.. 네?ㅠㅠ"
"그래.그럼 한달간 매일매일 계획표 시간에 맞춰서 써와. 대신 내맘에 안들면 너 보충나와야 한다.아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상담은 필수인거 알지
코니야?ㅎㅎ"

 

 

ㅋ..장난..?...ㅎ... 이건 나오라는 소리랑 뭐가 달라? 그냥 포기했다. 포기는 배추셀때 쓰는 말이라던데...ㅎ.. 그래 보충 한다고! 해!!

문자와쪙~~~문자왔쪙~~~~

문자가 왔다. 어?..김한빈이네... 이름만봐도 설렌다.. 나도 미쳤지...ㅠㅠ..

"야 집앞이야 추워 죽겠어 언제나옴?"

 

 

엥..뭐지 오늘 우리 같이 가기로 한날이였니..?..아 기억난다... 어제 한빈이가 할말 있다고 내일 아침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헉...
이제 생각났어..ㅎ.. "ㅇㅇ..ㅈㅅ..까먹음.. 지금 나간다 ㅎㅎㅎㅎㅎㅈㅅㅈㅅ"

오늘은 또 무슨할말일까..? 뭐 기대도 안한다. 또 민지 이야기겠지.. 보나마나..들으나마나~~ 아이고 의미없다~~~~

'잘생겼다. 볼때마다 레벨업하는거 같아 저놈의 얼굴은..' 아나 뭐라는겨..

억...째려본닥.....ㅎ..

 

"와 오늘 완전 추워ㅠㅠ 미안..ㅋㅋㅋㅋㅋ미안하다^^대신 마치고 아수크림 사줄껭~~"

 

"ㅋ매일 그소리하면서 한번도 안사준거 아냐? 님 약속좀 지키세여ㅡㅡ 글고 내가 춥댔잖아. 내말을 뭐로 듣냐?"
자기 하던 목도리를 내 목에 둘러준다.

"목도리좀 하고 다니라고~~ 추워서 얼굴 빨개지는거좀 봐..나온지 얼마나 됬다고ㅋㅋㅋ"
18..너때문이야 멍청아.. 내심장은 또 미쳤다.. 두근두근두근세근네근 "고기 먹고싶다."

 
"응??뭐라고?? 고기?"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래 할말 뭔데"

중얼중얼 그래 역시ㅋㅋㅋ 다음주 일요일이 민지랑 150일이란다. 멋진 이벤트를 해주고 싶다나 뭐라나.. 아니 150일은 대체 왜챙기는거야? 그리고 왜 나한테 물어..

 

"그걸 왜 나한테 묻냐?ㅋㅋㅋ야 내가 연애를 해봤어야 알지.. 이게 쏠로 앞에서 염장지르나.."
진짜 저런거 물을때면 한대 패주고 싶다. 내맘은 모르는게.. 에휴 됬어 뭘바래..

"아..맞다.. 야그냥 쏠로가 아니야 댓쯔노노~ 우리 코니 모쏠이였지..."하며 내머리위에 손을 올린다. 설렌다. 휴.

"ㅋ..득츠르 혼자 학교 갈꺼니까."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신경쓰인다. 이벤트...? 그래..하긴 니가 뭘 알겠냐..

 

 

 

민지랑 한빈이는 정말 전교에서 부러워 하는 이쁜 커플이였다.
정말 아주 가끔은 둘을 떼어놓고 싶은 생각으로 가득 찼지만 그러지 못했다.
민지니까...

 

유치원생의 나는 정말 지금과 달랐다. 남자와 한마디도 섞지 않았다. 성격이 그냥 그랬던거 같다. 엄청 소심하고, 심지어 여자아이들과도 못어울려서 배아프다는 핑계로
매일 유치원에서 오전에 울고 조퇴를 했다. 그러던 나에게 정말 고맙게 다가와준 친구, 민지다.

 

" 야 코니야아아~ 집에 일찍 가지말고 민지랑 같이 놀아 주면 앙대? 우리 그거하자!ㅎㅎ 그..오빠가 가르쳐줬는데... 아아!! 배세트 쁘렌드!! 자 이거 배야!

이렇게 배주면서 칭하게 지내자구 하면 우리도 배세트뿌렌두얏!ㅎㅎ"
"응...? 그게뭐야...? 햄버거세트는 아는데..."
"아ㅎㅎ 그게 뭐냐면 말이야.. 우리 오빠가 그랬눈데 세상에서 쩨일 친한친구라는 뜻이래써!! 우리도 그거하자ㅎㅎㅎ"

그렇게 우린 배세트 쁘렌드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변했다.

 

 

+) 민지와 민지의 오빠

"오빠오빠!! 오빠랑 동혁이 오빠는 친하잖아! 어떻게 친해져써? 엄마가 그러둥데 그..베스트 푸렝두? 라던뎃!!"

"아~ 우리 민지 궁굼해?ㅋㅋㅋㅋ 베스트 프렌드가 아니라 배세트프렌드야~ 젤 친한친구! 그거 그냥 배하나 주면서 나랑 배세트 프렌드 하자고 하면되!"

다음날

"오빠오빠! 나 코니라는 칭구항테 배주면서 배세투뿌렝드 하자고 했땋ㅎㅎㅎㅎ잘했찌???"

"저거 완전 바보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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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ㅠㅠㅠ 글 한편 쓰는데..음.. 몇시간은 흐른듯 하네요ㅠㅠ 짤찾고..그러다 보니..ㄸㄹ류ㅠㅠ

사진 많이 많이 넣었어요>,< 지루하지 않으시라고^0^

그리구 민지와 한빈이 커플사진은 딱히 한빈이가 여자분과 찍은 사진이 없어서ㅠㅠ 한빈이 어머니!♡

근데 징짜 아름다우십니다..ㅠㅠㅠㅠㅠㅠ

마지막 플러스는..그냥 주네 넣고 싶어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지는 주네의 동생^0^..

댓글은 사랑입니다.♥

p.s.주네야 베세트 뿌렌드 하자. 나랑!

[독자1]

완전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담편도 무지 기대되네요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