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썰임니다 썰
ㅎㅇㅎㅇ 여기 이렇게 쓰면 됌?
아 나 김ㅇㅇ이라고.. 방탄 김태형 여.. 애인인데
뭐? 태형이 니 꺼라고? 그래그래 너해!!
내가 태형이 아픈 썰 풀어줄게
전에 태형이가 엄청 아파서 내가 죽 만들어서 갈랬거든?
근데 내가 요리를 엄~청 못 해..
요리도 못 하는게 어떻게 태형이랑사귀냐고?
나도 그게 궁금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암튼!! 태형이가 아픈데 나한테 말을 안 한거야..
난 또 그걸 다른 사람한테 들었다? 그거 얼마나 서운한 지 알지?
내 애인이 나한테 말 안하고 남한테 그 사실을 듣는 거..
누구냐고? 아 비밀인데.. 약속 지켜라 알겠지?
정국이가 말 해줬어.. 내 최애가 정국이ㅎㅎ 아 암튼
진짜 너무 서운한대 또 아프다니깐 성질도 못 내겠고
어쩐지 전화하니깐 다 안받더라..연습중이야 이러고
근데 연습은 무슨 아파서 골골 거리면서 누워있다는 거야ㅠㅠ
내가 아무리 김태형 싫다 너 해라 해도 하나밖에 없는 내 셔틀인데
이럴때 여친행세 한번 해 보자!! 하고 엄청 열심히 죽을 만들었다?
진짜 아빠가 나 엄청 사랑하고 좋아해주시는데
아프실때 죽 한번 안 만들어 준 딸인데 김태형이 뭐 이쁘다고 만드냐고
나 그리고 죽 만드는 거 그렇게 힘든지 처음 암.
ㅠㅠ김태형이 대견해보이더라..
아 저번에 나 아팠을때 김태형이 죽 쒀서 왔거든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사왔다고 거딧말하고..
아 자꾸 다른 말 해ㅠㅠ
죽 만들어서 숙소로 가는데 숙소 가는길 나 너무 무서워
팬들이 나한테 욕 하고 때릴까봐..
근데 그건 괜찮은데 태형이랑 방탄애들도 싫어할까봐 너무 무서움..
튼 숙소 도착해서 벨 눌렀는데 ㅇ민윤기오빠가 나온거야
민윤기 요새 작업실 안 간다? 혼내줘
나 대충 인사하고 태형ㅈ이방에 갔거든
근데 아 진짜 들어가자마자 자이러스 9999999999999만 마리 먹는 줄
김태형 자꾸 콜록콜록 거리고 아이고ㅠㅠㅠㅠㅠ
진짜 아픈 거 보니깐 너무 불쌍한거야
내가 제대로 안 챙겨줘서 그런 거 같고 막 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좀 글썽인건 맞아ㅜㅜ 비밀해줘ㅎㅎ
이불도 막 머리 끝까지 덮고있길래 내가
"태형아.."
이랬더니 아무 말 안 하더라
아 순간 뭐지? 이랬는데 자느라 못 들었나..?
이러고 다시 한 번
"김태형 나 왔어"
이랬더니 또 대답이 없어
그래서 막 흔들었다? 흔들고 내가 또
"태형아 자? 많이 아파?"
이러고 이불을 내리고 태형이 얼굴을 딱 보는데
아 진짜 나도모르게 눈물이 펑펑 나는거야
얘 진짜 엄청수척해지고 입술도 쩍쩍 갈라지고
아 내가 김태형 입술 예뻐서 맨날 립밤사주고 그런단 말야여
그래서 케어 짱 잘했는데 그게 아파서 그러니깐 너무 속상한거야
그래서 나 또 막 글썽거렸는데
태형이가 막 울어 소리도 안내고
그냥 눈물만 막 흘리는거야
김태형 나랑 사귀면서 내 앞에서 운 적 없다?
단 한번도 안 울고 자기 상 남자라면서 자기가 남자둥에 남자라고
남자는 경상도 사나이 아이가 막 이러던 앤데
막 울어 그거때문에 내가 더 울었다
그래서 나도 막 울었지 서로 막 울었어
태형이는 나 안보고 난 태형이보고 그러는데
내가 먼저 태형이한테
"야 왜 아프고 그래 나 속상하게.. 이게 뭐야 잘 난 얼굴 못 생겨졌잖아.. 입술은 또 왜이래 내가 립밤 발라라고 했지? 내 말 안듣고.. "
이러고 또 움 진짜 나 일년치 울 거 거기서 다 울었다..
나 원래 잘 안 울거든ㅠㅠ 근데 김태형 모습이 너무 속상해서 울었어
근데 태형이가 대답도 안 하고 그냥 앉아서 내 눈물만 닦아주더라?
원래 얘 나 오면 왜 오냐고 감기 옮는다고 막 그러던앤대
아무말을 안해 그래서 아 얘가 진정되면 말 하겠지 이랬는데
목소리가 안 나온대 목이 갔대
그래서 내가 전화하면 전화도 안 받고 연습중이라고 막 그러고
나도 저 말은 나중에 태형이 다 낫고 들었음..
그때는 그거 몰랐으니깐 막 나 혼자 말하면 태형이가 제스처를 했단
말야?
"태형아 나 죽 싸왔는데 먹을래?"
이러면 태형이는 고개 끄덕거리고
난 석진이 오빠가 쓰는 부엌가서 숟가락이랑 그릇 챙겨서
방에 들어와가디고ㅠ태형이 죽 먹이고
"맛있어?"
처음 만드는 거 야채죽 만들었거든
김태형 생긴거랑 다르게 편식 쩔어 진짜 애도 아니고ㅡㅡ
내가 맛있냐니깐 고개 젓더라ㅋㅋㅋㅋㅋ 아니라고
짜식ㅋ 귀엽긴
"그래도 다 먹어 너 아프니까"
이럼 오물거리면서 고개 끄덕이고 아 씹귀..
진짜 개 귀여ㅜ워 나만 볼거야! 탐내지마
"약 먹고 좀 더 자"
이러니깐 고개 젓더라? 그래서
"왜?"
이랬더니 멍 하니 나 쳐다봐
"나 볼거야?"
이랬더니 고개를 끄덕거려
"그래도 아프니깐 자자 나 빨리 나아야지 나 괴롭히지"
이랬더니 고개 끄덕이면서 엄청 개구진 웃음 짓는데
찌통... 맘찢... 진짜 귀여운대 슬펐어
내가 그 웃음 얼마나 좋아하는데..
약 먹이고 내가 ㅈ바르는 립밤 태형이 발라줬지
처음에 싫다는 거 내가
"너 입술 그래서 나 너랑 뽀뽀 할 맛 안 나"
이랬더니 바른다더라ㅋㅋㅋㅋㅋㅋ
입술 쭉 내밀고ㅋㅋㅋㅋㅋㅋ •3• 이러고
김태형 립밤 발아주고 나 짐 챙기고
나가려고 하는데 장화 신은 고양이 알지?
딱 그런거 같은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울어서 눈가도 촉촉하고 ㅁ막
그래서 나도 모르게 김태형 안고 쓰다듬어줌..
윽 우리 사이에 스킨십이라니
그러니깐 김태형은 막 나 밀어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 김태형 목 꽉 끌어안으면서
"태형아 빨리 나아 내가 대신 아파줄까? 울 태형이 아파서 잘 생긴 거 다 없어졌네 누나 슬퍼.. 찌통.. 빨리 나아서 나랑 데이트가야지 약속"
이러고 새끼 손가락 내미니깐 약속 하더라ㅋㅋㅋㅋㅋㅋ
ㄱ그렇게 약속하고 난 또 멤버들한테 인사하고 집에 왔디
물론 태형이는 이틀뒤에 다 나았어
대신 내가 아파서 지금 골골거리지ㅜ
김태형이 뭐라는 줄 알아?
"그때 니가 만들어 온 죽 진짜 맛 없더라.. 근데 안 먹으면 나 죽일까봐 다 먹음 대신 아프겠다더니 진짜 아프네 너 빨리 안 나으면 다시 내가 아플거야 그럼 너 이번에 전복죽 끓여와라"
이럼.. 닥쳐! 내가 아플거니깐!
넌 나 먹을 전복죽이나 사와!
튼 뭐 이랬다고 부럽지?ㅎㅎ
아 김태형 죽 사들고 처 들어 올 시간 이다
어제 전복죽 말고 새우죽 사왔는데 맛있더라
내가 오늘은 낙지죽 사와라했는데 사왔겠지?
그럼 안녕 모두들 잘 자ㅎㅎ
는 저요
지금 편도가 부어서 난리 났슴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보고파서 이렇게 썰로 와써요
사실 약기운때문에 뭐라 쓴 지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내가 기억 나는건 내가 열어분을 싸랑한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
튼 잘 자요 내 살앙들...
*단미 눈설 예쁜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