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과 종대랑 4년째 친구인 썰 00
"여보세요?"
-여기 XO대학병원인데요
아직도 단축번호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다
"XO대학병원으로 가주세요"
-달칵
"총각, 이것도 먹어봐 어유 잘먹어서 보기 좋네
우리 아들내미도 이렇게 주는거 다 잘 받아먹으면 얼마나 좋아"
"정말요? 진짜 맛있는데 이걸 왜 안 드신대애?"
"아휴, 말도 말어 허구한 날 게임만 하고 군대 갔다가 와서 취직할 생각도 안 하고.."
급하게 올라간 병실 문을 여니 평소엔 입도 못 대는 버섯을 주는 족족 맛있다는 듯이 먹고 있는 김종대가 보였다
쓸데없이 착해빠진 이 새끼를 어쩌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