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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온앤오프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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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청춘이다.


-2-



[EXO/징어] 우리는 청춘이다 2 | 인스티즈


                                                                                                                                          



이게뭐야!다녹았잖아!”



미안하다.  헉헉대며  대문을 두드리자 가라며 소리치던 종대는 아이스크림을사왔단 말에 잠시 조용하던가 싶더니 대문을 열은 뒤아이스크림 봉투를 받았지만 

결국 처참히 사망해버린아이스크림을 본 종대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마루에대자로 뻗어버렸다

어째종대를 더 삐지게 만든거 같아 옆에있는 종인이를 콕콕 찌르자 나를 쳐다보는데




[EXO/징어] 우리는 청춘이다 2 | 인스티즈


?” 


...누구세요?”



세상에 오면서  더 탄거 같다.입술도좀 탄거 같고,금세더 타버린 종인이 신기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니민망했는지 내 고개를 종대쪽으로 돌려버린다

돌려진고개에 누워있던 종대와 눈이 마주치자 벌떡 일어나째려본다.지은죄가 있으니 미안함에 슬쩍 웃었더니 또 그게 맘에안들었나보다

신고있던 양말을 벗어 냅다 던진다.



아이씨더럽게 진짜!왜나한태만 던지는데!”

어쭈!뭘잘했다고 땍땍거려”



억울한마음에 종인을 쳐다보자 김종인은 눈을 피했다.비겁한놈같으니라고,그나저나김종대 넌 양말좀 빨아라 냄새 장난아니다 라고 말하고싶었지만 꿀꺽 삼켰다

화풀라고애교를 부리자니 그건 겁나 맞을거 같고,아무것도안하고 앉아있자니 엉덩이가 배긴다.여자애도아니고 이렇게 쪼잔해가지고 어따 쓸런지 꼬추때라자식아 창피하다

속으로김종대를 열심히 씹고있는데 종대 할머니께서 오셨는지대문이 열린다.


[EXO/징어] 우리는 청춘이다 2 | 인스티즈


할무니!!”

할머니안녕하세요.”

아이고우리 강아지들 왔네,저녁안먹었지?좀만기다려라이 금방 밥상 차려줄게.”



밭에서일하다 들어오셨는지 할머니가 안아주시자 흙냄새가풍겨온다.피곤하실탠데머리에 둘러싼 수건을 목에 거시고는 주방으로 바로 들어가신다.




종인아넌 가서 탁자 닦고,종대넌 마루좀 걸레로 싹 닦아둬,난할머니랑 음식 준비할게”



누가보면너가 이 집 주인인줄 알겠다며 툴툴대며 행주를 가지러가는 종대를 보며 소매를 걷고 주방으로 들어가자할머니께선 안도와줘도 된다며 손사래를 치시지만 

익숙한 주황 항아리를 찾아 쌀을 퍼 담은 그릇을 할머니께보여드리니 활짝 웃어보이신다.주방을나와 마당에 있는 수돗가에서 쌀을 씻으며 하늘을쳐다보니 

여름이 끝나가는지 전보다 빨리 어두워지는저녁하늘이 정말 예쁘다.


[EXO/징어] 우리는 청춘이다 2 | 인스티즈



하늘이쁘다.”

눈감고뭐하냐?”



시원한여름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기분이 좋아 눈을 감고있으니 언제 왔는지 종대와 종인이 옆에 서 쳐다보고있다

바람냄새에종인이 먹은 아메리카노냄새가 섞여 불어오고,종대의솔나무 냄새가 은은하게 퍼진다.

옆집할머니가 백구 밥을 주러 나오셨는지 백구가 밥그릇을건드리며 짖는 소리가 들리고,어린아이들의웃음소리도 들리는지금 이 순간이 너무 좋다.

작은기와집 굴뚝에서 올라오는 연기가 보랏빛 하늘위로퍼지면서 구수한 밥냄새가 동네를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할머니된장찌개 너-어무맛있어요!”



비록된장찌개 하나 묵은 김치,상추와하얀 쌀밥이 전부인 작은 밥상이지만 서로 둘러앉아먹는 밥은 꿀맛이다.



야근데 여주 너 볼은 왜그러냐? 여주 돼지같다.”


오늘사랑니빼서 부은거야...그리고좀 다 먹고 말해”


김종대더러워.”


내가뭐!!뭐가더러워!!너넨내가 더러운거야?”


볼에얼마나 쑤셔넣은건지 입을열자 여기저기 흩어지는밥풀에 거리를 두고 말하자 일부러 더 뱉어내는종대의 뒤통수를 숟가락으로 때리며 

밥 다먹을때까진조용히 하라는 할머니말씀 덕분에 맞은 뒷머리를 긁적이던종대는 잠시 뚱-하더니 찌개에 남은 두부를 남김없이 집어넣는다.

그거 내가 먹으려고 했는데, 분명 내가 두부를 좋아하는걸 알고 그랬을거다. 으으

그사이 종인은 종대에게서 묻은건지 눈썹위에 붙은 상추를종대입가에 다시 묻혀준자 가자미 눈이 된 종대는 또그걸 먹는다.아우더럽게 진짜.



애여주야,밥좀 더 먹어이 그렇게 먹어서 힘이 나긋냐.”

괜찮아요할머니,너무맛있게 잘먹었어요!지금배불러서 더 들어가면 터질지 몰라요.”

할무니여주는 걱정마 잘먹어서 힘쌔 엄청 쌔,나보다더 튼튼 할 걸?”



다먹은 밥그릇과 수저를 챙겨 일어나려하자 걱정스러운 얼굴로 밥을 더 먹으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볼록 나온배를 보여드리며 말하자 

옆에 있던 종대는 또 그 새를못 참고 말을 한다그렇게시끄러운 식사를 마치고,설거지를끝낸 뒤 마루에 앉으려 어느새 뻗은 종인과 종대가보인다

옆에다가가 옷이 말려올려가 배가 보이는 종인의 옷을 내려준 뒤 옆에 누워눈을 감자 선선하게 부는 바람에 기분이 좋다. 아 밤하늘도 예쁘고, 배도 부르고 잠오기 딱 좋다.



크허...크헉!커억!”



...김종대너 코고는 소리 빼고


[EXO/징어] 우리는 청춘이다 2 | 인스티즈


그렇게잠이 들즘 종인이가 뒤척이더니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챙겨입는다.옆으로누워 쳐다보자 머리를 넘기더니 날 일으킨다.



너가게들려서 가야지,얼른일어나 더 어두워지기 전에.”

!맛다맛다!깜빡했네.”


깜짝놀라벌떡일어나니 누워있던 종대가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가려구?,나가게도 들려야돼서 내일보자 종대야.얼른일어나 할머니께 가보겠다며 인사를하니 

벌써 가느냐며서운해 하신다.나중에들릴 땐 예쁜 꽃도 가져오겠다 약속하니 할머니께선주방에서 가져온 수박을 챙겨주신다.


감사합니다.할머니~다음에또 놀러올게요!”


안녕히계세요.”


[EXO/징어] 우리는 청춘이다 2 | 인스티즈


그렇게종대와 할머니께 인사를하고 나오니 골목마다 가로등이켜져있다.벌써시간이 이렇게 됐구나

터벅터벅골목을 걸어가니 밤바람이 생각보다 차가워 어깨를감싸니 종인이 걸치고 있던 겉옷을 벗어준다.


[EXO/징어] 우리는 청춘이다 2 | 인스티즈


감기걸려입어”

김종인 지금 나 걱정해주는거?”

너감기걸리면 너희 엄마 못도와드리잖어.”



그럴줄알았다.걸쳐준 겉옷을 팔에 끼우니 팔길이가 남아도 한참 남는다.팔을앞으로 내밀어 장난을 치자 종인이 초딩같다며 놀린다

너 초딩이 얼마나 무서운지 함 볼래?서로헤드락을 걸고,장난치며 좁은 골목길에서 한참을 투닥 거리니 금방 가게 앞 까지 도착했다.



[EXO/징어] 우리는 청춘이다 2 | 인스티즈



어이구우리 꼬봉씨 데려다 주느라 수고했어.”


[EXO/징어] 우리는 청춘이다 2 | 인스티즈

...허허”


엉덩이를토닥거리며 말하자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만 짓는다. 그렇게 종인이와 함께 가게에 들어가 꽃들을 한번씩 확인한 후 온도계를 맞추고 나와 

종인에게 잘가라고 인사를 하니 요즘 동네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소문이 있으니 집에 들어가는걸 확인하겠다는 종인의 말에

후다닥 계단을 타고 집에 올라가 현관문을 꼼꼼히 확인한 후 거실 불을 켜 베란다로 나가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을 확인한 종인이 그제야 

안심한듯 웃으며 걸어간다.



"나도 얼른 자야겠다."



씻고, 침대에눕자 숫자 10을향해 천천히 움직이는 시침소리를 자장가 삼아 함께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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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4.21
이번편도재미있어요!!브금이랑되게잘어울려요!!추천하고가요!!
9년 전
moo
댓글은 보이지 않지만 전 누군지 알 수 있어요! 정말 고마워요.
9년 전
비회원14.21
아닐수도있어요....작가님.....오늘작가님글에댓글처음달았거든요..암튼작가님저도좋은글써주시는작가님덕분에행복해요..사랑해요♡♡헤헤
내가써놓고뭐라고하는지모르겠다...암튼작가님사랑한다고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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