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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빽가는 "어떻게 술자리를 하다가 처음 어떤 분을 소개받았다. 인사하는데 우리집에 왔었다는 거다. '당신을 처음 봤는데 언제 와봤냐'싶더라. 그래서 시작이 된 것"이라며 사연을 풀기 시작했다.
빽가는 "예전에 제가 외국에 좀 오래 나갈 일이 있었다. 아는 동생이 놀러와 있겠다더라. '그래 집 좀 봐줘라'라고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집이 진짜 엉망이 된 거다. 홍대 살 때였는데 집이 좋았다. 마당도 있고 잔디밭도 있고 루프탑도 있고. 보니까 화장실 변기가 다 막혀 있는 거다. 2개였는데. 그냥 막힌 게 아니라 터져있고, 제가 침대 커버를 잘 바꿔쓰는데 색깔이 핑크색 이런 게 있는 거다. 봤더니 얘가 셀프염색을 하고 자서 온 이불이 다 핑크색이 되어 있던 거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동생이 제가 없는 동안 홍대 쪽이니까 맨날 친구 불러서 파티를 한 것. 그 중 한 명이 소개받은 분이었던 거다. 저는 본 적 없는 사람인데 우리집에 왔었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분통터지게 했다.
하지만 빽가는 "화가 났는데 제가 청소하는 걸 좋아해서 신나더라. 집이 새로워지는 게. 하는데 너무 즐겁더라"고 고백, 반전을 안겨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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