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메뉴
현재 메뉴 설정
댓글
방탄소년단
세븐틴
프로듀스
엔시티
데이식스
기타
배우모델
몬스타엑스
중력달ll조회 1664l 2











최근 들어 깨달은 사실이지만, 이진혁은 미쳤다. 도를 지나치고 레를 넘어서기까지 했다. 이건 진짜 팩트다. 진심 장난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니까. 그것도 완전 리얼 심각한 수준으로 미쳐버렸다고. 그래도 명색이 남자 친군데 느닷없이 미쳤다 표현하기엔 다소 격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정말 그렇게 말곤 달리 수식할 표현이 없어서 하는 말이다. 이진혁 이 자식은 아무래도 돌아버린 게 분명했다.



"뽀뽀 좀만 더 하자."
"싫어."
"뽀뽀 싫어? 그럼 키스해?"
"어우, 야."



다른 게 아니고, 완전 사랑에 돌아버렸다는 말이다. 아니지, 나 김여주한테 아주 회까닥 미쳐버린 인간이라 해야 말이 맞나?

하긴 뭐. 사람들 보기 부끄럽다고 제발 그만 좀 하라 해도 맨-날 나더러 '내 사랑~ 나의 사랑~' 하고 불러대던 걸로 미뤄 봤을 땐 저 사랑이 나고 곧 내가 저 사랑이니까 그게 그거긴 하지만.



아무튼 뭐에든 단단히 미쳐버린 이진혁은 꼭 전생에 뽀뽀 못해서 한 맺힌 죽음을 맞이했던 영혼이라든가, 나를 매일 끌어 안지 못해 억울하고 호된 옥살이를 했던 사람처럼 굴기 시작했다. 출발선 앞에 한참 전부터 서서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던 녀석은 아니나 다를까, '출발!' 총소리 들리자마자 아주 시동이 걸렸다.



"으아, 이제 그만해."
"아아, 아니면 요기 볼에 딱 한 번만. 응?"
"안 돼. 오늘 뽀뽀 너무 많이 했어."
"많이가 어딨어. 맨날 해도 부족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 하루만 뽀뽀로 68번을 채운 사람이 질질 늘어질 일은 좀 아니지 않니. 하는 거 보니까 더 하면 더 했지 70번까지만 채우고 말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정말 계절이 수십 번 바뀌어도 입술 한 번을 안 트는 강력한 여잔데, 이 자식 덕분에 난생처음으로 입술이 부르튼다는 게 어떤 건지를 확실히 알았다니까. 물어 뜯길 대로 물어 뜯긴 입술이 모기 물린 것마냥 홧홧해졌다. 정말 이러다간 가만히 있는 입 오리주둥이 만들긴 시간문제였다. 더 이상 받아주면 진짜 애꿎은 입술 도둑 맞을 게 뻔했다.



"안 돼, 안 돼."
"아, 왜."
"오늘은 문 닫았어. 영업 끝."



양팔 모두 들어 휘휘 내저었다. 진혁아 보이지. 내가 지금 그리고 있는 게 엑스 모양이야. 어울리지도 않게 두 눈에 잔뜩 힘줬다. 고개도 같이 절레절레 저었다. 이만하면 됐겠지. 질끈 감았던 눈을 떴다. 그러거나 말거나, 이진혁은 언제나 내 머리 꼭대기 바로 위에 있었다.



"그럼 내일 좀 미리 끌어다 쓸게."
"그게 무슨,"
"오늘 끝났다며. 자. 나는 벌써 내일 왔어. 아침이야. 해 떴어."



이게 진짜.

더는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순식간에 까먹었다. 너란 사람은 도무지. 꼬여 있던 앞머리가 한숨 한 번에 휙 하고 나부꼈다. 째질 것 같은 이진혁의 입꼬리만 두 눈에 가득 들어찬다.



"그러니까…문 좀 열어 주시죠, 예쁜 누나?"



내가 그러면 그렇지. 역시. 얄팍한 내 상상을 매번 훌쩍 뛰어넘는 놈의 애교는 내 모든 걸 무력하게 만든다. 공든 탑이 또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사실 애초부터 열심히 쌓아 올렸던 탑도 아니었지만.

아니, 진짜. 이진혁이 두 눈에 꿀 가득 매달고서 작정하고 애교 부려대면 나는, 백기 들고 받아 주는 거 말곤 도무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기럭지는 문짝만 한 게 한껏 풀 죽은 강아지 같은 얼굴을 해가지고선 꼬물꼬물 들러붙는데 별 수 있나. 그까짓 거 오리주둥이 한 번 돼보지 뭐, 이런 생각 밖에 안 든다니까.



내가 왜 미쳤다고 밖에 할 수 없었는지, 이젠 더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겠지.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7 | 인스티즈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7. CRAZY IN LOVE





파릇파릇 청춘 그 자체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진혁을 보면 자연스럽게 옛날 생각이 났다. 가만 생각하다 보면 옛 추억에 젖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반성 비스무리한 걸 하게 됐다.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어쩌면 3학년 무렵까지 난 돈 아까운 줄 모르고 매일 밤 술을 퍼먹고, 죄책감 하나 없이 자체 휴강을 때리던 고삐 풀린 망아지였던 것 같은데. 돈 내고 학교 다니는 이진혁은 돈 받고 회사 다니는 나보다 한 세 배는 더 바빴다. '자연어 처리'라던가 그 뭐 시긴가. 아무튼 연구한다고 랩실에서 아주 살다시피 했다. 컴퓨터 앞에만 주구장창 앉아있다 거북목 되기 직전이었다. 교수님이 맨날 저만 데리고 다닌다고 자긴 선택 받은 자라면서 어깨 막 으쓱거리는데, 허세는 안 보이고 어째 저 복사용지마냥 시원치 않은 얼굴만 눈에 들어온다.
*자연어 처리 : 컴퓨터 연구 학문의 일종


"피곤한데 뭐 하러 왔어, 집 가서 좀 쉬지."



메마른 나뭇가지처럼 푸석한 얼굴을 하고도 이진혁은 매번 악착같이 나를 데리러 왔다. 세상이 두 쪽 나도 제 손으로 데려다줘야 마음이 놓인다나 뭐라나. 오늘 제출한 과제보다 스무 배는 더 중요한 게 나를 집에 데려다주는 일이라고 했다. 이런 데서까지 의지 요정의 면모를 뽐낼 필요는 없는데. 세상 피곤한 얼굴로 내 얼굴을 살핀다.



"아냐, 누나 오늘 힘들었지."
"아니,"
"나 봐봐."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이진혁은 커다란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 쥐곤 그렇게 물을 뿐이다. 혼자 괜찮지 않은 얼굴로 괜찮은 나 괜찮은 지나 묻고 있다. 나도 모르게 살짝 성질이 났다.



"너나 좀 어떻게 해봐. 얼굴이 그게 뭐야."
"에이, 뭐가. 괜찮은데."
"너 얼굴에 다 써있거든? 나 피. 곤. 해. 요."



갈수록 홀쭉해지는 볼에 어쩐지 속이 팍 상했다. 다람쥐처럼 통통한 두 뺨이 네 트레이드 마크였는데, 이제 거기서 위안을 얻을 수도 없다. 내 얼굴은 여전히 내 거지만, 네 얼굴은 이제 내 거란 말이야. 언젠가부터, 피곤한 이진혁의 얼굴은 이제 오롯이 내 근심으로 자리했다. 심장이 콕콕 쑤셨다. 이 속도 모르고 이진혁은 뒷머리 벅벅 긁으며 허허실실 웃기나 한다.



"그거 뿐이야? 다른 건 안 써있어?"



열 받아 죽겠는데, 뜬금없이 그런 걸 묻고 있다. 개구지게 실룩이는 눈썹이 꽤 원망스럽다.



"뭐가."



"엄청 사랑해, 완전 사랑해 뭐 이런 거."



듣자마자 나는 속으로 이마를 탁 쳤다. 앞으로 굴러봐도 뒤로 굴러봐도 영영 이길 수 없는 네 사랑에 난 왜 무던히도 이기려고 들었을까. 큭큭거리며 눈을 맞춰 오는 이진혁을 바라보며 나는 또 작은 반성 같은 걸 했다.

네 덕분에, 순식간에 공기부터 확 더워졌다. 가슴팍이 둥둥거렸다. 실수로 엎어지면 바로 코 닿을 거리에 두 눈 맞대고 서있었다. 생각할수록 부끄러워서 나도 모르게 너른 어깨를 퍽 하고 쳤다.



"야, 너 진짜!"
"이상하다 분명히 적어 놨는데."
"또 장난하지 너."
"장난 아닌데."



그래. 장난 아니게 나를 사랑한다는 거 하난 잘 알겠다. 진짜 정말 짱구도 아니고. 나는 인정해야 했다. 이진혁의 아무도 못 말리는 사랑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걸. 푸스스, 입가로 새어 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가 없었다.



덩달아 나사 하나 풀린 사람처럼 좋다고 실실거리던 이진혁이 별안간 내 손을 덥석 잡았다. 손가락에 깍지를 꽉 꼈다. 단단히 잡은 내 손등에 퍼붓는 뽀뽀가 그림처럼 자연스럽다. 점토 만지는 것도 아닌데 이리저리 조몰락거리다 말고 문득 나를 향해 고개를 홱 젖힌다. 내게 닿아있는 두 눈망울이 평소보다 두 배는 더 동그랬다.



"누나."
"응?"
"나 뭐 하는 건지 물어봐."
"……?"
"아, 얼른."



어쭈. 이거 봐라. 이젠 이런 유도도 잘 하네. 성장의 신비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런 능청은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따라 붙는 건가. 살아보니까 아닌 사람이 훨씬 더 많던데. 대답 않고 쳐다만 보니까 물어봐달라고 질질 늘어진다. 또 내게 다른 선택지란 없다. 그래, 뭐해? 고개까지 젖히고서 열심히 물어주는 수밖에.



"그래, 뭐해?"
"네, 충전합니다."
"……뭐래."



이진혁은 코웃음 치는 내 손을 더 세게 쥔다. 그 손이 무척 따뜻했다.



"꽉 잡아봐. 누나도 충전될걸?"



수고했어. 속삭이듯 이진혁이 전했다. 가슴팍 어딘가에서 자꾸만 북소리가 들려왔다. 둥 두둥. 박자가 불규칙했다.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이러면 나는, 거세지는 북소리에 몸을 맡기는 것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끝을 모르고 둥둥거리는 그 북을 연주하고 있는 건 당연히 이진혁이었으니까.



"어휴, 미쳐……."
"미친 거 어떻게 알았어."
"자꾸 까분다."
"나 누나한테 미쳤다니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제 사랑 보여주겠다고 바둥바둥 애쓰는 녀석을 보고 있으면, 나도 결국 바닥난 배터리가 넘칠 만큼 채워졌다. 달고 살던 자양강장제가 따로 필요 없었다. 먹던 비타민을 끊어도 될 정도였다.

보고 있다 나도 모르게 덥석 뽀뽀할 뻔했다. 입술 내밀려다가 아차 했다. 하마터면 위험했다. 한 번이 또 68번이 될 뻔했으니까.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7 | 인스티즈






이진혁은 영화를 좋아했다. 그것도 무척. 연구도 없고 과제도 없을 땐 틈만나면 영화 보러 가자고 졸랐다. 깜깜한 영화관에 둘이 손 맞잡고 앉아 영화 보고 있으면 꼭 세상에 단 둘만 있는 기분이라 그게 좋다나 뭐라나.

근데 아무리 봐도 그건 전부 나만을 위한 허울 좋은 핑계고. 그냥 영화란 걸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영화만 보러가면 순식간에 망부석 된 채로 스크린에서 눈을 못 떼고 있는 걸로 미뤄 봤을 땐 내 생각은 그렇다. 보다가 한 번씩 잘 법도 한데 절대 자는 걸 못 봤다니까.



그래서 오늘도 영화 보러 왔다. 1탄을 질리도록 수십 번은 더 봤다는 영화가 드디어 2탄이 나왔다는데, 당연히 그 소원 내가 들어줘야 했다. 내가 꼭 들어주고 싶었다.

영화 예매 내가 해주겠다고 번호표 뽑으려니까 이진혁이 진작 예매해둔 영화를 무인 발권기로 가 뽑아들고 돌아온다. 머쓱해졌다. 역시 스마트한 시대구나. 대신 카라멜 팝콘은 내가 샀다. 나쵸도 먹자길래 그러자고 했다. 어차피 영화 집중하느라 다 남기겠지만. 양손 가득 팝콘 안고 빈 테이블에 마주 보고 앉았다. 아직 20분은 더 남았는데, 이진혁은 벌써부터 신이 나 죽겠다는 얼굴을 했다. 어디서 포스터 들고 와 사진 찍고 들여다보고 난리도 아니다. 나보다 더 어른스럽게 굴 땐 잘 몰랐는데, 이럴 때보면 영락 없는 애기다. 정말 귀여워 죽겠어.



물론, 거기까진 태평양 바다처럼 평화로웠을 때 얘기다.



"어, 너 여주 아니야? 맞네."



십 오분 정도 남았을까. 영화관 중앙 천장에 달린 시계를 향해 있던 시선에 누군가가 덜컥 잡힌다. 인기척에 번쩍 고개를 돌았다. 그 누군가가 우리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그 사람이 가까워졌다. 나는 자동반사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머, 오빠. 안녕하세요."
"와. 오랜만이다, 여주야. 여기서 다 만나네."



거의 백년 만에 마주친 대학교 선배 오빠였다. 맞아. 예전에 이 오빠한테 참 시험 족보 많이 얻었었는데. 과제도 맨날맨날 물어봐서 하고. 내 성적 8할이 이 오빠가 만들어 준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반가웠다. 악수를 청해오는 손을 나도 모르게 덥석 잡고 인사했다.



아이고, 맞다. 인사 할 거 다 해놓고 갑자기 아차 싶었다. 한 곳에서 느껴지는 한 시선이 너무나도 뜨거웠기 때문이었다. 정말이지 데이는 줄 알았다.

슬쩍 고개를 돌았다. 아니나 다를까 신문지처럼 단단히 구겨진 이진혁의 얼굴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귀여운 다람쥐가 아니라 심통 잔뜩 난 다람쥐에 빙의하셨다. 죄도 없는 빨대를 입에 물고 잘근잘근. 언짢아 죽겠다는 듯 나를 흘끗 째려보더니만 콜라 안에 담겨있던 얼음을 뭔가를 대신해 와그작와그작 씹고나 있다. 그게 설마 나 대신은 아니겠지.



보자보자. 이게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뭔가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딱 좋은 '오빠'인가. 선배 입에서 흘려든 '여주야' 때문인가 아니면 전부 다인가. 그러는 동안 선배의 시선이 이진혁을 향했다. 이진혁의 눈에 파사삭 스파크가 일었다.



"안녕하세요. 여주 동생…,"
"남자친구에요."
"아……"
"안녕하세요."



선배의 말이 댕강 잘렸다. 이진혁이 죽기 살기로 잘랐기 때문이었다. 뭐가 그리 급하다고. 아무래도 진혁이 동생 이런 말 짱 싫어하는데 잘못 걸렸다. 나보다 오빠면 녀석에게도 한참 형인데, 이진혁이 꾸벅 인사하더니 거침없이 선배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건 거의 노려보는 것에 가까웠다.

뜻하지 않게 이진혁이랑 눈싸움하던 선배가 다시 나를 향했다. 추억에 젖은 채로 하하호호 웃기까지 했다.



"아, 남자친구…잘생겼네."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앞서, 형식적으로 붙여 본 인사치레라는 걸 이진혁이 모를 리가 없었다. 이젠 슬슬 녀석의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이진혁 들으라고 일부러 더 힘 줘 말했다. 네, 뭐 당연하죠…엄청 잘생겼죠. 하하….



"근데 여주 너는 여전하다. 나한테 과제 물어 본다고 졸졸 따라다닐 때가 엊그제 같은……"
"네?! 아니 그,"



아니. 갑자기 엊그제요? 내 노력이 단번에 무색해질 만큼 선배가 눈치 없이 무어라 더 떠들어댔다. 갑작스런 추억 팔이에 그만 말문이 막혔다. 선배 원래 이런 이미지 아니었잖아요. 당장이라도 저 입을 틀어 막고 싶었는데, 쓸데없이 터치하면 또 오해 살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했다.



"기억나? 과제 물어 볼 때 너 되게 귀여웠는데."



그러는 동안 이진혁이 얼음을 몇 개 더 와그작 씹어댔다. 녹으면 물 되는 겨우 얼음에 의지한 이진혁의 질투였다. 아주 토라질 대로 토라졌다. 입꼬리도 불끈거리고 열도 받았다. 처음엔 그저 눈치만 보이던 게, 이젠 퍽 귀엽다. 얼음도 이제 전부 다 먹어버린 것 같은데 또 어떤 걸로 질투를 뿜뿜 뿜어내려나. 악에 받친 이진혁의 모습이 마냥 우습기까지 했다. 이러면 좀 변태 같긴 한데, 그 모습이 자꾸만 더 보고 싶어 말꼬리를 질질 늘였다.



"네네, 뭐 기억하죠. 도서관에서 족보도 같이 보고."



보란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이진혁 한정 쇼맨십이었다. 이진혁의 도끼눈이 돌연 나를 향해 꽂혔다. 입술을 꽉 깨문다. 아니, 분해 어쩔 줄 몰라 하는 것까지 이렇게 귀여울 일이냐고.



"조만간 그때 친했던 애들 몇 명 다 모이기로 했거든. 곧 밴드 초대할게. 술 한잔 하자."



영혼 1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다 말고 문득 이진혁을 바라봤다. 이번엔 또 어떻게 하려나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이진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눈이 왕사탕만해졌다. 영화 상영하려면 아직 더 남았는데, 이진혁이 내 손을 덥석 잡았다. 잡은 손에 한껏 힘이 들어가있어 어쩐지 좀 놀랐다.



"그. 여주 폰 없어요."



급한대로 뜬금포를 날린다. 엥. 내 왼손에 버젓이 휴대폰이 들려있는데? 손에 든 휴대폰과 녀석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봤다.



"어, 그게. 고장…났어요."
"……?"
"……연락 안 될 거에요. 그러니까 기다리지 마세요."



겨우 생각해낸 게 '없어요, 아니, 없어요. 아무튼 없어요' 이런 거라니. 이거 깜찍해도 너무 깜찍하잖아. 심각한 고민 끝에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도, 그 말을 하면서 얼버무리는 것도 모두. 아무리 생각해도 웃음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 말도 안 되는 말에 부흥이라도 해주기 위해 필사적으로 왼손을 뒷춤으로 숨기는 나도 참 너한테 단단히도 빠졌다. 그치.



"네, 그럼 저흰 이만."
"……?"
"가자, 누나."



이진혁이 세상 급하게 꾸벅 인사했다. 그러더니 서둘러 날 잡아 끌고 1관 안으로 향한다. 보폭이 평소보다 배로 더 넓었다. 멀어지는 선배가 아쉬운 듯 들고 있던 손을 팔랑였다. 뜬금없이 눈치 1도 없는 선배가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덕분에 이렇게 귀여운 것도 보고.



울그락붉으락 열이 폈다 말았다 하는 이진혁의 얼굴을 드디어 가까이에서 바라봤다. 푸흡, 기다렸다는 듯 웃음이 터져 나왔다. 얼굴에 두 귀까지 벌게진 이진혁이 나더러 지금 웃음이 나오냐고 잔뜩 골을 낸다. 네가 온몸으로 질투하는 걸 보는데 어떻게 안 웃고 배겨. 깔깔 더 웃었다. 도끼눈을 뜬 이진혁이 입꼬리에 단단히 힘을 준다.



"아니, 그래서."



열 뻗친 말꼬리가 테이프처럼 죽죽 늘어난다. 무슨 말을 하려고 저토록 뜸을 들일까. 저절로 귀를 기울였다.



"술, 마시러 갈 거야?"
"어?"
"방금 저 사람이 술 얘기 했잖아."



질투에 몸서리 치던 녀석이 맨 처음 한 질문이 바로 저거였다. 술 마시러 갈 거냐고. 호칭은 이미 '저 사람'. That man으로 전락한지 오래였다. 나는 웃겨 죽겠는데, 혼자 세상 진지한 이진혁. 간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넋 놓고 기절해버릴 사람처럼 온 죽상을 해가지고 나를 본다. 아, 술 마시자는 말을 했었구나. 나는 이진혁 질투하는 거 보느라 선배가 한 말 죄다 까먹어버렸는데, 정작 이진혁은 선배의 말 모조리 다 외워버렸는지도 몰랐다. 간다고 하면 아마 눈 뒤집히겠지.



"왜. 가면 어쩌려구."
"뭐?! 아니, 누나!!"



아니나 다를까. 슬쩍 놓아본 농담에 눈 까뒤집히기 일보직전이다. 끙끙 앓고 이마로 머리를 몇 번이나 짚고 아주 난리가 났다. 이진혁 이러는 거 보려면 내가 더 짓궂어져야 하는데 진짜 기절이라도 해버릴까봐 꾸역꾸역 삼겨냈다.



"장난이야. 너두고 거길 왜 가. 내가."
"아아, 누나아-."



머리 끝까지 심통 나있던 다람쥐가 다시 온순한 멍뭉이로 돌아오는 건 한순간이었다. 와르르 무너진다. 내 목소리 한 번에 곧바로 돌아와 얼굴을 부빈다.

아,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어깨 축 늘어뜨리고서 내 품에 철썩 달라 붙는 모습이 꼭 비 잔뜩 맞은 강아지 같아서 퍽 안쓰럽다가도, 자꾸만 질투에 벌벌 떨던 게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났다. 도무지 상상을 멈출 수가 없었다. 자꾸 웃으려니까 이진혁은 밉다고 나를 퍽퍽 밀어낸다. 진짜 덩치만 컸지. 애야, 애.

연하와의 연애가 이런 거라면 백 번은 더 하고 싶었다. 너라면 이백 번도 좋고.



한참동안 말없이 멍뭉이처럼 내 가슴팍이고 팔이고 제 머리를 부비던 이진혁이 부스스 고개를 든다. 이진혁의 잘난 그 얼굴을 코 앞에서 다시 마주했다. 나는 순간 깜짝 놀랐다.



"뭐야. 진혁아, 너 울어?"
"……."
"고개 들어봐."



애써 고개를 돌리려는 이진혁을 다시 붙잡았다. 돌려 세운 이진혁의 두 눈가가 반짝반짝 빛이 났다. 눈물이 맺혀 아주 그렁그렁했다. 울긴 누가 울었다 그래. 훌쩍훌쩍 소리까지 냈으면서 안 울었다고 잡아뗀다.

아니, 그렇다고 울릴 생각까진 없었는데, 나 하나 때문에 눈물 바람 하고 있는 이진혁을 보고 있자니 안쓰러움, 미안함, 근데 귀여움, 미칠 것 같음 뭐 이런 이중인격적인 감정들이 쓰나미처럼 한꺼번에 밀려왔다. 귀여운데 안쓰럽고 미안한데 콱 깨물고 싶고 뭐 그런 복잡 난잡한 감정들이랄까.



"왜 울고 그래……"
"……"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질투하는 거 좀만 보고 관둘걸. 눈시울까지 벌게져서 울고 있는 걸 보니까 심장이 시큰 쑤셨다. 손 뻗어 눈물 구슬 흐르는 이진혁의 뺨을 매만져 줬다. 생각해보니까 병 주고 약 주고 했다. 미안. 내가 뭐라고 이렇게 서럽게 훌쩍거리고 있는 걸 보는 게 왜 이렇게 귀엽고 안쓰러울까. 눈물 매단 이진혁이 제 뺨이 닿인 내 손을 덥석 낚아 챈다. 언제나처럼 내 손 꼭 잡고서 녀석은 말을 이었다.



"누나."
"응?"
"…내가 미안해."
"아냐, 뭐가."
"그냥…누나한테 내가 없었던 시간들이 생각 나서 막 화가 나는 거야. 누나가 그때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시간들을 보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까 그게 너무 속상해서."
"……."
"미안해, 화낸 거."



별로 화낸 것 같지도 않은데, 어쩌면 화내고도 남을 일인데 화내서 미안하다고 녀석은 두 번을 말했다. 그저 질투하는 거 한 번 보겠다고 별 짓궂은 생각만 했던 내가 미워질 만큼 내 손을 꼬옥 잡고 벌벌 떤다. 나는 손가락으로 녀석의 남은 눈물을 닦아주면서 문득 생각했다. 어쩌면 이진혁의 넘치는 사랑에 덜컥 숨이 막혀 죽을 수도 있겠다는 그런 엉뚱한 생각 같은 거. 생각만으로가 아니라 진짜로 그럴지 모를 네 사랑에 대해서,



"그때 생각 하나도 안 나게,"
"……."
"내가 더 잘 할게."



말을 하면 할 수록 이진혁은 손에 자꾸만 힘이 들어가는지 내 손을 더 세게 잡아왔다. 놓기 싫다는 눈치였다. 나또한 그랬다. 마찬가지였다. 이미 너 없었던 날들은 내게 아무 의미도 없는 걸. 손 마주 잡고 대답했다.



"아냐, 이미 잘 하고 있는데,"
"더 줄 거니까 잘 받아."



울음 그친 이진혁이 활짝 웃었다. 이미 손 부족할 정도로 많이 받았는데 또 주겠다고. 진작 수백 가지의 사랑을 퍼주고 있으면서도 더 주겠다 말하는 이진혁을 나도 한동안 두 눈에 오래도록 담았다.



이진혁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그런 생각이 들었다. 네가 혹시라도 내 인생에 지난 페이지가 되는 날이 온다면 내가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숨막히는 네 사랑에 이미 익숙해져버렸는데. 그런 날이 오지 않게 뜨거운 사랑을 하고 있으면서도, 행여나 그런 날이 올까봐 벌써부터 눈물 나는 그런 사랑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사랑이었다.



"근데, 콜라가 미지근해."
"그게 다 누구 때문인데."



이진혁이 두 눈을 가늘게 뜨고서 나를 째려본다. 아, 맞다. 미안. 나는 목덜미를 멋쩍게 긁으며 허허실실 웃었다. 우린 영화관에 나란히 앉아 미적지근한 콜라를 나눠 마셨다. 깜깜한 영화관에 둘이 손 맞잡고 앉아 영화 보고 있으니까, 이진혁이 말한 것처럼 정말 세상에 단 둘만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저는 내가 곁에 없었을 때 남자친구(물론 전^_^)의 예전 얘기를 누군가에게 들었을 때만큼 빡칠 때가 없더라고요. 혹시 그런 기분 다들 아시나요?ㅎㅎㅎ

내용 질질 늘어지는 거 보니까 아무래도 완결을 지어야 할 시기가 넘어가버린 것만...같아...요...그쵸?ㅠ_ㅠ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생하셨어요ㅠㅠ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첫글과 막글
· [막글]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9  10  8일 전
· [첫글] [프로듀스/이진혁] 여름날의 다람쥐를 좋아하세요? 01  41  3개월 전

위/아래글
·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9  10  8일 전
·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8  16  보름 전
· 오늘 저녁, 꼭 만나요!+차기작투표  16  16일 전
· [현재글]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7  11  1개월 전
· 혹시 보고싶은 장면 상황 있으신가요(๑˃̶͈̀o˂̶͈́๑)  6  1개월 전
·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6  11  1개월 전
·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5  17  1개월 전
·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4  13  1개월 전
·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3  22  1개월 전
·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2  19  2개월 전
· [프로듀스/이진혁] 역전의 연하남 이진혁 01  36  2개월 전
· ٩(๑> ₃ <)۶ 안녕하세요 도짜님들  28  2개월 전
· [프로듀스/이진혁] 여름날의 다람쥐를 좋아하세요? 10  24  2개월 전
· [프로듀스/이진혁] 여름날의 다람쥐를 좋아하세요? 09  17  2개월 전

공지사항
· 오늘 저녁, 꼭 만나요!+차기작투표  16  16일 전
· 혹시 보고싶은 장면 상황 있으신가요(๑˃̶͈̀o˂̶͈́๑)  6  1개월 전
· ٩(๑> ₃ <)۶ 안녕하세요 도짜님들  28  2개월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독자1
? 완결 없잖아요 왜 그런 말을 해서 날 슬프게 해요 작가님? 완결 그런거 없잖아요 혹시 완결이 후속작인 완벽한 결혼 뭐 이런거 암시하는건가요?
•••답글
독자2
....하 진짜 대박이다 자까님은 천재야..인티속의 보물.인티속의 보석이야ㅠㅠㅠㅠㅠㅠㅠ그런데 완결이라구요?? 아니 이 작품을 완결내긴 너무 아깝지 않나요?? 안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그러면 뭐 다른 작품 주인공은 또 이지녁으로 어남혁 어짜피 남주는 이진혁 뭐 그런거라면 이해할게요 자까님 날씨가 너무 추워졌어요ㅠ0ㅠ 감기 조심하세용 걸렸다고 했던것 같은데... 그렇다면 얼른 나으시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고맙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용
•••답글
독자3
아니 작가님 그게 무슨 소리에요 이렇게 재밌는데ㅠㅠㅠㅠ아직 얘네 싸우는것도 못봤고 1주년도 못봤고 눈내리는 것도 못봤고 결혼도 못봤는데요?? 너무 재밌다구요ㅜㅜㅜㅜㅜ이런 글이라면 200편도 볼 수 있어요ㅠㅠㅠㅠㅠㅠ
•••답글
독자4
주변에서 누가 누구 질투한다더라 얘기 들으면 별 생각 없었는데 아니 질투가 이렇게 좋은 거였는줄 오늘에서야 알았답니다..^^ 모두들 질투:해~! 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 거였다니 오늘 글도 잘 읽었습니당 또 예쁜 글 들고 와주세요~!~!~! 오늘도 진혁이에게 충성충성 (여우비랍니당)
•••답글
독자5
질투하는 진혁이는 너무나도 스릉입니다💜💜
•••답글
독자6
아 작가님 오늘 내용이랑 마지막 꼬릿말 살짝 공감됐어요ㅎㅎ 연하였어서.. 내가 모르는 이야기를 들었을때의 그 짜증.. 그때의 감정이 다시 생각나는 기분ㅎㅎ 완결은 쫌만 더 미뤄주세요 진혁이 폭풍 직진 더 보고싶어요!!!
•••답글
독자7
아니 작가님 둘이 결혼하고 애까지낳고 그 애가 결혼해서 손주보는게 완결 아니였나요??ㅠㅠㅠㅠㅠ 완결이라니ㅜㅜㅜㅜ 안돼요ㅠㅠ 오늘도 설레 저승에서 글 씁니다,,
•••답글
독자8
작가님 제가 더 사랑해요...질투하는 진혁이라니ㅠㅠㅠㅠㅠㅠ엉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진혁ㄱ이 가지고 노는 여주도 귀여워요 미 쳐 버 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독자9
질질 끈다니요 ...?.!? 데이트 얘기만 백개 넘게 써주셔도 좋아용 ♡ ㅎㅎㅎㅎㅎ 윗댓처럼 완결은 손주 볼때쯤이 적당한 것 같아용 ♡
•••답글
독자10
완결이 뭐죠??? 작가님 질투하는거 보고싶었는데 써주셔서 감사해여 ㅋㅋㅋㅋㅋㅋㅋ 질투하는 진혁이 너무 귀엽고 우는거보니까 한편으로는 안쓰러워여 ㅋㅋㅋㅋㅋㅋ 진짜 둘이 결혼까지해라!!
•••답글
독자11
끄어어엉 자까님ㅠㅠㅠ 지녀기 질투하는 거 보고싶다고 한 독쟈 여기써여ㅠㅠㅠㅠ 역시 질투하는 지녀기는 정말 귀엽고 옳네요ㅠㅠ 울지마 아가 뚝!! 뽀뽀귀신 지녀기도 넘무 귀엽구.. 진짜 오늘 한 편 읽으니 비타민 끊어버려도 될 정도네여!! 그치만 챙겨먹어야 하는 전 20대 후반을 달려가고 있기 때무니죠..(tmi) 암튼 완결같은 거 없잖아요 그쵸?!!! ㅠㅠ 작가님 그리고 또 실례가 안 된다면 둘이 의견충돌 있어서 투닥투닥했다가 여주가 연상답게! 으른스럽게! 풀어나가는 내용도 한 번 보고싶어옇ㅎㅎㅎㅎㅎ헤헤 그치만 작가님이 쓰시는 거면 뭐든 좋아요.. 호호 오늘도 잘 보고 감니다아!
•••답글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참고하면 좋아요
맞춤법 지키기
공동 연재 기능
메일링, 작가 개인홈 규칙

인물별로 골라보기
B.A.P
B1A4
f(x)
JYJ
SF9
데이식스
엔시티
갓세븐
나인뮤지스
뉴이스트
동방신기
러블리즈
레드벨벳
몬스타엑스
박진영
방탄소년단
배우모델
블락비
하이라이트
비정상회담
비투비
빅뱅
빅스
샤이니
세븐틴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스트레이키즈
신화
아이유
아이콘
양현석
업텐션
워너원
에이핑크
엑소
여자친구
위너
이수만
인피니트
주르륵
프로듀스
기타
번호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경찰인 당신을 사랑하게 된 빌런 김석진썰 01 52 고또 11.17 19:43
엔시티 [NCT] 보통이 아닌 kakaotalk 12 39 해챤들 11.17 21:54
엔시티 [NCT/해찬] 그냥 뭐 흔한 수인물 플+ 43 아이고 내가 앓.. 11.13 20:38
엔시티 [NCT/이제노] 정부군 소속 센티넬 이제노 SSUL 8 칸타빌 11.14 19:23
프로듀스 [프로듀스/엑스원/한승우] 내 아이돌의 연애사 2 10 술무졀빈 11.14 15:51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 내가 보고 싶어서 쓰는 움짤로 보는 몬스타엑스 13 커피우유알럽 11.14 00:25
엔시티 [NCT/마크/제노] 덫 K 9 0:36
데이식스 [데이식스/윤도운/강영현] 백일몽 (0시) 8 365247 11.17 21:37
12366196 엔시티 [NCT/박지성] 울보 연하 남친 SSUL 1  칸타빌 12:42
12363682 데이식스 [데이식스/강영현] 네가 내린다 3 포장 4:31
12360028 엔시티 [NCT/마크/제노] 덫 K 9 0:36
12356095 엔시티 [NCT] 보통이 아닌 kakaotalk 12 39 해챤들 11.17 21:54
12355728 데이식스 [데이식스/윤도운/강영현] 백일몽 (0시) 8 365247 11.17 21:37
1235363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경찰인 당신을 사랑하게 된 빌런 김석진썰 01 52 고또 11.17 19:43
12351003 엔시티 [NCT/정우] 백의의 천사님, 마이 애인젤​♥ 플+ 18 아이고 내가 앓.. 11.17 16:48
1234763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비밀부부(부제: 민이사님이 남편이 될 때 까지) 4화 4 융기침강 11.17 12:47
12345805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 내가 보고 싶어서 쓰는 움짤로 보는 몬스타엑스 3 2 커피우유알럽 11.17 08:49
12345522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반인반수 김민규 썰 3 커피우유알럽 11.17 06:37
12337116 엔시티 [NCT/이제노] 수영하는 이제노 SSUL (feat.공공즈) 5 칸타빌 11.16 21:29
1232763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응답하라 2020 6화 8 쓴쁜 11.16 03:32
12327408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3 12 커피우유알럽 11.16 03:14
12316934 엔시티 [NCT] 은둔자들 2 1 윤오를 재현하.. 11.15 15:19
12311687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 내가 보고 싶어서 쓰는 움짤로 보는 몬스타엑스 2 14 커피우유알럽 11.15 01:50
1230959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적국의 황후 01 3 로즈 11.15 00:01
12305531 엔시티 [NCT/이제노] 정부군 소속 센티넬 이제노 SSUL 8 칸타빌 11.14 19:23
12303332 프로듀스 [프로듀스/엑스원/한승우] 내 아이돌의 연애사 2 10 술무졀빈 11.14 15:51
12299903 세븐틴 [세븐틴/김민규] 오매사복(寤寐思服) prologue 2 머가리깬다 11.14 05:36
12296488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 내가 보고 싶어서 쓰는 움짤로 보는 몬스타엑스 13 커피우유알럽 11.14 00:25
12292678 엔시티 [NCT/해찬] 그냥 뭐 흔한 수인물 플+ 43 아이고 내가 앓.. 11.13 20:38
12292611 [NCT/제우스] 수능 감독관이 김정우인 썰 24  자 1퇴하자 11.13 20:31
12288960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나는 최 부장님 며느리 下 12 커피우유알럽 11.13 14:09
12286542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유기현] 연예인 소꿉친구를 두면 생기는 일은? 03 4 커피우유알럽 11.13 07:56
12285513 세븐틴 [세븐틴/최승철] 나는 최 부장님 며느리 上 15 커피우유알럽 11.13 03:22
12283858 세븐틴 [세븐틴/권순영] 세븐틴 사생팬으로 오해받은 썰 12 24 커피우유알럽 11.13 01:33
12282745 엔시티 [NCT/이동혁] 햇살을 닮은 해찬이 이야기  칸타빌 11.13 00:34
1228182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응답하라 2020 5화 8 쓴쁜 11.12 23:52
12281717 엔시티 [NCT/나재민] 좀비세상에서 만난 나재민 SSUL 6 칸타빌 11.12 23:48
1228165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석진윤기지민태형정국] 미인도 (美人圖) - 10 1 소휘 11.12 23:44
1227886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비밀부부(부제: 민이사님이 남편이 될 때 까지) 3화 2 융기침강 11.12 21:11
12276774 세븐틴 [세븐틴/전원우] 버스킹 하는 인디 밴드에게 입덕 해보셨어요? 5 커피우유알럽 11.12 18:27
12276649 데이식스 [데이식스/박제형] 어서 오세요, 제이꽃집에. 04 6 포장 11.12 18:16
12273812 헤헤... 12 1억 11.12 12:15
12273363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유기현] 연예인 소꿉친구를 두면 생기는 일은? 02 10 커피우유알럽 11.12 11:01
12272551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유기현] 연예인 소꿉친구를 두면 생기는 일은? 01 4 커피우유알럽 11.12 08:30
12272214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유기현] 반인반수 여자친구를 둔 유기현의 설렘 모먼트 5 커피우유알럽 11.12 06:22
 처음   @@@
123456789101112다음
이용 규칙
   새 글 (W) 
글 번호로 찾아가기 l 페이지로 찾아가기
자필만 게시 가능 (펌/표절 금지), 친목 (암호닉 제외) 금지
글잡담 F의 모든 글에 악의적 캡쳐를 금합니다 (적발시 처벌)
인스티즈 트렌드 l기다릴게이용자수아이유님크리스마스본보야지아미키트
최근 2분 사이의 전체 인기글 l 안내
11/18 20:59 ~ 11/18 21:01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신설 메뉴 l 리버풀 l 규부 l 펭수 l 희나피아
사업자등록번호 : 655-86-00876 l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17-서울강남-03991 l 대표 : 김준혁
등록 정보 확인 l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342, 5층 (역삼동, 역삼빌딩) l TEL : 070-7720-0983

이메일 문의 l 개인정보취급방침 l 권리 침해 신고 l 광고 l 채용 l 모바일 l
© instiz Corpo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