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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강남] 노크 노크(Knock Knock) 04 | 인스티즈

 

 


04





태현이 뻐근한 허리를 이리저리 뒤틀며 오늘따라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승윤을 곁눈질하였다. 승윤은 모니터에 아주 빨려들어갈 것 마냥 얼굴을 가까이하고선 잔뜩 심각한표정이였다. 뭔가 심각한 일이라도 생긴건가, 괜히 별이유로 딴 짓거는 일이 없으니 왠지모를 허전함을 느낀 태현이 내가 강팀장한테 단단히 적응됬구나. 하곤 생각했다. 일이나 해야지.





그래도 간만에 스트레스 받지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태현은 진환에게 넘겨받은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수정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생각보다 수정할 부분이 많아서 골머리를 싸고있는데, 아까전부터 왠지 따끔한 시선이 자꾸 제 옆얼굴을 훑는 느낌에 태현이 모니터를 바라보던 고개를 돌렸다. 아니나다를까, 강팀장이였다. 제 딴에는 몰래 쳐다보고있다고 생각하는건지 대놓고 훑는 그 시선에 태현은 처음에 무시할까 싶다가도 불쾌감이 들기도하고, 왜 저럴까 궁금해지기도했다. 



 


확실히 오늘 승윤이 이상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어색하게 고갤 끄덕이며 인사를 하질않나, 저렇게 내 눈치를 보며 얼굴을 흘끔거릴 사람이 아닐텐데 … .




 

궁금한건 못참지.



 


태현이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담아놓은 USB를 들고서 승윤에게로 걸어갔다. 태현을 흘끔거리던(대놓고보던) 승윤이 급히 고개를 돌려 모니터를 바라보았다. 





〃 강팀장님 ―

〃 예,예 ?

〃 저 이거 거래처한테 넘길 프레젠테이션 수정한건데 괜찮은지 검토해주실수있나요?

〃 아, 그러죠.


 


감사합니다. 단정하게도 말하는 태현에 승윤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프레젠테이션을 열심히 검토하는 승윤의 옆얼굴을 바라보던 태현이  입다물고 저렇게 집중하는 모습이라면 여자들이 꽤나 좋아죽으려할 남자같기도 ‥하고 생각했다. 아, 무슨 쓸대없는 생각인가!


 

정말 자신이 강팀장에게 다가온 목적을 생각해낸 태현이 헛기침을 두어번했다. 불규칙하게 이어지는 기침소리에 모니터를 바라보던 승윤이 고개를 비스듬히 들어 태현을 바라보았다.



 


〃 저, 강팀장님.

〃 네.

〃 저한테 하실 말씀있으세요?

〃 왜요?  



 


보통 예, 아니오로 대답을 먼저해야하는게 아닌가? 태현은 승윤이 역시 남다르다고 생각했다.


 


〃 아까부터 저한테 하실 말씀있으신거 같아서요.

〃 아뇨, 뭐 딱히 ‥



 

생각외로 미지근한 승윤의 반응에 태현이 자신이 너무 승윤에게 과민반응하는건가 싶었다. 직장상사로서 부하직원을 쳐다볼수도

있고 그런건데, 내가 괜히.


 


〃그냥 저는, 태현씨가 박대리님과 제 사이를 오해할거 같아서.. 정말 그런사이아니니깐 해명할 생각은 없어요. 근데 진짜 박대리님이랑 저랑 그런 사이아닌데, 그런사이라고 생각하고있는건 아니죠?


 


..는 무슨 정확한 자신의 촉에 태현은 새삼 감탄했다.


 


〃 아,뭐 그 일에대해서는 별 생각 안하고있었고, 오해도 없었어요. 

〃 정말요?

〃 네. 정말요. 



 


자신의 대답을 듣고 아이처럼 환하게 웃는 승윤에 팀장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포커페이스가 없어서야 하고선 속으로 혀를찼다.

솔직히 여자와 단 둘이있던 승윤의 모습이 의외이긴했지만, 그게 사적이건 일적이건 자신과 상관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별 생각이 들지 않았다.


 

〃 근데 이것보다 더 궁금한게 있는데.

〃 어떤?

〃 태현씨 ‥




이승훈이랑 뭐, 그런사이입니까?




〃 그런사이라뇨?

〃 그, 있잖아요.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그런사이말입니다.

〃 지금 썸이야기 하시는거에요?

〃 정말 이승훈이랑 썸이라도 타는거에요?




요란한 소릴내며 자리에서 일어난 승윤이 언성을 높이면서 태현에게 물었다. 승윤의 과민반응에 얼이빠진 태현이 한참이나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승윤을 바라보기만 하자 승윤은 애가 탈지경이였다.




〃 아니, 저, 팀장님.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신지.

〃 그 말도안되는 소리가 진짜인지 묻고있는겁니다.





 

* * *


 

〃 뭐야, 너 태현씨랑 아는사이야? 〃

〃 뭐야. 〃

〃 뭐가. 〃

〃 넌 어떻게 아는사이야? 〃



일단 자리 안내해드릴게요, 손님.

승윤의 질문을 잘라먹은 승훈이 박대리와 승윤을 태현이 앉아있던 테이블과 멀찍이 떨어진곳으로 자리를 안내했다.

태현에겐 자리에 앉아있으라며 너스레를떤 승훈이 옆에 여자가 민망해하는건 신경쓰이지도 않는지 잔뜩 인상을 구기며 자신을

쳐다보는 승윤이 익숙하다는듯 웃어보이며 승윤에게만 들릴정도로 이야기했다. 그만야려, 새끼야.



박대리님 잠시만요.


정중하게 이야기해놓고 정중하지않은태도로 자리에서 일어난 승윤이 불편한듯 자리에서 안절부절못하는 태현을 힐끔쳐다보고서 승훈을 카운터가 있는 자리로 이끌었다.



〃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물었다. 〃

〃 왜 궁금한데? 〃

〃 또 사람 꿰뚫는척하지말고, 얼른 대답해. 〃

〃 썸. 〃

〃 뭐? 〃

〃 썸타는 사이야. 〃



여자분 적적하시겠다. 빨리가봐. 승훈의 생각치도못한 대답에 머릿속이 하얘진 승윤이 반박도 하지못한채 박대리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힘없이 걸어왔다. 강팀장님, 괜찮으세요? 박대리가 걱정스레 물어도 승윤은 여전히 멍한시선을 한채 아무대답하지않았다. 썸이라니, 내가 저런 기생오라비같이 생긴 이승훈따위에게 감히, 태현씨를 ‥ 다 이승훈의 조작일거야. 하고 태현과 승훈이 있는 테이블을 노려보는데.



〃 아 …. 〃



결코 짧지않은시간을 같이보내면서도 한번도 보지못한 아이같은 미소를 지으며 승훈과 대화를 하고있는 태현이 너무 낯설어서 승윤은 다시 고개를 돌렸다. 낯설다, 내가 아는 남태현과는.






 




* * *






〃 하하, 승훈씨가 참 장난이 지나치네요. 썸이라니. 남자랑 남자가 말도 안되는.그리고 저는 지금 그 아무랑도 어떤 사이라던가..그런거 없습니다. 〃

〃 그렇죠? 이승훈이 지어낸 이야기죠, 전 정말인가 싶어서. 다행이네요. 〃





지나치게 안심하는 승윤의 반응에 태현은 왠지모르게 씁쓸해졌다. 남자와 남자가 썸을탄다는데 저런반응은 당연한것일텐데, 그냥 정상적인 것일텐데 …


 


〃 이승훈이랑 썸이 아니라니 다행이에요. 아, 물론 태현씨가 그 누구랑도 썸이아니여서 다행이에요. 〃

〃 근데 그게 왜 강팀장이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건지 ‥ 〃

〃 아니, 것보다 이승훈은 왜 승훈씨고 저는 강팀장님입니까? 〃

〃 예? 〃

〃 저도 승윤씨라고 불러도됩니다. 〃

〃 아니, 그건 회사예의법규에 어긋나는거같은데요. 〃




그럼 직장상사의 명령? 갑질? 이라고 칩시다. 둘이있을땐 승윤씨라고 불러요.




〃 아니, 저 강팀 … 〃


 


짐짓 화난 표정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한참이나 아이같아보이는 이 남자가.





〃  ..승윤씨. 〃

〃 아, 잠깐. 〃

〃 …. 〃

〃 갑자기 그렇게 치고들어오면, 너무 … 반칙입니다. 〃



 


언제쯤 자신에게 정상적으로 굴어줄련지. 아마 상사와 부하직원관계가 계속유지된다면 그런일은 없을거같아서 태현은 고개를 내저었다.













* * *











설탕과 초코가루가 컵밑에 잔뜩뭉쳐있는걸 아깝다는듯 바라보던 태현이 하나만 더 마셔야지, 하고서는 바지주머니속에서 경쾌한 소릴 내며 부딫히는 동전을 꺼내었다. 핫초코, 핫초코는 500원이니깐 … 태현의 기대와는달리 안타깝게도 100원짜리동전 4개가 하얀 손바닥위에 펼쳐졌다.





〃 여기 100원 ― 〃



 


태현이 화들짝 놀랄틈도 주지않고 손바닥위에 얹어지는 100원짜리 동전하나에 태현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여인사했다. 선행의 주인공은 송민호 대리였다. 감사합니다 - 살짝 미소짓고선 핫초코버튼을 누르고서 허리를 숙여 음료가 나오고있다는 빨간불빛을 확인한 태현이 무언가 생각이 난듯 숙였던 허리를 황급히 세웠다.





〃 달달한거 좋아하시면 이거 드세요 ….〃

〃 핫초코? 〃

〃 생각보다 꽤나 맛있는데 ‥ 〃


 



너무 애입맛인가, 괜히 부끄러워진 태현이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자 그 모양새를 바라보던 민호가 피식 소리나게 웃고선 자판기에서 갓나온 핫초코컵을 꺼내들었다.






〃 드세요. 전 방금 커피를 마시고 와서 괜찮아요.〃

〃 아, 그렇다면. 실례하겠습니다. 〃




 

핫초코를 제 손으로 가져간 순간부터 상처받은 고양이 눈을 하고있으면 제가 어떻게 먹겠어요, 민호는 속으로 생각했다.

 




〃 근데 이제 안경안쓰네요? 〃

〃 아, 그.. 음 불편해서요. 〃


 



일주일동안 빌어먹을 안경부서버리고, 라식수술시켜줄테니 회사쉬라면서 닥달하던 승윤때문에 결국 다시 실리콘렌즈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구구절절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거같아 대충 얼버무린 태현이 어느정도 식은 핫초코를 한모금 들이켰다.


 


간이테이블에 자신의 짐을 올려놓은 민호가 아무말없이 창밖을 바라보고, 이도저도 하지못한채 이 어색한 정적을 어떻게 깨야하지? 송대리님은 이제 더 이상 할 말이 없으신건가? 그냥 다시 사무실로 돌아갈까? 고민하던 태현이 민호의 짐옆으로 자신이 먼저 올려놓았던 사무노트를 발견했다.






〃 송대리님도 혹시 신입사원때 이런 과제 받으신적 있으세요? 〃

〃 음, 어떤거요? 〃


 



사실 어색한 정적을 깨기위해서 한마디건낸 태현이 무안해질정도로, 민호는 자신의 신입사원시절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해주었다. 어느정도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태현은 평소 궁금했지만 김대리와 강팀장에게 묻지못했던 사소한 질문을 민호에게 하고있었으며, 민호는 친절하게 웃으면서 그 사소한 질문에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으며 답해주었다. 누군가에게 프로페셔널함을 몸소체감한건 처음이였던 태현은 새삼 장난스러운면이 없잖아 있던 민호가 달라보였다. 대단한 사람이였구나 ….


 



〃 왜그렇게 멍때리면서 봐요. 흐흐, 저 좀 멋있어 보였나봐요?〃

〃 네,으,아니. 아니 아니란건 아닌데! 아 ‥ 어,어 저 갑자기 급한일이 생각나서 먼저 올라가보겠습니다. 〃





이놈의 입이문제지! 얼굴은 우거지상을 하고선 잔뜩 쳐진 태현의 눈썹을 바라보던 민호가 결국 크게 소리내어 웃었다. 겉모습과 다르게 허당이였네 - 남태현씨.






〃 태현씨 저한테 할 말 없어요? 정말 그냥 갈꺼에요? 〃

〃 아, 어, 정말 감사해요. 이번 과제할때 많이 도움될 것 같아요. 〃

〃 그럼 내일 점심때 또 봐요. 〃

〃 예. 그럼, 네? 〃

〃 점심 같이먹어요. 〃

〃 아, 저 점심을 따로 안먹 ‥ 〃

〃 남은시간 수고해요, 태현씨. 〃





능글맞게 윙크까지 날리며 사라지는 민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태현이 쿵쾅거리는 가슴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와씨 ―

게이라고해도 남자여서 다 좋은건 아니지만, 방금 민호는 솔직히 좀 멋져보였으니깐, 이정도 떨리는건 정상적인일이라 태현은 생각했다.









* * *













기다리던 점심메뉴가 맛있는 메뉴이던, 신선한 메뉴이건간에 사내식당이기에 맛없게 느껴지는건 모든 직장인이 공감할 부분이였다.

오늘따라 평소 편식이 심한 승윤에게 사내식당은 최악의 메뉴를 선사해주었다. ' 힐링런치 ' 라는 말도안되는 메뉴는 온통 초록색 풀밭이였다. 결국 근처 빵집이라도 들려야겠다고 생각한 승윤이 주위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선 자리에서 제일먼저 일어났다. ' 크로와상' 과 ' 라즈베리 스콘' 중 무얼 먹을까 머릿속으로 생각하는데 달갑지 않은 한사람과, 자신을 달가워하지 않을 또 다른 한사람이 보였다. 재수없게 친절한(가식덩어리같은 인간) 송민호 대리와 백번찍어도 안넘어올 나무인, 자신의 눈에넣어도 안아플 남태현이였다.






〃 뭐야, 저 조합은. 〃




 

승윤은 어느새 자신이 근처 빵집으로 가려고했던 목적을 까맣게 잊고서 둘의 뒤를 밟았다. 민호가 무슨 말을 하는진 몰라도, 그닥 재미없을게 분명하지만 (어디까지나 승윤의 기준이다.) 사소한 리액션을 선사하며 웃어보이는 태현이 처음으로 얄밉게까지 느껴진 승윤이 둘의 걸음거리가 느려짐을 감지하고서 도착한 장소를 확인했다.




' la belle fleur '



그 곳은 승훈의 카페였다.


















〃 송대리님 괜찮으세요? 저는 원래 입이 짧은편이지만 송대리님은 어떨지 몰라서 ‥. 〃

〃 전 좋은데요? 이렇게 분위기있는 카페에서 브런치먹는것도 좋아해요. 〃

〃 아, 다행 ‥ 〃

〃 실례하겠습니다. 메뉴판 여기있습니다. 〃







태현의 뒷말을 단칼에 잘라버리고, A4용지에 고딕18pt로 갓방금 만들어낸것같이 느껴지는 허접한 메뉴판을 들고서 등장한 승훈에 태현의 미간이 구겨졌다. 여기 무조건 카운터 주문이였던거 같은데 ….


 




〃 태현씨는 여기서 주로 뭘 먹어요? 전 태현씨가 먹는걸로 먹을게요. 〃

〃 아, 저는 … 〃

〃 태현씨는 브런치메뉴보단 주로 제가 추천해주는 빵이나 쿠키종류를 드세요. 차는 주로 모카라떼를 즐겨드시죠. 〃

〃 어? 주인분이 태현씨 아는분이셨나봐요. 〃

〃 아, 예, 좀 ‥ 〃

〃 저흰 보통아는사이가 아니라 … 〃

〃 승훈씨 ! 하하, 저희 브런치메뉴로 2개 가져다주세요. 오늘 계산은 현금으로 할게요. 〃




 


다급하게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승훈에게 쥐어준 태현에 승훈의 가는 눈이 한껏 민호를 흘겼다. 아니, 시선은 왜 거기로 가냐구요!

태현의 떠밀림에 하는 수 없이 테이블에서 뒤돌아서서 카운터로 향하던 승훈이 카운터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문앞에 자신보다 더 짜증난다는 표정을 짓고있는 승윤을 발견하였다.




 


〃 넌 또 왜 여깄어. 〃

〃 니가 왜 짜증이야. 〃

〃 너 저 남자알아? 〃

〃 니가 알아서 뭐하게. 〃

〃 아, 강승윤 제발 묻는말에 대답좀. 〃

〃 태현씨 여기 점심마다 오는거야? 〃

〃 니가 알아서 뭐하려고. 〃

〃 썅, 뒤질래. 〃

 


 


둘의 시선은 여전히 민호와태현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고정된채로 말다툼을 이어갔다. 승윤과 승훈이 그러거나 말거나 둘은 뭐가그리 즐거운지 이어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 송사리 저 능구렁이자식이. 〃

〃 저 씹다만 해물같이 생긴놈이. 〃



 

 승윤과 승훈이라는 불난집에 기름칠하는 격이였다.




 



〃 태현씨가 혼자가 아닌, 누군가랑 같이 이 카페에 온 건 처음이야. 〃



 

결국 한걸음 양보한 승훈이 씁쓸하다는 표정으로 승윤에게 말을 건냈다.





〃 그럼 맨날 혼자 온거야? 〃

〃 그렇지. 나랑 데이트 하러 … 야, 강승윤 ! 〃



저건 맨날 지 말만하지.





승훈의 뒷말은 무시하고 무작정 태현과 민호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성큼성큼 걸어간 승윤이 과감하게 의자까지 빼내어 자리에 앉았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승윤의 등장에 민호와 태현은 둘다 많이 놀란듯 눈이 잔뜩 커져서 승윤을 바라보았다. 당사자인 승윤은 뭘 그렇게

놀라냐는듯 어깨를 으쓱했다.




〃 제가 배가 너무고파서 그러는데 여기 같이 앉아서 먹어도 괜찮죠? 〃





막무가내 승윤이 못말린다는듯 자신의 이마를 짚고선 한숨을 내쉬는 승훈에게 승윤은 덤덤한 목소리로 외쳤다.


 




〃 여기 브런치하나 추가요.  〃







애초에 민호와 태현에게 대답을 들을 생각도 없었다는듯 싱긋웃어보이는 승윤에 태현은 창밖을 바라보며 아쉽지만 이제 다른 카페를 찾아봐야겠다고, 진지하게 고민했다.




















@@


두달만에 돌아온 노크노크 (와..시간이미치도록빨리갔네여...) 근데 분량이 이모양, 내용도 이모양(오열)

부족한 글 연재텀이 어마무시하게 길어지는동안 읽고싶다며 댓글달아주신 독자님들 ( 사랑해요 )

그나저나 태현이 남복터졌네요...부love..☆★☆



++ 승훈이 카페이름은 불어로 아름다운 꽃이라는 뜻이에요. 예쁜말이죠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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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작가님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 이 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요. 그나저나 '박대리님하고 자신의 사이를 어떻게 생각할까' 라고 계속 삽질한 승윤이가 눈 앞에 보이네요ㅎㅎㅎ... 또 태현이가 단정하게 말 했을때 얼굴이 붉어져서 귀여웠어요!!!! (망태기 항시 대기 중) 민호와 태현이가 승훈이의 카페에 둘이서 들어왔을때에 질투하는 승윤이와 승훈이의 모습 또한 귀여웠어요. 현실에서는ㅜㅜㅜ 저런 남자 없을까요? 아니 그건 바라지도 않습니다ㅠㅠㅠ 저는 그저 저 회사에 취직하고 싶네요! 그래도 같이 점심이나 먹자며 윙크하고 사라지는 민호도...★ 멋지네요ㅠㅠㅠㅠ 하지만 무한 강남러는 승윤이가 멋지게 태현이를 낚아채서 행쇼하는 그런 멋진 꿈을 가지고 있답니다! 둑흔둑흔!! 오랜만에 글 잘 보고 갑니다ㅠㅠ 앞으로의 글도 기대 할게요! 작가님 사랑합니다!
9년 전
윈태현
독자1님 혹시 제 사랑이세요? ㅠㅠ 와 저 감동 ㅠㅠㅠㅠㅠㅠ 이렇게 긴 댓글은 처음받아봤어요(오열) 부족한 글 정말 재밌게 읽어주신거같아서 ㅠ와 저진짜 ㅠㅠ게으름안피우고 열심히 연재하고 싶어졌어요..독자님은 the love..♡ 정말정말 글쓸때 힘이될거같아요 진짜진짜 감사드려요:D
9년 전
독자2
하핳 저 같은게 도움이 되신다면야..! 제 몸을 던져서라도 저를 드릴 자신 있습니다! 작가님도 별로; 제 마음의 별로~~♡♡♡ 부족한 글이라니요! 흠 잡을데 없이 완벽한 글입니다! 감사할건 오히려 접니다ㅠㅠ 이런 문체와 전개에 반했습니다..★ 쿸..(작가님: 아 (비속어) 뭐야) 앞으로의 글 기대할게요! 하트 뿅뿅
9년 전
독자3
자까님 저 통감자예요!! 제가 또 늦게왔네요ㅜㅜ 나중에 쪽지 쌓여서 까먹을까봐 쪽지도 확인 안하고 기다렸다가 이제서야 읽었어요ㅜㅜ 오늘도 작가님 글에 발려버렸 ㅜㅜ... 이게 또 보니까 삼각.. 아니 사각관계구도인가욬ㅋㅋㅋㅋㅋ 아 앞으로 전개가 너무 기대돼요 !! 다음 놐놐도 다른 글도 기대할게요❤️
9년 전
윈태현
통감자님 ㅠㅠㅠ매번 진짜 항상드리는 말이지만 감사드려요 !! 전 매번 읽어주시러 와주시는것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휴휴 이거 점점 강남에서 태현이 총수로 가는 느낌인데( 정말 느낌인가..ㅎ핳ㅎ..) 앞으로 게으름 덜피우고 얼른얼른 전개될수있도록 노력할게요 !!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D ♡
9년 전
독자4
귀여.....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부럽다 태현이.....인기쟁이네.........흡.........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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