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단락 번호이고 옆에쓰인 이름은 누구누구의 시점! 엔시티 마니 사랑해주시떼..♡ 00. 새학기가 시작된지 일주일 하고도 반이 지났다. 친구들끼리 슬슬 친해지고 수학여행이다 뭐다 해서 분위기가 무르익을즈음, 나는 너를 만났다. 01.재현 "으!! 춥다. 이놈의 겨울은 언제갈려나. 추운데 피씨방이나 갈ㄹ..정재현!!!이 개새, 너 내말 안듣고있었지?" "어..어? 아, 엉" 쩝, 시원찮은 자식. 하굣길,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던 재현을 노려보고 입맛을 다신 태용이 재현보다 세배는 빠른 속도로 앞질러갔다. "나 피씨방간다 새꺄, 형님이랑 롤 뜨려면 레온으로 와!" 롤 좆나 못하면서, 까불긴. 재현은 태용에게 손을 휙 흔들어주곤 다시 멍하니 길을 걸었다. 요즘 무기력해진것도 같다. 특히나 1학년 종업식이 끝나고, 놀 시절은 지났다는 담임의 말과 진짜 그렇다는걸 보여주듯이 시간이 늘려진 학원 시간표를 받고나서 더욱 그렇게 느낀다. "에후- " 속의 뜨거운 숨을 찬 바람위에 단숨에 뱉어봐도,다운됬던 기분은 다시 좋아지지 않는다. "저기요!" 02.도영 "저기요!" 아씨, 왜 못듣는거야. 몇번을 불러도 도무지 걸음을 멈추지 않는 그를 보면서 같은 교복이니까, 학교에서 주면 되겠지 하며 스스로를 토닥였다. 하얀 손에 꼭 쥔 노란색 명찰을 마이 주머니에 넣어두고,명찰을 찾아주었다고 고마워할 후배님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03. "정 재현? 걔가누군데?" 도영이 한숨을 폭 쉬며 주머니에서 명찰을 꺼내 보여주었다.니가 알리가없지. "2학년이네? 근데얘가 왜, 빚졌냐?" 서영호 임마, 너 그렇게 살면 안돼. 내가 방금 말한건 어디로 들은건데? 역시나 도움이 되질않는 영호를 뒤로하고 도영은 명찰의 주인 '정 재현'를 찾으러 홀로 2학년 교실로 내려갔다. 그게 화근이었는지, 도영은 무섭게생긴 후배에게 다가가 정재현이라는 아이가 몇반인지 물었고 그순간 북적스러운 복도에서 덩치큰 2학년들에 의해 이리저리 떠밀려 볼에 상처만 내고왔다. 어떻게 해야 명찰을 주인에게 고이 돌려보낼수있을까 고심끝에 집에 가는길이 비슷하단걸 기억해낸후에야 비로소 도영은 웃음을 되찾았다. 04.재현 "야,누가 너 찾더라" "..나? 누군데" "몰라.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명찰 안달려있어서 몇학년인지도 몰랐다. 어디서 뭘하고다니길래 그런사람이 널 찾아?" "왜, 누군데 그런사람이라고 칭하냐" "좆나예쁨. 여자였으면 꼬셨을걸" 불쌍한 태용이. 누가 이자식 남고에서 구원좀 해주소서. "나 게이 아니야 새꺄. 그딴 눈으로 쳐다보지마" "..엉" 이태용은 독심술을 쓸줄 아나보다. 조심해야지. 분량이 좀 짧네요ㅠㅠㅠ다음엔 아주길게!길게길게 가져오겠숩니댱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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