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대답을 못 하십니까? "
" 닥치세요. "
" ....지금 이 어미에게 닥치라고 한 것입니까? "
황제의 모습은 독기를 품었다. 황태자가 황제가 되고 그런 도중 수많은 일이 일어났다.
자신을 믿고 신뢰하던 신하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으며, 또한 그의 처자식들도 귀향을 보냈다.
그리고 황후가 폐비가 되었고 황태후가 죽었다.
황태후가 죽고 나서, 열흘쯤 흘렀을 때 아침에 눈을 뜨니 자신의 부인이 사라졌다.
밖으로 나갔을 땐 자신의 본처라고 폐비가 데려온 여성이 서 있었지만 황제는 지나쳐 바로 폐비에게 달려왔다.
" 그래서 이 어미를 죽이기라도 하겠단 말입니까? "
" 그정도 사셨으면 "
" ..... "
" 오래 사시지 않았습니까, 폐비 "
궁 (宮) return, 2015
" 황후 마마 납시오! "
여상궁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귀를 찢을 듯 들려왔다. 여기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목소리가 크네. 와 기죽는다.
방 안에서 바삐 움직이던 사람들이 하나같이 구석에 대열을 맞춰 서있다 방 문이 열리고 황후 마마가 들어오니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시발 북한 같다....... 나 여기 괜히 온 것 같아 엄마..... 집 가고 싶어................
마음속으로 엄마를 찾고 있으면 내 앞에 앉는 황후
왜 부담스럽게 거기 앉고 그러세요....? 네...?
" 차가 입에 맞으신가 봅니다, 게눈 감추듯이 그렇게… "
" ㅇ, 예. 맛이 좋습니다. 황.. 황후 마마 "
" 많이 뜨거울 터인데… 어찌… "
" 괜찮습니다! 황후 마마 "
괜찮긴 개뿔 더럽게 뜨거운데, 입 천장 다 뒤집어질 것 같은데 맛있다. 맛은 좋네.
평소 같으면 시방 뭔 얘기를 씨부리려고 하려고 날 부른겨? 하고 먼저 물어봤겠지만
아까 뒤에 서있던 겁나 무서운 인간, 설명을 하자면 짱구에 나오는 유치원 원장님 같은 그런 포스의 남자의 단아하게란 말과 함께
허튼소리를 하면 뒤통수를 쪼갤 것 같은 눈빛이 전해져서 입을 다물고 있어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기까지 오는데 저 남자들이 고생이 제일 많았지. 김진환은 앞에서 서있다가 얻어걸린 거고.
/
궐 안으로 들어가기 한참 전, 집에서부터 겁나게 큰일이 있었다. 아침부터 이게 뭔 지랄 맞은 일이냐며 구준회가 욕을 하기 바빴고
엄마는 그런 구준회의 등짝을 내려치기 바빴다. 그 모습을 구경하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던 난 밖으로 나와 뭔 일인가 보다 아이스크림을 떨어트렸다.
시벌, 이게 다 뭐여? 집 앞에 매일 세차라도 한 듯 광나는 자동차가 서 있고 그 앞에 서 있는 양복 입은 남자들.
아빠 또 사고 쳤나? 아니, 그렇다기에는 집안 살림이 뭐 하나 부서짐 없이 멀쩡히 다 달려있고 붙어 있고 들어있는데..?
그럼 뭐지? 설마 아직 안 부순 건가?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앞으로 걸어가다가 멈추면 나한테 고개를 숙이는 남자들
" 모셔오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
" 네? 누가요? 쟤? 아님 우리 아빠? "
구준회를 가리키자 시발 난 떼줄 콩팥 없다고! 하며 소리를 치지 않나 이 새끼가 또 주둥이를! 하면서 엄마는 또 때리고
앞에 있는 남자들은 나를 빤히 보고. 시발 총체적 난국! 정신이 정말 1도 없다. 그래, 일단 뭔지는 물어나 보자.
" 어디서요....? "
" 궁에서 황후 마마께서 직접 보내셨습니다. "
" 헐 "
/
그렇게 뛰면서 안 간다고 소리를 지르다가 구준회한테 잡혀서 집으로 연행 당하고 부모님까지 직접 설득을 시키고 나를 여기에 앉혀놓고.
시벌탱 구준회.. 어릴 때 웅변학원을 괜히 보냈어... 이런 곳에 써먹고. 구준회 욕을 하다가 헛웃음이 나왔다. 허, 진짜..
" 왜 그러십니까? 어디 불편한 곳이라도..? "
" 아, 아닙니다. 제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느라 "
" 아아, 저는 또 불편하신 줄 알았습니다. "
사실은 존나 불편해요..
그렇게 속으로 구준회를 욕하고 있으면 이것저것 물어오는 황후 마마.
네 하고 대답하면 다음 대답은 아니요
로봇 같은 대답만 하고 있으면 당황하게 하는 질문이 하나 내 앞에 툭 던져졌다.
" 궐엔 언제쯤 들어오실 생각이십니까? "
" 어.... "
" 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황태자와 혼사를 치렀으면 하는데 "
" 그건.. "
" 이건 제 의견이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본인들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니.. "
황후의 말이 끝나갈 때쯤 문 밖에서 궁녀들이 소란스러워지고 문에 붙어있는 문풍지가 찢어지고 난리도 아니다.
뭔 일 났다 하고 보고 있으면 문을 부술듯한 기세로 열고 남자가 들어왔다. 잘생겼다.
여긴 뭐 다 잘생긴 남자들만 이래 깔려있나....?
" 그렇게 본인들 의사가 중요하시다는 분이 제 의사는 개 무시하고 그러십니까!! "
....? 쟤 보통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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헿 안녕하세여 (쭈굴) 삼일인가 사일만에 1.5화를 들고 찾아왔는데 ....음........ 어....... 별로네요. 겁나 별로. 설은 다들 잘 보내셨어여? 독방에 뭐 뺏겼다는 글은 안 보였던 것 같은데 ㅇㅅaㅇ 감기는 안 걸리셨고여? 전 독ㄱ..ㅏ..ㅁ.......... 인데 괜찮은 것 같아여. 네. 많이 처먹(...)었더니 체한 거 빼고는 멀쩡. ㅇㅅㅇr' 여튼 그래ㅐ서 글을 되게 정신 없이 썼어요. 이번편은 대충 음 어 복ㅅ... 그냥 얘가 그렇구나 이렇게 궁에 왔구나ㅏ~ 하고 넘어가주시면 됩니다. 사실 볼 것도 없음. 그래서 1.5 편ㄴ......... 남편이 마지막ㄱ에 나오긴 했는데 누군지는 안 알랴줌. 여러분 건강 관리 잘 하세여 (반지작 반지작 반지만 반지작 그러다 날아가지 (?)) 새해 복 많이 받이세여 (큰절) 근데 황제랑 황태자랑 많이 다르져? (황태자 미안해....) 그쳐? 그런 것 같아여. 본격 황태자 차도현 만들기 프로젝ㅌ.... ㅈㅅ |
암호닉 ( ͡° ͜ʖ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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