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
인생은 픽션 |
"어머^^! 하하하^_______^ 바람이 너무 셌네요 호호^^~ 떡 돌리러 오셨ㄷㅏ구? 뭐 이런 걸 다^^!"
온갖 가증스런 모습으로 미스터 꽃미남을 맞으니 걔도 어색하게나마 웃어 줌
꽃미남은 떡을 건내고 홀연히 사라졌음 음 먼가 허전함 난 당연히 내 아.리.따.운. 미소를 보고
번호라도 딸 줄;;;; 당황스러웠지만 난 그리 가벼운 여자도 아니기에 나중에 따겠지 하는 마음으로 잊고 있었음
사건은 내가 꽃미남 씨에게 흉측한 모습을 보였다는 게 아님 이제부터임
사실 그날은 엄마한테 학생이 대낮부터 컴퓨터질이ㄴㅑ며 등짝 스메싱 맞고 억지로 독서실에 가려던 참이었음
신발을 신다가 문득 신발장 선반에 올려져 있는 낯선 접시를 보다가 생각 났음
이건 그때 그 미스터 꽃미남이 갖다 준 그 그릇!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엄마한텐 내가 갖다 준다고 하고 나왔음
근데 원래 사람은 막 자다 일어난 시점보다 좀 시간 지나서 약간 피곤한 그 풀린 눈의 상태가 제일 예쁘잖아?
그래서 일부러 독서실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들릴라고 가방에 고이 넣어 놓음 ㅎㅎ
독서실에서 열심히 우로빠들 팬픽을 읽으며 5시간 쯤 낭비하고 집으로 ㄱㄱ 했음 엘리베이터에서 침으로 머리 좀 정리 하고
주머니에 쳐박아 둔 초크초크한 틴트로 빰빰 입술 좀 만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옆 집 초인종을 띵동 눌렀음
눌렀음
눌렀음
눌렀음
ㅆ1발!!!!! 지금이 몇 신데 집에 안 붙어 있고 지랄이여!!!!!!!!!!!!!!!!!
그래도 호기심에 이러면 안 된다는 건 알지만서도 도어락따위 없는 거 확인하고 문고리를 가볍게 잡아 당겼음
헐 이게 웬 걸! 왜 열림?? 없는 거 아니었음??
범죄자가 된 느낌에 저기여,,, 저기여,,, 문이 열려 있길래 들어온 거 뿐이니까 신고 ㄴㄴ여,,,
하며 처량하게 말하고 한발짝 한발짝 집으로 들어갔음
사실 집 공기가 좀 후끈했음 근데 난 추위를 많이 타는 성격이라 걍 보일러 올려 놨나 싶을 정도긴 했음
깜깜한 집안 무시하고 어둠에 익숙해 질 쯤 거실 테이블에 접시 올려 놓고 집안을 훑어 봄
헉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우리 집 기준으로 안방 쪽에서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거임ㅋㅋㅋ
사람 있나? 하는 호기심에 또 그러면 안 되는 거 알면서도
살금 살금 그쪽으로 다가가 살짝 열ㄹㅑ있는 문 틈 사이로 눈을 바짝 갖다 댔음
스아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였는데,,,,,,,,
난 아직도 그날을 잊을 수 업뜸,,,,,,,,,,,,,,,,,,,,,,,,,,,,,,,,,,,,,,,,,,,
난 태어나서 아빠 빼고 나신은 게/동에서 말고는 보지도 못 했고
실제로 게/이도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여기서 생략하겠음 ㅂㅂ 다음에 또 만나333
익인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