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ult Fantasy
- 성인용 동화
이제는 거의 병적 수준 이었다.
그 강아지 같은 백현이란 남자를 만난 뒤로, 꽤나 진하게 남는 여윤에 그 때의 일을 다시 생각해보곤 했다.
그날 이후, 한 번 더 하려고 했지만, 하지 못했다.
이유는 한도초과.
부랴부랴 엄마한테 전화해서 백만원을 더 받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드는 찝찝한 느낌에 잠깐 고민을 하다 말았다.
뭐, 몇 번만 하고 그만둘텐데.
한 번 더, 결제를 하고는 오랜만에 티비를 틀었다.
딱 틀자,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을 아무런 생각 없이 보고있었다.
"오늘 모셔 볼 환자는, 현실이 자신의 뜻대로, 가상으로 움직인다는 최소희양을 모셔봤습니다."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침대에 웅크리고 앉아, 티비를 봤다.
집 곳곳 모든 구석에 몰래 카메라를 달아놓고는, 그 여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방법이었다.
하루가 되는 날 부터, 보여주더니 어떤 집을 환하게 밝혔다.
"OO아, 밥 먹어야지."
엄마로 보이는 중년 여성이 방문을 열자, 여자는 무엇을 급하게 찾는 듯, 이때다 싶어 열린 방 문을
제끼고 거실로 나와 두리번 거렸다.
그러자 자신의 옆에 겁먹고 서있는 엄마를 쳐다보더니 잠깐 정적이 흘렀다.
"어딨어? 어딨냐고!! 당신은 뭔데 여기있는거야!!"
자신의 엄마한테 무섭도록 발악을 하는 여자의 광기는 한이 서린 듯, 보는 나마저도 식겁했다.
간간히 나오는 패널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다 궅어있었고, 그 중에 의뢰인으로 나온 여자의 엄마는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O..OO아.. 엄마야.. 밥먹자.. 응?"
엄마라고 칭하는 사람이 팔을 붙들고 애원하는 듯, 여자의 팔을 흔들어 보지만
그 여자는 자신의 머리를 헝크러트리며 울부짖었다.
"나와!!!!!!!!!!! 빨리!!!!!!!!!!!! 어딨는거야!!!!!!!!!!"
온 집안을 뒤지며 안방, 부엌, 베란다 물건을 헤집으며 발악하는 여자를 보곤 소름이 돋아,
티비의 채널을 돌렸다.
괜히 저런 미친사람의 모습을 보면 나까지 미치는 것 같은 느낌이여서
별로 저런 프로그램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그냥 따분한 예능을 틀어놓고 나는 침대에 누워 티비를 보다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냈다.
요즘, 뭔가 모르게 시간이 빨리가네.
라는 생각을 하며.
이틀 째 되는 밤이였다.
이불을 덮고 핸드폰을 하며, 나의 친한 친구들이 여행을 갔다 온 소식을 천천히 구경하며
부럽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렇게 있기를 몇 시간, 밖에서 무슨 이상한 소리가 났다.
왠지 모를 기분 나쁜, 식식 거리는 그런 소리.
그냥 무시하고 핸드폰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똑똑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 밤중에 누구지, 라는 생각보다 무서움이 온 몸에 타고 흘렀다.
괜시리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기 위해서, 조용히 핸드폰을 꼭 안고 조용히 있었다.
똑똑 거리는 소리를 계속 반복해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온 몸이 덜덜 떨렸고, 이번에는 똑똑, 똑똑 하며 느리게 두드리는 소리에
침대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다가가갔다.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게, 아무런 소리도.
작은 구멍에 있는 밖이 보이는 유리구멍으로 눈을 들이 밀었을 때,
밖은 온통 거맸으며,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문을 일시적으로 두드리는 사람이 서 있었다.
괜히 겁에 질려 그 곳만 뜷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는데,
손을 내리고 모자를 조금 들어 씨익 웃는 입꼬리만 보이더니,
그대로 가는 줄 알았다.
눈을 떼고, 맥이 빠져 살살 침대로 걸어가는 걸음은 느렸다.
그렇게 침대에 앉았을 때,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온 몸에 사시나무 처럼 떨렸다.
무섭게 두드리는 밖 사람은 그것에도 기척이 없자, 쾅쾅쾅쾅 하며 주먹으로 내리치는 소리가 났다.
일부러 두 귀를 막고 마음 속으로 100초를 셌다.
그리고 몇 분 후에 잠잠 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왠지 모르게 어저께 마트에서 본 그 남자가 뇌리에 스쳤지만, 고개를 젓고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잠이 들기까지 그 남자에 대한 공포심은 하나도 없어지지 않았지만,
나름 내일 올 책의 생각에 살짝 안정을 찾고, 잠이 들었던 것 같다.
그 날 꿈을 꿨다.
이유 모를.
꿈에나온 사람은.
그 남자였다.
그 첫번 째로 만났던, 이유모르게 정이가던 그 남자.
항상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던 남자가 책도 읽지 않았던 날에,
이상한 남자가 나를 엄습해온 그 날에.
환하게 나를 웃으며 나의 머리를 쓰다듬는 그의 손이.
나를 주시하는 그 큰 두 눈이,
책을 읽지 않았는데, 그 남자가 내 꿈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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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찬열이 형 어디갔어여?"
온 세상이 하얀 공간에 정장을 입고 걸어다니는 남자는,
하얀 침대에 누워 안대를 쓰고 잠든 듯, 두 팔을 뒷 통수에 댄 남자에게 물어봤다.
아직 잠이 든 건, 아닌지 안대를 위로 올리고 하품을 쩍쩎- 뱉으며 눈꼽을 땠다.
"뻔하지, 어딜 갔겠냐. 현실은 벌써 밤일 텐데."
그 남자의 말에 흠칫- 하고 놀란 남자는 까무라치게 놀래며 소리를 질렀다.
"아!! 깜둥이 한테 들키면 어쩌려구요!! 잘못해서 화나면 답도 없는데..."
징징대는 남자의 소리가 듣기 싫은지 귀를 막는 남자에게 게속해서 씨부리는 남자는 지칠 줄 모르는 듯
계속해서 입을 털어댔다.
"어?! 어제도 깜둥이가 현실로 가서 걔 여자애 보러갔다던데!!
어쩌려ㄱ..."
"야, 시끄러워."
계속해서 징징대던 남자의 입이 없어지기 라도 한 듯,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뒤에서 들리는 소리에 시끄럽던 남자의 표정이 구겨졌다.
"박찬열, 그래서 걔가 어디갔다고?"
서늘한 목소리로 자신의 앞에 방금까지 시끄러웠던 남자에게 물었다.
"어디갔다고? 물어보잖아, 오세훈."
그 둘 뒤로 아무도 없던 공간에 갑자기 나타난 남자 들 중에 하나가 굳어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그 여자애 꿈에 갔다잖아!!!!!"
그 남자의 말에 뒤에 있던 남자들이 모두 경직 되었다.
그 중 까무잡잡 보다는 구릿빛 피부를 가진 남자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어차피, 상관없어. 그 여자애 조금 재밌겠던데?"
그 말과 동시에 모두들 벙어리라도 된 듯, 조용해졌다.
"박찬열한테는 조금 미안한 감이 들긴 하는데,
재밌는 장난감 하나가 생겼는데, 어떻게 안 가지고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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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을 땐, 이미 아침이었다.
해가 중천에 뜨고, 우리 집은 삭막하고 고요했다.
괜시리 드는 외로움에 씻고, 밥을 먹고 침대에 앉았다.
어제 책을 읽지도 않았는데 나온 그 남자는 정말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게 만들었었다.
나를 바라보는 그 두 눈빛이 너무 안쓰러워 보여서, 쓰다듬어주고 싶었고 안아주고 싶었다.
적어도 위로는 해주고 싶어서.
요즘 집을 잘 안나가는 것도 안다, 근데 어제 있었던 일 때문에 더 더욱 나가기 싫어진 것 같다.
점점 나도 모르게 내가 변해가는 느낌이 들었다.
뭐, 나중에는 괜찮아 지겠지.
티비를 보고 밥을 먹고, 그냥 그렇게 지루하게 시간을 보냈다.
점점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고, 나는 택배가 오기까지만을 기다렸다.
티비에서 재미없는 예능프로그램을 보며 멍하니 앉아있었을 때,
누가 초인종을 눌렀다.
순간 몸이 굳어버렸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문으로 가 유리구멍으로 밖을 쳐다봤다.
다행인지 택배 조끼를 입은 남자가 검은색 상자를 들고 있었고,
나는 안도의 숨을 내뱉었다.
그래도 나가지는 못할 것 같아, 문에다 대고 소리쳤다.
"문 앞에다 두고 그냥 가주세요!"
내 말에 좀 당황하시던 아저씨는 그냥 문 앞에다 두고 내 문 앞에서 사라졌다.
바로 문을 열 수 없어 손톱을 물어 뜯다, 몇 분 후에 문을 조심히 열어 택배를 가지고 들어왔다.
항상 조금 미세하게 느껴지는 묵직함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커터칼을 가져와, 택배를 가르고 내용물을 꺼냈다.
이제는 팸플릿을 읽지 않는 것이 습관화가 된 것인지, 상자 안에 그대로 버려진 팸플릿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뽁뽁이로 둘러 쌓여진 책을 손에 쥐고 뽁뽁이를 뜯어냈다.
이번에는 검은색 이었다.
검은색에 황금빛의 로고가 박힌 책은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이었다.
전 책들과 다르게 왠지모르게 열기 두려워졌다.
큰 맘을 먹고, 책을 열었을 때.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았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당최 이해가 안가는 얼굴로 책장을 넘겨봐도 아무것도 쓰여져 있지 않은 것에
여주는 한숨을 내뱉었다.
인쇄가 안됀건가. 라는 생각으로 짜증이나 침대에 누워버렸다.
여주가 갑자기 눕자 침대가 한 번 튕겼다.
"그래. 이제, 그만하라는 뜻으로 잘못 온 거 겠지?"
그래, 이제 그만해야지. 이제는 그만.
의도치 않게 오늘이 마지막이 된, 이 짓을 그만 두며
몸이 슬슬 추워진 여주는 이불을 덮었다.
오슬오슬 차가운 이불로 올라오는 추위가 여주의 몸을 덮쳤다.
기분이 안좋아진 여주는 잠을 자려 했다.
이제는 정말, 이걸로 끝인 이 짓을 그만할거라는 생각을 하며.
갑자기 휑한 서늘한 느낌이 피부에 닿는 느낌이 났다.
자다 무슨 붕변인가, 하고 눈을 떴지만 어두컴컴한 느낌에 눈을 다시 감았다 떴다.
이게 뭔가, 하고 움직였다.
근데 자신이 어디에 앉아있고, 팔이 뒤로 묶여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뭐지?
이게 뭐야?
라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 찼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선뜻 말을 걸 수가 없어, 그냥 조용히 있었다.
구두가 또각거리며 가다오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안녕?"
중저음의 목소리에 몸에 전율이 돋았다.
손이 덜덜 떨렸고, 머리를 쓰다듬는 손이 머리를 타고 내려와 얼굴을 살살 쓰다듬었다.
"부드럽다."
점점 공포심이 온 몸을 지배했다.
나의 얼굴을 쓰다듬는 뱀 같은 손이 자꾸만 간지럽힐 때, 수십만개의 개미가 기어다니는 듯 부들부들 떨렸다.
용기를 내, 말을 걸어야겠다는 생각 뿐 이었다.
"ㄴ..누구세요...?"
내 말에 아무도 없는 것 처럼 고요해진 주변에 점점 두려워졌다.
어떤 것이 다가 올지 모르는 와중에 마음을 편히 할 수 없었다.
"악!"
둔탁한 손이 내 뺨을 내려 쳤고, 나는 고개가 돌아간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입 안에서는 비릿한 피 맛이 내돌았고, 맞은 곳은 아릿하게 저려왔다.
맞은 뺨이 억울했지만, 자꾸만 무서운 느낌에 어떤 흐느낌도 하지 못하고 공포심에 절어있었다.
"그냥, 너 이뻐해 줄 사람."
이게 무슨 소리인가.
여주는 말도 안돼는 소리에 자꾸만 치아로 입술을 짖이겼다.
그것은 본 건지, 입술을 터치해오는 남자의 손길에 온 몸이 굳어버렸다.
"아!"
그리고는 또 다시 한 쪽 뺨을 갈겼다.
잠깐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미끄러운 무언가가 입술에 발렸다.
"예쁜 입술, 망가지게."
병주고 약주는 것도 아니고, 때리고 약을 발라주듯이 이게 무슨 해괴한 광경인가.
밧줄로 묶인 건지, 움직이도 않는 팔에 다리에, 몸까지 의자와 한 몸 이었다.
"눈..눈이라도 보게 해주세요..."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가늠할 수 조차 없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선을 잊어먹었는지, 현실이던 꿈이던 현실만 아니었음 하는 생각만 돌았다.
"음.. 그래 앞은 보여주게 해줄게."
그 말과 동시에 훅 끼쳐오는 향수의 냄새가 코 끝을 자극했다.
뒷통수를 매만지는 걸 보아 뒤로 묶은 매듭을 푸는 듯 했다.
남자의 체취가 자꾸만 코를 자극했고, 결국에는 유혹에라도 감염 된 듯, 냄새를 자꾸만 맡아댔다.
그러고 있기를, 안대를 풀었는지 갑자기 눈 사이로 들어오는 밝은 빛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너무나도 밝은 빛에 눈물이 찔끔 새어나왔고,
눈을 감고있다가 떴을 땐, 자신을 내려다 보는 남자의 웃는 얼굴이 들어왔다.
"안녕,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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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기화 스폰지밥 홍합 정택운 설날 요이 연두 인어 독도 어덜트 아퀼라 규모찌 밀키 첸이 겸디 ^~^ 큥이 쭐래 광장 봄꽃 하얀쥐 판타지 카니 시나몬 눈 감귤 미니언 은하수 애기 슬리퍼 홍초 노트북 바순 해남타이미 니나노 구름 금요일에만나요 꽉찬하트 작은별 세훈이부인 선물 산 아이팟 오구후나 카니 김종카이 디어경수 동화 노용민석 라즈베리♥ 건망고 약속 고소미 보키 마지심슨 죽부인 탠 올구리 땅귤 오미자 777 옥수수 쌍수 비빔밥 유유세훈 초코칸쵸 슈만슈밍두 인카엘 택배왔습니다 온화 파닭 백현이아내찜꽁 별찌 아기새 롱이 루시 1004징 구금 돌하르방 백운 동화책속주인공 파닭파닭 |
아!!!!!!!!!!!!!!!정말 죄송합니다... 오늘은 쿵야쿵야가 옴쏘요...♡
독자님들 넓은 아량으로 이 대역죄인을 죽여주시옵서서...
괜히 매일 쿵야쿵야떡을 가져오다가 갑자기 없는 스토리라니...
너무 어색해요.... 그런 의미로 그냥 글 하나를 더 가져왔답니다... 'ㅅ'
http://www.instiz.net/bbs/list.php?id=writing&no=1225467&page=1&category=3
이것도 그런 글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의를 봐주세요 !! ♡
(사실 비밀인데 저 가족여행 가서 개강하고 돌아온답니다♡)
너무 늦게 오지 않을 게요!!! ♡ 사랑합니다 독자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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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빠졌다! 하신 분들은 댓글로 저에게 말해주시면 바로 수정해드리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