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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하시겠습니까?
10년 된 남사친 민윤기
1.
망했따~
주번은 10분 일찍 가야하는데....이대로 가면..제시간에 가는건데...
아.... 버스가 15분마다 오는 걸 알면서도 나는....☆
하......
일단 지금은 미친 듯이 뛰는 중
가는 길에 민윤기 봤는데 인사못하고 그냥 뛰었는데...아...학교가서 버릇없는 가시나 하면서 또 한 소리 하겠지??아...... 끔찍하다
.
.
.
다행히 나의 원더풀한 지방으로 장착한 다리의 스피드가 생각보다 좋아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이제 카드만 찍-
잔액이 부족합니다
아놔......돈 없는데..ㅜㅜ
'죄송해요ㅜㅜ 저 내릴-'
"학생 두 명이요"
???????!!!
"내가 이럴줄 알았다.....
아...가시나 또 뭘 쳐먹었길래...겁나 빨라....
ㅋㅋㅋㅋㅋ주번의 힘이야 이게? 다음 부터 미리미리 충전해 알겠지?
넌 진짜 오빠한테 감사해라."
내 뒤에는 똑같이 뛰어왔는지 헥헥 거리면서 웃는 민윤기가 있었다
몇 주후 그때 왜 같이 뛰어왔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느낌상 카드 충전안했을것 같았다고
감동을 살짝 받았더니 하는 말
지 주번인것도 까먹은 년이 카드 충전을?ㅋㅋㅋㅋㅋ
그래 미안하다 쨔샤
그래도 주번은 기억했는데....
2.
한번은 내가 문학시간에 문학책을 안 가져온적이 있어
나름 공부한다고 집에 가져갔었거든....역시 사람은 자기가 안하는 일하면 안되는것 같아....ㅎ...
진짜 멘붕이 제대로 왔었어
우리 문학쌤 좀 무섭거든ㅜㅜ
사실 나는 다음시간이 문학인줄 모르고 혼자 룰루랄라 영어를 준비했어...
시간표가 오늘 하루 변동되서 영어랑 문학이 바뀐것도 모르고 말이야
반장이 칠판에 적어놓았지만...ㅎ....
이게 마이웨이의 폐해인듯?
ㅜㅜ
수업종은 쳤는데 쌤이 아직 안들어와서 친구한테 나 어떻게 하냐고 이야기 하다가 민윤기가 자는게 눈에 들어왔어
그래...너라도 살아라...너는 혼나지 마렴....하는 마음으로 깨웠지
그리고 그 순간 문학쌤이 들어오셨어
선생님이 반을 스캔하더니
"오늘 프린트 가져오러고했지? 교과서,프린트중 한개라도 없는 애들 다 뒤에 나가"
나는 망했따..ㅜㅜ 하고 자리에서 일어섰어
그때 까지 민윤기는 멍...하게 내쪽을 쳐다보는 거야
얼마나 잤으면.....ㅉ
입모양으로
'정신차려'라고 해 주었지
민윤기는 멍...하게 내 쪽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내 자리로 왔어.그리고 자기 문학책을 내 책상에 올려놓더니 내 어깨를 누루고 나를 앉혔어
내가 상황판단이 끝냈을때 민윤기는 이미 뒤에 나가서 자기 학번을 부르고 있었어...
와 저새끼 저거.......
고맙긴 한데 진짜 그때는 이거가지고 몇주동안 나를 부려먹을까...그 생각밖에 안들었어
3.
"너 .....이게.....이거 이 오빠 한테 설명해 주겠니??"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ㅎ... 오늘 성적표가 나왔는데....ㅎ....우리 민윤..아니 우리의 사랑스럽고 지혜로우신 민윤기느님이 모자른 이 몸이 잠시 나갔을동안에 대신 성적표를 받아 주었어 그리고 우리의
"크- 이거...감동인데??이렇게 뼛속까지 이과인인 사람이 내 주위에 있다니! 이야...... " 'ㅇㅇ.내가 뼛속까지 이과라서 그런거니깐 성적표좀...줄래....??'
"어휴..야...난 지금 마음이 매우 아프다...내가 그렇게 혼나면서 너에게 문학 공부를 시켜주었더니....성적이...이렇다니...이것이 부모의 마음인가?내가 희생한게 얼마인데 이러니.....내 마음이 다 아프다.... 넌 너무 했어...그날 내 엉덩이가 얼마나 아프고...선생님의 눈치를 얼마나 봤으며....학번을 부르는 입술이 얼마나 떨렸으며....얼마나 내가....하...말을 말자......어휴......" (아...저 새끼 저거 또 시작임ㅜㅜ....) '아 미안하다고ㅡㅡ' "어휴...널 누가 데려가니...진짜...이몸이 희생해야지 뭐...ㅜㅜ" '아....제발....미안....아....윤기님....잘못한거 아니깐 성적표좀.....' . . . . .
넌 근데 진짜 남자한테 관심없냐? 난히.....없는데.... 그러고보니 왜 없지....난 무성애자 인가.... 아...슬프다... 난 그래도 미래에 결혼하고 딸 하나 아들 하나 키우는게 꿈이였는데.... 아......미래 계획이여...아디오스.... '없는뎅....(쩝쩝)...야 여기 진짜 맛있다...' ....진짜....?너 그리고 민윤기랑....뭐....아니지....? '뭐가 아닌데(꿀꺽)' 뭐......썸이라던가....아니 ...왜....남녀 소꿉친구들도 썸타고 그러잖아..... '아...미친....체할뻔....;;;뭐라는거야' 그러면 좋아하는 사람...뭐 그런것도 없지...?? '헐....뭔데....나 왜 불안한지 누가 설명좀....뭔데....저번처럼 나 소개팅시키게...?진짜 안 외롭다고ㅜㅜ나 나가면 진짜 민윤기가 우리 엄마한테 말해서 나 죽는다니깐?ㅜㅜ 자비좀....' 아니...그건 아니고...사실....내가....윤기를 좋아하거든....몇달 됬는데....너네 둘 사이에 뭐가 있는것 같아서...진짜 아니지?? 'ㅇ...ㅇㅇ' . . . . . . . 집에 오고 너무 찝찝했다.... 혜규가 나쁜 애는 아닌데....저렇게 물어보는거 보면...근데 상당히 찝찝했다.... 계속 민윤기 생각도 나고.... 아...이게 솔로의 마음?그건가 보다... 아싸 난 무성애자가 아닌다~ 룰루 아 그래도 찝찝하단 말이지 아 몰라 기분 더러워 이게 사춘기인가 ㅋ....고2인데...ㅋ...... 곧 수능인데...ㅎ..... 난 정말로 노답인듯??
'야~ 나 어제 다 들었다ㅋㅋㅋㅋㅋ' '뭘.처음으로 수업 다 들었냐?' "ㅋㅋㅋㅋ 알면서 모른척 하기는ㅋㅋㅋㅋㅋ"
뭐야..... 뭔데? "민윤기닼ㅋㅋㅋㅋ얔ㅋㅋㅋ 내가 어제 애가 지 좋아하는 애 있다고 하는거 다 들었엌ㅋㅋㅋ앜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넌 표정봤어야함ㅋㅋㅋㅋ겁나 비장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곀ㅋㅋㅋ난 니가 지금까지 무성애자인줄알았는뎈ㅋㅋ앜ㅋㅋㅋㅋㅋ 나 간닼ㅋㅋㅋ" '.............' " ........" 아....저 새끼.....어제 단단히 잘못들었나보군? 진짜...전정국 귀 완전.....악세사리임..... 신이시여.. 저 아이의 귀를 구원하소서.... 일단 오해는 풀어야겠- " 야" '?' "누군데" '뭐가...' "누군데 니가 좋아하는 애" 'ㅎ...없는데...ㅎ...전정국이 뻥치는거-' "이름 물어보면 알려줄거지?" 'ㅋㅋㅋ얔ㅋㅋ진짜 아-' "초성.초성하나만" '.......... ㅂ ' "ㅂ? 야 너 똑마로 말해" " 진짜야?진짜냐고 묻고 있는데 왜 대답을 못해 아..ㅆ...나도 내가 왜 ㅂ 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왜 물어보는데...ㅜㅜ 방탄소년단의 ㅂ 인가?뭐지...ㅜㅜ 그냥 아무거나 말한건데...말하면 보내줄것 같아서...아...뭐라하지...ㅜㅜ "진짜야?" "진짜 아니 잖아"
" 내 이름에 ㅂ 이없는데 그게 어떻게 진짜냐고" . . . . . . . . .
어우...야 너 문학시험 또 망쳤지?어우.... '어.쩌.라.고' "야 너 남친한테 그게 뭐냐..."
그니까...ㅉㅉ...솔직히 나 말고 데려갈 사람 없잖아?그치?어휴....
어쩔 수 없네 진짜.그래서 이 오빠가~ 어?데려갔다~이거지~그리고 솔직히 이 오빠만큼 잘해주고 예뻐해주는 사람없잖아?어쩔수없네
넌 그냥 계속 내꺼 해라 . . . . . . . . . 택배 수령이 완료되었습니다 Who is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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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ㅇ..오랫만이에요 저번편 올리고...참...오랫동안 안 올렸더러군요...사실 글을 썼는데 엎었어요.....글 3개 정도 날리고 이게 그나마 살아남은 한개인데...음...역시 저는 글 솜씨는 없는것 같아요....그럼 다음 편은 누굴까요? 다음에 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