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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세훈] 제목 미정上 | 인스티즈

[찬세] 上


「나 아이스크림.」


세훈이 손바닥을 펴서 너풀거린다. 하얀 손가락이 까딱이는 것을 보던 찬열이 큰 눈을 찡그렸다. 눈이 큼직큼직해서 조금만 찡그려도 확확 일그러지는 얼굴인데 인상을 확 써버리니 말 다 했다. 씨발 그걸 왜 나한테 말해. 찬열의 짜증 섞인 목소리에 뚱한 표정이 새 나왔다. 니가 내기에서 졌잖아. 세훈의 말에 찬열이 팔짱을 끼며 반박했다. 좆나 말도 안되는 혼잣말이 내기야? 찬열의 삐딱한 자세에 세훈이 실실 웃으며 대답했다. 모의고사 때 내가 4번이 제일 많이 나온다 했잖아. 다 세 봤는데 4번이 정확하게 57문제였어. 찬열이 답답한지 제 교복 타이를 가볍게 풀어제쳤다. 씨발 저 미친 새끼가 뭐라는 거야.


「야 오세훈.」

「오 쎄다.」


제 이름을 제법 묵직하게 불러오자 뭐가 즐거운지 손바닥까지 쳐 가며 와하하 웃었다. 웃음소리에 정신까지 와르르 무너질 지경이었다. 제 머리를 짚은 찬열이 세훈을 빠르게 지나쳐 걸었다. 야!! 내 아이스크림은!! 바락 소릴 지르는 세훈의 목소리를 귓등으로 흘러보내곤 제 뒷통수를 벅벅 긁었다. 어쩌다 저런 새낄.


Written by


  내가 보기엔 오세훈은 상당히 충돌적이며 저 멋대로인 성격이었다. 한마디로 미운일곱 애 마냥 정신 상태가 제로란 말이다. 애는 적어도 사탕 하나 물려주면 팔 벌려 안기기라도 하지, 아마도 오세훈은 미간에 잔뜩 주름잡고 입술을 뽀로통하게 내밀며 조잘거렸을 거다. 내가 좋아하는 맛 아닌데, 하고 지랄. 공부에 전혀 관심도 없는 새끼가 끙끙거리며 문제집 하나를 붙들고 있길래 가까이서 봤더니 별모양으로 책 중앙을 뚫고 있었다면? 웃긴 건 쟤네 아버지가 서울대 수석졸업에다, 어머니가 서울대 차석졸업을 했다는 것이다. 물론 또라이에다 미친 오세훈은 공부에 손 놔버려서 점점 바닥을 치고 있고. 긴 두 다리를 제 책상에 얹은 찬열이 팔짱을 끼며 의자 등받이에 기대 목을 젖혔다. 내가 미쳤나, 천천히 눈을 감았다. 또라이 오세훈을 좋아하면 또또라인가 시발. 더블 또라이


세훈이 여자아이가 수줍게 내민 사탕을 익숙한 제스처로 받아, 껍질을 벗겨 제 입에 쏙 넣었다. 레몬인가 라임인가, 여튼 바스락 거리는 연두색 껍질이 허공에 날라가 바닥에 떨어졌다. 자연스럽게 그것을 지나치려는데 제 앞에 웬 형체가 우뚝 섰다.


「오세훈.」

「엉 차녀리다-」


사탕이 입 안에 꽉 들어차서 이름을 웅얼대는 세훈의 투에 짙은 숨을 뱉은 찬열이 사탕 막대를 확 잡아 빼려는데 이에 앙 물고 있는 탓에 얼굴이 질질 딸려 들어왔다. 찬열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얼굴이 꽤 가까웠다. 금방 얼굴을 비켜나지 않은 세훈이 몇 초간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와-, 하고 감탄사를 뱉었다. 입을 갑자기 벌리는 바람에 찬열이 사탕 든 팔을 허둥거리며 휘청이는 몸을 겨우 바로 잡았다. 야 씨발!!, 찬열이 짜증을 내려던 찰나 세훈이 히죽대며 찬열을 읊었다. 찬열아,


「너 눈곱 꼈어.」


제가 한 방 먹였다고 생각했는지 배까지 잡고 웃는데 찬열은 실소를 터트렸다. 그래? 미적지근한 웃음을 지며 찬열이 대답했다.


「넌 볼에 침 흘렸어.」

「니미랄.」

「진짠데. 씨발 존나 치약 처먹은 것 같아.」


찬열의 말에 세훈이 제 뺨을 드문드문 만지더니 소릴 고래고래 지르며 뛰쳐나갔다. 사실 아무 것도 없는데, 병신 새끼. 같은 수법에 매번 속는 세훈은 또라이 병신이 틀림 없다. 찬열이 휘파람을 불며 유유히 제 교실로 들어간 찬열이 무의식적으로 교실 벽시계를 물끄럼 봤다. 종치기 1분 전인데 이 새낀 어딜 간 거야, 담임시간인데. 찬열이 턱을 괸 채 수를 세었다. 대락 10부터 내려가는 형식으로 셌다. 마지막 0이라 입속을 되뇌이자마자 시끄럽게 종이 쳤다. 우당탕탕 달려오는 소리가 이번 시간 만큼은 꽤 짙다. 지친 나무문 소리와 함께 선생이 걸어 왔다. 아직도 오세훈의 자리는 비었다.


「…오세훈.」


선생이 출석부를 부르다 세훈의 이름에서 멈춧했다. 오세훈? 선생이 한 번더 호명하자 발칵 열리는 문과 함께 에!! 하는 소리가 들린다. 뛰어왔는지 거친 숨소리가 죽은 교실을 가득 매운다. 오세훈 왜 늦었지? 선생의 말에 세훈이 울상을 지며 제 다리를 절뚝댔다. 보다싶이 다리를 다쳐서요. 선생이 끙, 하고 신음소릴며 안경을 치켜올렸다. 아프다고 하니 별 할 말이 없었다. 들어가서 앉아라. 선생의 말이 끝나자마자 심하게 다리를 절며 제 자리로 들어가 앉았다. 세훈이 얄밉다는 듯 찬열을 힐끔 쏘아보자 찬열이 어깨를 으쓱인다. 샘샘이 쳐. 또라이야 나도 눈곱 없었어.


세훈의 몸체가 까딱까닥 기울여졌다. 초반엔 몇 번 몸체를 바로 세우더니, 이젠 그럴 생각조차 없나보다. 턱을 지탱한 팔이 휘청여 곧 넘어질 것만 같다. 뒤에서 지켜보던 찬열이 제 볼펜을 집어 세훈의 팔 쪽으로 던졌는데, 정확하게 세훈이의 팔등에 부딪혔다. 아!!! 씨발!! 세훈이 짧게 소리치며 눈을 번뜩 떴다. 나이스 샷. 찔린 제 팔을 매만지는 세훈의 행동으로 반 아이들의 시선이 쏠렸다. 선생의 울그락불그락한 얼굴이 금방이라도,


「오세훈!!! 교무실 앞에서 손 들고 무릎 꿇고 있어!!


터졌네.


  찬열이 수업을 마치자마자 교무실에 내려갔다. 들뜬 발걸음을 잠재우려 가는 길 동안 얼마나 혼났는지 모른다. 아마 오세훈 성격에는 금방 어딘가 내뺐을 지도 모른다. 찬열이 교무실에 다다르자 주머니에 제 손을 욱여넣었다. 어, 웬일로 얌전하게. 긴 다리를 겅중겅중 뻗던 찬열이 세훈의 주변에 도착하자 천천히 걸음했다. 물론 저린 팔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 불성실한 행동을 보이고 있긴 했지만 일단 앞에 앉아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다. 오, 오세훈. 제법 머리를 썼다. 매번 벌을 줄 때 마다 도망치는 세훈에게 내린 벌은 가중되어 화장실 청소, 교무실 청소 등이 추가 되었는데 이번엔 반성문 한 장으로 끝낼 수 있을지도. 이번엔 성실한 학생 덕에 선생이 꽤 아쉬워 할 수도 있겠다. 물론 대충 걸레질 한게 얼마다 대단히 깨끗해 지기야 하겠냐만은.


「야!!」

「뭐.」

「씨발 그 샤프 니 거지.」

「뭐가.」

「와 씨, 존나 뻔뻔한 새끼!!」


찬열이 부러 낸 헛기침 소리에 화들짝 놀라 팔을 치세우던 세훈이 목소리 근원을 확인하곤 곧 으르렁 댔다. 찬열이 입매를 흐물거리며 세훈의 앞에 쭈구려앉아 머릴 쓰다듬었다. 우쭈쭈 좆만한 새끼. 개새끼마냥 까꿍거리는데 세훈이 찬열을 매섭게 쏘아보다 차분히 불렀다. 야, 박찬열. 그러더니 손바닥에 찬열의 뒷머리리를 웅켜잡곤 제 얼굴 앞에 뒀다. 그리곤 공기를 흡 하고 들어마신 세훈이 입을 열었다. 끄윽- 윽 하- 트름과 함께 입냄새를 뿜은 세훈의 행동에 쭈뼛 긴장하던 찬열의 몸체가 흐트러지면서 제 코를 잡고 소릴 질렀다. 아아아악!!!! 씨발!!!!! 그것을 보던 세훈이 낄낄대며 말했다. 


「이게 바로 설사 트름 병신아.」

 

*

또ㄹrㅇi..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린스의 왕자 보고 써서 그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재 준 친구가 이거 귀공자 공이라는데..

ㅋㅋㅋㅋㅋㅋㅋ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만나게 될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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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30.4
겁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네요 재밌어요 다음편은 없나요?ㅋㅋㅋㅋㅋ
9년 전
뷔정상A
아직 안썼어여ㅠㅠㅠ 다음편 있긴 있슴니당!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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