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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엑소 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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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조금 낯설어진 풍경에 들어선 다니엘의 발치에 벚꽃잎이 밟힌다. 아, 그러고보니 이곳의 계절은 봄이었구나. 고개를 든 다니엘의 코끝으로 아직은 차가운 바람이 스쳐가며 벚꽃잎을 떨군다. 순식간에 다니엘의 눈 앞이 분홍으로 물들었다. 분명히 아름다운 풍경인데 어딘가 마음 한 구석이 아련해진다.

 

 

 

 "그냥 너만없는데, 세상 참 다르다."

 

 

 

떠나기 전도 이런 풍경이었을 텐데, 생각하며 다니엘이 작게 혼잣말을 하곤 분홍빛 길을 지나 카페에 들어섰다. 일부러 아름다운 풍경을 등지고 앉는다. 충분히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돌아와서 마주해 보니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이곳의 하나 하나가 그를 생각하게 한다. 마침 카페 안에 울려퍼지는 이 계절과 어울리는 익숙한 노래도 다니엘의 마음을 적신다.

 

 

 

 계절이 지나 널 잊는다면 메마른 꽃잎들은 남을텐데

 

 

잔잔한 통기타 선율에 바이올린을 더한 것은 그의 솜씨일까. 조금 바뀐 자신의 노래를 듣는 것이 낯선 경험은 아니었지만 누가 프로듀싱했을지 알기에 다니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벚꽃이 내린다 눈물을 지운다

 

 

여자 보컬의 목소리도 곡의 분위기와 꽤 잘어울린다. 쓸데없는 기교도 없고, 담백하다. 나와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다니엘이 혼자 중얼거리며 웃었다.

 

 

 이렇게라도 너를 잊는다

 

 

이정도면 충분히 합격이다. 다만 원래 버전에서의 높은 피아노 소리가 사라진게 어딘가 조금 서운해 들어 다니엘이 고개를 떨구었을 때,

 

 

 

 

 벚꽃이 내린다 오랜 시간을 들여서 바라본다

 

 

다니엘의 귀에 2절의 시작을 알리며 부드럽게 울려퍼지는 익숙한 피아노 연주가 들려왔다. 알베르토가 원래 이렇게 센스있는 사람이었나, 다니엘이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조용한 내려앉는 소리 가슴이 아린다

 

 

가녀린 여자의 목소리 뒤에 희미하게 자신의 목소리가 겹쳐 들리는 것 같았다. 왜인지 모르게 간지러워진 마음에 다니엘의 눈에 눈물이 맺힌다.

 

 

 눈물이 흐른다 널 바라보던 시간이 날 스쳐간다

 

 

 

가사대로 다니엘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질 때쯤, 카페 직원이 주문한 라떼를 다니엘 앞에 내려놓는다. 포근한 향기에 살짝 고개를 든 다니엘의 눈 앞에 따듯한 라떼와 함께 작은 앨범 하나가 놓여있다. 떨리는 손으로 벚꽃이 그려진 앨범을 든 다니엘이 앨범 제목을 소리내어 읽어 보았다.

 

 

 

 

 "...Shining."

 

 

 

 

종이로 만들어진 앨범에 눈물이 떨어져 번진다. 잠시 마음을 추스리고 고개를 들어 직원이 돌아간 쪽으로 시선을 돌린 다니엘이 반가운 얼굴을 보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금발의 남자가 마지막의 그 모습처럼 말없이 고개를 숙인다.

 

 

 

 

 


*

 

 

 

 

 

벌써 3년이 지났다. 그 일이 있은 지도, 다니엘을 못 본 지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써 이제는 기억조차 않는 심장이지만, 그 모습이 자꾸만 마음속에 맴돌아 알베르토를 힘들게 했다. 조용히 다가가서 안아주고 싶은데, 마주앉아 손잡고 미안하다 말하고 싶은데, 하필이면 마지막으로 보여준 모습이 화내는 모습이다. 후회보다는 미련만 남아있어 일을 하다가도 거리를 걷다가도 시도때도 없이 알베르토를 찾아온다.

특히 오늘같은 날에는 그가 더욱 보고싶어진다. 알베르토가 손끝으로 책상위에 놓인 앨범을 톡톡 두드리며 생각에 잠겼다.

 

 

 

 

 

 "아, 이게 이번에 내신 앨범인가요? 데뷔앨범으로서는 거의 이례적인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에 대한 알베르토씨의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경험이 적은지 서툰 진행으로 아까부터 알베르토를 지루하게 만들던 인터뷰어가 앨범을 가리키며 어색하게 물었다. 이런 날에도 일하는게 서러워 죽겠는데 일리야는 어디서 이런 인터뷰 스케줄을 잡아왔는지.....알베르토가 생각하는 척 작게 한숨을 내쉬곤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대답했다.

 

 

 

 "우리 기획사에 여자 발라드보컬도 처음이고, 모든것을 제가 직접 결정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신경을 많이 쓴 앨범입니다. 그래도 새로 도전한 부분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다니엘은 이 노래들을 들었을까,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편곡부터 보컬선정까지 공을 들인 앨범이다. 제멋대로 희망을 심어주고 다시 포기하게 만든 미안함에서라도 완벽한 앨범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의 이름을 넣지는 못했지만, 이 앨범은 온전히 다니엘을 위한 것이었다. 두 사람을 제외하면 모두들 이 사실을 모르겠지만 가수의 유명세 없이도 이 앨범은 꽤 큰 인기를 끌었다.

 

 

 

 

 "그렇군요. 그 중에서도 알베르토씨가 프로듀서로서 가장 신경쓴 부분은 무엇입니까?"

 

 

 "봄 그리고 데뷔라는 말이주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느낌과 함께 아련한 아쉬움의 감정을 담으려고 했어요. 피아노 반주를 기반으로 이 느낌을 살렸죠."

 

 

다니엘의 피아노 연주 소리는 어떻게 해서든 남기고 싶었다. 가이드 음원에서 뒷부분만 겨우 추출해 내 작업을 한 곡도 있었다. 다니엘의 목소리가 들어갈 수 없다면 이렇게 해서라도 그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

 

 

 

 

 "새로운 가수가 데뷔하면서 기존 가수들에 대한 관심도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요. 알베르토씨 소속사의 대표 가수라고 할 수 있는 줄리안의 근황은 어떻습니까?"

 

 

 "아, 줄리안은 계속 작곡 공부를 하면서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마 이번 가을쯤에 자작곡으로 컴백하지 않을까 싶네요."

 

 

진짜 자작곡 말이다. 지난 앨범 이후로 부쩍 작곡에 관심이 생긴 줄리안도 알베르토만큼이나 다니엘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다니엘이 말은 그렇게 해도 꽤나 친절히 작곡수업을 해줬나보다. 알베르토가 짜증내던 다니엘을 생각하며 살짝 웃었다.

 

 

 

 

이후에도 인터뷰어의 질문은 계속되었다. 이미 다른 곳에서 여러번 들어 본 상투적인 질문에 알베르토는 적당히 대답해 주었다. 다행히도 악의적으로 자극적인 부분을 찾아내 기사화하려는 의도는 없는지 기자가 알베르토의 대답을 그대로 노트북에 옮긴다. 그런 일이라면 이제 지긋지긋하다는 것을 알고있는 것일까, 알베르토가 피곤한 듯 고개를 저었다.

 

 

 "음 마지막으로, 인터뷰하는 오늘이 바로 알베르토씨의 생일이라고 들었는데....혹시 함께 보낼 연인이 있나요?"

 

 

다소 뜬금없는 질문에 알베르토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기자가 꽤 어려보이는데, 아까부터 인터뷰 내용이 두서없이 이리저리 방황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을까. 알베르토의 웃음에 당황한듯 눈을 굴리는 기자를 보며 알베르토가 혼잣말을 한다. 연인이라......생각하는 알베르토의 표정이 다시 굳어진다.

잠시 망설이는가 싶더니 한층 진지해진 목소리로 대답하곤 슬픈 미소를 짓는다.

 

 

 

 

 

 

 "......기다리는 사람은 있어요."

 

 

 

 

*

 

 

 

 

 

차에서 내린 일리야가 한 손에 작은 선물상자를 들고 알베르토의 사무실로 향했다. 마침 인터뷰가 끝났는지 문이 열리고 울상인 표정으로 블레어가 나온다. 애써 인터뷰 자리를 만들어 줬더니 또 망쳤단 말인가, 일리야가 한숨을 쉬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애써 노트북을 붙잡고 있는 블레어의 어깨를 툭툭 치곤 사무실로 들어갔다.

소파에 기대 몸을 뒤로 젖히곤 감고있던 눈을 떠 일리야를 본 알베르토가 손만 까딱하며 아는 척을 했다. 그 모습이 누구와 닮은 것 같아 상자를 들고있던 일리야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인터뷰, 어떠셨습니까."

 

 

 "저런 꼬마라니 의왼데, 일리야?"

 

 

 

일리야의 의도를 파악한 알베르토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일리야는 말없이 작게 웃곤 손에 있던 선물상자를 내민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고마워. 참 변함없네, 너도."

 

 

 

상자를 받아들며 알베르토가 대답했다. 일리야와 함께 일하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꽤 오랜 시간동안 일리야는 매년 알베르토의 생일에 딱 이만한 선물 상자를 내밀었다. 고지식한 일리야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알베르토는 큭큭 소리내어 웃었다. 내용물은 보나마나.....

 

 

 "넥타이겠지....?"

 

 

 

언제나와 같이 재미없는 색깔의 넥타이가 들어있길 기대하며 상자의 뚜껑을 열어본 알베르토의 말문이 막혔다. 고급스러운 상자엔 넥타이는 없고 웬 카드 하나가 들어있다. 의외의 물건에 당황한 알베르토가 조심스레 카드를 집어들자 잊고있던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지금 알베르토의 짐작이 맞다면, 이것은 아마 호텔의......카드키이다.

설마, 하며 알베르토가 고개를 들자 흔치않은 미소를 짓고있는 일리야가 말했다.

 

 

 

 "선물입니다. 가 보십시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자리에서 일어난 알베르토가 차키를 챙겨 주차장으로 향했다.

 

 

 

 

 

*

 

 

 

 

 

거친 숨을 몰아쉬며 문 앞으로 갔다.

 

 

 

맞다. 너의 마지막 모습을 보았던 그곳, 화냈던 내 자신을 끊임없이 자책하며 다시 돌아가고 싶었던 그때의 그 방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혹시 너가 있다면 무슨 말을 먼저 해야할까 생각한다.

보내서 미안하다고?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매일같이 꿈꿔왔던 순간이지만 막상 닥쳐오자 머리가 고장난듯 아무런 생각이 나질 않는다.

 

 

 

카드를 가져다 대자 경쾌한 알림음이 울리며 문이 열린다. 떨리는 손으로 문고리를 잡아당긴다. 너는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까, 처음 봤을 때처럼 여유로운 모습일까.

 

 

 

열린 문틈 사이로 그리웠던 뒷모습이 보인다. 실루엣이 흔들리는건 눈물이 났기 때문일까.

 

 

 

 ".....다니엘?"

 

 

 

텅 빈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오직 한 단어를 힘겹게 입 밖으로 냈다. 마른 목소리가 나 자신도 듣기 싫을 정도지만 너는 웃어준다. 

 

 

 

 
 "안녕."

 

 

 

 

 

그렇게 너는 또 한번 내게 왔다.

 

 

 

 

 

**

 


 



후기

 

 

드디어 이렇게 완결을 내네요......시작할 때 부터 결말을 생각했었지만, 내용을 수정하고 추가하다 보니 이렇게 늦어졌어요.
바빠질 걸 알기에 3월 전에 완결을 내고싶었는데, 결국 이제서야 끝을 보여드려요.
적어도 일주일에 한 편은 올리려고 생각했는데, 자꾸만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제목이 뷰티풀인건....기억하실 지 모르겟지만 퇴폐썰(?)로 시작한 지금의 1화를 쓸 때 다니엘의 캐릭터에 영감을 준 노래가 10cm의 beautiful이란 곡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알베르토의 입장에서 노래한 곡이겠죠?ㅎㅎ
저는 글을 쓸 때 노래의 가사나 멜로디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라.... 자세히 읽어 보시면 노래 가사에서 따온 표현이 정말 많습니다.
이 글에서 인물들의 직업이 음악과 관련된 것도 그 탓이겠죠.
사실 눈치채셨을지 모르지만 글 이곳저곳에서 나오는 노래 가사들은 실제로 있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일부러 유명하지 않은 노래로 살짝씩 바꾸었죠ㅎㅎㅎㅎ
브금으로 넣을까 생각해 보았지만 가사가 있는 노래들이라 글을 읽는데 방해될까봐 과감히! 생략했습니다ㅎㅎㅎ 마지막화에만 브금이 있네여...
혹시 노래들이 궁금하시다면 해당 편에 댓글로 달아주세요! 언제든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처음으로 연재를 하면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독자님들의 관심이 저에게 힘이 되었습니다!
다음 글도 이것저것 생각이 많지만 나름의 장편 연재를 끝내고 나니 다시 시작할 엄두가 안 나네요, 재충전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이 결말이 여러분들의 마음에 드실 지 모르겠어요.....
그저 항상 이런 비루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ㅠㅜㅠㅜㅠㅜㅠ
독자님들의 댓글 하나하나, 조회수 하나하나, 추천 하나하나가 큰 응원이 되었어요.
끝까지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정말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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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루시엔
감사합니다! 텍본!!노력해보겠습니다
9년 전
독자2
으어 드디어 오셨네요! 많이많이 기다렸어요 ㅠㅠ 12편까지 긴 글 쓰시면서 긴 레이스셨을텐데 수고하셨다는 말 먼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_* 비록 다니엘은 데뷔를 하진 못했지만, 알베르토의 곁으로 다시 갈 수 있었다는 거 자체에서 행복하다고 느꼈네요. 깔린 노래처럼 앞으로 알독 행복했으면 해요 ㅠㅠ
9년 전
루시엔
노래가 슬픈듯 하면서 어딘가 마음이 벅차오르게 하죠! 그래서 꼭 마지막화 배경음악으로 넣고싶었어요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독자3
아ㅠㅠㅠㅠㅜ진짜 울엏ㅅ어요ㅠㅠㅠㅜ결국 이렇게 해피앤딩으로 끝나는군요ㅠㅠㅠㅜ진ㄷ자 뷰티풀은....알독글에서도 젛대로 잊을수 없을것 같아요ㅠㅠㅠㅍ진짜 두고두고 봐야겠어요ㅠㅜ아ㅠㅜ횡설수설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그리고 지금 브금 제목이 뭔지 가르쳐 주실수 있으세요?ㅠㅠ너무 지금 분위기랑 잘 맞아 떨어저ㅡ서ㅠㅠㅠㅠㅠㅠ아ㅠㅠ너무좋아요ㅠㅠ그나ㅡㅇㅠㅠㅠㅜ작가님 너무 수고하셨어요,다음 작품때까지 조용히 기다릴게요.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5
쓰니는 아니지만 딕펑스-안녕 여자친구(inst)에요! ><
9년 전
루시엔
아시는 분이 있네요. 노래 정말좋져ㅎㅎㅎㅎ
9년 전
루시엔
저도 정말 뜻깊은 연재였어요ㅠㅜㅠㅜㅠ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6
아...글이 너무 아름다워요ㅠㅠㅠㅠㅠ가십도 과거도 잊혀지기 마련이니까 이제 두사람도 모두 잊고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9년 전
루시엔
저야말로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9년 전
독자7
완결이 나서 너무 아쉽지만ㅠㅠ 두사람이 다시 만나고 끝나서 좋아요ㅠㅠ 작가님 수고하셨습니다!!
9년 전
루시엔
넵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8
마지막에 눙무리ㅠㅜㅜㅠㅠ 너무 아쉬워유ㅠㅜㅠ
브금은 또 왜이리 짠한지ㅜㅜㅜㅠ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맘에드네요 수고하셨ㅇ습니다<3

9년 전
루시엔
ㅠㅜ감사합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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