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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정택운


늘 언제나 이런편지는 첫시작이 어렵던데 난 별로 안그러던거있지.

넌 분명 내가 이렇게 시작하면 편지의 첫시작은 다정한 인사가 오가는건데 이게 뭐냐면서 나한테만 들리게 조용히 툴툴대겠지,근데 어쩌지 이게 내 기준에서는 최고로 다정하고 꿀이 떨어지는 시작인걸


여기는 오늘도 비가 내려,어제도 내렸는데말이야

그리고 어제는 너의 기일이였지,나 온거 봤어?봤으면 다행이고

나 이제는 니 사진앞에서 안울게 되더라,뭐랄까 잊어가는건 아닌데 조금은 편해진 느낌으로 너의 앞에 설수있게 되었달까?

아아..말이 너무 길다고?알았어 분명 내가 여기서 더 길게 했으면 너는 읽다가 화를 내었겠지,그러니까 안할께.

그곳 날씨는 어때?맑은가 그곳은?

왜 그런거있잖아,매일 천국에는 햇빛이 내리고 따스하다고.

아,천국하니까 또 생각난다,이걸 알려주면 네가 슬퍼할거같아서 안적으려했는데 그러면 왠지 안될꺼같아서 알려줄께,너무 슬퍼하지는 말아줬으면 해.

어제 네가 키우던 고양이가 죽었어,자다가말이지.

마치 그날의 너를 보는거같아서 가슴이 찢어지는거같았어..

네가 키우던 고양이는 너랑나랑 매일 같이 웃었던 벛꽃나무 아래에 묻어주었어,그 편이 너에게도 찾기 쉬울거라고 생각이들어서.

그리고 오늘 또 일이 있었어,재환이가 말이야,아 이재환 알지?우리 한학년 후배인데 같이 다녔잖아.잊었다고는 생각안할께,너는 슈퍼컴태긔니까!

아 그별명 부르지말라고?알았어 미안해.

어쨌든 재환이가 경찰시험에 합격했어.그것도 수석으로 말이야.

걔가 합격하고 하는말이 나에게는 많이 슬프고 자랑스러운 말이였어

합격하자마자 나에게 와서 하는 말이

"내가 경찰이 되어서 다시는 택운이형처럼 억울하게 가는사람을 없게해줄꺼에요,다시는요"

라고 하는거 있지..매일 우리에게 와서 애교부리다가 너한테 딱콩맞던애가 이렇게 컸다 야,역시 사람일은 모르는거야


아,계속 글을 쓰다보니 좀 슬퍼지는거같다,왤까?

너는 분명 내가 없더라도 늘 웃으라고 했는데

....그게 내가 될리가 없잖아.

매일 생각해,너의 웃는모습을 진짜로 한번만더 볼수있게 해준다면 나의 모든걸,목숨까지도 내놓을수 있을꺼라고말이야

분명 니앞에서 말했으면 나 때문에 그런소리 하지말라고 했겠지?

근데 이건 편지니까 내가 하고싶던 말들 전부 적어놓고갈꺼야


좀 뜬금없을수도 있지만

택운아,나 너를 좋아했다?

좋아해서 사랑했다?

그런데 네가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나도 죽을려고 했었어,뭐,재환이가 손목까지 그으면서 형이 죽으면 나도 죽어!라고 외치는바람에 무산됬지만.

그런데 지금 몇년이 흘렀잖아,그래선지는 몰라도 이제는 너의 사진을 보면 슬프지않고 웃어보이게 되더라,역시 이별에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맞다니까?


아아..알았어 미안해,삼천포로 안빠질께 이제.진짜!


....라고 해봤자 내가 편지를 쓰는이유는 너와 이야기 하기위함이니까 아무이야기나 해도되는데말이야


아,잘 시간이 되었다

니가 늘 노래를 부르듯이 말하던 시간인 11:43분이 되었어

왜 이렇게 세세하게 정해놨냐는말에 너는 답을 하지않았지만 이제는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게 된거같아.

이 시간때에 잠자리에 들어가면 왠지모를 그리움과 안락함이 느껴진달까?물론 너는 조금 다른 이유일수도 있지만 헤헤..

그래서 너는 늘 나와 전화를 하다가도 그 시간이 되면 잠이들곤했지

이제는 그걸 내가 해보려고 노력중이야,예전에는 이해되지않던 너의 습관을 이해하려고 하고있어,어서 나 칭찬해줘.


아 진짜로 자야겠다,이 시간때가 니꿈을 잘꾸게 되더라,이유는 모르겠지만말이야


그러니까 나도 이제 정말 편지를 끝맺어야겠다


인사할께


잘자 택운아


사랑해 택운아




 From.너를 너무나도 사랑하던,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너의 절친한 친구차학연이



--------------------------


학연은 펜을 쥐고있던손에서 힘을 빼었다,그리고 편지를 곱게 접어책상에서 매우 은밀한곳에 편지를 놓아놨다


"잘자,정택운"


학연은 편지를 숨긴뒤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방의 불을 끄며 침대로 향하였고 이내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였다



그런 학연을 울려버린건 다음날 새벽이였다




학연은 갑작스레 뜨여버린 눈에 의아해하며 시계를 쳐다보았다



"...3시27분..?"


학연은 잠시 자리에 앉아 가만히 있다가 다시 침대에 누웠다,아니 누울려고 하였다.자신이 숨겨놓았던 편지가 밖으로 빠져나와있다는것을 발견하지못했다면 말이다.


"뭐야...누가 꺼낸거야..."


집에는 학연만이 살고있었다,도둑이 들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깨끗하게 편지만 빠져나와 있었다.학연은 의아해 하며 침대에서 나와 책상으로 향하였다.그리고 발견하였다



'나도 사랑해,학연아'



자신의 편지밑에 조그마하게 적힌 자신이 적지않은 글귀를.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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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흐잉ㅇ...1년전글이지만 너무슬퍼요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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