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으윽, 아파.. 도경수.. 아프다고.."
경수-"참아, 이 까짓게 뭐가 아프다고 난리야"
찬열-"진짜.. 아프다니까.. 아파.."
경수-"읏, 가만히 있어."
- 10분 뒤 -
경수-"내가 가만히 있으랬지."
찬열-"아픈걸 어쩌라고, 나보고."
경수-"참으면 되는거아냐, 그니까 누가 다쳐서 오래?"
찬열-"난들 다치고 싶어서 다쳤냐."
경수-"아무튼 이제 다쳐서 오지마, 너 치료해주기 엄청 힘드네"
찬열-"알았어, 치. 지가 아프게 해놓고선, 미안해."
경수-"알면 됐어, 나와. 밥먹어"
찬열-"네네, 갑니다 가요."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달리기를 하다가 구른 찬열이, 보건실에서 간단하게 치료를 받고 집으로 가 상처를 확인해보는데 그때 문앞에 서있는 경수. 경수는 그걸 보고 기겁하며 달려들어 찬열이의 상처를 보고 구급상자를 가져와 소독약을 발라주는데 찬열이가 아픈지 자꾸 경수를 발로 차 경수의 어깨가 멍이 들어 찬열이가 그걸 보고 미안하다고 하고는 경수 따라 부엌으로 가 찬열이 경수의 어깨를 만져 어깨가 괜찮은지 보고는 테이블에 앉아 있는 찬열이를 보고 아빠미소를 짓는 경수.
찬열-"아, 너무 아파."
경수-"그니까 누가 달리기를 그렇게 뛰어, 체육대회도 아니고 그냥 연습게임인데."
찬열-"연습때 잘해야, 실전때도 잘하지."
경수-"어이구, 웃기는 소리하고있네."
찬열-"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몰라?"
경수-"그래서 니가 실전때도 이렇게 굴러서 피 철철흘리면서 올려고?"
찬열-""그, 그건 아닌데.. 흥, 안다칠거다."
경수-"그래놓고 또 다쳐가지고 와서 또 내 어깨 찰려고 아주."
찬열-"안다친다니까, 이몸의 건강을 봐라 금방 나아".
경수-"건강은 좋은 사람이 소독약 바를때 아프다고 어깨를 차냐?"
찬열-"..따가우니까.. 그랬지.. 아 몰라몰라."
경수-"밥이나 먹어, 도비야."
찬열-"먹어요 먹어. 흰자야."
경수-"흰자라고 부르지 말랬다."
찬열-"도비라고 부르지 말랬다."
경수-"그만 따라해, 나 어디 나가야돼."
찬열-"그만 따라해, 나 어디.. 어디?!"
경수-"아씨 깜짝아, 왜 소리질러."
찬열-"..어디가는데."
경수-"잠깐 나갔다가 오는거야, 설거지 하고 가야되니까 빨리먹어."
찬열-"빨리와.."
경수는 약속때문에 밖에 나가고 집에는 찬열이 혼자 남아 할게 없는지 거실에서 뒹굴거리기도 하고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기도 하고 컴퓨터 게임을 하기도 하는데 경수가 없어서 심심했는지 경수한테 전화하는 찬열이, 하지만 무슨약속인지 전화도 안받고 메세지도 안보는 경수에 찬열이는 혼자 있는게 싫증이나 그냥 잠이나 자려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몇시간이 지났는지 들어오는 경수에 달려가 경수에게 안기는 찬열이.
찬열-"내가 빨리오라고 했잖아, 왜이렇게 늦게 와."
경수-"내가 언제 니말 듣는거 봤냐."
찬열-"..어디 갔다왔는데."
경수-"그냥 좀 밖에, 그나저나 상처는 괜찮야?"
찬열-"어, 누가 치료해줬더니 괜찮아 졌네."
경수-"흠, 그래? 누굴까 덜렁거리는 박찬열이 치료해준 착한 사람이."
찬열-"글쎄, 눈이 크고 흰자가 많이보이고 키 작은 사람이던데."
경수-"어 그 사람 나랑 비슷한 사람인가보다."
찬열-"응, 경수랑 비슷한 사람이던데."
경수-"나야 임마, 죽을래? 흰자 많이보이고 키 작은 사람? 너 오늘 죽었어."
찬열-"에이, 거짓말이지. 너무 화내지마."
경수-"하, 참자. 누가 비글 아니랄까봐."
찬열-"히히, 경수야."
경수-"뭐."
찬열-"경수야 경수야 경수야."
경수-"왜, 그만불러."
찬열-"오늘 나랑 꼬옥 안고 자자."
경수-"맘대로 해, 집 꼴이 이게 뭐냐, 청소도 안해놓고."
찬열-"알았어, 같이 손잡고 청소할까?"
경수-"내가 혼자서 할테니까 넌 그냥 자던가 티비보던가"
찬열-"에이, 같이 해. 혼자하면 경수 힘들잖아."
경수-"그럼 저기가서 청소기나 좀 돌려, 너 손 상한다고 빨래 안하니까."
찬열-"알았어, 청소기 돌리고있을게."
혼자서 청소기를 잡고 집을 돌아다녀 청소한 찬열이 다했는지 청소기를 원래 제자리로 놓고 경수가 있는 행거로 가 빨래 너는것을 도와주는 찬열이, 그런 찬열의 손에 잠깐 설렌 경수가 찬열이보고 방에 들어가서 있으라고 말하는데 찬열이가 싫다고 하며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는데 평소같으면 머리 헝클어진다고 찬열의 손을 치우는 경수일텐데 왠일로 찬열의 손을 거부하지 않는 경수에 찬열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경수의 머리에서 손을때는 찬열.
찬열-"니가 무슨일이냐, 내 손을 거부하지않고."
경수-"니 손 치울 기운도 없다."
찬열-"왜, 어디 아파?"
경수-"안아파, 하나도."
찬열-"그럼, 기운없는건 뭔소리야, 아픈거맞잖아."
경수-"안아프다니까."
찬열-"거짓말 마, 아프니까 기운 없는거지."
경수-"안아프다고! 니 손길 좋ㅇ.. 헙.."
찬열-"좋? 좋다고?"
경수-"무,무슨 소리야. 좆같다고."
찬열-"어구, 그래."
이런 경수를 약올려주려는 듯 찬열이 손을 올려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데 그런 경수는 계속해서 찬열의 손을 거부하지않고 고개를 숙여 얼굴을 붉히는 경수, 찬열은 귀엽다는 듯 피식 웃고는 경수를 안는 찬열.
찬열-"사랑해."
경수-"나,나도.."
처음 쓰는거라서 똥망글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