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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가시밭 전체글ll조회 1002l 1

 

 

 

 

"최미노! 여기야!!!"

 

 

 

알고는 있다. 술만 마시면 정신줄 놓는거 있는 투정 없는 투정 다 부리는 것도 그리고 오늘은 투정정도로 끝나지 않을거란 것도

오늘은 기범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그래서 사랑해버린 남자의 결혼식이 있었으니까. 무슨 정신으로 식에서 한순간도 빠짐없이 웃음짓고 있었는지

사랑하는 이에게 단지 어릴적부터 친하게 자라온 동생자격만으로 구구절절 축하의 편지를 읽어냈는지 독하디 독한 김기범인거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설마하는 일이였다. 결혼식을 올리기로한 한달 전부터 그는 기범이에게 꼭 결혼식에서 뭐든 역할을 맡아 하기를 부탁해 왔다. 뭐든 네가 편할대로 하나만 맡아해달라는

그의 부탁은 그의 입장에서는 분명 원하는 역을 맡아서하라는 배려였겠지만 기범에게는 그의 결혼이라는 현실을 제 심장에 못을 밖은 일일 뿐이였다. 그러곤

그는 나에게도 잘생긴 친구들 많이 대려와야 신부 친구들이 좋아하니까 넌 꼭와야한다는 너스레를 마지막으로 결혼준비를 하느라 바쁜지 몇번 마주보고 만나지도 못한채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떠나버렸다.

그가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 김기범이 어떠했는지는 나도 모른다. 김기범은 내 연락까지 모두 씹고는 잠수를 타버렸다. 말라가는 김기범을 옆에서 보는 일이

힘들었을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손에 잡히지않고 눈에 밟히지않는 김기범이 내겐 더 힘들다는 걸 그는 모르는 듯했다.

하지만 끝끝내 결혼식을 올려버린 그가 그러했던 것처럼 김기범은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 걸 모르니까. 김기범이 그를 사랑한다는 걸 내가 아는것도 모르니까.

김기범의 친한친구 최민호에게는 친한 형의 결혼식때문에 말라가는 자신을 보여주는 편이 더 비상식적이였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곪아가는 상처를 보여준게

식이 다 끝나고 난 바로 지금이였다.

 

 

 

"미노야아...."

 

 

 

"무슨 술을 이렇게 떡이 되도록 마셨어.."

 

 

 

기범이의 타들어가는 속을 다 들여다본 나였지만, 계속 웃는 낯만 비췄던 식에서의 기범이와는 완전히 다른 타들어가는 속만큼이나 말라있는 기범이를

직접 마주하는 일은 너무나도 슬펐다. 그의 슬픈 마음이 그대로 나에게 전이되는 것이 느껴졌다. 사랑을 한다는게 이렇다. 한쪽만이 갈구하는 사랑인데도

이렇게 쳐다보는 것만으로 상대방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 버린다. 기범아 너도 그랬겠지 오늘 그의 기쁜마음이 너에게 다 전해져 버렸겠지 그래서

그 기쁜마음이 버거워서 지금 이렇게 울고있는 거겠지.

 

 

 

"그러게.. 나왜 이렇게 많이 마셨대"

 

 

 

"..."

 

 

 

"오늘은 온세상이 기쁜 날인데 기뻐야하는 날인데 그치?"

 

 

 

"..."

 

 

 

"내가 이러면 안되는거지? 이렇게 청승떨면.. 그러면 안되는거지?"

 

 

 

 

눈물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기범이의 눈에 그렁그렁 맺혀있다. 나는 그랬다. 기범이의 오래되고 깊을대로 깊어진 마음에 비할대는 아니지만

내가 지난 몇년간 사랑하는 기범이는 그랬다. 정말 행복하기만을 바랬다. 설사 그와 함께해서 웃는 모습이라도 행복하길 바랬다.

참을 수 없이 커져가는 마음에 항상 혼자서 떨던 지난 밤들을 참기 힘들어 너에게 고백하려던 날 그를 바라보는 너의 눈에서 내가 너를 바라볼 때의

그 감정을 느끼지만 않았어도 나는 치기어린 고백을 끝으로 너에대한 마음을 힘겹게 꺽어내렸을지도 모른다.

아닐거라고 그럴리 없다고 너에 대한 작은 희망을 키우려 할때마다 확실해지는 그에대한 너의 사랑에 자라나지 못한 내 희망은 사그라졌지만

항상 말갛게 웃는 낯의 네가 눈물에 젖길 바란게 아니였는데.. 그를 저주했던 내자신의 탓으로 여겨져 마음이 한없이 쓰렸다.

결국 힘없이 테이블위에 머리를 박고 쓰러진 기범이를 업어 겨우겨우 술집에서 나와 벤치에 앉혔다. 술을 깨게하려고 약을 사러간 사이에 돌연 사라져버린

기범이 때문에 놀라 주위를 헤집고 다니는데 멀리서 민호야! 소리가 들려온다.

 

 

 

"세상이 흔들리고있어!"

 

 

 

위험해 보일정도로 높이까지 그네를 타고있는 기범이가 보였다. 한참 아이처럼 신난표정으로 그네를 타던 기범이의 얼굴이 곧 찡그려졌다.

 

 

 

"내 세상이 온통 흔들려 버렸어"

 

 

 

"내가 사라질것같아.."

 

 

 

높이까지 붕뜬 그네에서 힘없이 손을 떨군 기범이는 그대로 아래로 추락하려했다. 단숨에 달려가 그를 받아내려 손을 뻗었다.

풀썩- 기범이가 내 품안에 안겼다. 더이상 나올수도없게 눈물을 흘렸다고 생각했는데 기범이의 예쁜눈에서는 아직도 눈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한참을 품에 안고 서있는데 벅차오르는 감정때문인지 꾹 닫혀있던 기범이의 입에서 쏟아지듯 말이 이어졌다.

 

 

 

"내 삶에서 축이 사라졌어"

 

 

 

"항상 형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따뜻하게 나를 대해줘서 내마음이 다 전해진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난 형에게 닿을수 없었나봐"

 

 

 

"내 삶은 형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형에겐 그저 멤돌기만한 거였나봐"

 

 

 

기범에 나에게도 네가 그래 넌 잡을 수 없는 달님같아. 넌 내 주위를 멤돈다고 생각하지만 난 항상 너만을 바라보고 있는걸 알고있니

기범아.. 기범아..

네가 감히 내가 상상할수 없는 날들을 그와함께 했는지 몰라..

지금 너에게 내 마음을 다 꺼내보여줄 수는 없지만 난 약속 할래

네 상처가 다 아물도록 항상 곁에 있을게 다시 네 얼굴에 네 예쁜눈망울에 웃음을 달아줄게

그때 내 마음을 모두 다  꺼내서 보여줄래

내 부질 없는 방백이 다 너에게 닿는 날을 기대해 볼래

기범아 정말 너만을 오랫동안 사랑해..

 

 

 

 

 

 

 

 

 

 

 

 

 

 

 

 

 

 

새로운 방백을 쓰고 싶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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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저익인이ㅠㅠㅠㅠㅠ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ㄷ진짜루ㅜㅠㅠ
10년 전
가시밭
고마워요ㅎㅎ 부끄러움...ㅋㅋ
10년 전
독자2
요기는반말안될거같아서 수정...소금소금...☆★뭘부끄러어여금손금손ㅠㅜ♥♥
10년 전
가시밭
즈도 수정함ㅋㅋㅋㅋ 원래 쓰던거도 마저써야되는데 단편만 땡긴다 아무튼 읽어줘서 감사해요 ㅠㅠ
10년 전
독자3
또쓰면또읽으러올게요ㅋㅋㅋㅋㅋ가시밭기억하께용♥-♥
10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좋네여ㅠㅠㅠㅠㅠㅠ 짠하고
10년 전
가시밭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5
ㅠㅠㅠㅠ!!" 으잉 좋아요ㅠㅠㅠㅠ!!!!!
10년 전
가시밭
감사합니다 ㅠㅠ
10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으아 진짜루 좋아요 어떡해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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