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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도경수] 연애할까요,우리? - 03 | 인스티즈

 

            

 

 

 콘서트를 다녀오고 나서 한 3주정도 흐른 것 같았다.

드디어 나의 마지막 중간고사가 끝이 났다. 뭐 이제 취직도 결정되었고, 학점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 이여주!!!!!!!!!! 오늘 시간 비우는 거 알지?"

수정이는, 정말 내가 딱! 쉬고 싶은 날에만 이렇게 전화를 해주신다.

 

"야..수정아, 나 오늘 시험 끝났잖아... "

 

"됐어, 그딴거 버려"

 

"너, 너 내일까지 아니었어? 시험?"

 

"됐어, 그딴거 버린지 좀 오래전이란다."

 

하, 정말 수정아. 정말................................................................... 바람직한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왜? 나 오늘 진짜 피곤한데..... 어제 날 샜단말이야 .."

 

"그러니까 만나야지!!!"

 

진짜 졸린데, 오늘 정말 폐인인데, 나는 왜 항상 이 기집애한테 휘둘리는 거지?

내가 착한거지? 그런거라고 믿어야겠다. 그래야 마음 한편이 좀 편안해질 것 같아.

 

 

수정이의 막무가내식 약속잡기에 잠시 집에 들렀다 약속장소에 나와있다.

 

"아니 얘는 그 수많은 카페를 두고 꼭 여기서 만나야 하는 이유가 대체 뭐야.......? "

 

처음 가보는 카페였다. 사람만 엄청 많구, 다 여자들이라는게 함정. 교복입은 학생들도 많고 아닌 사람들도 많고.

여기저기 사람구경하고 카페를 구경하고 있는데 마침 수정이가 들어왔다.

 

"어? 수정아, 여기!!"

 

"올, 이여주! 자리 잘 잡고 있었네?"

 

"야, 진짜 오니까 사람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너때문에 일부러 기다리다가 앉은거잖아!! 그나저나, 너 얼굴이 왜 이래? "

 

"응? 왜? 오늘 완전 퐌타스틱하게 꾸민건데?"

 

"수정아, 제발 우리 자각을 하면서 살까? 너 내일 시험이야... 전공!!!"

 

"놉, 아돈케어. 그나저나 넌 왜 이래?"

 

"뭐야? 기껏 시험 끝나고 나와준 사람 디스하는거야?"

 

"오마이갓이다. 좀 예쁘게 하고 나와야지!! 이게 뭐야. "

 

 

내가 너를 만나는데 이것저것 입어보고 얼굴에 발라보고 나와야하는거니..? 대체 우리가 무슨사이인거야..

 

"됐고! 일단 내가 음료 사올게, 여기있어. 알겠지? "

 

"응, 빨리 갔다와! 난 아메리카노다!!!!" ,,,,, 나의 외침을 허공으로 뿌려졌고, 5분 후에 수정이가 가져온 음료는,

 

"이게 뭐야, 나 아메리카논데...... "

 

"아냐, 여기서는 버블티를 마셔야 해"

 

"이씨, 네가 샀다고 유세떠는거냐? 나 아메리카노가 먹고싶단말이야!!!!!!"

 

"시끄러! 어서 마셔!!!!!! "

 

대체 수정이는 이런 카페는 어떻게 알았고 나에게는 음료선택의 자유조차 없고.

혼자 툴툴거리면서 버블티를 마시려는 순간, 뭔가 주위의 웅성거림이 들려왔다.

 

"헐, 대에박. 진짜였어. 헐 헐헐"

수정이의 속삭임에 고개를 들었다가 버블이 목에 걸릴 뻔 했다.

 

"세........................................세훈이다!!!!!!!!!!!!!!!!!!!!!!!!!!!!!!!!!!!!!!!!!!!!!!!!!!!!!!!!"

 

나도 나의 정신세계가 궁금할 때가 있다. 아니면 도라이인가?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속마음 말하기 스킬 보유자이기 때문이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쭉쭉뻗은 기럭지는 분명 내사랑 세훈이었고, 다들 웅성거리기 바쁠 때 나는 소리를 질렀던 것이다.

그런 나를 주위 사람들이 쳐다보았고, 수정이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조용히 빠져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고....            세훈이는 나를 쳐다보았다.

그 1초도 안될 것 같은 시간에 나는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인가.

 

그러나 내 사랑 착한 세훈이는 웃으며 살짝 인사를 해주었고, 수정이는 내 손목을 잡고 카페 문을 열고있었다.

 

"이...이여주, 너 정말.. 넌 진짜 대박이다."

 

응, 수정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거기에서 어떻게 소리를 지를 생각을 다한거야? 아 진짜 쪽팔려 너."

 

이씨, 정수정. 네가 데리고 갔잖아

 

"그렇지만 뭐, 너의 그 용기 그리고 세훈이에 대한 너의 사랑 인정해줄게."

 

 

"사실 여기 엑소가 자주온다는 카페였거든, 그래서 혹시나 우리 종인이 볼 수 있을까 싶어서 온건데,. 야 감사해라? 이 언니덕에 세훈이 봤잖아"

 

감사는 개뿔,

 

"됐어, 괜찮아. 어차피 1초?2초? 여서 그렇게 쪽팔려할 필요 없어. 야 그냥 한강이나 가서 맥주나 한잔, 콜?"

 

맥주가 아니라 폭탄주라도 마시고 싶은 심정이었다.

 

 

 

수정이와 같이 검은 봉지에 술을 가득 담아, 오징어다리를 뜯으며 한강으로 왔다.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 해지고 우리는 술기운과 함께 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오예 아예 아~~~~~ 김종인 이 개xx!!!!!!!!!!!!!!!!!!!!!!!!!!!!!!!!!!!!!!!!!!!!!!!!!!!!!!!!!!!!!!!!!!!!!!!!!!!!!!!"

 

"이기집애야!!!! 욕하지마!!!! 남들이 들으면 오해한다!!!!!!!!"

 

"어흐으흐읗으 여주야  김종인 이 나쁜 새끼가 연락도 없어"

 

"하나밖에 없는 여친이 다른 김종인한테 빠져서 정작 남친은 신경도 안쓰는데!!!!! 당연하쥐!!!!!!!! 나라도 연락안함!!!! "

 

그랬다, 수정이는 엑소 김종인이 아닌 김종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일반인과 연애 중이었다.

 

"이씨, 내가!! 내가!!! 응? 지 군대도 기다려주...웁"

 

"어우 야!! 안돼!!!!! 빨리 빨리 달려가!!!!! 여기다가 토하지마!!!!!!"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수정이의 뒷모습을 보고 나는 결코 저런 삶을 살지 말아야겠다 다짐하며 맥주를 마셨다.

 

"크아, 좋다. 날도 좋고 바람도 좋고....윽."

 

잠시나마 나만의 낭만을 즐기려했는데 어디선가 굴러온 농구공에 튼실한 나의 다리가 강타당했다.

 

"아놔 진짜!! 농구를 이딴식으로 하나? 응? 누구야, 어? 누구야!"

 

농구공을 들고 왔을만한 방향으로 몸을 허우적대며 어두운 공원 한복판에 있었다.

그때,

 

"어! 아 정말 죄송합니다."

 

어디선가 들린 남자의 목소리. 한마디 해주리라 다짐했는데 너무나도 좋은 목소리에 본능적으로 모든 화가 가라앉은 듯 했다.

 

"괜찮으세요? 어디 다치시진 않았구요?"

 

"아,하하...예.......노..농구를 정말 잘하시나봐요."

 

농구공을 건네주려는데, "경수야~~~~~~~~ 빨리 가져와!!!"

 

경....수? 에헤 설마 이 경수가 그 경수겠어?

 

그렇지만 뒤로 나타나는 또 다른 사람이 있었으니, 저..저 귀는!!!!!!!!

 

"야, 빨리 가자. 공 받았ㅇ...? 어?어?!!!!!!!!!!!!!"

 

내가 알아보는 귀를 가진 그 남자에게 나는 순간 아이컨택을 당했고, 그 남자는 나를 알아보는 듯한 제스쳐를 했다.

 

"왜? 아는 분이셔?"

목소리가 좋은 남자, 경수라 불린 남자는 '귀' 남자에게 물어봤고

 

"우와, 경수야 왜 그 우리 팬싸인회!! 맞죠? 그렇죠?"

 

박비글이구나.................................................................

 

"어? 정말.... ......그렇네........"

 

찬열의 말에 다시 뒤를 돌아 하트 입술을 그리며 나를 쳐다보는 도경수였다.

 

"여기서 뭐해요? 혼자? 이시간에 여기서 혼자 술마시는거? 우와 우리 팬 정말 문란하시네요"

박비글이 비글스럽게 말을 건네었다.

정수정 이년은 화장실에 가서 왜 함흥차사인거니.

 

"아, 안녕하세요. 저, 저는 다친 곳은 없구요. 음 그러니까 예. 그렇다구요. 이,이거 가져가세요"

 

"푸핫, 저기 백현이도 있는데 빨리가서 말해주고싶다!!! 와 진짜 신기하다, 그지 경수야?"

알듯말듯한 눈으로 도경수를 쳐다보며 말을 건네는 박비글이었다.

 

"어.."

그리고 나만 계속 쳐다보는 도경수였다.

 

"잠깐, 우리도 어차피 게임 거의 끝나가니까 팬미팅한다 생각하고 경수야 잠깐 여기있어, 나 가서 정리 좀 하고!!"

 

농구공을 한 손에 들고 뭔가 음흉한(추측이다)듯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떠나는 박비글이었다.

난 어쩌라고!! 농구공 들고가면서 여기 도경수씨도 데리구가지..

 

"아하하하하핳하하...............................................................................예..저......아..앉으실...래.....요...."

 

"네?"

 

"다.다리 아프실 것 같아서요.."

 

잠깐의 정적을 깨고 내가 말한 건 앉으실래요, 이게 뭐냐 이여주. 아이고 이 화상아.

 

"술, 좋아하시나봐요"

 

"네? 아니요, 그건 아니고, 하하, 술냄새 많이 나죠...?"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메..멤버들이랑 농구하러 오셨나봐요,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지않아요?"

 

"이렇게 어두울 때 많이 나와요, 사람들이 많이 없거든요.."

 

"아, 네............................."

 

또 침묵.

무의식 중에 맥주를 입에 가지고 오는 나였다.

 

"콘서트 오신거 봤는데."

 

헐, 진짜 날 본거였어

 

"아, 네.. 하하 진짜 정말 재밌었어요. 노래도 춤도 대박이었어요."

 

"감사합니다. 하하. 그런데 그 날은 좀 더 대박인 이유가 있긴했죠"

 

"ㄴ...네?"

 

 

 

"여주씨가 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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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심장어택하네 이남자가ㅡㅠㅠ딱봐도 나 관심있어요ㅜㅠ
9년 전
둥이둥e
심장어땍!!!!!!!!!! 흐흫 감사합니다. 목표달성했네요
9년 전
독자2
암호닉신청 엘리로 부탁해요~아 설렌다!친구덕에 엑소 많이 보고 좋겠어요 여주는~하하 달달하니 좋아요! 직접 들은것도 아닌데 두근두근 하네요♥
9년 전
둥이둥e
넹넹 처음하는거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ㅠㅜㅠㅜㅠ 하하하핳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3
휴ㅠㅠㅠ 또 저예요ㅋㅋㅋㅋㅋㅋ 그 정주행징이라고 불러주셨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또 읽이러 갑니다~
9년 전
둥이둥e
ㅋㅋㅋ정주행징님 읽으세용 맘껏!!! ㅋㅋㅋㅋ
9년 전
독자4
경수야..왜이렇게 사람 심장 떨리게 만들어..하..너가 세상에 존재해주는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데..하..아니 그냥 사랑해..
9년 전
둥이둥e
저도 경수군을 많이좋아하는데요, 독자님도 좋아합니다 ㅋㅋㅋ
9년 전
독자5
"여주씨가 왔잖아요"라니 헐~~ 아놔 도경수 넘 설렌다 으흑
9년 전
둥이둥e
으하하하하하핳 경수는 매일 설레요 으히
9년 전
독자6
헐 저 오빠 사람설레게하는재주있네요
대박!!!

9년 전
독자7
여주씨가 와짜나요 흐러엉어어엉유ㅠㅠㅠㅠㅠㅠ쩐다.....
8년 전
독자8
아....경수야....설렘사...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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