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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종찬백] 세희야, 현아야, 사실 너네 아빠들은 울보란다 04 | 인스티즈

[EXO/세종찬백] 세희야, 현아야, 사실 너네 아빠들은 울보란다 04 | 인스티즈  

  

  

   

   

[EXO/세종찬백] 세희야, 현아야, 사실 너네 아빠들은 울보란다.

W . 반문

  

   

   

   

   

   

   


"엄마! 머리봐!!"  


"뭐야, 너 머리가 왜 그래?"  


"아, 이번에 화보찍는거 컨셉때문에.."  

   



퇴근을 하고 돌아온 세훈의 머리가 밝은노란색으로 탈색되어있었다. 세희가 병아리같다며 꺄르르 웃었다. 세훈의 밝게 탈색한 머리는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진짜 오세훈은 고등학교때부터 모델을 한다며 여기저기 오디션을 본다는 핑계로 머리를 염색하곤 다녔는데,   

내가 양아치같아서 싫다니까 그 다음날 완벽한 흑발로 등교를 했었지.   

   

   



"허얼, 오세훈 머리 뭐야?"  


"와.. 나도 염색이나할까, 형?"  


"마음대로. 그나저나 거기 신혼부부들,"  

   

   



나 동물원 티켓있는데, 줄까? 민석이 현관에서 들어오는 세훈과 종인에게 티켓을 흔들어보였다. 내일이 어린이날이라며 미리끊어놨다는 준면의 말이 덧붙여졌다.   

마감해야되는 작업때문에 내일이 어린이날이였는지도 깜빡 잊고있었다. 어쩐지, 세희가 방실방실 웃고있던이유가 그거였구만.  

   

   



"자, 세희 선물. 내일 엄마아빠랑 가서 재밌게 놀다와?"  


"우와아아, 감사합니다아-,"  


"언제 이런거 준비했대, 고마워요 형."  


"민석이형, 준면이형.... 나 감동...."  


"윽, 징그러워 이 자식아,"  

   

   

   



팔랑거리던 티켓이 세희에게 향하자 세훈의 옆에 서있던 세희가 방방뛰며 민석에게 달려갔다. 세훈도 감동이라며 준면과 민석에게 뛰어들었다.   

티켓을 받고서도 한참을 기분이 좋아 삼촌들 옆에 앉아있던 세희는 그 날 저녁 잠에 들기전 까지 빨리 내일이 왔으면 좋겠다며 저와 세훈을 보챘다.   

   







#



  

   

   



"아빠아! 빨리, 빨리이-!"  


"아이고, 누굴닮아서 저렇게 힘이 좋아,"  


"헥, 헥, 세희야 엄마 벌써 힘들어.."  

   

   



동물원은 어린이날 답게 인산인해였다. 장난감을 사달라며 울며 보채는 아이, 동물들을 구경하고 있는 아이, 커플들부터 아주 어린아이까지 사람이 많았다.   

세희의 하얀 피부가 햇빛에 빛났다. 하얀 피부는 바쁜 저와 세훈이 밖을 잘 데리고 나가지 않았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간만에 외출에 붕 뜬 세희가 제 손을 잡고 사방으로 뛰어다녔다.   

세훈도 카메라를 들고 뛰며 우리를 따라다녔다. 5월임에도 후덥지근한 날씨에 세훈이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었다.   

   

   

   



"야, 딸내미!"  

   

   

   



차마 신난 세희를 말릴 수 없어 끌려다니던 종인이 세훈의 저지에 멈춰섰다.   

세희를 혼낼것처럼 다가오던 세훈이 활짝 웃으며 저를 쳐다보는 세희에 기분이 몽글해져 세희를 안아들었다.   

   

   

   



"엄마 힘들잖아, 오늘 시간많으니까 천천히 움직여도되."  


"헤헤, 아빠아 쩌기 돌고래쇼!"  


"흐에.... 나, 물 좀.."  


"어어, 여기."  

   

   

   



무릎을 짚고 숨을 내쉬다 세훈이 건낸 물을 한 모금 마시니 살 것같다. 세훈이 세희를 안아든덕에 천천히 걸음을 할 수있었다.   

그늘가로 걷다보니 세희가 가리킨 돌고래쇼장이 나왔다. 표를 따로 구입해 자리에 착석해 쇼를 관람했다.   

조련사와 돌고래가 등장하고 각종 묘기를 부리며 박수와 환호를 받아냈다. 쇼가 시작하자마자 조용해진 세희는 입을 벌리고 쇼를 관람했다.   

   

   

   



"세희엄마, 너도 저렇게 유연한데."  


"미쳤냐?"  


"악,"  

   



집중하는 세희의 머리위로 제게 음담패설을 뱉으려는 세훈의 등짝을 세게 치니 아프다며 쫑알거린다. 맞아도 싸.   

   

   

   



"엄마, 나 이거어!"  


"돌고래?"  

   

   

   



20분의 돌고래쇼가 끝나고 퇴장하는 길에 기념품샵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세희가 돌고래인형을 가리켰다.   

사주라구? 응, 응! 귀엽게 고개를 끄덕이며 애원하는 눈빛을 보내는 세희에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인형외에도 분홍색의 토끼귀와 각각 검은색과 흰색을 띈 고양이귀 머리띠를 골라온 세희를 보며 카드를 긁었다.   

계산을 하자마자 파란색의 돌고래인형을 들고 이름은 파랑이라며 품에 꼭 껴안고 머리에 분홍 토끼귀를 찬 세희를 세훈이 줄기차게 사진을 찍어댔다.  

   

   



"이건 엄마꺼, 이건 아빠꺼."  

   

   

   



금방 고른 검은 고양이귀는 나에게, 하얀 고양이귀는 세훈에게 건네 씌어주곤 어설픈 동작으로 세훈에게서 카메라를 가져와 저와 세훈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곤 서로 우스꽝스러운 머리띠를 한 꼴을 보고 한참을 깔깔대며 웃었다.  

   

   

   



돌고래인형을 꼭 쥔 세희는 지치지도 않는지 기린도 보고, 원숭이도 보고, 사자도 봤는데도 아직 많이 남았다며 붕붕 뛰어다녔다.   

종인과 세훈은 동물을 구경하는건지 사람을 구경하는건지 위에서 세게 내리치는 햇빛에 일사병이 걸릴 지경이었다. 그래도 어쩌랴,   

간만에 외출인데 세희를 실망시킬수는 없었다. 잠깐 세희를 불러세워 조금만 쉬다가자고 하며 벤치에 앉았다.   

세희는 궁금한게 그리 많은지 사람들이 몰려있는곳을 다녀와도 되냐고 물어왔다.  

   

   

   



"아빠, 저기 원숭이이,"  


"어차피 요 앞이니까, 끝나면 바로 여기로 와야되?"  

   

   

   



벤치의 앞에서 조련사가 원숭이를 데리고 묘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방금 시작했는지 사람들이 점점 몰렸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 고개를 젖혀 하늘을 바라보니 하늘도 청량한게 오늘이 딱 날이었다. 부드럽게 불어오는 바람에 머릿결이 찰랑였다.   

   

   

   



"김종인,"  


"응?"  


"고생했어, 세희 돌보느라."  


"..아냐,"  


"내가 바빠서 잘 못해줬는데, 진짜 너무 고맙고.. 사랑해."  


"...나도, 사랑해."  

   

   

   



간지러운 사랑고백에 웃어보이니 세훈도 웃으며 손을 맞잡아온다. 원래 손발이 차가운 세훈의 손이 따듯한 내 손에 닿았다.   

한참을 손을 잡고 부둥부둥하고 있으니 세희가 오질 않았다.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을 보니 아직 사육사는 남아있었다.   

불안한 마음에 사람들 곁으로 다가서니 세희가 보이질 않았다.  

   

   

   



"저, 저기요, 여기 이만한 여자아이 못 보셨어요? 돌고래 인형을 들고있던..."  


"잘모르겠는데..."  

   

   



세훈이 조련사에게 뭐라 물어보더니 세훈의 손에서 카메라가 떨어졌다. 다행이 목에 걸려있어 바닥으로 추락하지는 않았지만 세훈의 하얀 손이 떨렸다.  

   

   



"왜, 무슨일이야? 세희는-,"  


"없어.. 없어..."  


"뭐?"  

   

   



세훈의 눈에 눈물이 차있었다. 세희가 없다는말에 원숭이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 틈을 아무리 헤집어보아도 세희는 보이지 않았다.   

어딜 간거야. 세훈이 곧장 내달려 세희를 애타게 부르며 찾았다.   

   

   



"오세희! 세희야!!"  


"세희야!!"  

   

   

   


도대체 어딜간거야. 걱정스러운 마음에 저도 울 것 같았다. 이 넓은 곳에서 작은 아이를 찾으려니 두려웠다.
그냥 아무생각도 나질 않았다. 아이를 잃어버린적은 또 처음이라 머릿속이 온통 하얀 백지였다.   

길을 다시 되돌아 사자가 있던 곳, 원숭이들이 있던 곳, 기린이 있던 곳, 돌고래 쇼 장과 기념품샵,   

처음 입장하고 끌려다니던 곳 까지 샅샅히 돌아다녀도 세희는 보이지 않았다.  

   

   

   



"..씨발,"  

   

   

   

   


세희를 가지고나서 욕과 담배 모두 끊은 세훈이 욕짓거리를 내뱉었다. 허리를 굽혀 발에 채이는것을 주워들었다.   

사람들에 발에 치여 어두워진 색을 띠는 분홍색 토끼머리띠였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자 세훈이 다가와 조금 쉬고있으라며 저를 부축했다.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울지마,"  


"...바보야, 니가 더 울것같애."  

   

   



울지말라며 저를 토닥이는 세훈은 더 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애가 없어졌는데 차마 쉴 수 없어 각자 흩어져 찾기로 했다.   

   

   



"찾으면, 전화해."  


"..응."  

   

   



맑던 하늘이 어느새 어둑해져 사람들이 하나둘씩 동물원을 퇴장하고 있었다.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여자아이,   

풍선을 갖고 싶다며 조르는 남자아이, 형제인것처럼 보이는 남자아이 둘, 많은 어린이들 속에 세희만이 보이지 않았다.  

   

   



"어딜간거야...흐으..흡,"  

   

   

   



결국 내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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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문 입니다.  

   

어른이들을 위해 떡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어른이날 마지막은 제가 장식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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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세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디갔어 이모도 발벗고 널 찾으러 나가고싶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디간겨 내 조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허류 정말 잘보구 갑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이모가 발 벗고 찾아나서겠습니다... ㅠㅠㅠ// 이로서 현아세희 팬클럽이름은 이모들인걸로...ㅋㄱㅋㄱㅋㄱㄱㅋㅋㅋ
9년 전
독자5
세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디갔어 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맙소사 어딜간거니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누가 따라가레 ㅜㅜㅜㅜㅜㅜ세히야 가만히 잌ㅅ엉
9년 전
독자8
세희야ㅠㅠㅠㅜㅜㅜㅜ어디있는거야ㅠㅜㅜㅜㅜㅜ울지말고 딱 가만히 아빠엄마 기다리고있어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9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희야 어디간거야... 엄마아빠가 찾고있잖아..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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