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이가 변했다.
" 찬열아 오늘도 경수방에서 자는거야?"
"응"
사귀게 된지는 1년
새학기가 됨과 동시에 찬열이랑 나는 같은방 룸메이트가 되었어.
그 누구보다 우리 둘사이는 끈끈했고
절대 찬열이가 나를 이기려 든적이 없었기에
권태기 같은건 상상도 해본적이 없었지.
때문에 지금 이상황이 난 도저히 이해되지 않아.
아니 이해하고 싶지도않아
기숙사 방에 들어왔어.
항상 찬열이가 먼저 와있어서
방에 들어오면 오늘은 무슨일이 있었냐 물으며
따뜻하게 안아주곤 했었는데
이제 이방엔 찬열이의 냄새 조차 남아있지않네
벌컥-
갑자기 문이 열리고 찬열이와 눈이 마주쳤어.
내가 방에 없을줄 알았나봐
찬열이가 당황하는게 한눈에 보여
"내 넥타이 어디있는지 알아?"
"어 그거 내가 치웠는데.."
분명히 내가 치웠었는데
어디다 놨는지 도통 모르겠어..
점점 찬열이 미간에 주름이 생기는게 보여
어떡하지 이대로면 찬열이가 화낼께 분명한데..
"그러게 내 물건 마음대로 만지지 말랬잖아,
왜이렇게 귀찮게굴어"
눈물이 날 것 같았어
들키지 않으려 입술을 꽉 물고
넥타이 찾기에 집중했어.
그리고 서랍장 구석에서 넥타이를 발견했지
"여기.."
찬열이는 내 얼굴도 보지 않은 채
넥타이만 가지고 방을 나가버렸어
쾅-
눈물이 와앙 터져버렸어.
언제부터 우리가 이렇게 된건지
왜 이 지경까지 와버렸는지
어쩌면 찬열이가 나를 다시 봐줄지
' 면학시작 5분전입니다 학생들은 빨리 면학실로 이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찬열이는 내 면학실 맞은편자리.
면학시간이 되면 마주칠게 분명해
"나다야 너 어디 아프니?"
선생님께서 내 몰골을 보고 아프냐 물어오셨어.
이떄다 싶어 대답했지
"감기에 걸려서 오늘 면학은 힘들것 같아요"
"그래 오늘은 그냥 생활실 들어가서 푹쉬렴
사감선생님께는 내가 말해 놓을께"
"감사합니다"
다시 생활실로 들어온 후
핸드폰을 켰을땐 엄청난 알람이 와있었어
찬열이와 토라진 후로 한번도 켜 본적이 없었거든
페이스북에 접속하자마자
찬열이 사진이 떴어.
박찬열 님이 새로운 사진을 추가하셨습니다. -3시간전
오늘 면학을 빼고 친구들이랑 시내로 놀러갔나봐.
당구장 갔으면 분명히 술마실께 분명해
나는 안중에도 없는 찬열임에도
나는 찬열이가 신경쓰였어
"찬열이 술마시면 내가 뽀뽀해줘야되는데.."
찬열이는 항상 술마시면 나한테 뽀뽀하는 버릇이 있었거든
옜날생각이 남과 동시에
또 눈물이 터져버렸어
그렇게 한참을 울고 있을 때 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술냄새와 함께 내 눈앞엔 찬열이의 두 발이 보여
"가나다"
찬열인데
내가 그렇게 걱정했던 찬열인데 고개를 들 수가 없었어.
"가나다 고개 들어봐"
"..."
"나좀 보라니까!"
마지막 말과 함께
찬열이는 내 턱을 잡아 들어올렸고
처음보는 찬열이의 모습에
나는 손발이 떨리기 시작했어
"무서워.."
당황한 찬열이가보여
"나다야.."
다가오는 찬열이에 나는 뒤로 물러났어
"나다야 고개들어봐 응?
내가 미안해.."
미안해 라는 말을 듣고
고개를 들자
찬열이는 나를 향해
두팔을 벌렸어.
몇초간 찬열이와 눈을 마주치다
와락 안겼지
그럼에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어.
"괜찮아 괜찮아
찬열이 여기있어요.
뚝해 응?
너는 웃는게 더 예뻐"
찬열이가 내 눈물을 닦아주며
눈, 코, 입 차례로 뽀뽀했어
"미안해 다 내가 잘못했어
이제 용서해 줄꺼야?"
찬열이가 나를쳐다봐
"오늘은 우리방에서 잘꺼지..?"
나를 쳐다보면 찬열이는
입꼬리를 올려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어
요걸트에요!!!!!!!
급하게 쓴거라 뒤가 조금 급전개 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