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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임창균] 그냥 철벽 쩌는 임창균과 그런 창균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철벽 깨부수는 여주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 인스티즈

철벽 깨부수기 

 

 

 

 

 

 

 

 

 

 

오늘은 내 짝남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함ㅋㅋㅋㅋㅋ 내가 대학에 들어오고 우리 과 선배를 좋아하게 됐거든? 그냥 첫눈에 반함ㅇㅇ. 막 엄청 잘생기고 정석 미남! 이런 스타일은 아닌데 그냥 딱 내 이상형이야ㅜㅜ 심지어 과대에다가 장학금 놓친 적이 없는 엘리트 오브 엘리트라 인기도 장난 없음;; 근데 이게 다행인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 선배가 철벽이 진짜 오지게 심해. 처음에는 그냥 말도 못 걸었음...ㅋㅋㅋㅋ 내 슬픈 과거...ㅋㅋㅋㅋ 뭐 그래도 지금은 내가 아마 유일하게 친한 여자 후배일걸ㅋㅋㅋㅋㅋㅋ이유라 하면, 

 

내가 그냥 존나 막무가내거든~~! 

 

 

 

 

 

[몬스타엑스/임창균] 그냥 철벽 쩌는 임창균과 그런 창균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철벽 깨부수는 여주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 인스티즈

[몬스타엑스/임창균] 그냥 철벽 쩌는 임창균과 그런 창균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철벽 깨부수는 여주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 인스티즈

[몬스타엑스/임창균] 그냥 철벽 쩌는 임창균과 그런 창균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철벽 깨부수는 여주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 인스티즈

[몬스타엑스/임창균] 그냥 철벽 쩌는 임창균과 그런 창균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철벽 깨부수는 여주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 인스티즈

[몬스타엑스/임창균] 그냥 철벽 쩌는 임창균과 그런 창균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철벽 깨부수는 여주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 인스티즈

[몬스타엑스/임창균] 그냥 철벽 쩌는 임창균과 그런 창균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철벽 깨부수는 여주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 인스티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대충 이런식이랄까?ㅋㅋㅋㅋㅋㅋ그래서 어쩌다 보니 우리 과에서 임창균 껌딱지라는 별명도 얻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리 뗄라해도 안 떼진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굉장히 만족스러운 별명이라 생각해ㅎㅎ  

 

선배가 처음부터 이렇게 받아준 건 아니었음. 이것도 내가 진짜 몇 달 쫓아다녀서 저렇게 된 거지, 전에는.... 어후, 야 말도마ㅋㅋㅋㅋㅋㅋㅋ나는 내가 가끔 껌인지 헷갈렸다니까? 너무 씹혀서~~~! 오 빅피쳐 오져따. 그래서 지금 별명이 껌딱지인 걸 수도ㅎㅎ  

 

불행 중 다행인 건 선배가 이번에 전역한 후 복학해서 우리 보다 2살 많은 데도 불구하고 우리 학번이랑 같이 수업을 들어. 고로 마주치는 수업이 굉장히 많다는 말씀!! 

 

 

 

 

 

"오~ 선배 오늘도 역시 잘생겼네요." 

 

[몬스타엑스/임창균] 그냥 철벽 쩌는 임창균과 그런 창균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철벽 깨부수는 여주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 인스티즈

"ㅋㅋㅋㅋㅋ임창균 껌딱지 왔다." 

"엇. 주헌 선배도 하이~" 

"난 지금 보이냐?ㅋㅋㅋㅋ" 

"(무시) 선배 오늘 나랑 학식 먹어요. 오늘은 내가 쏨!" 

 

[몬스타엑스/임창균] 그냥 철벽 쩌는 임창균과 그런 창균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철벽 깨부수는 여주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 인스티즈

"싫은데." 

"아, 어차피 나랑 수업도 똑같이 끝나고 공강 있다가 교양 수업도 똑같잖아요! 그 시간에 나랑 먹어요, 네? 그리고 같이 교양 들으면 되잖아요~~!" 

"하아....." 

 

 

 

 

 

주헌 선배는 창균 선배 짱친이야. 이 선배 나 되게 좋아함. 맨날 나만 보면 실실 웃어. 이젠 익숙해져서 그냥 무시함ㅇㅇ. 

 

내가 학식 같이 먹자고 땡깡 부리니까 진짜 존나 귀찮은 표정으로 나 내려다보면서 한숨 쉬는데..... 그게 마음이 너무...... 

 

두근거리는 거 있지~~?! 너무 섹시하잖아~~~! 싫다는 소리는 백만 번 듣고 저런 표정은 오조오억 번 받아 봐서 타격 제로임 사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오~ 선배 한숨 쉬는 거 완전 섹시. (엄지척)" 

 

 

 

 

 

하면서 실실 웃으니까 어이 없다는 듯이 웃는데 그것마저도 섹시~~! 그냥 섹시라는 단어는 창균 선배를 위해 만들어진 단어임을 확신함. 

 

 

 

 

 

"너는 대체 내 시간표는 어떻게 알고 똑같이 맞추냐, 매번." 

"....텔레파시?" 

"....말을 말자 말을." 

 

 

 

 

 

내가 어떻게 창균 선배랑 항상 시간표가 똑같을 수 있냐고? 누구게썽ㅎㅎ 창균 선배 짱친 주헌 선배 밖에 더 있게썽?ㅎㅎ 

 

항상 창균 선배 시간표 짤 때마다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주헌 선배 덕에 창균 선배랑 한 수업이라도 같이 들을 수 있지~~! 아 물론! 그 대가는 항상 지불하고 있어. 거의 2주에 한 번씩 소개팅이랄까? 주헌 선배도 굉장히 만족하고ㅎㅎ 서로 좋으니 이만한 장사 없는 거 아니겠어~? 

 

암튼, 그날 역시도 다행히 학식같이 먹고 수업같이 듣고 있는데, 이제 수업 끝났겠구나 싶을 때 교수님이 과제를 내주는 거 있지? 나는 이럴 때 정말 살기 싫어지더라.... 후. 교수님이 과제 있다는 식으로 운을 떼니까 나는 듣기도 싫다는 듯 바로 엎드렸거든? 근데 위에서 낮게 웃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ㅠ 내 옆자리가 한 사람뿐인데 누구겠어ㅠ 진짜 웃는 거조차 설레버림ㅠ 

 

 

 

 

 

"왜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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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싫은 티를 내겠다고?" 

"알 바? 상관 ㄴㄴ" 

"아 역시 띠껍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여나 오해할까 봐 말하는 건데 나 창균 선배 좋아하는 거 맞아. 우리 맨날 저렇게 대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제는, 지금 상영 중인 영화 한 편 보고 보고서 작성해서 내시면 됩니다. 분량, 양식, 다 정해져 있지 않으니 마음 편히 쓰세요. 그럼 다음 수업 전까지 이메일로 보내시고." 

 

 

 

 

 

교수님이 과제 설명하는 거 가만히 듣고 있다가 갑자기 머리에서 번쩍하는 거 있지. 영화? 심지어 상영 중인? 와. 그냥 데이트하라고 자리 깔아준 거 아님? 교수님 나가자마자 반짝반짝하는 눈으로 창균 선배 쳐다보니까 가방 싸다가도 내 시선 때문에 부담스러운지 애써 피하다가 결국 쳐다보고 물었음. 

 

 

 

 

 

".....왜. 뭐." 

 

[몬스타엑스/임창균] 그냥 철벽 쩌는 임창균과 그런 창균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철벽 깨부수는 여주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 인스티즈

"나랑 영화 봅시다!" 

"거절." 

"헐. 왜요." 

"방해돼." 

 

 

 

 

 

내가 뭔 말을 할지 알았다는 듯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거절이라길래 잔뜩 실망해서 왜 싫냐고 물으니까 글쎄 방해돼서 싫다는 거 있지? 아니 내가 시끄러우면 얼마나 시끄.... (양심)(쿡쿡) 

 

쓰읍... 그래. 좀 시끄러운 건 인정. 그래도 저렇게 바로 거절하는 건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결국 존나 매달리고 매달리고 또 매달려서 같이 영화 보기에 성공함^^ 그 와중에 방해물도 있었음. 창균 선배야 워낙에 인기가 많으니까 딱히 신경이 쓰이지는 않음. 창균 선배는 철벽 하나는 오지기 때문에 처음에 말했다시피 친한 여자 후배는 나밖에 없거든~~! 

 

 

 

 

 

"오빠! 저랑 영화...." 

"아, 미안. 이미 보기로 한 애 있어서." 

 

 

"창균 선배, 혹시 교양 수업 과제..." 

"이미 보기로 한 애 있어. 미안." 

 

 

 

 

 

복붙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철벽 오지게 쳐 놓고 결국 또 저렇게 사람 설레게 하더라ㅜㅜ 저 때 아직 나랑 보는 거 싫다고 거절하고 있었는데 다른 여자 후배들이 와서 영화같이 보자니까 저리 말하는 거 있지? 내가 씩 웃으면서, 

 

 

 

 

 

"모야~ 나랑 영화 안 본다면서~~~" 

 

 

 

 

 

하면서 창균 선배 쳐다보니까 진짜 아무 표정 없이 무표정으로 무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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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혼자 영화 보는 것도 이상하잖아." 

 

 

 

 

 

하는 거임.... 진짜 임창균 연애 안 해봤다면서 여자 설레게 하는 거 누구보다 제일 잘 알아ㅜ 

 

 

 

 

 

 

 

철벽 깨부수기 

 

 

 

 

 

 

 

오늘 드디어 창균 선배랑 영화 보는 날! 뭐랄까. 학식도 그렇고 수업 거의 맨날 같이 듣지만 이렇게 딱 데이트!(물론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 거야. 그렇지?) 하면서 밖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나조차도 오늘은 좀 떨림ㅜㅜ 

 

영화관 안에 들어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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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착장으로 핸드폰 하면서 앉아 있는데.... 와..... 옷 실화야?ㅠㅠㅠㅠㅠㅠㅠㅠ 저게 바로 진정한 남친룩 아닙니까?ㅠㅠㅠㅠㅠㅠ(오열) 임창균 옷 입는 센스 어쩔 거야ㅠㅠㅠㅠㅠㅠㅠ 이러니까 무슨 연예인 덕질하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창균 선배 성격 개차반인데 좋아하는 이유가 얼굴이거든? 뭐랄까. 정석 미남인 얼굴은 아니지만 그냥 얼굴 자체가 내 완벽한 이상형 ㅇㅇ. 얼굴 보자마자 이건 그냥 사귀어야 한다고 생각했음. 근데ㅜㅜㅜㅠㅠ 그런 이상형이ㅠㅠㅠㅠㅠㅠ 저렇게 나랑 데이트(?) 한다고 앉아 있는 게 너무 좋아 미치겠는거ㅜㅜㅠㅠㅠ 

 

원래 이런 성격 아닌데 나도 모르게 쭈뼛쭈뼛하면서 수줍게 창균 선배한테 다가갔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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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왔냐?" 

"...네.(수줍)" 

"뭔데 수줍지. 더럽다. 너랑 안 어울려." 

 

 

 

 

 

아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라고 쓰고 처음이라 읽는다) 여자인 척 좀 해볼라 했더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창균 선배 표정 ㄹㅇ 살짝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봄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너무한 거 아닌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바로 긴장 풀리는 동시에 '그래, 내가 창균 선배한테 뭘...' 하면서 해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배 반응 너무하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보고 나왔는데 과제 핑계로 데이트(?) 하러 온 거지만 꽤나 만족스러웠음. 로맨스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데이트(?)는 로맨스지! 하면서 로맨스 고른 건데 나름 볼만하기도 하고 보고서 쓸 내용도 많은 거 같아서 창균 선배도 괜찮게 본 눈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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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먹을 건데." 

"헐. 웬일. 바로 집 가자고 할 줄 알았는데." 

"집 가, 그럼." 

"ㄴㄴ. 선배가 먼저 먹자 했으니까 선배가 쏴야죠. 어디서 내빼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네. 뭐 먹고 싶은데." 

 

 

 

 

 

창균 선배 말에 뭐 먹을지 고민하는데 사실 아까 오다가 돼지국밥집을 봤는데 그게 너무 너무 먹고 싶었단 말임;; 내가 원래 한번 먹고 싶다고 생각이 들면 그건 한 달이 지나도 생각날 정도로 집념이 강해. 그래서 먹고 싶은 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성격인데 이미 돼지국밥 생각이 드니까 참을 수가 없는 거임. 그래서 돼지국밥 먹고 싶다고 말했지. 근데 창균 선배가 뭐라고 해야 하지. 좀 허탈? 하다는 듯이 바람 빠진 웃음소리를 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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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진짜 내가 좋은 건 맞지?" 

 

 

 

 

 

라고 했음. 아니 돼지국밥 무시하는겨 지금? 

 

 

 

 

 

"와, 선배 방금 그 발언 국밥 비하?" 

"먹기 싫으면 말로 하지 우리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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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도 못 합니까. 놔요 배고프니까!" 

 

 

 

 

 

하면서 창균 선배 내 볼 꼬집고 있는 손 뿌리치고 창균 선배가 가지고 온 차가 있는 곳으로 로봇 마냥 걸어갔음. 최대한 자연스럽게 걷는다고 걸었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지가... (울컥) 

 

 

 

 

 

[몬스타엑스/임창균] 그냥 철벽 쩌는 임창균과 그런 창균이 졸졸 쫓아다니면서 철벽 깨부수는 여주를 보고 싶었을 뿐이다 | 인스티즈 

 

 

 

 

 

 

하..... 진짜 창균 선배는 내가 봤을 때 선수야 선수... 아니고서야 저렇게 내 심장 후드려찹찹 때리는 게 말이 됨? 존나ㅠㅠㅠㅠㅠㅠ 심장아ㅠㅠㅠㅠㅠㅠ 너무 떨려서 진짜 주저앉을 뻔... 내 뒤에서 웃음을 참는듯한 창균 선배의 목소리를 들었지만 애써 모른척했음..... 쪽팔려ㅠㅠ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걸 티 낸다지만 이런 수줍은 티 냄은 처음이라고ㅠㅠㅠㅠ 창균 선배도 이런 내 모습이 낯설어서 웃은 게 분명해..... 

 

그렇게 차를 타고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나만 어색함) 근처에 있는 돼지국밥집에 도착했음. 익숙하게 주문을 마치고 가만히 앉아있는 내 앞에 숟가락이며 젓가락, 물까지 자연스럽게 챙겨주는 창균 선배에게 다시 한번 반했다고 한다.... 하, 매너까지 있으면 어쩌라는 거임?;; 세상 혼자 다 사네 정말;;; 

 

대충 몇 마디 얘기 나누니까 밥이 나왔길래 맛있게 먹고 있는데, 창균 선배가 밥에 손도 안 대고 나만 뚫어져라 쳐다보길래 설마 내 이에 들깨 엄청 꼈나, 싶어서 신경 쓰여 죽을뻔함. 근데 그 걱정은 들려오는 창균 선배의 질문에 넣어두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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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진짜 내가 좋아?" 

"...?ㅋㅋㅋㅋㅋㅋㅋ 뭐예요, 갑자기 진지하게ㅋㅋㅋㅋㅋ" 

"그냥 갑자기 궁금하네. 너가 진지하게 나 좋다고 얘기 한 적은 없는 거 같아서." 

"뭐래. 처음에 고백할 때는 완전 진지했거든요? 기억 안 나요?" 

".....그래. 그 첫 고백이 처음 만나자마자 인 게 문제지만." 

 

 

 

 

 

사실 위에서 보다시피 내가 엄청 들이대는 성격이야. 부끄러운 거 잘 모르고... 그래서 창균 선배 보자마자 이건 진짜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정말 너무 뜬금없이 고백했음. 이상형이라고. 근데 선배는 굉장한 철벽남이었고, 이렇게 고백한 내가 부담스러운지 처음엔 정말 눈길조차 주지 않았음.... 

 

암튼, 창균 선배 얘기를 조금 들어보니까 선배 입장에서는 이런 내가 진지해 보이지 않았겠구나... 싶은 거야. 난 정말 한순간도 진지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는데.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내 마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음. 

 

 

 

 

 

"선배. 나 정말 선배 좋아해요." 

"............." 

"내가 너무 내 성격대로 밀어붙였죠." 

"............." 

"조금만 배려할걸. 못됐다 나." 

 

 

 

 

 

하면서 어색하게 웃으니까 선배가 정말 아무 표정 없이 나를 아까처럼 그냥 뚫어지게 쳐다만 보는 거임. 아... 이런 분위기 나 진짜 못 참는데. 이런 거 우리랑 안 어울리는데. 괜히 내가 너무 진지했나? 창균 선배는 그냥 해 본 말인데? 이런 생각들이 머리에서 떠나가질 않는 거임.. 결국 난 또 이런 분위기를 못 버티고 장난스럽게 말을 꺼냈어. 어쩔 수 없잖아. 이대로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정말 선배랑 어색해질 거 같은데. 정말 친한 선후배 사이도 못 될 거 같은데. 

 

 

 

 

 

"이런 질문하는 거 보니까 이제 선배도 내가 좋아요~~?" 

"응." 

"...... 예?" 

"네가 좋다고." 

 

 

 

 

 

근데... 내 예상과는 정말 다른 답이 들려오더라? 난 내 귀가 정말 잘못된 줄 알았어. 순간 이해가 안 가서 되물으니까 내가 들은 게 맞는다는 듯이 창균 선배의 눈은 나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어. 창균 선배 눈빛에 쑥스럽기는커녕, 그냥 멍하니 선배만 바라보게 됐음. 

 

 

 

 

 

"나도 이제 네가 좋나 봐." 

".............." 

"너무 늦었지 내가. 나도 성격이 이 모양이다 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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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처음이라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 

 

 

 

 

 

부끄러운지 연신 어색하게 웃던 창균 선배가 아직도 멍하니 자신만을 보고 있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더니, 

 

 

 

 

 

"여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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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그만 연애할까?" 

 

 

 

 

 

 

 

 

+이 커플 달달한 거는 안될 듯 

 

 

"근데 선배는 고백을 무슨 무드 없게 국밥집에서 해요." 

"그럼 물러." 

"아, 뭘 또 물러. 점점 띠꺼워져 진짜." 

"넌 점점 기어오르시고." 

"ㅋㅋㅋㅋㅋ그래도 내 성격 때문에 나 만나는 거잖아요." 

"그치. 얼굴 때문은 아니니까." 

"아씨." 

 

 

 

 

 

+아니다, 이 커플 좀 달달할 걸요...? 

 

 

"근데 선배는 나 언제부터 좋아했어요?" 

"몰라." 

"아 그러지 말고 좀 말해줘요! 언젠데. 어? 언제부턴데에!" 

"..... 꽤 됐을 걸." 

"오, 진짜요? 철벽남 임창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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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진짜요. 그렇게 죽자고 달려드는데 안 넘어가고 베기냐 내가." 

 

 

 

 

 

 

 

 

 

 

*** 

전 굉장히 마음에 들게 적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우리 꾸꿍이 이런 느낌의 캐해도 넘 조타구ㅠㅜ 

독자님들도 부디 마음에 들으셨으면 좋겠네요!! 재밌게 보셨다면 힘이 되는 댓글 한 번씩만 부탁드립니다....! 그거 보는 맛에 글 써용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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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뿌애애앵 작가님 흑임자예요🖤
오늘도 브금이 1차로 취향 저격해버리구..개강 다가오는데 글도 마침 개강에 행복회로 돌리기 딱 좋네요 ^^!!!!! 나도하고싶다 영화관데이트!!!!!
오늘 글도 재밌게 잘봤어용😘

4년 전
커피우유알럽
흑임자님 반가워요🖤
왕ㅠㅠ 브금 칭찬 움짤 칭찬 넘 쪼아!!!! 저도 영화관 데이트 하고 싶네요ㅠㅠ 하지만 창균이랑 하면 설레서 생 마감할지도 모름ㅠ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시고 기분 좋은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4년 전
독자2
아니 작가님 넘 설레잖아요!!!!ㅠㅠㅠㅠㅠ 작가님은 정말로 독자잘알이 틀림없습니당... 감사하게 잘 읽고 가요 주말 잘 보내세용❤
4년 전
독자3
아악 작가님 저 죽었어요.. 어레스트...... 아 아... 아..... 임창균... 아............
4년 전
독자4
이야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ㅠㅠㅠ좋아요ㅠㅠㅠ 심쿵사 수만번 당해버렸 ㅠㅠ
4년 전
독자5
하 작가님 꿍쓰입니다 ㅜㅠ 아니 이렇게 작가님이 제 심장을 후드리챱챱 하시기 있어욧???!!!! 흑흑 창규니 시크함에 심장 여러 번 터졌네여... 큽ㅠㅠ 작가님 말대로 정말 이번 글 잘 써졌구(사실 매번이에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주말 앞두고 좋은 글 감사해용 ㅠㅠ 주말 즐겁게 보내셔용 작가님!
4년 전
독자6
헐 ㅜㅜㅜ너무 조아ㅜㅜㅜ 작가님 최고 ㅜㅜㅜㅜ
4년 전
독자7
이거 다음편있는거 다알아요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8
와 11입니다......저 최애 창균이잖아요....그거 알고 일부러 네이놈 왜이렇게 안오느냐하고 쓰신거죠,,,,,맞죠,,,,진짜 임창균 미쳤네요ㅠㅠㅠㅠ저 제이름 넣고 보는데 창균이가 ㅇㅇ야 했을때 뻥안치고 심장 0.02초 멈췄어요......와 오빠 나랑 연애해 당신 최고야....
4년 전
독자9
창균이는 역시. .로코맛집이다 맛집이야 ㅡㅜㅠ최고 재밌어요👍👍힐링하고 갑니당(´༎ຶོρ༎ຶོ`)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2년 전
커피우유알럽
헉 이 옛날글을 어떻게 알고 찾아오셨나요……
2년 전
독자10
와 설레서 토할거같아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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