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훈남 알바생이 김동혁인 썰
w.코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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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나보러 왔어요?"
혼자 열심히 약을 찾고 있는데 카운터에서 자꾸만 말을 거는 김동혁인거야.
어, 존나 넌 안 보고싶고 약 좀 보고싶은데 말이야.
열심히 나의 고막을 때리는 김동혁을 흘깃보다가 다시끔 약을 찾으려고 하는데 말이야.
"여기 왜 다쳤어?"
카운터에서 일어나더니 내팔을 갑자기 땡기면서 지 눈으로 훑는 거임. 그런 김동혁의 행동에 아무 말없이 바라보는데
여기 왜 다쳤어? 진지하게 묻는거야. 그런 김동혁의 말에 아무 대답도 안하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걸어가 조그만한 약을 들고는
바코드를 찍고 자기 돈으로 계산을 하는거임. 처음에 뭐하나 싶어서 봤는데,
자기도 얼마 못 버는 알바비로 약 사줄려니깐 미안해서 카운터 앞으로 갔는데
"상처 엄청 큰데,"
막 살살 약 발라주는데 옆선이 장난 아닌 거야. 미쳤나 성이름?
상대는 한참 어린 영계라고, 너 임마 아무리 남자가 고파도 이러면 안 됀다.
김동혁의 옆선을 보다가 너무 치명적이여서 고개를 딴데로 돌리면 동혁이가 상처 엄청 큰데, 라고 중얼 거리는거야
첫만남은 비록 병신같았지만, 아 얘도 정상이긴 하구나 생각이 들면서 고맙다고 할려 하는데
"누나, 약값은 알아서 내고 가시는 거 알죠?"
시발러미ㅎ...
어쩐지 니가 나서서 발라 준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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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임마, 언제쯤 성적 올라가냐?"
"제가 성적 올라가면 누나 알바자리 사라지는 거죠. 제가 누누히 말하지만,
누나 알바를 위해 일부러 점수 낮게 하는 거라니깐요?"
빨간 색연필을 들고 답도 뭣도 없는 망할 정찬우의 시험지를 매기는 데, 빨간 것은 작대기요.
동그란 형체를 볼 수도 없는 녀석의 시험지에 한 숨만 푹푹 나는 거임 ㅋㅋㅋㅋㅋ
친구 동생놈이라고 시간 쪼개서 과외해주는 거였는데, 어째 맨날 실력이 늘긴 커녕 달라진 것은
1도 보이지 않는 정찬우의시험지에 헛웃음을 지으며 매기는데 진지하게 언제 성적이 올라 가는건짘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누나"
"뭐 이놈아"
"누나, 진지하게 누나 주위에 예쁜 누나 없어요?"
어린 녀석이 벌써부터 여자를 밝혀선 눈을 초롱초롱하게뜨고 날 보는 정찬우인거임 ㅋㅋㅋㅋ
그런 찬우를 보다가 뜸들이면서 소개시켜줄까? 하면 얘가 입가에 미소가 쫙 퍼지더니 자세를 고쳐 앉고는 날 보면서
고개를 막 끄덕이는거야. 뭔데 존나 강아지같음ㅎ?
그런 강아지같은 물론 이건 욕이 아님 ㅎ
강아지같이 귀엽고 상큼한 정찬우를 보면서 나 또한 진지하게
"니 눈앞에 있잖아 존나 예쁜 여자"
입을 열었는데, 짜식 얼굴에 티 다나는군아. 미안하다 누나가...
"누나 주위에 진짜 없나봐요."
지 놈의 심장이 한순간나마 두근댔다고 짜증난다고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던 망할놈이 향한 곳은
다름아닌 김동혁이 일하는 편의점이였음ㅋㅋㅋ 그래도 아직 어리긴 한지 입술을 대발 내밀며
편의점에서 쫄랑거리며 과자를 고르는데
"야, 정찬우 너 이 새끼, 비싼거만 쳐 사냐."
"누나, 제 정신적인 피해 어쩔꺼예요."
가만보니 기본 삼천원대인 과자만 싹싹 긁어서 사는거임.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애써 진정시키며 찬우가 담은 과자를 빼서 원위치 시키면 꼬맹이주제에
피식 비웃더니 자신의 정신적 피해 보상을 나발거리며 다시 과자를 넣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와나, 너 임마 내친구 동생 아니였으면 어?
"이거 얼마예요?"
"23,000원이요"
무슨 피난이라도 가는지 과자만 이만 삼천원이라는 말에 어이 없는 눈으로 정찬우를 보면 빵긋빵긋
잘도 웃으며 내게 계산을 토스하는 녀석인거야. 그런 개...아니 강아지를 보다 고개를 들어 김동혁을 보면
뭔가 기분 안 좋은일이라도 있는지 나를 찡그린 얼굴로 보는거임.
뭐 임마, 낮에 나보고 저녁에 또 나봐서 감격데스ㅎ?
"누나, 저 남자 누구예요?"
내가 내민 카드를 받아서 과자 바코드를 열심히 찍던 김동혁이 갑자기 날 보더니 좀 진지하게 입을 여는거야.
저 남자? 아, 똥개? 아 똥개란다. 찬우?
나 역시 찬우에게 이렇게 비싼 과자들을 사주고 싶지않아 동혁이 몰래, 찬우 몰래 과자를 슬슬 빼는데
말을 걸어서 깜짝 놀란 눈으로 김동혁을 바라봤어ㅋㅋㅋㅋㅋㅋ
"누나, 그거 몇개 뺀다 해도 만원대인데요"
나를 보며 말하는 동혁이의 말에 입술을 깨물면서 다시 올려 두면 동혁이가 바코드를 다 찍었는지 나한테 카드르 주는 거임
내 돈이 이렇게 빠져 나갔다는 상실감에 우울하게 과자를 챙겨서 나가는데
"누나 계산 너무 느린거 아니예요?"
문밖에서 날 보는 정찬우를 보다가 한숨을 내밷고 과자를 건내주고 집에 와서 씻고 잘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뭔가 이상한거임.
뭐지? 뭐가 이상한거지? 혼자 골똘히 생각하다가 일어나 폰을 켰는데,
"문자 왜 안왔지"
카드 쓰면 왜, 그 날라오잖아. 얼마를 어디서 썼으며, 얼마가 남았는 지.
근데 그런 문자는 커녕 1도 안보이는거임 ㄷㄷ
설마 오류났나? 싶어서 후드직업을 목까지 올리고 터벅터벅 은행에 갔는데
돈이 그대로더라.
암호닉
후니/김밥빈/동동구/초코콘/화니/맘빈/로봇/마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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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왔어요...
왔는데 포인트 올라가서 당황하셨죠ㅠㅠㅠㅠ
이제 10으로 맞추겠습니다ㅠㅠㅠ 이상은 안할꺼구요 이하는 가끔 있을꺼예요!
그럼 글 적고 전 뿅 하겠습니당!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