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나 좋아해요?"
"뭔 미친소리야."
"좋아하면 저 데리고 살고요,"
"나 너 안 좋아해 그럼."
"저 싫어하면, 음.."
"싫어하면 뭐."
"싫어하면 저랑 같이 살아요!"
"뭐야 똑같은거잖아."
"난 아저씨 좋아하니까 아저씨한테는 선택권 없어요 히힛,"
"싫어 너랑 같이 안 살아."
"그럼 집안일 내가 다 할게요. 그럼 어때요?"
"집에나 들어가세요 이 꼬맹아."
"집에 가기 싫어요.."
"집에 안가면 어떡할려고 그러냐."
"아저씨랑 같이 살건데요?"
"또 그 소리, 안된다고 했지?"
"저 집에 가기 무섭단 말이에요!"
"뭐가 무서운데, 뭐 세상 흉흉한 것 때문에 그러면 아저씨가 데려다 줄게."
"그런거 아니에요, 아빠 때문에 그래요! 됐어요?"
"아버지 엄하셔? 그래서 그런거야? 그럼 더 빨리 들어가야겠네, 가자 아저씨가 데려다 줄게!"
"아빠가 때려요. 집에 가기 싫어요. 아저씨랑 살래요."
"..."
"저랑 그렇게 살기 싫어요...? 에휴, 알았어요 갈게요."
"...미안"
"뭐가요, 빨리 가요. 안 데려다 줄거에요?"
"아니다."
"뭐가요, 나 진짜 안 데려다줘요? 나 삐질거에요?"
"아저씨랑 살래?"
"헐, 진짜요? 그래도 돼요?"
"...아 진짜 왜 이렇게 귀찮은게 꼬이냐."
"치, 제가 귀찮아요?"
"아니다, 가자."
"와 아저씨 사랑해요!"
"그런 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야."
"치, 그래도 고마워요!"
"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