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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차학연] 그대는 왜 말이 없었나 | 인스티즈






"어머니, 아버지께선 언제쯤 집에 오시렵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해맑은 내 표정과 말에 어머니의 표정이 굳어갔으나 이유를 모르는 내가 눈치를 채고 같이 표정을 굳힐 리가 없었다. 나는 여전히도 해맑았다. 그렇게 한 해 두 해가 지나가고 길가에 널려있는 저세상 사람들과 팔, 다리를 잃은 사람들이 바닥에 널브러지고 내 옆에 지나다니며 구걸을 하는 모습들을 보고 나서야 나는 깨달았다. 나의 아버지는 돌아오실 수가 없구나, 아니면 어쩌면 벌써 이 세상에 계시지 않겠구나. 어쩌면 이르다고 볼 수도 있고 늦었다고 볼 수도 있는 나는 그렇게 세상을 깨우쳤다. 사지가 불구인 사람들을 보며 사지가 멀쩡한 나는 그들처럼 되기가 싫어서 그래서 어쩌면 살아남기 위해 더더욱 처절하고 긴박하게 그렇게 살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 들리시나요. 그렇다면 제게 답을 주실 순 없나요. 우린 왜 같은 민족끼리 싸우며 고통받으며 살아가야 합니까? 아버지, 제발 제게 대답해주세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밤마다 나는 간절히 내 아버지에게 되뇌었다. 그리고 기도했다. 나와 내 어머니만큼은 멀쩡히 살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그렇게 간절히도 빌었다. 이기적이라 해도 어쩔 수가 없었다. 그게 내 내면이었을 뿐이다. 내 내면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의 내면이었다. 겉으로는 나라를 위하지만 가장 먼저 나라를 두고 떠나가 버린 그 사람들처럼 우리는 지독히도 이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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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들리는 제 기능을 잃어버린듯했던 라디오에서 나는 소리에 자신의 몸이 어떻든 신경 따윈 없다는 듯이 살아남기만을 바라는 처절한 생명들이 오랜만에 한마음으로 한데 모였다. 라디오에서 들리는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에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미칠 듯이 기뻤다. 더 이상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내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그 생각 하나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듯하다. 하지만 어른들의 표정은 그렇지 못 했다. 왜 그럽니까? 전쟁이 끝났다는데 어째서 기뻐하지 않습니까? 철없는 나의 물음에 어른들은 그저 대답했다.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 쉬는 것이잖여! 이내 나도 해맑은 표정을 되찾을 수가 없었다. 처절한 내 모습을 언제 다시 보여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 지독이도 싫었다. 나는 이 세상이 미웠고 증오스러웠다. 어른들은 왜 본인들의 욕심으로 그저 풀꽃에서 서로 반지를 만들어주며 꺄르르 웃음 짓고 싶을 뿐이던 모래를 쌓아 올리며 더 근사한 나만의 성을 가지고 싶었던 우리들을 힘들게만 하는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 깨우쳤다 생각했던 세상은 아직도 아우성치고 있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쌓아 올릴 수도 없는 황폐화된 척박한 땅과 풀 반지를 만들 수도 없이 짓이겨진 풀밭들만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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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풀꽃에서 서로 반지를 만들어주며 꺄르르 웃음 짓고 싶을 뿐이던 모래를 쌓아 올리며 더 근사한 나만의 성을 가지고 싶었던 우리들을 힘들게만 하는지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다 깨우쳤다 생각했던 세상은 아직도 아우성치고 있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쌓아 올릴 수도 없는 황폐화된 척박한 땅과 풀 반지를 만들 수도 없이 짓이겨진 풀밭들만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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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동네 아이들이 자신들의 용감함을 뽐내려 끊겨진 콘크리트 다리 끝 철근을 찍고 오는 행동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나타난 너는 그 철근 위에 앉아서 하루 종일 그렇게 앉아 강물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너를 하루하루 봐갈수록 나는 강렬한 이끌림과 호기심에 매일매일 너를 쳐다보다가 오기를 반복하였다. 하지만 네가 있는 곳에 다가가 말을 걸 수는 없었다. 나는 겁쟁이였다.


“가까이 하덜 말어, 점마 벙어리라더라. 너도 역병 옮을라.”


어째서 말을 못하면 역병을 옮기게 되는 건지 이해할 순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이해가 되었다. 우리는 전쟁으로 인해 사소한 것들에도 예민해져 버렸고 갈수록 이기심만 커져갔다. 물어뜯을 틈이 생기면 몇 달을 굶은 이리떼처럼 달려들어 물어뜯기 시작했다. 하지만 내게는 그런 이기심보다도 호기심만 커다랗게 다가오고 있을 뿐이었다. 이내 이기심만 있던 용기 없는 소녀는 용기 내어 철근으로 다가갔다.


“너는 어디서 왔니?”


제게 말을 거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너의 눈은 검기 그지없었다. 숨이 턱 막히는 듯 찰흙 같은 어둠만 존재하는 그런 눈이었다. 무엇을 겪으면 그리도 깊은 슬픔에 잠긴 눈을 가지게 되는지 가늠조차 할 수가 없었다. 너는 정말 벙어리인지, 아니면 일부러 말을 하지 않는 건지. 이내 시선을 내게서 돌려버렸다. 그래도 나는 굴하지 않고 너에게 말했다.


“내일 봐,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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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고 눈이 뜨이자마자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너를 찾아 끊긴 다리로 가고 있었다. 철근 끝에 있어야 할 네가 없자 나는 가슴이 초조해오기 시작했다. 혹시나 네가 저 밑으로 떨어져 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불안감이었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이내 들려오는 소음에 나는 뒤를 돌아봤고 그곳엔 네가 있었다.


“에잇! 이 벙어리야, 우리 마을에서 꺼져!”

“너 때문에 나도 말을 못하게 되면 어쩔 거야!”


너는 여러 아이들이 던지는 돌을 한 치의 표정 변화도 없이 무덤덤하게 맞아내고 있었다. 주변에 있는 어른들조차 어찌 그리도 무심한지 한 치의 눈길도 주지 않으며 걸어갈 뿐이었다. 이내 나는 달려가 너에게 돌을 던지는 아이들에게 너 대신 욕을 퍼부어 주었다.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던 너는 옷을 툭툭 털며 매일 있던 그 자리가 아닌 반대로 가기 시작하였다. 그런 너의 뒤를 졸졸 따라가던 나는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저기, 괜찮니?”

“괜하게 따라오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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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그 한마디가 나에게는 미친 듯 한 기쁨과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네가 내게 대답해 주었다는 기쁨과 동시에 벙어리가 아니었다는 놀라움. 이내 너의 차가운 눈빛에 움츠러들기도 잠시 나는 너를 끈질기게 따라가며 부단히도 말을 걸었다. 대답 없이 걷기만 하던 네 태도도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크게는 아니지만 작게 작게 변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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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가볼래?”


드디어 네가 내게 마음을 열었다. 네가 내게 처음 말을 걸어준 순간 짧은 한 마디였지만 나는 벅차오름을 표현해낼 말이 없었다. 나는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그 일이 앞으로 어찌 될지도 모르면서 나는 그저 고개만 벅차게 끄덕였다. 너는 내 손을 잡아주며 조심조심 나를 이끌어 주었다. 네 눈빛이 점점 따뜻해져 갈수록 너의 체온 또한 따뜻함을 품어가고 있었다. 끊긴 다리 위에서만 바라보던 강이 코앞에 있었다. 강의 물살은 세지도 않았고 깊지도 않았지만 심오한 그 분위기는 왠지 날 떨게 만들었다. 더 이상 이곳에 있기가 싫었다. 지체해서는 안 될 것만 같았다.


“ㅇ..우리 올라가자. 빨리.”


그런 나의 말에 너는 누구보다 따뜻하게 웃으며 나를 강 속으로 밀쳐버렸다. 갑자기 밀쳐진 내가 정신 못 차리고 허우적거리며 공포에 미쳐가려 할 때쯤 너는 나에게 와 나를 단단히도 붙잡아 일으켜 세워주었다.


“똑바로 서봐.”

우습게도 강물의 깊이는 고작 무릎에 미쳐있었다. 그걸 확인한 나는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지는 것만 같아서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 나를 바라보면 너는 겉옷을 벗어 물기를 짜내더니 내게 말했다.


“참 웃기지 않아? 누구보다 강한 척하는 사람들이 정작 강물에는 손도 대질 못해. 이렇게도 얕고 우스운데 저 철근 아래를 제대로 내려다보기조차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리가 끊겼다고 이곳으로 건너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지. 그래서 난 그들이 참 우스워."


나는 너의 말에 그저 멍해질 뿐이었다. 그의 말 하나하나가 틀림이 없었다. 다리가 끊긴 뒤로 이 강을 넘어 마을 밖에 가보려는 사람도 없었고 마을 안으로 들어와 보려는 사람조차 없었다. 심지어는 개미들조차도 뭐가 두려운 건지 끊겨진 다리 끝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는 철근에서만 맴돌고 있을 뿐이었다.


“잡아줘야 해. 너는 알았으니까 이 강이 얼마나 우스운지. 아까 내가 너를 잡아줬듯이 너도 내가 두려워 진실을 알 지 못하게 될 때 나를 잡아줘야 해.”


나는 그의 말에 무언가 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그는 다시 환하게 웃었고 겉옷을 다시 걸치며 내게 다시 돌아가자 하였다.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았다. 아까의 공포와 두려움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와 더 오래 있고 싶었다. 왠지 모르게 오늘따라 더 진한 아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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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이나 세차게 내려오는 비에 너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비가 얼른 그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너를 그리워하고 있을 때쯤 날 괴롭게 하던 날씨가 드디어 맑게 개었다. 며칠 만에 널 볼 생각에 기뻤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너는 날이 갠 며칠 동안에도 내게서 자취를 감추었다. 네가 보고 싶었지만 어째서 네가 사는 곳과 네 이름, 나이조차도 묻지 않았을까 하고 멍청한 머리만 매만져보며 죄 없는 흙을 발장난치며 파내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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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달이 꼬박 지나고 나서야 너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여름 장마로 인해 강의 물살이 어마어마하게 세져 있었다. 왠지 모를 불안함에 나는 내게 오늘은 다른 곳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자 하였지만 너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항상 네가 있던 끊긴 다리 끝으로 걸어갈 뿐이었다. 내게 두려움을 이기고 잡아달라 하였던 너였는데 어째서인지 나는 지레 겁을 먹어서 너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렇게 다리 앞에서만 서성이며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더니 잠잠하던 동네 아이들이 다시금 내게 와 돌을 던져대기 시작하였다. 벙어리야, 왜 다시 왔어. 사라져라. 꺼져라. 그렇게 한참을 말하던 아이들에게 나는 왜인지 평소처럼 욕을 퍼부어 줄 수가 없었다. 이상하게도 자꾸만 겁이 났다. 이내 조금 큰 돌에 맞은 네가 몸을 휘청였다. 한순간이었다. 네가 불어난 강물 속으로 추락한 것은 정말 한순간이었다. 그것이 너의 의도적인 움직임이었는지는 나는 아직도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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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렇게 강물 속으로 자취를 감춘지 석 달이 지났다.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고 네 부탁을 들어주지 못했단 생각에 내 나약함에 후회하면서 꼬박 며칠을 앓았었다. 왜 너를 잡아주지 못했을까? 그렇게 고민하며 나는 드디어 용기를 내어 네가 항상 있던 그 자리로 가보았다. 네가 떠난 뒤에도 반복되던 장마에 불어난 강물이 무섭지가 않았다. 떨어진다 하여도 네가 다시 나를 붙잡아 줄 것만 같았다. 그렇게 두 팔을 펴고 바람을 느끼며 간 다리 끝은 눈부셨다. 강물에 비추는 햇살이 반사되어 눈부셨고 끊어진 콘크리트 다리 끝에 피어난 꽃 한 송이는 마치 너 같았다. 그리고 눈에 들어오는 무언가 긁어져 쓰여있는 듯한 글자들을 읽었을 때에 나는 다시 한 번 며칠이 아니라 몇 달을 꼬박 앓을 수 밖에 없었다.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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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끊긴 다리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사람들의 이기심은 여전하였지만 그때처럼 처절한 모습들은 볼 수가 없었다. 모두가 웃고만 있었다. 뭐가 그리도 기쁜지 다들 웃고만 있었다. 이제는 말을 하지 못한다 해서 배척해내지도 않았다. 심지어는 배려해주고 도와주었다. 그 지독했던 이기심들은 어디로 갔는지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 도와주기 시작하였다. 왜 그땐 그리하지 못하였는지 참으로 우스웠다. 네 말대로 우리들 모습은 우스움 그 자체였다. 이제는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을 보면 네가 떠오른다. 우리들의 추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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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그리워하는 지금도 나는 네가 끊긴 다리 끝에 서있는 꿈을 꾼다. 그리고 두려움에 못다 했던 말을 해본다. 이기적이게도 나는 이제야 네게 말을 건네본다.


“맞다. 궁금한 게 있었는데 너는 이름이 뭐야?”

“차 학연. 그게 내 이름이야.”

“그렇구나, 너랑 잘 어울려. 내 이름은 별빛이야. 김 별빛.”


그렇게 말을 하는 나를 너는 그 언제나 변함없던 까맣고 깊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나이는?”

“19세.”

“나랑 같구나.”


나는 살풋 웃었고 드디어 너도 내게 그 웃음을 보여주었다. 누구보다도 따뜻했던 그 미소를 말이다. 그리고 그제야 드디어 나도 해맑은 미소를 되찾아 너에게 화답해 주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겁내지 말고 그때 너를 붙잡고 물어볼 걸 그랬다. 나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후회한다. 이 이후로 네가 다시는 내 꿈에 나오지 않았지만 나는 그래도 후회하고 너를 잊지 못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너는 그저 벙어리였지만 나에게는 심장 한켠에 응어리져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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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이거 중학교때 옛날에 배웠던 내용이랑 막 헐 막 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 짱 ㅜㅠㅠㅠㅠㅠ
8년 전
정팀장님
분위기 차분한 것도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좋다니 다행이네요. ^^
8년 전
비회원72.44
방금 배웠던 내용이다...퓨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완전좋아요ㅠㅠㅠㅠ 좋은 글 코ㅎ맙습니다!!

8년 전
정팀장님
칭찬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덧글 고마워요. ^^
8년 전
독자2
와.. 이런분위기 너무 좋아요ㅠㅠㅠ 잘보고가요 작가님!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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