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우지호X이번에 첫 정규앨범을 내는 가수 너벌
w.꾸르벌웽웽
"다시. 진짜 좀 똑바로 가자 이번에는 제발. 한번에 끝낼수 있는걸 왜 계속 끌어"
"미안. 다시 할게"
"됐어. 5분만 쉬다가 하자."
우지호의 다시라는 말과 함께 나오고 있던 노래가 꺼졌다. 아 이번엔 또 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번엔 제대로 했는데. 틀린 부분도 없었다고.
녹음할때와 둘이 있을때 너무나도 다른 우지호인걸 알지만 오늘만큼 한 부분을 계속 시키는 우지호는 아니였다.
지금만 해도 벌써 18번은 한것 같다. 이 짧은 부분을 하는데도 계속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고 하며 오늘하루가 거의 지나도록
녹음시키는 우지호가 오늘만큼은 정말 미웠다.
5분을 쉬고 이제 막 부르기 시작하는데 또 노래를 끊는 우지호다.
"야 너 진짜 제대로 안해? 곡을 써주면 뭐해. 부르질 못하는데. 너 이렇게 하면 아무것도 못해 진짜.
목상태도. 아까 계속 말 안했는데 목관리는 했냐? 너 지금 목소리 완전 맛이 갔어. 장난하냐고.
녹음이 장난이야?"
"야 우지호."
"반말하지마. 여기 너랑 나랑만 있는거 아니야. 공과 사는 구별하자. 다시 갈게"
우지호의 다시갈게 라는 한마디와 함께 다시 틀려지는 노래였다.
이번에는 이 부분 넘기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꺼지는 노래였다.
이번에는 왜. 진짜 잘못된 부분 없었는데. 라는 생각과 함께 짜증이 먼저 올라와서 말이 날카롭게 나갔다.
"이번에는 또 왜. 뭐가 잘못됬는데. 제대로 말해줘야 고칠거 아니야"
"......"
짜증난다는듯이 스냅백을 고쳐쓰며 한참의 침묵 끝에 입을 뗐다.
"다른분들 다 나가주세요."
결국 모두 다 나가고 나를 무섭게 노려보는 우지호였다.
그리고 내가 그 정적을 깼다.
"진짜 왜그러는데. 뭐가 잘못된지 알아야, 내가 다시 고쳐서 부르던가 하지"
"......"
"야 우지호"
"내 여자친구 첫 정규앨범 내가 잘 해주려는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
"......"
"니 첫 정규앨범이고 제일 잘 했으면 하는 바램에 그러는건데, 그렇게 큰 잘못이냐고"
우지호의 말이 맞는 말 같기도 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 와중에 녹음실 문이 벌컥-하고 열렸다.
문이 열리며 내 눈에 들어온건, 케이크를 들고들어오는 스텝들이였다.
"생일축하해, 아까 짜증내고 화낸건, 미안. 너 잘했어."
"야..."
"아 그리고 너 잘불렀어. 이번에 앨범 대박날거야. 누가 프로듀싱했냐-"
음...못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금손이 아니라서
으아 오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호야 미아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