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 변호사 X 비서 24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변호사 X 비서

어...ㅎ....

뭔가 오기 너무 창피..? 아니 좀 민망..? 해서 그냥 좀 천천히 왔어.

난 여전히 출근 중이고, 민석변호사님은 우리 결혼한다는 거 알고...ㅋ...

어쩌다보니 전부 알게됐어.

난 우리 애들 4명중에서 내가 제일 늦게 갈 줄 알았는데, 제일 일찍ㅎ

아무튼, 우리 데이트 얘기해주려고 왔어.

사실 아직 상견례 안 함. 내일이야 내일! 내일! 내일이라고! 미쳤어!

음, 이번에 우리 데이트를 어디로 갔냐면, 인천 동화마을이라고 알아?

그냥 인천에 있는 동화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돼. 오킹?

아무튼, 거기로 갔거든. 사진 찍으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생각보니까 내가 도경수랑 데이트하면서 약간 뭐지. 사진을 찍을만한 곳은 간 적이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제안해서 갔어. 잘했지.

그냥 둘이서, 도경수는 커피 나는 레몬에이드, 들고 거기 주위 돌아다니면서 구경했어.

근데 도경수가 자꾸 나만 찍고 본인은 안 찍는거야.

그래서 내가 벽화 앞에 딱 세우고 나서.

" 응? "

" 사진 찍어요.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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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너 찍으려고 온건데. "

" 같이 찍어요. 알겠죠? "

" 응. "

하고서 셀카봉 들고서 셀카도 찍고 내가 도경수 전신도 찍어주고

다른 사람들한테 부탁해서 사진도 찍고 그랬어.

근데 환경이 좋은건지 모델이 좋은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 진짜 예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 보여줄거야. 영구소장할거야.

도경수는 못 나왔다면서 지우라는데

...........ㅋ..........저 잘생긴 인간이 뭐라 하는걸까....

그렇게 사진 열심히 찍다가.

밥은 차이나타운으로 건너가서 자장면집가서 먹었어

근데 진짜 맛있더라ㅋㅋㅋ 역시 차이나 타운ㅋㅋㅋ

그리고 거기서 길거리에 막 뭐 먹고 그랬거든.

별게 많더라.

근데 내가 거기서 누굴 봤는지 알아?

..........변백현하고 김종대.............ㅎ..........

아니 왜 둘이 돌아다........니죠...........

도경수가 몰래 가서 톡톡 두드림.

" ? "

" ?? "

" 둘이 여기서 뭐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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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쪽팔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대는 쉬는 날이고 변백현은 가게 휴무일이라 나왔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남자 둘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팔짱끼고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칠노릇 진짜

그래서 같이 다니기로 했는데, 또 월미도로 넘어갔거든.

근데 완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디스코팡팡 타야되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는 남자들한테 둘러쌓여있는 상황^^... 무슨 이득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난 타는데, 뒤에 고딩들이 여럿 있는거야.

근데 내가 귀가 좋은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 야 대박 엑소 닮았어 엑소. "

" 근데 키가 너무 작다. 저게 뭐야. "

" 근데 진짜 잘생겼어. 진짜. 와. 저 앞에 저 언니는 무슨 복이야. "

" 아 저년 존나 못생겼네. "

ㅅㅂ? 아니 수박?^^ 쟤가 뭐라고 하는거지?

그냥 짜증나서 말 없이 도경수한테 팔짱끼고 있던 팔이나 꾹 눌렀어.

아 맞다 이 날은 프러포즈 받고나서 이틀 후? 인가 그럴거야.

그리고 디스코팡팡 타는데, 그 DJ들 있잖아. 나 그 패드립 진짜 싫어하거든.

바지 안 입고 갔으면 어쩔뻔^^? 앞에서 당하는 섹드립 장난 아니더라.

우리가 앉은건

김종대 변백현 나 도경수

변백현 팔이 내 허리 위를 지나서 바로 도경수 옆에 딛고 있었고

도경수는 반대로 변백현 옆에 딛고 있었어. 이중보호잼.

...우리 종대오빠는...?(아련)

아무튼 그랬더니 디제이 패드립 장난 아닌거야.

" 뭐야, 여자 하나에 남자 셋이야? 둘? 누나, 누나 타입은 누구야? "

" 제발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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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을거에요, 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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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한테는 도변이 있잖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안심이 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디제이가 우리가 반응 안 하니까 시큰둥했는지 바로 진행 시작하더라.

아 우리의 종대오빠 혼자서 그렇게 버티고 계십니다.

나는 뭐 흔들려요 도경수랑 변백현 둘이 막고 있어서 뭐 떨어질 기미도 안 보이더라.

근데 디제이가, 내가 저 누나 떨어트릴 때까지 안 멈춘다.

저 새끼를 진짜(한숨)

물론 난 여전히 떨어지지 않았습니다..ㅎ...

왜냐하면 도경수는 힘이 약해보이지만 힘이 상당히 세고

변백현은 프라이팬을 너무 많이 만지작만지작 흔들고 들고 그래서 팔힘은 진짜 압도적이야.

그랬더니 하나도 안 떨어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애들 다 떨어지고 우리 종대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 떨어지는데

우리는 안 떨어짐. 꼿꼿하게 앉아있었어.

그래서 결국 DJ가 포기했지.

그래서 내리는데 도경수가 슬금슬금 DJ 쪽으로 가는거야.

그러더니 무슨 녹음파일? 이런거 내밀더니. 얘기하거야.

" 혹시나 저희가 다시 왔을때, 이런 류의 패드립을 하신다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습니다. "

" 아니 당신이 뭔데 그 이야기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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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 법무사에서 일하는 도경수변호사입니다. 혹시나 고소건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

하고서 웃는데 여고생들 소리지르고 난리나더라.

아 뭔가 뿌듯하다 내 남친이야 쟤가ㅋㅋㅋㅋ(뿌듯)

그러고서 거기 몇번 둘러보다가 그냥 온 듯.

별게 한게 없..ㅋ...

그냥 도경수가 오늘 너무 멋있었다. 이 결론만 내고 온 것같아.

다음편은 좀 늦을지도 모르겠지만, 상견례편으로 올게 기대해줘 후하 내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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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아 상견례편 써야한다니 제가 더 떨려요 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