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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연애

열아홉번째 페이지

 

 

 

 

 

 

 

 

 

 

 

 

 

 

/ 전정국 번외(과거) pt.2

 

 

 

 

 

 

 

 

 

 

 

 

 

 



 미술에 대한 적응은 참 빨랐다. 유전탓인가 그렇게 소름끼치던 미술도구들은 내 손에 쥐어진채 빠르게 적응하였고, 작품을 하나 둘 늘려가고 있었다. 원장 아들인 탓인지 선생님들은 칭찬들을 마구 늘어놨다. 나도 모르게 미술에 빠져있을때 아미누나가 생각이 났다. 고등학생인 아미누나와 중학생인 나는 수업시간이 틀렸다. 미술학원을 등록한 이 후로 잘 마주치지 못했다.

 

' 어머니, 저 과외 마치고 학원 올게요. '

' 힘들지 않겠니? '

' 네.. 다른 과목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

' 고맙다. 정국아. 엄마 도와줘서.. '

 

일석이조였다. 엄마와 손을잡고 엄마를 도울 수 있고, 아미누나도 볼 수 있고.. 과외를 마치고 학원을 오면 고등부와 시간이 맞아 몸은 힘들었지만 꽤 괜찮은 생각이였다. 우연히 할아버지와 전화통화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정국이가 요즘 잘 도와준다며, 아버님은 정국이만 믿으면 된다고.. 아버님이 원하시는대로 잘 클거라고.. 우리 가문은 정국이 손에 달려있다고.. 어머니 입에서 나온 말들이 내 어깨를 더 무겁게 만들었다.

 

 

***

 

 

과외를 마치고 오니 고등부 형, 누나들로 학원은 북적였다. 중학생은 나 뿐이였다. 주목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선생님은 내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형, 누나들에게 날 실력이 워낙 좋아 고등부에서 함께 수업을 하기로 했다며 소개했다.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내 시선은 한 곳, 아미누나에게서 벗어날 줄 몰랐다. 다행히 내 자리는 아미누나 뒷쪽이였다. 뒤에서 본 아미누나의 모습은 내 가슴을 간질간질거리게 만들었다. 그 모습조차 무척이나 예뻤다.

 

' 안녕? 몇학년이야? '

' 3학년이요. '

' 귀엽다. 예고 가려고? '

 

나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상당했다. 내 앞에 있는 아미누나 말고.. 중3이였던 나의 모습에 누나들은 귀엽다며 말했고, 이것 저것 궁금한 것을 물어봤다. 성가시고 귀찮았다. 아미누나와 함께 있고 싶어 왔던 고등부는.. 내 계획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 김아미, 너 이번 나온 노래 들었냐 '

' 무슨 노래? '

' 소년단 오빠들 노래ㅠㅠ완전 좋아! '

' 요즘 노래 잘 안들어 '

' 헐! 울오빠들 얼마나 멋진데! 들어 빨리, '

' 귀찮아.. '

' 암튼, 노땅이야 애늙은이 유행 좀 따르라거~ '

' 난 옛날노래가 더 좋아 '

' 뭐? 또 윤종신? '

' 응 '

 

시간은 흘러 하루하루 성과없이 보내고 있을때.. 아미누나는 여전히 내게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스케치북만 쳐다보며 쉬는시간 가끔 옆에 친구와 수다를 떨었다. 뭐, 수다를 떨었다기 보다는 그냥 친구의 말에 대답정도? 그럴때마다 아미누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들이 많아졌다. 음식은 양식보단 한식을 좋아하고, 드라마를 좋아하고, 학교 수행평가에서 90점을 맞았고, 3학년 5반이고, 가수는 윤종신을 좋아하고.. 그 날 하루 집으로 돌아간 나는 윤종신 노래를 전곡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그렇게 아미누나를 나에게 물들이고 있었다. 첫사랑..짝사랑은 나에게 애가타고 알고싶은 욕구가 넘치는 그런 감정이였다.

 

 

***

 

가끔 아미누나는 밤 늦게까지 학원에 남아 그림을 그리다 집에 귀가한다. 아직 그림을 평가할 자격은 안되지만 알 수 있다. 아미누나의 그림은 훌륭했다. 아미누나만큼, 딱 이뻤다. 갖고 싶기도 했다. 누나의 손길이 담긴 저 작품을.. 내 시선은 항상 아미누나를 따라갔고, 오늘도 밤 늦게까지 학원에 남아있는 아미누나와 함께하는 중이다. 학원에 남이있는 이유는 전시회때문이였다. 학원에서 한달에 한번 열리는 전시회에 낼 작품을 아미누나는 마무리 하고 있었다. 그 뒤에서 나는 아무 말도 없이 한쪽에 이어폰을 끼고 윤종신노래를 듣고 있었다.

 

' 저기.. '

' ... '

 

몇 달만에 아미누나가 나한테 말을 걸었다.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어 엄청 당황했다.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짧은 시간에 뇌는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다. 앞만 보고 작품에 열중을 하길래 내가 있는지 조차 모른 듯 했지만, 아미누나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부르는 아미누나에 조금 섭섭했다.

 

' 노래..소리, 조금 키워 줄 수 있어? '

' ... '

 

미치고도 완전히 미쳤다 나는. 아미누나의 작고 조심스러운 목소리에 두근거려 아무말도 하지 않고 떨리는 손으로 이어폰을 빼 노랫소리를 더 크게 키웠다. 누나와 나만있는 공간에 윤종신의 '이별의 온도'가 채워졌고 노래와 함께 '고마워' 라는 누나의 목소리에 내 심장은 더 크고 빠르게 뛰었다. 느린 노랫소리에 빠른 내 심장소리가 겹쳐 기분이 묘해졌다. 단 둘이 있는 좋은 찬스였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한 지금이지만 마냥 좋았다. 이 순간이..

 

 

***

 

 

학원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나름 중요했다. 특히 고등부에겐.. 미술쪽으로 유명한 방탄예대 입학 실기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학원에서 뽑힐 실력이라면 방탄예대 입학은 식은 죽 먹기였다. 큰 학원 벽면에 고등부의 작품들이 걸려있었다. 그 옆에는 꽃다발과 함께 쪽지, 선물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학원자체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도구들이였다. 그리고 작품 밑 종이에는 많은 스티커들이 붙여져 있었다. 이번 달 최고의 작품을 결정할 수 있는 징표였다. 난 빠르게 지나쳐 아미누나 작품 앞에 섰다. 누나의 작품을 보는 순간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그 날 밤 나와 함께 노래를 들었던 그 예쁜 뒷모습이 생각나 두근거렸다. 학원이 거의 끝마칠때쯤 어머니와 함께 집에 가길 기다리고 있을때 난 주머니에서 스티커 여러장을 꺼내어 마구 붙이기 시작했다. 아미누나 작품 밑에는 어느새 스티커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가방에서 빨간장미한송이와 윤종신앨범을 작품 옆에 놓았다. 빨간장미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이라고 한다.. 중학교 3학년.. 어린 내가 사랑을 표현하는 최선의 방법이였다.

 

 

***

 

 

나의 열렬한 사랑덕분이였는지, 아미누나는 우리 학원 책자에 작품이 실렸다. 책자 가장 첫 페이지에 단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증명사진과 함께.. 다음 날 학원 책자를 보며 기뻐하던 누나의 모습은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예뻤다. 난 그 책자 속 누나의 증명사진을 몇번이고 손으로 쓰다듬으며 밤을 지새웠다.

 

여전히 아미누나는 내게 시선 한 번 주지 않았다. 누나 친구들은 남자친구 이야기, 학원에 잘생긴 남학생 이야기 등.. 그런데, 아미누나는 절대 입뻥긋하지 않았다. 누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항상 성적과 대학이야기 였다. 고3이라서 그런듯 친구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하지만 누나에게 잘보이고 싶고, 튀어보이고 싶고 그런 행동들은 하고 싶지 않았다. 어린나이지만 어리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 어제 보통의연애 봤냐, 대박 '

' 응 봤어. '

' 나도 그런 남친있음 얼마나 좋냐.. '

' 드라마니까 그렇지. '

' 야 생각해봐 남친이 재벌이야, 날 위해 뭐든걸 다 해줘. 잘생기기까지 하다니 '

' 생각만해도 좋네.. '

' 나중에 대학가면 그런 남자 있을까? '

' 꿈 깨. 드라마는 다 꿈이야 '

' 만약에 말이야, 아주 만약에.. 백마탄 왕자가 짠!하고 나타나서

너 소원 다 들어준다고 하면 어쩔꺼야? '

' ..음, 좋을거 같은데.. '

' 야 막 너 방탄예대 입학시켜주고 S디자인까지 취직시켜준다면? '

' 완전 좋지. 시집갈거야 '

' 너도 어쩔 수 없는 신데렐라였어 김아미 '

' 생각만 해도 좋네.. '

 

쉬는시간 앞에서 친구와 함께 이야기 꽃을 피워가는 아미누나였다. 내 귀가 쫑긋해지는 시간. 아미누나에 대한 정보를 하나 더 알아가는 시간이다. 오늘도 여전히 드라마이야기를 하는 중이였다. 평소에 TV를 안봐서 그런지 무슨 드라마인지는 몰랐다.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니 재벌 만나 성공한 신데렐라 이야기 같았다. 누나는 굉장히 현실적이였다. 누나친구는 자신이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았는지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집중되어 있는 내 귀를 더 쫑긋 세우는 이야기였다. 방탄예대와S디자인.. 내 귓가엔 잔잔한 아미누나의 '완전 좋지. 시집갈거야, 생각만 해도 좋네..' 라는 소리가 윙윙 맴돌았다. 되고 싶었다. 백마탄 왕자가.. 될 수 있다. 아미누나의 백마탄 왕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이 흘러가는 줄 알아 조급했지만.. 결국엔 아미누나와 나는 이어질 운명이였다.

 

 

***

 

 

드디어 결전의 날이였다. 아미누나의 실기시험이 끝나고.. 결과를 기다리며 항상 초조한 모습이였다. 내가 가장 초조한 건 누나의 졸업이였다. 졸업을 하면 더 이상 나는 아미누나를 보지 못한다. 혹시나 다시 보게 된다하여도 그건 3년이 지나고 나서의 일이다. 하루하루 시간은 야속하게도 더 빨리 흘러갔다. 어느 날, 학원에 도착했을땐 아미누나는 친구를 안고 펑펑 울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벽을 잡고 있던 손에 종이가 순간 스쳤다. 떨어지려는 종이를 잡고 눈을 돌렸다. 방탄예대 합격자 명단이였다. 내 눈은 빠르고 또 정확하게 아미누나를 찾았다. 마지막 '화양고 김아미' 라는 글자에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기쁨의 눈물이였구나.. 참 다행이였다.

 

대학 합격 발표 후 고등부는 떠들썩했다. 그 이후 학원을 그만 둔 형, 누나들이 많았지만 아미누나는 아니였다. 꾸준히 학원에 나와 선생님에게 질문도 하고 많은 걸 배우고 있었다.

 

' 아 김아미 진짜 부럽다~ '

' .. 나도 꿈 같애 '

' 역시 예술은 노력이야! 나도 좀 너 따라서 열심히 할걸.. '

' 그래도, 너 가고싶은 대학 갔잖아. '

' 이왕이면 방탄예대가 낫지! '

' 마지막 전시회에 운이 좋았던 거 같애 '

' 진짜 원장님이 추천해주셨나? '

' 그런 것 같기도.. 실기 좀 망쳤거든.. '

' 아냐, 너 원래 잘하잖아. 쨋든 추천이든 합격했음 된거지! '

' 그렇긴해.. '

' 근데 그때 장미꽃 누구야? 앨범이랑 '

' 그러게.. 누구지? '

' 너 윤종신 좋아하는거 나 말고 또 누구 있나? '

' 없을텐데.. '

' 현석이 아니야? 그때 너 노래들을때 뭐 듣냐고 물어 봤잖아 '

' 설마.. '

' 하긴, 걘 좀 아니야ㅋㅋㅋ 근데 장미꽃까지.. 완전 로맨틱해! '

' 로맨틱은 무슨, 직접 주지 소심하게.. '

' 야 짝사랑 모르냐 짝사랑! 부끄러웠겠지 '

' 답답하잖아 받은 사람은.. 궁금해서.. '

' 배부른 소리 하시네요~ '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아미누나의 말에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았다. 내 열렬한 사랑은 누나에게 소심하게 전달해졌다. 내 첫사랑은 한걸음 다가섰다 생각하면 두걸음 물러나 있었고, 적극적이지 못한 탓에 소심하단 소리를 들어야했고, 그 이후 아미누나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

 

 

고등학교를 입학했다. 아버지.. 아니 작은아버지가 운영하시는 화양고로 입학했다. 그냥 남들과 다를 것 없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다. 학원은 여전히 잘 다니고 있었고, 어머니와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다. 할아버지는 나에게 믿는다는 말을 자주해오셨고 이제는 어깨의 무거움, 부담감보다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 차 있었다. 한편에서는 아미누나에 대한 마음이 여전했다. 친구들이 권해오는 여자소개라던지 같은 반 여자애들의 관심조차 없었다. 그저 내 목표는 빨리 대학생이 되고싶다는 생각뿐이였다.

 

작은아버지는 학교에서 날 볼때마다 아니꼬운 표정을 지으셨다. 할아버지를 통해 전해들으셨는지 날 향해 비꼬는 말들을 자주 하셨다. 갑자기 안하던 미술을 왜 그렇게 하냐며, 성적이 많이 올랐다며.. 칭찬인듯 아닌듯 내 가슴에 비수를 꽂곤 하셨다.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힘들게 했을 작은아버지를 생각하며 난 하루하루 더 독해져갔다. 공부는 물론 미술까지 누구의 도움없이 잘해나갔다.

 

' 정국아.. 할애비는 널 믿어.. '

' 감사해요, 할아버지 '

' 널 보면 니 애비가 떠오르는구나.. 잘 할 수 있지? '

' 그럼요. 할아버지. 저 믿으세요. '

' 나는 말이다. 정국이.. 너가 원하는 거 다 들어줄 수 있단다 '

' ... '

' 이 손 놓지 않는다고 약속해 줄 수 있니? '

' 네.. 약속해요. 할아버지. '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원하는거 다 들어줄 수 있다는 말이 나에겐 솔깃한 제안이였다. 할아버지와 손을 잡은 이상 내 앞 날은 지금보다 더 창창했고, 우리 어머니의 움츠려든 어깨를 당당히 필 수 있는 그런 조건이였다. 나에게 손해 볼 일은 없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입학하며 할아버지에게 경영을 배워 우리 집안을 더 크고 오래 번창해 가는게 할아버지, 어머니의 바램이셨다. 어려운 일은 아니였다. 난 젊었고, 독하고 영악하며 끈질기다. 어쩌면 우리 집안에서 갑은 나일지도 모른다.

 

 

***

 

누가 정해 놓은 듯 대학 입학은 어렵지 않았다. 평소하던대로 실기시험을 치르고 당당히 오른 합격자 명단에는 내 이름이 있었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말은 안했지만 할아버지의 간절한 바램이 내 이름 위로 겹쳤다. 시간은 흐르고 탄탄대로 잘해나가고 있었다. 독해져만 가는 내 모습 사이에 아미누나에 대한 감정은 여전히 순수한 중학교 1학년 열렬했던 그대로이다.

 

신입생OT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내게 대학생활은 그저 보여주는식이였다. 학생들이 아닌.. 할아버지를 질투하고 음해하는 무언가들로 부터 최대한 약점이 잡히지 않게 평범하게만 행동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였다. 이제는 버스가 익숙해졌다. 중, 고등학교 평범한 학생들과 다를바 없이 단련된 몸이였다. 대학 입학 첫 날 아미누나를 볼 수 있다는 마음 하나로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항상 학원 책자 증명사진 속 아미누나의 얼굴을 보며 지새운 밤들이 생각나 두근거렸다. 귓가엔 여전히 윤종신 노래가 맴돌고 있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학 문턱을 넘고 있을때 단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아미누나의 뒷모습.. 고등학교 단정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이였다. 하지만 여전히 그 뒷모습에 나는 설레인다. 중학교때와는 다르다. 소심하고 답답했던 내 첫사랑과는 달리 지금은 적극적이고 더 열렬한 사랑을 직접 보여 줄 것이다. 내 마음과 같은 발걸음은 아미누나를 향해 빠르게 가고 있었다. 단숨에 아미누나의 뒤까지 따라 잡았다. 살짝 보이는 옆모습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입학 전 할아버지를 뵈러 학교에 몇 번 왔던 적이 있었다. 그때 내 목표는 아미누나의 대학생활이였다. 무슨 과목을 듣는지.. 성적은.. 동아리는.. 전화번호와 집주소까지.. 빠른 시간내에 알 수 있었다. 급한 나의 마음을 절제 할 수 없었다. 머릿속엔 오로지 아미누나 생각뿐이였다. 입학 첫 날 내 수업은 당연히 아미누나와 같은 교양수업이였다.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우연인지 인연인지 그런 것 내 인생에 없다. 내가 주어진 조건과 대가로 적극적으로 갖고 싶다. 독해지면서 많은 걸 배웠다. 세상에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없다. 내가 그동안 고생했던 대가를 지금에서 하나하나 받아 갈 것이다. 아미누나의 관심을, 마음을..

 

' 저.. '

 

딱히 생각해 놓은 첫 인사는 없었다. 엘리베이터 앞 가까워지는 거리에 무작정 손부터 나갔다. 손으로 축쳐진 작은 어깨를 건들인 후 말이 나왔다. '저..' 창피했다. 뭘 말하면 좋을까 수많은 생각이 지나쳤다. 그때 내 눈에 사로잡힌 노란 포스트잇이 보였다. '얘 건들면 태형이한테 죽음!' 이라고 쓰여진 포스트잇이였다. 순간 신경을 기분나쁘게 자극했다. 딱보기에도 장난스러운 남자글씨체였다. 머릿속이 싸해졌다. 우선 불렀으니 뭐라 말을 꺼내야 하는데 포스트잇을 도구로 삼으면 되겠다 싶었다. 기분이 나빳지만..

 

' 네? '

 

누나가 대답하기 전 손으로 포스트잇을 쳐내려 떨어트렸다. 내 부름에 깜짝놀라 뒤돌아 보는 아미누나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내가 이 얼굴을 보려고 얼마나 기다렸는지.. 당장이고 옛날일들을 늘어 놓고 싶었다. 누나 제가 바로 그 장미와 앨범의 주인공이에요! 라고.. 하지만 소심하다는 누나의 말이 겹쳐 들려 겨우 진정할 수 있었다. 겨우 '네?' 라는 말 하나로 내 심장은 빠르게 뛰었다.

 

' 이거 떨어졌는데요 '

 

바닥에 떨어진 기분나쁜 포스트잇을 주워 누나에게 내밀었다. 한참을 멍하니 있는 누나였다. 그 모습을 감상했다. 어쩜 사람이 여전히 사랑할 수 밖에 없게 생겼을까 싶었다. 누나를 위해 달려왔던 오랜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더 갖고 싶어졌다. 누나를..

 

누나의 손에 넘어간 포스트잇이 미웠다. 잠깐 스친 손에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때마침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곁눈질로 누나를 살피니 얼굴이 빨개져있었다. 귀엽다. 귀여워서 미치겠다. 자꾸 무언가 차올라 누나를 부르고 싶었다.

 

' 저.. '

 

두번째 '저..' 였다. 나조차도 답답해 죽을 것 같았다. 이번엔 무슨 말을 해볼까, 내가 불러 놓고도 정신을 못차리겠다. 독하게 마음먹었는데 막상 누나 앞에 서니 난 아무것도 못하는 그저 소심하고 답답한 중학생 전정국 그대로였다.

 

' 네? '

' 혹시 503호 교양수업 들으시나요? '

' 아..네! '

 

내가 봐도 참 병신같은 짓을 했다. 누나에게 스포를 날리고 있었다. 순간 말해놓고 아차싶었다. 누나는 눈치를 채지 못했는지 나에게 존댓말로 대답하는 모습에 입꼬리가 자꾸 간질거렸다.

 

' 오! 저도 지금 교양수업 들으러 가는 중 이거든요.

사실 오늘 첫 강의라 잘 몰라서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같이 가요! '

 

쪽팔렸다. 뚫린 입이라고 막말하는 구나. 전정국. 고작 자신감있게 대한다는게 이런 말이 였다니.. 오늘 나에게 많은 실망을 한다. 그래도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 누나를 보니 기분이 풀렸다. 미친게 분명했다. 나는.

 

***

 

강의실로 향하는 내내 아미누나에게 웃으며 인사하는 후배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고개를 숙여 인사를 대신 하는 모습에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느꼈다. 학원을 다녔을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고작 1학년 새내기, 누나는 졸업을 앞둔 4학년이였다. 항상 나와 누나사이는 시간이 촉박했다.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지난 날 처럼 그냥 보내지 않기로..

 

[방탄소년단/김태형전정국] 보통의 연애 p.19 | 인스티즈

' 선배님? 선배님! 맞죠 '

' 네. '

' 몇 학년이세요? 2학년? 아님..3학년? '

 

누나를 향해 몸을 돌려 말했다. 이번엔 좀 정신차리고 제대로된 질문 하자 정국아. 꾹꾹 참고 있었던 입술의 간질거림이 한순간 터져 바보처럼 웃으며 누나를 불렀다. 순간 입에서 아미누나 라고 부를 뻔 했지만, 찰나의 순간 머릿속에 '선배님' 이라는 말이 가득찼다. 다행이였다. 가장 기본질문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학년을 물어봤다. 뭘 하던 안되는 날이였다.

 

' 음.. 설마 4학년? '

' 4학년이에요. 설마라니.. '

 

중학교때부터 단련된 평범한척하는 연기때문이였는지 어색하진 않았다. 장난스럽게 묻는 내 물음에 누나 반응이 재미졌다. 꿈같은 순간이였다. 누나의 이렇게 마주보며 옆에서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 오다니.. 앞으로의 대학생활이 엄청난 기대에 찼다.

 

' 아니, 선배님 너무 동안이라 저랑 얼마 차이 안나보였어요~

아! 그러고보니 이름도 나이도 몰랐네.

안녕하세요. 선배님! 방탄예대 미술과 15학번 전정국 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드디어 내 첫사랑 앞에서 날 제대로 소개했다. 아닌 척 했지만 내 이름을 말할때 무척이나 떨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었다. 너 혹시 화양미술학원 다니지 않았어? 라는 말을 기대했다. 누나는 잠시 대답이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은 기대로 커져갔다. 날 떠올리고 있는 중인가 싶었다.

 

선배님! 선배님은 소개안해주십니까?  '

' 아! 나도 미술과 4학년 김아미 '

' 우와~ 진짜요? 첫 강의에 같은과 것도 4학년 대선배님을 만나게 되다니..

이거 운명아니에요? 다시 한 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김아미 선배님! '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역시나 기억을 못하는구나.. 아미누나는 꾸밈이 없다. 내가 봐온 모습으론.. 관심 없는 척 나에게 뒷모습만 보여주는 줄 잠깐 생각했지만 진짜 관심이 없었던거였고, 수많은 고등부 형, 누나들이 나에게 말을 걸고 이름을 불러도 누나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던 모습들이 떠올랐다. 아무렴 어때. 이제 내 이름도 알렸고, 촉박한 시간이지만 노력하면 되었다. 난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김태형전정국] 보통의 연애 p.19 | 인스티즈

' 선배님! 번호 좀 알려주세요! '

 

누나의 얼굴엔 나당황했어요 가 쓰여져 있었다. 촉박하다고 생각했지만 난 할 수 있어! 라는 마음은 1초만에 사라지고 너무 성급함에 나조차 놀랐다. 아니, 뭐 사람이 살면서 번호를 주고 받는 일이 딱히 문제가 될 건 없지만.. 한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번호를 일방적으로 물어보는 건 문제가 될 만 했다. 그것도 아미누나는 나를 처음 봤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아미 누나의 입에서 나온 대답에 날 멘붕에 빠트렸다.

 

' 왜? '

 

한참이고 생각했다. 예상치 못한 역질문이였다. 왜라니.. 난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그냥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요. 학교다닐때 선배님의 도움이 필요해요, 전 새내기니까 궁금한게 많아요, 그냥..그냥.. 누나한테..

 

' 새내기가 여자선배 번호 왜 물어보겠어요.

당연히, 관심있어서지. '

 

오랜 고민끝에 누나의 질문에 내 대답은 돌직구였다. 내가 말했지만 너무 적극적이였다. 하지만 답답함 보단 좋을거야! 라고 위안을 삼았다. 누나의 벙찐 표정을 확인하고 귀가 빨개짐을 느낌과 동시에 내 손은 재빨리 누나의 핸드폰을 들어 내 번호를 누르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누나의 핸드폰에 적혀진 내 핸드폰번호와 내 핸드폰에 뜬 미리 저장된 누나의 핸드폰 번호가 내 설렘을 더해갔다. 욕심을 내어 핸드폰을 누나의 작고 하얀손에 꼭 쥐어 주었다. 혹시나 내 떨림이 전해졌을까 급 창피해졌다. 나도 모를 웃음이 자꾸만 실실 밖으로 삐져나왔다.

 

어릴 적 모자랄 것 없이 커왔다. 내가 원하는 것, 필요한 것, 부족한 것 없이.. 대학생이 되기 전 난 수많은 일들을 겪어 왔다. 남들은 야비한 짓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난 그렇게 배웠다. 내가 원하는 위치에 올라가려면 야비한 짓은 눈깜빡 하지 않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독해져야 한다고, 나약해지면 절대 안된다고.. 내 뒤엔 날 든든히 믿고 있는 할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다. 그들은 날 위해 모든 걸 들어주실거다. 난 그들이 하라는대로 하면 되는 존재였고, 그에 대한 대가는 내가 원하는 걸 말하면 된다.

 

모든일에 대가는 항상 존재한다. 지금껏 내가 불평불만 없이 해왔던 일들의 대가는 아미누나 하나면 된다. 난 열렬한 사랑을 꼭 이루고 싶다. 아니, 이루게 될 것 이다.

 

 

 

 

 

 

 

 

 

 

 

 

 

 

 

 

 

 

 

 

 

 

보통의 말

하이염!!!!!!!!!!!!!!!!!!!!!!!!!!!!

저 왓서염!!!!!!!!!!!!!!!!!!!!!!!!!!!!

내일 목요일 쩔어 첫방인데..나 둑흔둑흔되쟈냐여ㅠㅠ

후속곡활동=내스케줄 아닌가요?

바빠지겟네여..허허

댓글 확인을 몰아서 했어요!!

밀려오는 감동을 어케 주체하져???

독자님들 댓글 하나하나 진짜 울컥ㅠㅠ

제가 첫 글을 쓰기 시작했을때 정국이 이미지를 떠올렸는데요,

갱~장히 쟈가운 남주로 쓰고 싶었는데..

생긴게 아가아가하쟈냐..ㅎ

그런데 그 속마음은 검은마음인!! 그런 정국이 쓰고 싶었어요..

집착남주 나만 원하나여???(소리질러)

정국이, 태형이, 여주 모두 사랑방식이 달라

얽히고 갈린게 저의 글 포인트랄까여..핳

암튼, 정국이 번외 파트투!도 이렇게 올려요ㅎㅎ

아마 파트삼?사?갈꺼 같아요..

그래서..완결은 언제래??????????

우리 이번주도 함께 수고해요ㅠ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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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암호닉]

소금/현지/알비노포비/쿠야/쿠키/낭자/윤아얌/설레임/목단/

고구마/계피/초딩입맛/예워아이니/알라/누나/꾸꾸/민트/

홍이/후니/꾹꾹이/슙슙/가가멜/누텔라/무민이/

뿌뿌/소녀/도토리/민빠답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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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제가 첫번째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가 어릴땐 되게 수줍고 순수했네요!!!장미라니.....그 장미 나도 받을줄아는데ㅠㅠㅠㅠㅠㅠ
아 번외가 공개될수록 기대되요!!잘보고가요 작가님♥

8년 전
보통
첫번째 츄카해요!
담은 편 번외도 함께 달려주세요ㅠㅠ

8년 전
독자2
민빠답없
8년 전
독자3
그래서정국이가 손을써서 s에취직하는건가요...ㅠ 제발그것만은!!! 나중에 폭풍이휘몰아칠것같은느낌이드네요..
8년 전
보통
(찔림)..!!!!!!!!!!!!!!!!!
혹시 코난이세여?

8년 전
독자4
GIF
윤아얌이에요.
아... 정국이.. 친구랑 하는 얘기 듣고 설마 뒤에서 힘쓴건 아니겠지요...? 정국이 과거가 좀 맘아프긴 하지만.. 난 태형이를 미는데ㅜㅠㅠㅠ

이와중에 쩔어 뮤비 보셨아요?ㅜㅠㅜㅜ
흐어어어엉 진짜 쩔어ㅜㅜㅠ 말이 피료없는ㅠㅠㅠ
움짤은 정국오빠가 다한ㅜㅠ

8년 전
보통
윤아얌님<3
저 요새 꾹기때문에 정신 못차립니다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5
흐어ㅏ어ㅏ 자까님 사랑흐압니다으흐흥흐흫 정국이 생각을 계속 보다보니....정말 여주 할아버지한테 부탇해서 그런거같아보이네여ㅜ.......흐하아ㅏ아ㅏ정국아...근데 너 경찰되볼 생각없니...ㅎ
8년 전
보통
정국이 경찰로 급 직업 바꾸기 잼?ㅎㅎ
8년 전
독자6
허루ㅜㅜㅜㅜㅜㅜㅜㅜ사랑합나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해해해해해해해해해ㅐ해해해해햏해ㅐ해헤헤헤헤헤헤헤ㅔ헤헤ㅔ
8년 전
보통
저도 사랑해요!
8년 전
독자7
어우 와우 장난 아니네요! 지금 쩔어 뮤비 때문에 살짝 정신이 없지만 좀 다잡고 흠흠. 설마 했지만 역시 생각보다 정국이의 마음이 정말 깊고 크네요. 태형이랑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정국이를 보니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다만 정국이의 마음이 아미한테 까지 잘 전달 될 수 있을지... (걱정쟁이
8년 전
보통
다음편 번외도 함께 달려주세요!!!
8년 전
독자8
우아아아ㅠㅠㅠㅠㅠ사랑합니다....진짜로...정국이가 아미만 생각하고 이렇게 온게 신기하네요..ㅠㅠ
8년 전
보통
여주에 대한 정국이의 심각한 사랑 함께 달려주세요!!
8년 전
독자9
으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정국이....불안해요....
8년 전
보통
(불안)
(초조)
함께 달려주세요!!!

8년 전
독자10
알비노포비에요!! 아이고 쩔어 뮤비를 늦게 보느라 인제야 들어와봤네용 정국이 정말 일편단심이네요 일편단심인지 집착인지..ㅎㅎㅎ 그리고 전 집착도 좋습니다!!!!!! 쎄이호!!!!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1도 상상이 안가네여 정국이랑 여주씨랑 태형이랑 삼각관계라니 (+정국이가족사) 머리가 아파올거같지만 꾹 참고 결말을 궁예하며 다음화를 기다리게써용♡
8년 전
보통
알비노포비님<3
쩔어 때문에 요새 정신이 없네요ㅠㅠ
담편도 함께 달려주세요!

8년 전
독자11
으헝 낭자이옵니다ㅜㅜㅜㅜㅜㅠㅜㅠㅜㅠ 쿠키ㅜㅜㅠㅠㅜㅜㅜ 솔직히 제가 꾸기였으면 자존심도 엄청 상하구 그렇게 막 들이대지도 못했을 것 같아요ㅜㅜㅜㅜㅜ 정말 꾸기가 생각보다 든 짐이 많아서ㅠㅠㅠㅠㅠㅜ 제 어깨도 같이 무거워지는 느낌ㅠㅠㅠㅠ 그래두 여주는 태횽과... 싸랑하는데ㅜㅜㅠㅜㅠㅠㅜㅠ 길고 긴 짝사랑은 정말 맘아프다는 사실을 알기에 꾸기가 어서 마음을 접었으면 좋겠네여ㅜㅜㅜ 그냥 더 예쁘구 좋은 여자 만나서 알콩달콩했으면 좋게써요... 힝... 미아내 쿠키야ㅜㅜㅜㅜㅠㅠㅜㅠ
8년 전
보통
낭자님<3
더프쿠키 기대해주세요!!
담편도 함께 달려요~

8년 전
독자12
꾹꾹이에요!!!! 정국이너무귀여운거아닌가요ㅠㅠㅠ장미꽃하고 앨범이라니ㅠㅠㅠ귀여우면서 뭔가 안타까움도느껴지고ㅠㅠ항상잘보고있어요!
8년 전
보통
꾹꾹이님<3
장미꽃에 앨범..제 로망입니다만?
함께 달려주세요~

8년 전
독자13
뿌뿌입니다 헐 결혼이래 정국이 쩔어요 난 여주가 태형이랑 잘 되기를 바랐는데 꾸기의 과거를 보니까 ㅠㅠㅠㅠ 어느 쪽이어도 감동적일 거 같애요 일편단심 해바라기 진짜 순애보 ㅠㅠㅠㅠㅠ 현실에서 있었으면 그대로 get 하겠섬
8년 전
보통
뿌뿌님<3
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 해바라기 쩌러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4
누텔라에여!
진짜 정국이랑 태형이 차이가 있네요ㅠㅠ
그래서 여주가 정국이랑 태형이 중 사귀라는거 고르기 힘들듯해요..아 좋은아침되세요:)

8년 전
보통
누텔라님<3
이거..저도 참 고르기 힘든데여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5
작가님 저는 글 속의 정국이도 참 좋아요!
태형이도 좋지만 정국이가 훨씬 좋아요!
저는 꾹이를 밉니다

8년 전
보통
제 글속도..요즘 참 똥망이죠?ㅠㅠ
그래도 함께 달려주세요!

8년 전
독자16
현지.....ㅎ..........r 이렇게 심장폭행 가나요ㅠㅠㅠㅠㅠㅠ??????????????????????????????????????????????????????????심장이 터져버렷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보통
현지님<3
심장이 더 터져버리게
다음편 함께 달려주세요!!

8년 전
독자17
소녀입니다!정국이 뭔가 집착인듯 집착아닌 집착하는 남자가 되어가는 이느낌은 뭘까요ㅠㅠㅠㅠㅜㅜ암튼 이번편도 짱짱이에요ㅠㅠ♡
8년 전
보통
소녀님<3
집착 남주 제 로망입니다많ㅎ

8년 전
독자18
설레임이에요!!정국이진짜오래짝사랑해왔네안힘들었니....백마탄왕자님이되는거야?
8년 전
보통
설레임님<3
정국이!!!!!!!!!!
본격 여주 신데렐라만들기 잼ㅎ

8년 전
독자19
정쿠기번외 진짜재밋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믿고보는작가님 ㅠㅠㅠ
8년 전
보통
헐..절 믿고 보신다구요..(두근)
정말 심쿵해!!!!!

8년 전
독자20
무민이에요 정국이 과거 여주를 짝사랑 하는 마음? 이야기? 가 너무 예뻐요 저도 짝사랑을 해 봐서 그런가 어느정도 공감 가는 부분도 있고 벌써부터 다음 정국이 번외편도 기대 돼요 잘 보고 갑니다♡♡♡♡♡♡
8년 전
보통
무민이님<3
ㅎㅎ다음편 번외도 보러와주세요!!!

8년 전
독자21
가가멜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앙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뒤에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힘은..앙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ㅏ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보통
가가멜님<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럴일이..있..없겟죠?ㅠㅠ

8년 전
독자22
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연하가박력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나죽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윽ㅠㅠㅠㅠ
8년 전
보통
연하-박력=0
정국이 박력남으로 만들게요!!!

8년 전
독자23
새벽부터 정주행했는데 벌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을 기다려야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정국이 안쓰러워서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보통
정주행이라니!!!!!!!!!!!!!!
다음편 올라왔어요!!(두근)

8년 전
독자24
로맨틱하네요ㅠㅠㅠㅠㅠㅠ빨간장미라니...
8년 전
보통
빨간장미..제 로망인데요?ㅎㅎ
담편도 함께 달려주세요!

8년 전
독자25
ㅠㅠㅠㅠㅜㅠㅠㅠ전정국ㄱ.........으허
8년 전
보통
요새 정국기 앓이로 힘들어요..ㅠㅠ
8년 전
독자26
집착 더쩔게 써주세요 아 개좋다 ㅠㅠㅠㅠ
8년 전
보통
하!!!!
그게 바로 제가 원하는 겁니다!!하!!!
담편도 보러오세요 ㅎㅎ

8년 전
독자27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정구가..부짱해...
8년 전
독자28
헐 그럼 정국이가 그런게 맞는건다ㅠㅠㅠㅠ대박
8년 전
독자29
정국이가 채형이보다 좋아한지 더 오래 됐네요 ㅠㅠㅠㅠㅠㅠ 과연 삼각의 끝이 어떻게 될지 .... 그래도 대회 수상은 정국이가 힘쓴게 아니길.....
8년 전
독자30
ㅜㅜㅜㅜㅜㅠ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 정국아ㅜㅠㅜㅜㅠㅜㅜㅠㅜㅜㅜㅜㅠㅜㅜㅜ 오구..
8년 전
독자31
정국이가 전부터 정말로 여주를 좋아했네요ㅠㅠㅠ
8년 전
독자32
정국이외전읽기전에는 그저 적극적인 순수한 신입생인줄로만 알았는데 훨씬 더 많은것들이 숨겨져있었네요!
8년 전
독자33
정국이..이..ㅣㅇ...ㅠㅠ야ㅜㅠ휴ㅠㅠㅠㅠㅠ아휴ㅡ.ㅠㅜㅠ당돌함속에 그런 마음이ㅠㅠㅠ.....정국이가 여주만 보고달랴왓다는게 더 무섭에여ㅜㅜ
8년 전
독자34
헐... 대박 순정마초다....근데 정국이가 손써서 s디자인에서 연락이오고 미술 대회 최우수를 한 것 아니겠죠? 싸하다 느낌이.....
8년 전
독자36
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ㅈ번외도 역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담편 보러 가겠습니다
8년 전
독자37
뭔가정국이안쓰럽다불쌍하다고말하면정말정국ㅇ마음ㅇ찌질한게되어버릴까봐차마꺼내지는못하겠네요
8년 전
독자38
ㅕ마지막에 누구랑 이어질지 진짜궁금해요진따으아아아아
8년 전
독자39
헐...꾹아 내가 너 되게 순수하게봣는데.....다 의도적인거엿어.....머 싫다는건 아니지만.....그러면....S디자인에서 연락온것도 설마...꾸기가 손을 쓴건가.....먼가 기분이 묘한데....ㅠㅠㅠㅠㅠㅜㅜㅠㅜㅠㅜㅠ집착...좋김한디....ㅠㅜㅜㅜㅜㅜ
8년 전
독자40
작가님 얽히고 갈리는 거 좋아합니다... 애정해요..! 봐도봐도 그 다음화가 궁금하네요 그래서 보러갑니닷! 정국이 번외 파트쓰리
8년 전
독자41
태형이도 좋지만...정국이랑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살짝쿵..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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