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들 ㅎㅇ
다들 학교 훈남 얘기 많이 하네 나도 끼어야지
지금은 졸업해서 우리 학교에 없는데 학생회장이었던 오빠 있었거든? 그 오빠 얘기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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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에 그러니까 나는 고등학교 갓 입학한 1학년이었을 때 그 오빠는 3학년이었어.
입학하고 그다음 주에 자기 동아리 들어오라고 1학년한테 동아리 홍보 같은 거하잖아!
애들이랑 동아리 뭐 할지 고민하면서 강당에 가서 계속 얘기하는데 누가 마이크 테스트 같은 걸 하는 거야
그래도 우리는 굴하지 않음
파! 워! 마이웨이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불 다 꺼지고 시작한다고 해서 앞에 봤는데 요정미 넘치게 생긴 어떤 오빠가 마이크를 들고 서있는 거야
와 고등학교는 역시 클래스가 다르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동영상 틀어주는 거 보고 있었는데 그 오빠한테 시선이 자꾸 가더라
엄마 이게 사랑이라는 걸까요....?
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좀 병신미가 넘침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회장 오빠가 동아리 기장들이 말한 거 정리해서 말해줬는데
('역사동아리 면접은 12일 5시에 2-4교실에서 본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잘 안 들려서 여자반 애들이 남자반 애들한테 떠들지 말라 했단 말이야
(시작할 때부터 계속 떠들어서 쌤들도 뭐라 하심)
그런데도 남자애들이 계속 떠드니까 오빠가
"얘들아 그만 좀 떠들자.
형 이게 학생회장 마지막 업무란 말이야."
동아리 홍보 땜에 왔던 2,3학년 언니들 오열
'오빠 현타오게하지마요ㅜㅜㅜㅜ' 부터 시작해서 '오빠 올해 선거에 또 나오기만 해요! 내가 뽑아줄게요'까지 반응 다양하더라
사실 나도 언니들이랑 같이 끌어안고 울고 싶었지만 친구들이랑 만난 지 얼마 안 지났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폭풍오열함.
무슨 폭포 쏟아지는줄ㅋㅋㅋㅋ
.암튼! 동아리 홍보하는게 6,7교시였어서 끝나자마자 집 갔다.
징들 마음의 소리가 여기까지 다 들리네.
그다음에 우연히 부딪히거나 내가 뭘 흘렸는데 오빠가 주워준다거나.. 이런 일 없었냐고?
..그건 다음 편에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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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장 오빠입니다 글잡에는 글을 처음 써보는 것 같은데 괜찮나요? 괜찮았으면 좋겠네요 ㅎㅎㅎㅎ여기서 사용하는 '징' 은 인티 독방 호칭을 말하는 게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서로를 부르는 호칭입니다! 알고계셔야 할 것 같아서요.. 다음엔 더 길게 올리도록 할게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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